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odayhumor.com/?tr에이브이el_22698 보광사앞에서 하차후 버스를 갈아타는데 이 버스도 한시간에 한대꼴로 지나다닙니다.
그걸 타고서는 고양동이란 곳엘가서 다시 서울로가는 버스를 갈아탑니다.
마을버스에서 내린 뒤 보광사앞 정류장에서 45분을 기다려 탄 333번 버스입니다.
산길을 시원스레 달리는데 오랜만에 탄 버스여서인지 교통사고후 PTSD인지 좀 무섭더군요.
보광사앞 정류장에 뜬금없이 거울이 있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ㅋ
아직 몸무게를 재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120kg에서 130kg 정도 나가지않을까 합니다.
6년간의 운동부족, 아니 운동ZERO 였기때문에 살도 살이지만 근육이 부족해 비율도 이상해졌습니다.
사고 전에도 뚱뚱했긴 했는데 그래도 그땐 활동량이 많았기에 나름 건강한 뚱보였지만 이젠 옛날이야기입니다...
윗 사진은 고양동의 버스정류장 풍경입니다. 투병생활중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후 여기저기 병원을 옮겨다니며 입원을 했었는데
이곳에 있는 정형외과에서도 대략 반년정도 누워있었더랬죠.
여기 말고도 서대문 적십자병원, 일산병원, 파주의료원 등지를 전전했었습니다.
330이나 703을 타면 되겠네요. 경기도 북부라서 버스에는 휴가나온 군인들이 많이보입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망가진 MSI 노트북을 고치기위해 용산에있는 A/S센터, 그리고 옷과 신발을 사러 이태원엘 다녀왔습니다.
노트북은 검사를 받아본 결과 수리비가 중고로 한대 사는것보다 많이 나온다는 판정을 받고 수리를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오다가 땅바닥에 떨어뜨려서 박살...ㅜㅜㅋ)
살이 너무 쪄버려 맞는 바지가 없어 이태원에 가 새로 바지를 샀습니다.
제 허리가 몇인지도 몰라서 이것저것 입어봤는데 결국 맞는 바지는 허리사이즈 40인치더군요...ㅋㅋㅋ
사고 전에는 33사이즈를 입었었는데 그당시 프리미엄 청바지를 사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청바지에 돈을 많이 썼었습니다.
디젤이나 G-star raw, 에비수 오사카, 아디다스+디젤, 푸마+에비수 등등 수백만원어칠 모았더랬죠.
근데 이젠 다 소용없어서 친구놈에게 줘 버렸습니다.ㅠㅠ
그래서 새로 바지를 두어벌 정도 사고싶었지만 가격도 만만찮고, 또 앞으로 살을 팍팍 뺄 계획이니 다음에 사는게 나을 것 같아
40사이즈 리바이스 한장을 샀습니다.
아, 운동화도 한켤레 샀습니다.
연신내에있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ABC를 돌아다녀봤는데 제 발사이즈에 맞는 운동화를 살 수 없었습니다, 쩝
결국 이태원에서 샀는데 여긴 300사이즈도 파네요ㅎ
나이키에 가서 신발을 골랐습니다. 원래는 에어맥스95였나? 그라데이션이 이쁜 운동화를 사고싶었지만
300사이즈가 없어서 줌에어인가를 샀습니다.
300사이즈인데도 발 볼이 좁게 느껴집니다.ㅋ
그리고 이태원의 G-shock 매장에가서 시계 건전지를 갈아달라고 했는데...
보증서가 없으면 못갈아 준답니다, 읭?
건전지 교체하는게 보증서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결국 연신내쪽에서 시계방을 찾아 교체했습니다.
여기는 연신내 버거킹입니다.
투병중 식사때문에 곤욕을 많이 치뤘기에 햄버거를 한번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주문을 기계로 받네요... 기술적 특이점앞에 바들바들 떨고있었는데 기계 뒷쪽에 평범하게
주문을 받는 직원도 있길래 거기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햄버거를 사먹어보는게 10년만인데 옛날엔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졌었던 와퍼가 이젠 작아보입니다.
호주에서 사먹었던 동네 햄버거가게의 웍스버거(works burger)의 사이즈가 머릿속에 박혀있는가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의 눈갱을 피하기위해 얼굴공개는 꺼렸지만... 눈 윗쪽에 반창고를 인증하기 위해서 얼굴을 깝니다.ㅋㅋ
6년간 누워있다보니 눈 윗쪽에 이상한 반점이 생겨서 서서히 커져가더군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안검하수 황색종이라는 병이라고하기에 성형외과에 가서 절개수술을 받았습니다.
윗쪽 눈꺼풀을 절개해서 봉합했습니다 (눈이 좀 커질 것 같습니다)
아, 머리도 다듬었었네요. 연신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다듬었는데 17,000원 이더군요.
아, 머리도 다듬었었네요. 연신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다듬었는데 17,000원 이더군요.
이거 비싼건가요 아닌가요? 감이 안잡힙니다.
