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에게 간곡히 충언드립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하지만
안희정 지사님
마음으로 응원했고
문재인이 적폐청산한 다음은
안 지사님이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티격태격은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 있어야
판이 커지고 파이가 커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에 누가 관심을 갖겠습니까
그런데
안 지사님의
방금 트위터는 정말 제가 안이하게 생각했다는 점을 확 깨닫게 해 주네요
안 지사님,
술취해 쓰신 글 아닐 겁니다.
꽤 전술적으로 생각해 선택하신 글일 겁니다.
오늘 민주당 투표 시작됩니다.
문재인 특전사, 표창장 논란
오히려 역풍 불고 잇는 난처한 처지일 겁니다.
국면 전환하고 싶었을 겁니다.
프레임은 ‘친문 지지자의 과도한 공격성과 동조하는 문재인’ 대
‘그로부터 핍박받는 안희정’의 구도를 그리신 것일 테고
오늘 박근혜 조사의 국민적 반감 같은게 있는 상황에서
종편과 언론은
오늘 하루 종일
그 프레임에 따라 문재인과 지지자들을 마타도어 해 줄 겁니다.
경선 결과를 떠나
그 공중전은 원하신 대로 진행될 겁니다.
다만, 제가 하나 아쉬운 점은
안희정 지사님 글에서
스스로 부당하게 당하고 있는 심정이 읽혀 지더라는 겁니다.
미필 문제-주사파 운운..
아마 많이 놀라고 서운 하실 테지요
문재인 지지로 보이는 이들의 비난 글들
최재성, 송영길의 글들
혼자.. 네거티브 말자고 하는 듯한 문재인의 모습
대단히 억울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안 지사님
그거.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객관화 하셔야 합니다.
지지자들이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핵심을 짚으셔야 합니다.
최재성, 송영길이 그런 글 쓴 거
정통..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에 조약돌 조차도 아닙니다.
핵심은
정통 야권 지지자들의 심정을
안지사님 캠프의 사람들 행태가 후벼판 것 때문입니다.
그것도 안지사님 캠프에서요..이재명도 아니고..
문재인이 왜 그 사진 들고 나왔을지
한 번 생각해 보면
많은 이들 짠하게 느낍니다.
그가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야권 지도자라는 점 때문에
짊어지고 가는 업보입니다.
종북 논란 이겨볼라고
특전사 사진 들고 나온 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제일 역겨워 하는 바
광주 정서 들먹이며
경선에 이용하려는 행태를 보인 점입니다.
지역 감정 이용해
옭아매려 한 점 때문입니다.
아니엇다구요?
그럼 박영선의 며칠 간 행태를 보세요..
광주에서 역풍이 불거라며
지역 감정 호도한 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언급안했지만
박영선이 전북에서
‘안희정은 논산사람으로서 알고 보면 전북 출신’이라는 그런 지역감정도 일으키더이다.
지지자들 언급 안했지만 다 지켜 보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모여.. 분노가 인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 읽으셔야 합니다.
문재인 캠프 사람들이
과도하게 반응해서
이 사태가 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근데 안 지사님 트윗에는 이런 부분은 전혀 읽혀지지 않고
본인이 부당하게 당한다는 억울함만 가득하더군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전술적으로 오늘 이런 트윗을 날려
공중전 꾀하고자 하시는 그런 점보다요.........
안 지사님..
분노가 이렇게 큰 것은
그 대상이 안지사님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적자라고 불러도
반박못할... 그 안희정.
노무현 대신해서
감옥까지 갔다온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분노가 그리 인 것입니다....
안지사님...
오늘 하루.. 다른 일들
접어두고
자신과 최근의 상황을 한 번 돌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고
지금 나가는 길이 합당한 길인가.....
권력획득 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한 가치 추구가 안 지사님에게도
목적이실텐데...
그 길에서 한 참 벗어나고 잇는 것은 아닌지
안지사님의 원래.... 모습......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이후에
다시...
오늘의 되집기 전술 전략이나
보수언론 이용 프레임 전환 전략
다시 하셔도 좋습니다.
제발 오늘 하루만은
다시금
안 지사님의 정치적 길에 대해서
모든 것 접어두고 다시 생각해 보시길
간절히 충언드립니다.
안지사를 심정적으로... 응원했던 시민이..
글을 여기다 올리는거 보면 안희정이 읽기를 바라고 쓴건 아닐듯 하네요.
안희정이 읽지는 않더라도
안희정을 지지하는 캠프에서
읽을 수도 있겠지요....
인연 있으면
글은 흘러흘러
읽게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노무현의 눈물.. 그 이미지 뿐
그 책뒤에 숨겨진 안희정 본 모습을 그동안 알필요도 없었는데..ㅠ
간만에 보는 명글이군요..하지만 피꺼솟언행에 아직도 분노가 치미네요...
좋은글
오늘 읽은 정치글중에 제일 와닿네요. 저도 비슷한 심정이라 그런가봅니다.
충언을 듣을 귀가 있기를...
혹시나 안희정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천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원래 정치꾼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져 이해하세여
읽는다면 '내 선의를 이리 몰라주네' 할 듯.
백퍼 공감합니다
추천드립니다.
추천드립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요
안지사 자신도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반기문의 사퇴와 대연정발언의 효과로 20%대의 지지율로 나타나자
지지율 뽕에 취하여 무리수를 두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의 안캠합류도 부분적인 요인이 된 것 같아보이구요.
같은 마음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진정성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