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대연정 논란 이후, 뉴스룸 선의 인터뷰를 보고 그의 페이스북의 과거글을 보면서
'아 그래. 이런 사람이었어. 정말 이 사람은 싸움만해대는 정치말고 품는 정치를 하고 싶은 거구나.' 하고 그의 철학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대연정을 찬성한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요)
심지어 그의 그런 마음이 말과 괴리가 생겨 공격을 받는다는 생각에 안타까워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 정도로 안희정이라는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해도 안희정만큼은 그러지 않았기에, 제 사람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표창장 네거티브를 했을 때도 정말 많이 분노하고 실망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믿음이 한 켠에는 남아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안지사의 페북글은....그에 대한 제 모든 믿음이 깨지게 만드네요.
아직도 믿고싶지 않습니다. 해커의 소행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술김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실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엠비씨 토론회 마지막부분에서 그가 보여줬던 태도... 팟캐스트 댓글까지 운운하며 문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던 그를 보니...
....진심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안희정 후보를 비판하는 타 후보 지지자들에게 한가지 단언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안희정은 절대 탈당을 하진 않을거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그의 당에 대한 충성심, 애정을 볼때
그는 절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까지 대권욕을 부리진 않을 거라고 확신했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 것 같아, 그가 이제 어디로 갈지 저는 더이상 확신할 수 없습니다.
너무 소중했던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잠들 수 없는 아픈 밤이네요.
https://cohabe.com/sisa/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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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오늘 페북 글..탈당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안희정이 문재인에게 분열의 리더쉽이라고 한 순간.
옆에 있는 이철희, 박영선 때문이야 라고 믿었었네요.
하지만, 결국 직업정치인으로 당권을 노리나 봅니다.
담배를 몇대를 태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구토까지 해버렸네요.
당장에 매스꺼움과 두통같은 것보다
속이 너무 아파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도 마음이 아파 잠이 안오네요.
소주를 한병 사러 나가야하나? 담배를 한갑 사러 가야하나? 하며 글을 열번도 더 읽었습니다. ㅠㅠ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아픔이 크네요.
일면식도 없는데 왜 동지를 잃은 것 같은지....
글쓴이 분의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안지사님이 이글 보셨으면 좋겠어요..
탈당은 안할겁니다.
다만 당권을 장악하려 하겠지요.
반문규합으로.
저거 당권 잡으면 골 때려 지는데
작년인가? 그때 광복절을 건국절이 아닌 승리의 날로 기념하자고 말했을 때만 해도 안희정 씨에게 호감을 상당히 가졌는데... 이젠 저도 제 부모님도 안희정 씨를 기회주의자로 여기고 싫어하고 있어요.. 오죽하면 문재인 씨가 2번 대선 나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 아버지께서 이젠 문재인 씨를 열렬히 지지할까요..
문재인이 마지막에 안희정에게 한 충고... 옆에서 네거티브 하라고 꼬득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멀리 하라고 말한 그 충고를 지금이라도 듣길 바란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당신 때문에 상처 입은 과거 지지자들의 마음에 조금의 위로라도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유가 있을 때는 품을 수 있지만, 여유가 없을 때는 날카로워지는 성격인가요...
그 사람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순시대였다면 명군으로 남았겠지만, 전국시대에서는 악군이 되는 경우.
안타깝네요.
도지사 선거유세 중 강경에서 하던 말이 정말 마음에 들어 그 영상을 가끔씩 돌려보고 있던 사람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 하며 울었다 해서도 유명했지요. 나름...
"억울하면 출세하라 그러는데 출세하면 다른 사람 억울하게 해도 되는거냐고...." 요렇게 이야기했는데
그 말에 그래그래가 되버려서 응원했습니다.
도지사 선거 때에 친정 식구들에게 안희정씨 뽑아달라고 이야기 하곤 했지요.
두 사람이 함께 경선을 하게 되면서 신이 났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같이 이번은 문재인씨 다음은 안희정씨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서서히 실망감을 주더니, 오늘의 페북 글은 완전 강펀치네요.
그릇도 작은데다 인내심도 없던 사람이네요. 아 안희정 지사, 그저 안타깝습니다.
전두환 발언했을 때 이미 요단강 넘겨 놓고도
그래도 또 미련이 남아서
다시 오겠지 그래도 안희정이 그런 사람은
아닐거야 하고 스스로를 세뇌 시키면서
같이가야지 경선이 끝나면 같이 가야지 했습니다.
이젠 사람 자체가 혐오스럽네요.
김문수가 왜 생각이 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맞아요...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 지난댓글에 보면 안희정지사 좋다고 댓글도 많이 남기고,
이이제이 안희정편 듣고, 친구들한테 어떤사람이래~ 얘기도 많이하고.. 정말 글쓴님처럼 참 좋아했거든요.
근데 ... 오늘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안희정.. 멘탈도 졸라 약해 가지고 뭔 대통령이야?
도정 하면서 상대당 의원들 한테 선배님. 형님 하면 다 넘어가던게..
큰물에 나오니 방금 상경한 촌놈의 마음 같을거다..
문재인이 받는 네거티브의 반만 받아도 울면서 고향 내려 가겠다..에효..
차차기 충청 대망론 안희정을 생각했던.. 나도 멍청 했다..ㅎㅎ
당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당원들이 애써야할 일이 올듯
저는 그냥 사드 이야기할때 확실히 포기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 했더니 국민 통합을 이야기 하네요
이사람은 구체적인 뭔가가 없는 사람이구나....
실망스러운 것도 있지만 최근 몇 달 또는 몇 주의 모습으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모두 새출발하기 바랍니다.
모두 함께 할 때 정권교체도 개혁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