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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되었네요 , 하지만 기뻐할수만은 없네요.

결혼 13년차. 자게에 수시로 올라오는 임신 했다고 올리는 자개인들의 테스터기 두줄 사진.
정말 부러웠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안되지? 도대체 뭐가 문제가야~ 하면서.. 이번에도 안되겠지 했는데..
와이프가 저한테 울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임신 됐다고. 두줄 나왔다고.
체외 수정으로 3월 2일에 덜컥 임신 확정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기쁜데.. 말로 표현할 수 없더군요.
와이프가 너무 기쁜 것도 있지만, 그동안의 노력과(과 배란을 위해 배에 바늘도 많이 꽂았습니다.) 마음
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 미안하더군요.
하지만, 긴장이 풀린건지. 또는 다른 불안함인지. 와이프가 그날 저녁부터 구토와 불면증으로 3일동안 응급실에 갔고,
3월 4일부터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하고 있습니다.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링겔을 꽂아도 혈관이 안좋아 더 꽂을때가 없고(팔이 너무 아프다고), 옆에서 보기
너무 힘드네요. 잘 울지 않는데, 최근에 와이프를 보면 계속 눈물이 납니다.
임신 초기라 아무런 약도 쓸수 없다고 하니, 하루 하루가 힘듭니다.
약을 먹으면 애기에게 문제가 발생될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먹지 말라고..
예전에 임신전 와잎가 잠을 못자면 구토 증세가 심하게 왔는데..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받아서 먹으면
괜찮아 지곤 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 있지만, 병원에서 힘들어하는 와이프를 보면 정말 마음이 답답 합니다.
몇일전에 초음파 사진도 찍었는데. 애기집 잘 있고, 심장도 만들어져 심장 소리가 들린다고 하네요
여기 계신 유부님들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분은 없죠? 있으시면 이겨낸 방법도 알고 싶군요.
답이 없다면, 애기한테 미안하지만, 오늘 와이프에게 약을 주려고 합니다.(받아논게 있어요)
이번달 2주가 정말 힘들었네요. 10개월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정말 축복 받고 싶고, 축하받고 싶은데.. 일이 왜? 이렇게 되는지. 인생살이가 참 맘대로 안되는거 같습니다.
"본죽" 쇼핑백에 "행복하자 , 아프지말고"란 문구가 이렇게 와닿는지..
여기 계신 모든분들도 본인 및 주변인들의 건강 잘 살피시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 [5III]김현진 2017/03/17 09:0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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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07

    네.감사합니다.
    저보다 와이프가 더 힘들덴데. 이제 그만 힘들어 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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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후니™ 2017/03/17 09:06

    와이프 분의 빠른 쾌유와 뱃속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수 잇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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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08

    네 감사합니다. "지후니"님도 항상 건강하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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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tools 2017/03/17 09:06

    일단 기운내시고 ... 의사가 약 먹어도 된다고 했으면 먹어야죠...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은 의사밖에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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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08

    의사는 약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1만명중 1하나 꼴로 기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 힘들어하는 와이프에게 약을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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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원 2017/03/17 09:06

    일단 축하드립니다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더 행복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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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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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YipSe 2017/03/17 09:07

    남편분께서 믿음을 확고히 심어주어야 합니다.
    와이프분은 현재 임신에 대한 부담감이 클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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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09

    네~ 저도 마음이 많이 흔들리네요.
    요즘 가슴이 왜 이리 먹먹한지. 행복해 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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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이프 2017/03/17 09:07

    힘내세요 3개월 되기전엔 몰라요 최대한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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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0

    3개월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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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리™ 2017/03/17 09:07

    축하드립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격려해주시고 꼭 예쁜아기 낳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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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1

    시간이 너무 안가네요~ 나중에 정말 나중에 애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와이프가 안정이 되면. 지난 추억이 될수도 있겠죠? (기쁜것도 , 슬픈것도 추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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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mium™ 2017/03/17 09:08

    이럴때일수록 남편분이 지치거나 짜증내거나 힘들어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슈퍼맨이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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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1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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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론 2017/03/17 09:08

    정말 어려우셨겠습니다. 맘 고생이 얼마나 많으실지요 ㅜㅜ
    임신의 기쁨과 아내의 고통을 보셔야하는 남편분의 애잔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디 첫 고비를 잘 넘기시고 어서 안정기에 들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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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1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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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으로 2017/03/17 09:08

    임신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초기가 위험하고 입덧도 초기에 많이 해요
    초기에 입원하고 그런 경우도 그리 드문 경우가 아니니 너무 염려 마시고
    앞으로 남은 기간 행복할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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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2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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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끈한우유 2017/03/17 09:09

    제가 종교는 없지만 오늘은 기도를 해봅니다.
    꼭 잘 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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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3

    저도 믿는 종교가 없지만, 지금은 마음속으로 기도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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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사단2연대 2017/03/17 09:09

    힘내세요~~ 40넘어서 산부인과 다닌지 6년째 쌍둥이 봤습니다(시술한껀 수회 다 해봄)
    산모가 힘을 내셔야 합니다. 꼭 지켜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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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4

    축하드립니다. 정말 부럽네요~
    애기를이 건강하고 밝게 잘 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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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enus Dei 2017/03/17 09:09

    힘들게 축복속에서 생긴만큼 건강하게 잘자라길 기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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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4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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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난국 2017/03/17 09:10

    임신 축하드립니다
    사모님도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물론 힘드시겠지만
    듬직한 모습보여주셔야 사모님께서 기대 쉴수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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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5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와이프 앞에서 눈물을 많이 보인거 같네요.
    울지 말라고 자기가 더 힘내 보겠다고, 저보다 더 힘들텐데.. 저를 위로 하네요.
    더 강해져야 할거 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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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술마왕ⓢ 2017/03/17 09:10

    저도 오늘 아침에 와이프가 임테기 두 줄을 보여주더군요... 축하드립니다. 부디 모두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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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6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복 받고, 축하 받을 일이네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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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치akaH 2017/03/17 09:11

    걱정마세요. 축하드립니다. 이 순간도 모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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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두리짱~! 2017/03/17 09:17

    빨리 지나가길, 비디오 테잎처럼 빨리 감기 기능이 있음 좋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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