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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친구 파혼(후기)입니다.

어제저녁에 중학교친구가 연락와서 만남

제가 결혼을 제일빨리했기때문에, 생각이너무많아서 찾아옴..

여자친구랑 집이야기를했는데 여자친구는 30평대 아파트를 원함..

친구는 이제 직장잡아서 돈은 많이 못모아놈.. 3천정도 모았다고..

부모님이 5천정도 해준다했다함.. 합 8천.. 당연 대출받아서 집살수는있지만..

한달에 70만원이상 갚으려니 너무 부담이감..

그래서 20평대 아파트전세 1억언저리면 가능하니, 전세들어가려함..

여자친구는 죽어도 20평대는 못산다함..

그래서 친구가 아니.. 작게시작해서 서로열심히 살아서 옮기자! 이야기를햇지만

아기낳고 그러면 집도 작은데 어떻게사냐며..(이말듣고,속으로..아..졸라 쉰김치냄새나네.. 생각함)

여자쪽집안 어르신만났지만.. 장인어른 될분이.. 아니.. 20평대 작아서 어떻게사냐며,

최하 30평은 되야 아기낳고 쭉살지.. 라고 말했다함..(속으로.. 참........;;)

장인장모집평수는 25평대정도..;;;;;;;;;;;;;;;;;;;;;;;;;;;;;;;;;;;;;;;;;;;;;;;;;;;;;;;;;;;

그리고 예식문제.. 호텔에서 하고싶다함;;;

친구는.. 그냥 예식장에서 하고싶어하고..

더중요한 사실은..

여자쪽혼수는.... 여자친구가 모아온 1500만원으로 한다함... 여자쪽 일제도와주는거 하나없음,,ㅡㅡ

제가.. 딱 잘라말했음..

벌써부터 집가지고 집안이고 여자친구고 그거가지고 티격태격하는데..

니삶이 평탄하고 행복하게 살수있을거같냐?

라고 말했더니..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여기서.. 제가 욕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지,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갔는데..

참씁쓸합디다...ㅠㅠ

참..;;;

나는 원룸부터 시작했는데......................................................................................하..

그래도 말한마디 안하는 우리와이프가 이쁘네요...

지금은 24평아파트 사는데.. 네식구 딱좋음.. 크지도 작지도,

아무튼.. 결혼안하신 동생형님들.. 고생하십쇼... ㅠ

ps.결혼은 돈으로 하는게아닙니다.. 정말로.. 그런여자들이 많다는게 참..

수정) 방금 친구랑 통화했습니다 보배 들어가서 보라고.. 니글쓴건 미안한데 보고 판단하라했더니

깊은한숨과 함께 파혼하겠답니다.. 일단 토요일날 여친만나서 이야기하고, 저랑 소주한잔 먹기로했습니다,

되는데로 후기올리겠습니다...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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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집때문에 너랑싸우고, 집안어르신들까지 그러는거.. 좀그렇지 않냐.. 했더니..

뭐 우리부모님이 틀린말한거는 아니지..

조금더큰평수가서 살면좋은거지.. 그거때문에 지금 그렇게 진지하냐면서..

내가 이거때문에.. 술먹고 우리부모님한테.. 이야기를했다..

아버님은 한숨쉬시고, 어머니는.. 참.. 할말을잃으셨다.. 당연 어떤부모가 내자식 결혼하는데 큰평수 해주고싶지..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는데.. 거기다.. 대출받아서 5천까지 해주신다는데..

여자친구가.. 당연히 해주셔야하는거 아니냐?.. 결혼하는데 남자는 집을 해야하는게 당연한거고..

친구가 이한마디에.. 그냥 결혼 없던걸로하자.. 나와결혼하는게아니라.. 아파트와결혼해라..

아니면..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가라.. 난 도저히 너랑 살용기가없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려니 고만하자..

라고이야기했다네요..

여자는 내가 뭘잘못햇는데? 빼애애애액거려서.. 그냥 잘생각해보라고, 그리고 고만하자고.. 지친다..하고 나왔다고 하네요..

 

 

그외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팩트만 적었습니다.. 너무 길어지니..

 

그리고 친구가 술먹음서..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난, 배신을 당한거같다, 사귈때는 그렇게 천사였는데 결혼계획 짜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게 변하냐..

사귈때는 진짜 도시락도싸주고, 아프다하면 죽끓여오고했던 사람이엿는데..

그리고 연애할때는 난 오빠랑 단칸방에서 살아도 좋다고.. 이말이 다거짓말이였다고..

시발년...하... 됫다.. 아직30뿐이 안됬응게 더좋은여자 만나겟지..  라고.....................

 

이건 결혼이아니라, 무슨 물건사는거같다며.. 시발,결혼이란게 백년가약인데..

서로좋아해서 서로믿고 의지하면서 사는건데.. 하..................................................................................

당연 내가 능력좋으면 더할나위없겠지만은.. .........

 

그리고, 보배님들한테 고맙다고 끝에 써달라고하네요..

많이 배웠다면서...

 

 

 

ps..이게 자작이라면 좋겠습니다.. 저도...

