귀농4개월차 초보 농부입니다
창업과 마찬가지로 귀농 역시 적어도 2~3년치 여유 생활비가 있어야
된다는 전문가 및 귀농 경험자 분들의 의견이 무조건 맞는 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창업이나 귀농하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ㅠㅠ
사과 농장에선 적어도 내년 9월부터 수익이 나오지만 큰 도움이 되는건 아니고
내년 영농비를 제외하면 생활비에 조금 보탤 수 있는 정도라서 올해와 내년 가을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즉 부수입이 가능한 농사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고추농사'입니다
제가 귀농한 영양군은 전국에서 품질로 으뜸인 곳이라 고추 재배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그리하여 바로 집 앞에 고추 밭 1,000여평을 얻어 8,200포기정도 고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생천 처음 고추 농사라 할 일이 많습니다.
고추 심고, 헛골에 잡초 올라오지 않게 비닐 깔고, 말뚝 박고, 줄치고, 곁순따고,
고추 나무 넘어지지 않게 고추 줄에 클립 끼우고, 중간에 방제 하고
일이 아주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ㅠㅠ(여러분 국산 고추 많이 드세유)
보름전 고추 나무들 모습니다
고추 열매가 된 녀석과 이제 꽃이 피는 모습
이런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두번째 고추 줄 칠 때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땡볕에 고추 줄 치는 아내
남편이 사과 농사 짓고 싶다고 하여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응원해 주는 고마운 여자입니다 ㅠㅠ
돈 많이 벌면 피부관리 시켜달라는 아내인데 진짜 그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일하는 모습을 한컷 찍혀봤습니다 ㅎㅎ
오늘 오전에 찍어본 고추 열매입니다
아~주 큰 녀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주렁 주렁 달린 고추 열매들
보름 사이에 고추나무가 두배정도 자란 듯 보입니다
이제 한달정도 후면 붉게 익은 고추를 수확 하여야 할텐데 벌써부터 두렵움이 앞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기 위해선 열심히 고추 수확해야 됩니다 ㅎㅎ
고추가 익을 때 다시 한번 글 올려 보겠습니다
맛점 하세요~~
https://cohabe.com/sisa/1522765
어서와 고추 농사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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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 사진 퀄이 뭐이리 좋은교 ㄷ ㄷ ㄷ ㄷ
설렘 작가님이 오셔서 진짜 퀄 좋은 사진 찍어주세유 ㄷㄷㄷ
와 - 엄청나네요 !
수고 많으십니다
사모님과 과수원님 화이링 입니다 ㄴ^0^
캡틴안경님 잘 지내시지요?
응원 말씀 고맙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힘내세요
수고 많으시네요~ 국산 고추 많이 먹겠습니다.^^
먹고 살려고 고추 심어봤는데 고추 뿐만 아니라
제대로 농사 지은 농산물은 제값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ㅎ
제가 하는일이 사진쪽이긴 한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진은 거의 안하고
전공인 네트웍/홈페이지 제작을 좀 많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이 많아 그런대로 먹고살만은 한데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뭔가 다른대책도 생각을 해봐야할것 같아
고민하다 저번주에 시골에 계신 고모님댁 복숭아 농사를 좀 돕다보니
나도 그냥 귀농을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시골에서 농사를 도왔고
농사가 싫어 죽어라 공부해 서울로 왔는데 나이가 들수록
서울생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귀농후 네트웍 작업을 하면서 못골과수원님 처럼 해볼까 고민중인데~
현재 시골생활이 좀 어떠세요??
특히, 아이들 교육등 이런 부분이요.
저는 아이들이 고등학생 부터~~~ 유치원생까지 나이차들이 있어
선택이 더 쉽진않은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시골 생활을 해보셨다면 다 아실 내용이라서...
교육적인 부분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초딩 1학년,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아직 3개월밖에 되질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다 나쁘다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확실한건 여기 오고나서 엄마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고
늘 보는게 자연과 가까운 거다 보니 아이들이 여유가 더 많아졌다고나 할까요!!!
애시당초 교육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확실히 도시가 더 나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거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다면 최소 읍내에라도 정착했을 것인데
저와 아내는 반대를 택했습니다.
제 아이들을 비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라도 할 녀석든 도시건 시골이건 어느선은
다 할거란 생각이라서 그런 선택을 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게 사람다운 인성과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마음이 여유롭고 긍적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그 바탕만 된다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이제 4월 다 되어가지만 현재까지 시골 생활은 만족스럽습니다.
일 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면서 수입만 안정되면 도시로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엄청 많이 심으셨네요.
고추농사가 잘될 때가 있고 망할 때가 있더라구요.
빨간고추 말릴때 잘못 말리면 다 상해서 버려야하구요.
뜨거운 물에 아주 살짝 삶아서 말리면 안 상하던가 ...
기계로 건조하면 쉽긴한데 맛은 또 태양초가 있다보니 ...
아무튼 고추농사 쉽지 않아요.
요즘 98% 이상 기계에 말린다고봐야죠 ㅎㅎ
솔직히 기계에서 잘 건조해서 태양초랑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가려 낼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일단 고추 상품만 잘 수확하면 말리는데서 하자는 없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