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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네요..(긴글주의)

저는 2012년부터 문재인님 지지자 입니다.
남편도 저도 달님보고 당원으로 가입도 했구요.
사실 그전에 전 정치에 관심조차 없었어요..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박원순시장님, 이재명시장님을 알게됩니다.
운영하시는거나 말씀하시는것들이 멋있어서 참 좋아했습니다. 페북도 팔로우 했었어요.. 지금은 취소했지만..
그렇게 계속 지내오던 중 안희정지사님을 알게됩니다. 사실 안지사님은 남편이 알려줘서 알게됐어요
이분 역시 위의 두 시장님과 비슷한 이유로 참 좋아했습니다. 이분 역시 페북 팔로우 했었는데 지금은 취소했지만요..
박시장님은 출마 안하신다고 하시고서는 대권시즌에 걸린다는 그 병에서 벗어나신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시장님 안지사님.. 하...
저와 남편은 당원끼리의 경선을 생각했던지라 두분이 적당히 하시다가 아름다운 그림 만드시고
차기, 차차기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나오시길 바랬었어요..  
전국민경선이 확정되니 이분들이 점점 변해가시는게 눈에 띄게 보이더라구요..
저의 심경의 변화를 적어보자면..
"누구지?"
"아~이런분이구나.."
"오 멋지다"
"잉? 좀 이상한데.."
"에... 그럴리가...."
"헐...실망...ㅠㅠ"
"와 진짜 어떻게 저럴수있지?"
"이런 ^~&~#*#*~:~:#@(육두문자)"
"저 정도면 이젠 불쌍하다...."
제 심경 변화의 마지막은 무관심입니다..
아직 무관심까진 오지 않았어요..
현재 화남을 넘어서 불쌍하고 측은하단 생각이 막 들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두분 다 좋은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변해가시는 모습이..... 씁쓸합니다...
댓글
  • 링메일 2017/03/22 02:22

    안희정은 친구를 잘못 만났네요.  지금 상태를 보니 여지껏 문재인이 어떻게 적폐들이랑 싸우고 당내 기득권자들과 싸워왔는지 그런 역사를 모르는 상태에서 박영선부류를 영입하더니 너무 망가졌네요.  씁씁해요 진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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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다혈질 2017/03/22 02:24

    어쨌든 민주당 소속이고 이번만 불태우고 정치 끝낼거 아니면 대체 왜 이렇게까지 민주당 지지자들 등을 돌리게 만드는지 참... 대선이 사람 맛 가게 한다더니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은 몰랐어요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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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eettooth 2017/03/22 02:26

    포스팅한 내용을 전체 읽으려고 안희정 페북에 갔다 왔습니다.
    뭐라도 한마디 할까 싶었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사람 참 알 수 없더군요.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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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머리의앤 2017/03/22 02:35

    네가티브로 가면   결국은 정치혐오로 흐른다고요.
    글올리신분도  이번 경선 끝내고..  정치에  한동안 신경쓰는거 끊어야해요.  한동안 잊고. 대선때 쿨하게 원하는 후보에게 찍으시면 되요.
    수십년간의  야권지지자들  멘탈 강해요.      정의당쪽으로 저쪽으로 갈수록..   이사람들  멘탈 장난아니에요.
    그리고 안희정은  지금이야  비웃음이라든지  욕은 먹을만큼 먹고,  다시 시작하는거 가능해요.
    몇년후의 안희정을 보고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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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란♡ 2017/03/22 03:09

    앞으로 안지사님 한테 비판도 안하려구요
    애정이 있으니까 비판도 하는건데
    정떨어지게 느끼셨다면 어쩔수 없죠
    전 심지어 안지사 대선출마발표하는거 엄마랑 유투브 생방보면서 계속 하트누르고 좋아요 누르고 공유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되네요. 내가 이런사람을..ㅋㅋㅋ
    앞으론 그냥 무관심하려 합니다.
    내인생에서 안지사는 영원히 삭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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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자리에서 2017/03/22 03:30

    저는 문재인대표 지지자입니다.
    아름다운 경선을 바랬습니다.
    타국시민권자라서 누구 한분을 뽑아드릴수는 없지만 누구를 밀어드릴까 행복한 고민도 했고요.
    글쓴이님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안희정도지사,이재명시장, 박원순시장, 세분 다 무척이나 좋아했구요.
    지금은 그냥 입이 씁니다.
    입이 쓰고 속이 아픕니다. 너무나 안타깝고요...
    그동안 팩스입당시절부터 제가 살살꼬셔서 입당시켰던 권리당원들이 제 열손가락을 넘어갑니다.
    그중 몇분들이랑 뭉쳐서 텔레그램단텔방을 운영중인데요..(다들 실제로 아는 지인들이라서 뭐 사는 얘기,정치얘기,농담,의견전달 기타 등등 이런거 해요)
    그중에 한명이 이번에 경선인단만 자기 혼자서 백명넘게 모았어요. 그런데 그 지인들이 죄다 하나같이하는 말이 이번 대선만 끝나면 도망가고싶답니다.
    그분들 한분의 말을 고대로 빌어오자면
    "당원을 개 잣같이 아는 당에서 무얼 바래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땡땡시에 사는데 띵똥시에가서 투표를 하란다. 거기까지 4시간이 걸린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그 먼데까지 가란말이냐(이러면서 새벽같이 애기 차태워서 직접 가셨습니다.)"
    아직도 이렇게까지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정치에 무심했던 지난 날들을 반성하는...또 세월호에 아이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기때문입니다.
    민주당 정신차려야 합니다.
    미국 민주당 정신못차리고 또 '욕하면서도 결국엔 뽑아주겠지~ㅎㅎ'하며 구태정치인 힐러리 내보냈다가 결국 폭망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예전의 국민들이 아닙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단시간에 수많은 정보들을 교환합니다. (그게 진짜 뉴스던 가짜뉴스던간에 말이에요.)
    닭대가리의 당선과 세월호 사건, 최태민최순실게이트 이후로 우리 모두가 너무나 큰 충격과 더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정권은 바뀌겠죠.
    하지만 전처럼 간이고 쓸개고 헤헤 좋다고 무작정 믿어주지 않을겁니다. 그것을 민주당은 꼭 가슴깊이 기억해야 할겁니다. 당을 깨려고 분탕을 치면 칠수록 우리는 뭉칠것이고 강해질겁니다.
    근데 지금 하는 꼬라지들보면 참 답이 없긴하네요ㅠㅠ
    긴댓글 죄송합니다.
    저도 주저리 주저리 어디가서 하소연 하고싶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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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오융 2017/03/22 05:37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다들 변했다기보단 본래의 바닥이 드러난 거라고 봅니다.
    말로는 국민, 당원을 떠받들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들이 자신들 정치인을 향해 비판하는 건 못참아하죠.
    촛불을 매도하던 새누리의원들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비슷한 속성이죠. 더민주 내에도 이런 구시대스러운 정치의식을 가진 의원들이 절대다수라고 보고요... 앞으로도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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