사실 지난 6년간 한번도 머릴 자르지 않고 꽁지머리 상태로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동안 기른 머리를 잘라 소아암환자 가발만들기에 기부했습니다.
이젠 주기적으로 머릴 다듬어야할텐데 생각만해도 귀찮네요.
그리고나서 그동안 기른 머리를 잘라 소아암환자 가발만들기에 기부했습니다.
이젠 주기적으로 머릴 다듬어야할텐데 생각만해도 귀찮네요.
성형외과에 소독을 받으러 다시 연신내에 나왔는데 나온김에 혼자 극장에 갔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본게 언제였는지... 호주에 살던시절 극장엘 가서 월-E를 본 적이있고
한국에서는 원빈이 나오는 "아저씨"가 마지막인 것 같군요.
암튼, 요새 재밌다고 소문이 들리는 "로건"을 봤습니다.
암튼, 요새 재밌다고 소문이 들리는 "로건"을 봤습니다.
본디 슈퍼히어로 영화는 그닥 취미가 없지만 이 영화는 히어로 영화라기보다는 "그랜 토리노"에 가깝다고 하길래 봤죠.
연신내의 매가박스라는 극장을 찾아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습니다... (영업 안하는 줄 알았죠)
표를 끊고 입장을하니 상영관 안에 관람객은 저를 포함 세명 뿐이었습니다ㅋ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연신내 버스정류장 풍경입니다.
어서 돌아가서 아버지 식사 챙겨드려야합니다, 어머니가 장기간 여행을 가셨거든요..
여기까지가 제 근황이었습니다.ㅎ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더욱 더 빨빨거리며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응원할게요! ^^)/
잘될거에요. 힘내세요!
저도 언젠가 머리를 길러서 기부하고싶은 생각이있는데 작성자님처럼 기부할 수있는 날이 오겠죠?! 멋지시네요 기부까지 생각하시고 bb
이렇게 잘 돌라다니시고 부지런하게 사시는걸 보니 잘 회복 되시겠어요 응원합니다~
멋지세요!!!
다 잘 될거고 금방 목표하신 것들 이룰 것 같네요+_+
정성글은 추천! 위시리스트 목록 거의 다 채웠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몸이 아파서 제대로 못움직이니 너무 답답하네요 역시 건강한 몸만큼 축복받은건 없는거 같아요 흑흑
형!!!동생이 응원해요
위시리스트 채워지는거 보는게 무슨 제 통장 잔고 늘어난 것 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ㅋ
응원합니다!! 위시리스트가 모두 채워질 때까지 화이팅!!
응원해요 이글보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작성자님도 오늘 하루 기쁘게 보내세요!!
줄거운 여행이셨겠네요. 또 다른 즐거운 여행있으심 꼭 올려주세요~ 기억하고 있을께요
글씨체가 이뻐요! 응원합니다^^
걸을수 잇으니 부럽네요
제 남자친구도 얼마전 사고로 휠체어 신세인데
하반신마비라 걷지 못해요
다리한쪽이 없어도 괜찮으니 걸을수만 있다면
나 이런 고민 안할텐데.. 님 보니 부럽기만 하네요
운동열심히 하시고 재활 열심히 하시면
걷는게 엉성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정상인처럼 생활 가능하실거예요 사고 이후로 알게된 사실이지만 하반신 마비든 사지마비든 결혼 하시는 분들은 다 결혼하십니다 어렵긴해도요.. 님도 안된다 택도 없는일이다 생각하시면 정말 있을수 없는일이 될테니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재활하셔서 예쁜여친도 만드시고 더 나아가 토끼같은 아기도 만드세요
으와~ 멋쟁이 으싸으쌰 화이팅'ㅁ')/
후기와 근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같이 좋은 여행했습니다! ^^
지난번 글에 이어서 잘 보고 갑니다. 그림 그리셔서 그런지 글씨가 넘 이쁘시네요.
저 아시는분도 눈 두덩이 반점 혹생겨서 걱정 하시던데 안검 황색종이란걸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안과 말고 성형외과에서 제거 해야 하는건가요? 비용도 얼마 정도 인지 알수 있을까요.
다음 글도 기대 됩니다. 응원할께요 ^^
아는곳이 나와서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멀쩡한 몸으로도 파주에서 이태원, 그리고 용산까지 다니기 힘든데 고생하셨어요!
응원합니다^^
글이 읽기 좋고 유머도 있으며 또 무척 지식이 많으신 분 같아서 -사연이 인상적인 면도 있지만- 글 자체만으로 읽는 재미가 있어요!
다음 글이 또 기대되네요. 6년만의 외출이란 점 때문도 있겠지만
사물을 보시는 눈이 특이한게 예술하시던 분 같아요 ㅋㅋ (위시리스트에도 그림 다시 그리기가 있네요)
다음 근황 또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어려운 위시리스트까지 다 채우는 그 때가 보고싶어요!
멋져요 ㅎㅎ앞으로도 쭉 리뷰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정말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