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45352

집 욕실에 있다고 그게 공짜는 아닌데 말이죠..

 
200ml 용량의 클렌징 밀크에 정착해서 사용중입니다.
가격은 보통 2~3만원 정도에요. 해외직구로 사는 상품이라 그런가 배송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더라고요 ^_ㅠ
 
그런데 혼자서 사용 했을때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사용했는데, 어느순간부터 한달도 안되어서 클렌징밀크가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처음 한 두번이야 별 생각없이 재구매를 했죠. 그러다가 이상하게 너무 자주 사게 되는데 싶어서 일부러 아껴썼어요.
내가 너무 헤프게 쓰나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힛팬(ㅋㅋㅋ)을 너무 자주 보는 느낌이라, 용의자를 색출하기 시작..
뭐 시작과 동시에 범인 검거.. 그거슨.. 바로 동생.. 2살 어린 여동생..ㅋㅋㅋㅋ
 
동생에게 쓰지 말라는 소리는 당연히 안했고요. 그냥 같이 쓰면 되지뭐~~~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게 일년 넘게 지속되니.. 여러가지 짜증나는 점이..ㅠ
 
1. 일년에 10통 가까이 사는데도 내 동생은 그게 그 욕실 그 자리에 늘 있는 것에 아무런 의문이 없는것 같다.
2. 자기 돈 아니라서 그런가 참 펑펑펑펑 쓰더라.
3. 여행 갈때는 사람들이랑 나눠 쓰려고 그러는지^^!!!! 100ml 공용기에 반 이상 채워서 가져간다.
4. 동생 여행 간 날 퇴근한 저..^0^ 빈통이라서 그날 샘플 뒤져서 화장을 지웠다.
5. 해외 직구 상품이라 일주일 정도 클렌징 밀크가 없었다.. 원래 적당히 바닥난다 싶으면 재구매를 하는데.. 동생이 공용기에 넣고 튀어서.. 주문 시기를 놓쳤고.. 난 이때 여행갔다온 동생이 1년 내내 있던 클렌징밀크 통이 아예 사라진거 보고 뭐라 한마디는 할줄 알았다..
6. 클렌징 밀크가 없던 기간 난 샘플로 연명하고 있었고, 동생은 한마디도 말 없이 자기도 지 알아서 화장 지우고 살더라..^^
(난 정말, 언니 그거 없더라?ㅠㅠ 이 말이라도 한마디 할줄 알았어용ㅎㅎㅎㅎㅎㅎ)
7. 새로 산 내 클렌징밀크가 도착하자 역시 아!!무!!말!!없!!이!! 펑펑 열심히 써대더라..^^
8. 오늘 또 내가 퇴근하고 돌아오니.. 한방울도 안 남기고 다 쓰고.. 빈통을 뒤집어 놨음..^^
 
방금 새로 주문했어요. 이제는 숨겨놓고 저 혼자 쓰렵니당. 그냥 방에서 마른 얼굴에 비비고 욕실 고고씽 하면 될것 같아요.
저거 하는 꼬라지보니..^^ 제가 뭐라 해봤자 "그거 얼마나 한다고" 이런 소리나 나올것 같네용 ㅎㅎㅎㅎㅎㅎㅎ
 
 
 
 
 
댓글
  • dren 2017/03/16 21:33

    동생분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철도 없고 염치도 없네요.. 사이다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작성자님께 가장 신경전 안벌이고 가장 안정적인 대처라고 생각돼요ㅠ 가뜩이나 일하고 와서 피곤할텐데 이런걸로 대립하면 괜히 쓸떼없이 신경쓰이고 그러죠 잘하셨어요 ㅎㅎ

    (gaAmUj)

  • 유바비 2017/03/16 21:34

    어우 진짜 꼴비기 싫네요ㅋㅋㅋ생필품도 의외로 돈많이 깨지는데ㅜㅜ

    (gaAmUj)