 

 

 

 

 

댓글
  • 팀킬짱 2017/03/20 13:10

    보배가 남자 한명을 구했으나..... 요괴가 하나 방생되었으니....

  • 양정빠다리 2017/03/21 13:07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세요
    큰일날뻔 하셨네요
    무개념마누라나 꽃뱀이나 종이한장 차이죠

  • CruD 2017/03/21 13:07

    ㅂㅈ장사. 딸장사 하는사람 많음..
    결혼하기전에 거르는게 낫습니다.

  • Rkfk43d 2017/03/21 13:44

    친구분이야 지뢰를 제거했지만 누가 저 지뢰를 밟을지 안타깝다.

    (Fiup61)

  • 쥔장계셔 2017/03/21 13:55

    '사랑'한다면 단칸방에서부터 시작해도 행복할 판국에... 헬코리아

    (Fiup61)

  • 화이팅코리아 2017/03/21 13:57

    참 마음이 아프네요...사랑하는 사람을 결혼이란현실 돈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씀이...
    제생각에는 돈을 더모아서 결혼을 1-2년늦추는방법도 있을듯한데 사정이 있겠죠...
    너무 준비가 안됀상태에서 결혼을 서두른것 같아보입니다... 사전에 처가쪽어르신들과 본인의계획이라든가
    지금은 부족하지만 미래의계획을 말씀드려 신뢰를 얻는방법도 있을듯한데 과정이 좀 아쉽다는생각이 듭니다...
    단지 글로표현한것만으로 여자분의 심성이나 인격을 논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장점과단점은 모든사람에게
    있으니까요... 본인이 여자분에대해서 누구보다 잘알것입니다... 결혼까지의과정을 다시한번 생각하시고
    부족한것이 반드시 본인에게도 있을것입니다... 대화는 상대방에대한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진심으로 사랑
    하시는 분이라면 여자분도 처가쪽어르신들도 생각이 있으실것으로 생각됩니다... 배려가아닌 이기심과
    자존심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것은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겠죠... 결론적으로 제가 드리고싶은 사견은
    본인의 행동과 이과정이 문제가없었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있다는것이고 그결과 부족한것이 없다면
    자연스레 본인의 행동에 대해 헤어져도 나중에 후회가없을것이라는 애기를 드리고싶습니다...주제넘게
    올린글이라 조심스럽네요... 부디 본인의 앞길에 좋은결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겠습니다...

    (Fiup61)

  • 쥔장계셔 2017/03/21 14:06

    기 건의 내용과 님의 띄어쓰기 부분이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Fiup61)

  • 와다다다 2017/03/22 14:04

    부모님이 집해준다고 그게 공짜가 아닌데.
    거저먹으려고하면 안되지.

    (Fiup61)

  • 사자님 2017/03/22 14:07

    지금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현명한 판단하신겁니다
    이런 조언해줄수있는 친구가 진짜 친굽니다
    개념없는 여자랑 결혼해서 인생 죠지고 신세 조지는 케이스 여럿봤습니다.
    결혼은 저런 여친의 마인드로 할수있는게 아닙니다 해서도 안되구요
    나이30세라고 하셧는데 아직 충분히 젊습니다
    더 예쁘고 생각있는 여자 만나실거라고 봅니다

    (Fiup61)

  • MoMa 2017/03/22 14:07

    이런 이러면 결국 다른 한명이 희생해야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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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이블루 2017/03/22 14:09

    좋은 일 하셨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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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동조작 2017/03/22 14:09

    그전글 베플에 아주 공감되는 베플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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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56 2017/03/22 14:12

    마음은 아프지만..현명한 선택을 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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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추녀왕조현 2017/03/22 14:12

    결혼 11년차입니다
    정말 잘하신듯
    저런상황이면 옆에있는 친구로써 막아주는게 당연한겁니다
    시팔 양쪽 도움없이 500/30 으로 시작하는사람들 많습니다! 니미 전세 1억이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구만 대가리에 똥찬년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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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쎈놈 2017/03/22 14:15

    결혼은 현실 ㅋㅋㅋㅋㅋㅋ 다른말이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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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글이 2017/03/22 14:16

    친구가 현명하게 조언 잘해줬네...
    사랑....같이 살다보면 사랑보다 믿음으로 살지...상대가 더 힘들꺼란 자기만족 생각으로
    더로 더 애뜻하게 불쌍하게 여기며 살아도 힘든게 결혼생활인데..
    서로 다른생활을 20년 이상을 한사람들이 맞춰사는게 가능할까?
    맞춰가며 이해해가며...가르쳐가면서 해야지..강요하고 맞추라고 지랄떨면..대가리 터짐
    처갓집도 딸보단 사위를 위해야 딸이 이쁨받고 자신들도 어른대우 받는다는걸 왜 모를까...
    암튼 저런 집안과 안엮인게 다행임...친구에게 거하게 한잔쏘시오..인생 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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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춘애보더 2017/03/22 14:17

    친구분 끝까지 잡아주세요
    저러다가 대충 화해하고 지옥으로 가는경우 봤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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