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A7R2 vs. A7M2 운명을 건 출사가 시작됩니다.

다시 사진을 시작해보려고 이달 초에 R2를 구입했는데, 예전 습관처럼 세로그립 달아주고
핸드스트랩에 넥스트랩까지 하고 나니 부피가 상당하더라구요.
애초에 사진 찍을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지만 이게 부피가 커서 그런지
기스가 많이 날 것 같은 외관때문에 그런지 이상하게 잘 가지고 나가지 않게 되네요.
예전에는 R2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산 A900도 사고서 마구마구 들고 다녔는데 이상하게 R2는
좀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소심해진건가 ㅠㅠ
그러다보니 이게 비싸게 주고 모셔두기만 하고.. 내가 이럴려고 카메라를 샀나 자괴감만 들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M2 하나 구입했습니다.
오늘 마침 근무도 일찍 끝나는 날이라 렌즈 바리바리 다 싸들고 나왔습니다.
나가서 두 개로 번갈아 찍어보면서 전문가가 아닌 그냥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결과물에 큰 차이가 없다면 R2가 방출될 것이고 확실히 차이가 난다 느껴지면
그땐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M2를 방출하느냐 아니면 투 바디로 가느냐.
(근데 M2를 방출하면 또 다시 M2 사기 전의 상황으로 갈 것 같은;;)
암튼 뭘 내보내든 간에 수업료는 톡톡히 치르겠네요. ㅠㅠ
전 그럼 이만 나가봅니다. 근데 어디로 가지;; 날씨도 해는 비치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뿌옇고 그러네요. 이따 밤에 다시 오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