  • 코카판 2017/03/16 21:35

    가격대가 저렴한 건줄 알고 펑펑쓰는건 아닐까요?ㅋㅋㅋㅋ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동생한테 클렌징용품 가격대 얘기하고 화장지울 때 쓰는 클렌징워터랑 립앤아이리무버는 적게 쓰지말고 많이써야 피부에 자극이 안가니까 펑펑써도 되는데 화장솜 정도는 너도 눈치가 보이면 한 두번은 사다두라고 얘기했어요. 하고싶은말은 하세요. 속에 쌓아두면 병생겨요^^

    (gaAmUj)

  • Lunasol 2017/03/16 21:37

    악의 없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가장 무서운 거죠. 가족이라 하더라도...

    (gaAmUj)

  • 재무이사 2017/03/16 21:42

    전 그래서 쉐어 안해요. 쓰다가 진짜 좋은 스님비누 같은거는 동생 좀 쓰라고 하는데 그 외에 물건이나 뭐 항상 물어보고 허락받고서 사용해요 서로. 이거 잘 합의해야지 안그러면 빈정상하고 의상할 수 있는 문제예요. 내가 넉넉해서 같이 쓸만큼 펑펑 사주면 얼마나 좋아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아님 방에 두고 쓰시거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gaAmUj)

  • ERL 2017/03/16 21:48

    이건 그냥 넘어갈게 아니라 확실히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좋게 얘기해서 알아들으면 다행이고, 못 알아들으면 선을 확실히 그어둬야죠.
    지금이야 클렌징이지만, 나중엔 뭐가 될지 모르잖아요.

    (gaAmUj)

  • 익명17149 2017/03/16 21:52

    같이 쓰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한게 진심이 아닌데..
    자꾸 내 마음을 속이는 버릇을 하면
    나중에는 울화만 쌓이고 억울하고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응?쟤 왜저래?;; 이러구요.
    그나마 방에 두고 혼자 쓰신다니 다행.
    싸움이 싫으신 것 같으니.. 그게 젤 좋은 방법인듯.

    (gaAmUj)

  • 츤데레 2017/03/16 21:55

    그냥 따로 보관하고 쓰세영.
    번거롭지만 그게 마음편할듯...

    (gaAmUj)

  • 레이디버그 2017/03/16 21:59

    얘기를 해야해요 말 안하고 하는 배려는 어지간하면 눈치못채요 가격을 모르고 펑펑 쓰는걸수도 있고요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니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아껴쓰던, 돈을 반 부담해서 쓰던지 흥칫뿡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사서 쓴다 라고 해결(?)될 수 있고요
    꼭 대화 해보세요

    (gaAmUj)

  • 담랑 2017/03/16 21:59

    동생에게 일단 말을 해보시는 건 어때요? 동생이 의식하지 못하고있을 확률이커요...저도 머리카락이 연약해서 샴푸를 따로 넣어두고 쓰는데 동생이 펑펑펑퍼퍼퍼펑 써서 날잡고 설명하고 가격대를 이야기해줬더니 자기도 그 샴푸가 좋다면서 번갈아 사다놓기로 했거든요. 뭐...그래도 제가 손위니까 기분 좋으면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는 한번씩 사다줍니다;; 대화를 해보시는 게 우선 좋을 것같아요!^^

    (gaAmUj)

  • 뚤기뚤기 2017/03/16 22:01

    이야기 하세영ㅜㅜㅜㅜ 흥칫뿡 하더라도 이야기를 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잘못된거라고 알려주실 필요가 있다고봐요 ㅜㅜ
    작성자님 토닥토닥.....

