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빠져서 어디 전복이 없나 싶어서 둘러보던중 전복을 발견했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윗 사진의 한 가운데 전복이 숨쉬고 있습니다.
저는 물에 손이나 발이닿는걸 싫어하는 고양이 같은녀석이라 이렇게 장비를 이용합니다. 요걸로 단번에 훅 찔러주면 바위에서 전복이 또로록 굴러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뜰채로 건져내는 거죠.
제법 실하죠?
원래는 이렇게 배 위에서 위와같은 방법으로 전복을 채취합니다. 여긴 해녀가 없거든요 그래서 어자원이 더 풍부한지도 모르겠네요.
마침 미역철이라 미역도 좀 건져놓습니다. 소라는 먹기좋게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만 준비하구요. 뭔가 광택나고 매끈한 녀석은 해삼입니다.
우선 버터에 볶을 전복과 소라만 따로 골라서 빼 놓습니다.
...이녀석은 대체 뭘 먹고 이렇게 거대해졌는지 의문이 드는 고동입니다.
우선은 연습삼아하 작은녀석 두마리를 대충 구워 봅니다. 덤으로 손질해놓은 소라도 같이 볶아봅니다.
맛이 괜찮네요. 전에는 사케를 사용했었고 이번엔 보리소주를 사용해서 혹시나해서 따로한번 빼서 구워봤습니다. 괜찮은걸 확인 했으니 본격적인 전복 버터구이에 들어갑니다.
우선은 전복의 내장을 분리해놓고 이빨을 뽑아줍니다. 내장은 날로먹어도 괜찮고 날로먹는걸 좋아하지 않으면 같이 볶아도 괜찮습니다.
버터를 적당히 녹여주고 후라이팬에 골고로 녹아 흩어지면 준비한 전복을 넣고 볶아줍니다.
먼저 두꺼운 전복을 볶아주고 한번 뒤집은 후에 전복내장과 소라를넣고 같이 볶아줍시다.
뒤집은 면도 조금 볶아졌다 싶으면 그대로 블랙페퍼를 흩뿌려 줍니다.
뿌려주시고! 다시 뒤집어서 한번더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소주를넣고 약간 조려주도록 합니다. 와인도 좋고 소주도좋고 사케도 좋습니다.
맛깔스럽게 익었으면 보기좋게 플레이팅을 해 주도록 합시다.
하나는 전복껍질을 이용한 플레이팅. 전복 껍질 귀퉁이에 이빨이 나가있는건 위에 보셨던 꼬챙이로 후려찍어서 그렇습니다.
또 하나는 접시에 플레이팅을 해 봅니다. 방울토마토와 데친브로콜리로 색감을주고 볶은 전복과 소라등을 차례차례 얹어줍니다. 껍질에 넣은것보다 접시에 담은게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복이 주워먹는 식재료였구나
히타카츠인가요?
뭔데? 어딘데 전복을 주워 먹어요?
천국이네요.
해녀가 없다는말과 일본술이 보이는걸로 봐서 일본이 아닐지....
오..와~
그래서 이 레스토랑 이름이 뭐죠?!!
오~ 멋져요
군침돌아요ㅜㅜㅜ!!!
와우.. 스크랩 했다가 남편이랑 같이봐야겟어요!
직성자님 혀 삽니당
닉넴만보고 침흘리면서 클릭했어요
와 저귀한 성게는 줍지도 않네요
전복 칫솔질안해도 대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