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지방을 여행하다 발견한 버스
네모난 헤드램프의
슈퍼 에어로시티를 줄임말로
사각싹이라 부르는 차가 있길래
둘러보았습니다.
위로 크게 찢어진 눈으로 나오는
요즘 차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순박해보입니다.
SUPER AERO CITY
2000년부터 2004년 하반기까지 생산된 차종으로
과거 에어로 시티 540의 후속모델이었습니다.
2001년 부터 천연가스버스 도입이 되었고
2002년 하반기 부터 네모 헤드램프가 동글이로 바뀌었습니다.
2003년 부터 콜부져의 모양이 사각형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슈퍼 에어로시티는 지금처럼 자잘하게 해마다 부분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을 토대로 연식 구별을 하고 있습니다.
도색은 또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여기 원조가 뙇 있었네요
과거 FB485의 기본 도장을
밀레니엄 시대에 태어난
슈퍼 에어로시티가 대를 이어 입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싱크로율 차이는 있겠지만
이 정도면 완벽 수준에 가깝네요
후면의 리어램프 배열로 봐선
아주 과도기는 아닐테고
대략 2001년도에 생산된 차량이 아닌가 추측하면서...
오늘의 차량은 아무리 둘러봐도
운행가능한 상태는 아닌거 같아보였습니다.
엔진룸이 훤히 열리는가 하면
베터리는 물론
베터리 함의 판넬까지도 탈거된 상태였습니다.
폐차 대기중인 차량인걸로 추측되었습니다.
문이 쉽게 열려있길래
들어가봤더니 먼지가 소복이 쌓여있었네요
상태를 봐선
이러고 있은지가 며칠 된 듯한..
RB520의 대를 이어
슈퍼 에어로시티도 주차표시등이 있었습니다!
되물림된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집에 벽걸이 시계로 사다 쓰고픈
아날로그 시계..
2004년식 부터
디지털 시계로 옵션이 변경되었습니다.
창틀 아래 고무몰딩이
이 시기엔 빨간색..연식에 따라 청록색도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애들은 검은색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무리클 시트 사이로
특이한거 보이십니까?
여기 딱 두자리
리크라이닝 시트가 박혀있었네요
이 일대 지역에
또 다른 폐차 차량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슈퍼 에어로시티도
자취를 감춰가는 2017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