    (gaAmUj)

  • 가끔. 2017/03/16 22:11

    여동생이잇으면 이런점이 불편하겟네요..ㄷㄷ위추..ㅠ

    (gaAmUj)

  • 박해민. 2017/03/16 22:29

    얘기 꼭 하세요 ㅠㅠ 저는 여자형제는 없지만 엄마가 여자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셨어서 저랑 같은 물건 쓰고싶으시면 무조건 하나 더 사세요. 남이랑 같이 쓰는거 진짜 싫다고;;(그게 친딸이어도;;;;) 저희집은 그래서 각자 물건 구획이 상당히 정확한 편이랍니다. 편하고 좋아요

    (gaAmUj)

  • Adora 2017/03/16 22:30

    그래서 전 같이 살 땐 가족용(싼거) 제거(비싼거)를 따로 두고 살았지요... 이건 내거라고... ㅋㅋㅋ

    (gaAmUj)

  • 와이낫? 2017/03/16 22:37

    저두 여친이 바르라고 닥터자르트 크림을줘서
    고맙게잘쓰고 또 사달라고 했었죠. .  . .
    알고보니 5만원???  가까이하더라구요
    알고나니 못쓰겠더라구요
    일단 알려주세요 단가가얼만지
    어디서 어떻게 구매한건지
    동생도 알아야 대처를하죠

    (gaAmUj)

  • 한번더해요 2017/03/16 22:51

    헐...없어졌는데 뭘로지웠대요? 없으면없는대로안쓰고 있으면펑펑쓰고 너무 당황스럽네요 가족이라도지킬예의가있지...언니.그거좋더라~ 혹은 어.어디갔어? 다썼으면이번에같이시키자 이런소리도없고ㅋㅋㅋㅋ고맙게썼단소리도없고.나원참

    (gaAmUj)

  • あまえび 2017/03/16 22:56

    세자매인 저희는 이젠 각각따로사는데
    첨부터 본인거 아닌거면 물어봤던거같아요a
    화장실에있던 화장품중에서도 뭐가뭔지 모르니
    나 지금 이런게 필요한데 써도되는거 있느냐
    아님 이거 써도되는거냐..
    말을 하셔야 동생분이 밖에서 타인에게도 실수안하실듯요

    (gaAmUj)

  • 김오류 2017/03/16 22:57

    글쓰신분 돌아와요 무슨 제품인지 말해죠요

    (gaAmUj)

  • 촉촉한곰 2017/03/16 23:31

    맞아요ㅋㅋㅋ
    남친이랑 저희집에서 한두달 같이살았던적 있는데 샴푸 바디워시 등등에 훅훅 줄더라구요ㅠㅠ
    하루 두번 샤워에 필요이상으로 꾹꾹짜서 쓰니 제가 건조증때문에 사놨던 천연 또는 저자극 제품들 다 힛팬봤어요ㅋㅋㅋ큐ㅠㅠㅠㅠ

    (gaAmUj)

  • 네헤레니아 2017/03/16 23:49

    꼭 후기 부탁드립니다 여동생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ㅋㅋ

    (gaAmUj)

  • 가리 2017/03/16 23:51

    맨날맨날있으니까 아무말도 없이 사다놓으까 웅그냥 울언니가 사왔나부당  이러고 쓸꺼같은데 저도 ㅠㅠ 말을 안하니까 ....
    울언니는 내가 지꺼 쫌만 써도 쌍욕이 날라와서 막 몰래몰래 쪼꼼쪼꼼 썼는딩 ㅋㅋㅋㅋ헿

    (gaAmUj)

  • 김고모 2017/03/16 23:53

    동감합니다.
    저는 원래 좀 뭐든 아껴쓰는? 습관이 있어서
    제가 쓰는 폼클렌징도 비싸지는 않는데
    뭐랄까 많이 쭉짜서 쓰는것도 아깝고 또 피부에도 안좋을까봐?
    딱 적정량만 짜서 써요 그것도 끝에서 부터 짜서!!!(튜브형)
    근데 어느날 보니까 중간부터 눌려져 있고 양이 훅 줄어들어서 ㅠ
    뭐지뭐지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식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다들 제가 사논거 쓰고 있었고
    한번은 화장실에 뭐 가지러 들어가느냐 아빠세수할때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폼클렌징 짜는거 보고..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ㅠ_ㅠ
    막 또아리를 뜰만큼? 나는 일주일 쓸만큼? 쭉짜가지고 ㅠ_ㅠ
    막막막막!!!!!!!!!!!!!!!!!!!!!!!!!!!!!!!!!!!!!!!!!!!!!!ㅠ_ㅠ
    그래도 비싸지 않은거라 그냥 '쪼금만 짜도 거품 많이나요^____^'하고 지나갔는데
    작성자님은.. 우와.. 제가 가슴이 다 아프네요 ㅠ_ㅠ 200ml짜리를 펑펑ㅠ 그것도 고마움도 없이!!!!!!!!!!!!!
    저같으면 울었으요 ㅠ

    (gaAmUj)

  • 땅별 2017/03/16 23:53

    저희는 번갈아가면서 구매해요. 둘 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이번엔 제가 살 차례네요. 근데 이것도 한 가지만 같이써서 그렇지 헷갈려요. 아예 자기 화장품은 따로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gaAmUj)

  • 호두까기인형 2017/03/16 23:54

    저도 비슷한 일 겪어서 ㅋㅋㅋㅋ
    안사놔요 ㅡ.ㅡ ㅎㅎㅎㅎㅎㅎㅎ

    (gaAmUj)

  • JeanneLee 2017/03/17 00:04

    저도 위에 언니있고 제가 취준일때는 언니가 사오면 쓰는 입장이었는데... 근데 전 언니한테 미안해서 같이 카톡으로 뭐가 좋을지 얘기도 해보고 직접 젊은올리브나 다른 로드샵 같은데 같이 가서 골라보기도 하고.. 언니가 새로산게 보이면 '이거 좋아? 어떤거같아? 나도 한번 써봐도됨?' 이라고 꼭 물어봤던거같아요.

    (gaAmUj)

  • 결. 2017/03/17 00:06

    얘기안하고 계속 채워두면서
    속으로만 동생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좀 속좁은 듯 느껴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동생이잖아요.
    언니로써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지않냐 물어보고
    최소한 고마워라도해라,
    그렇게 말이라도 해야죠.
    말을 안하는데 언니가 기분나쁜지 안나쁜지 진짜 순수하게 모를수도있는데.
    뭐 가족일이라  같이 욕해드리고 그럴순있지만
    그런것보다는 감정적으로 푸는 게 나을 것 같네요.

    (gaAmUj)

  • 부농핑쿠토끼 2017/03/17 00:07

    직성자님 넘 착하신거아녜요  저같음 버얼써 제방에 가지고 와서 혼자썼을텐데.
    일단 동생이 하는 짓이 넘 얄밉잖아요 말한마디라도 하면몰라좀. 저도 제것만 따로 쓰는게 좋아요. 다행히 전 제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저만 써요. 민감덩어리라 샴프바디워시로션등 아무거나 못써서 ㅜ

    (gaAmUj)

  • 미요야 2017/03/17 00:15

    동생이 몇살인지 몰라도 한번도 얘기안했다면 그럴수도있을거같아요. 제가 자매가 아니라 남매라 그런지몰라도 ㅎㅎ
    가족다같이 살면 굳이 누가 신경써서 사논게아니라 그냥 클렌징용품쓰라고 사놨다는 생각이 들거같아요. 엄마가 바디샴푸, 바디로션 사다노면 아무생각없이 쓰는 느낌??
    만약 언니가 이거 언니가써보니 좋아서 사놓는건데 직구라 몇일걸리고, 가격대도 로드샵거에 몇배는된다. 만약 너가 다른거써도 상관없으면 다른걸 사다가 쓰거나 하면 안되겠니라고 한번이라고 얘기했으면 좋았을거같아요.
    얘기안하면 모르는사람은 그냥 순수하게모르는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감정쌓이고 점점더 기분나빠지고 하는건 작성자님 손해니까요! 얘기했을때 언니 치사하네라고 하면 동생교육을좀 해야되는거고 아진짜 몰랐어 미안해 라고 하면 너무이쁜동생이겠군뇨

    (gaAmUj)

(gaAmU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