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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대 상황이 어떤지 모르시는것 같아요

제가 2016년 9월 전역 입니다.

아까 다른글에서도 말한것 같이 군 내부적으로 인원이 엄청 적어요..

나름 저도 전방 사단에서 복무했지만 너무 심합니다.

제가 전입했을 당시만해도 80~90명 사이였는데 전역할떄는 60명 아래였어요.

이등병때도 근무때문에 애들끼리 말이 많았는데 저 전역할때는 거의 헬이었습니다.

근무도 서면서 동시에 훈련 다뛰고 하니깐 애들이 미치려고 하고 하루에 야간근무 2타임 이상 들어갈때도 많았구요

그렇다고 편제가 줄어든것도 아니라서 원래 편제만큼의 장비를 계속운용했고 그만큼 애들도 고생이 많았어요

거기다 타 중대도 비전투 중대다 보니 인원 감축이 심해서 우리한테 근무짬을 때린것도 한몫했구요(중대장이 무능력했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 군전체적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것 같네요.
댓글
  • 대햇 2017/03/15 23:35

    저도 진짜 신기했습니다
    밖에서는 군대들어가기 힘들다고 아우성 친다는데
    정작 부대는 병들 부족해서 근무짜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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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신에칼대응 2017/03/15 23:37

    2011년 군번입니다.
    들어갈때 80명남짓 나올때 55명인가 그랬습니다...
    편제가 왜 줄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근무가 특히 헬이됐었지 말입니다 .
    일주일에 한번 비번나와서 야간 풀타임 취침나오면 마치 월요병이 오는 기분입니다.
    이게.. 내 마지막 풀타임취침.. 다음 풀타임 취침은.. 일주일 ..뒤..죽여줘.. 이수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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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xer 2017/03/15 23:38

    진짜 여자가 현재 법이 그러니깐 군대안가고 그런거에는 불만없어요 그런데요.. 잠도 2시간 잤다가 다시 3시간 자고 기상해서 6시 반에 그 추운 산에서 아침점호 받고 또 일과하고 다음날 비번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냥 흔히 말하는 개파근(개인정비파괴근무) 없는걸로 좋아해야하는 그 현실이 너무 서럽고 그나마 주말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걸 좀만 알아주셧으면 하는거에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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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사람 2017/03/15 23:41

    진짜 12시 2시 근무 나오면 답이 없죠.... 잠들라하면 깨우는데 하......
    비번 안나와서 며칠연속하면 사람 미칩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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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amount 2017/03/15 23:57

    군대 간 그래도 조금 된 입장에서 기억해보자면 두타임 근무 들어가는게 휴가자들 많은 시점 플러스 요인으로 꼬이고 꼬여서 재수없을 때
    가끔 들어가는 일이 생겼는데 요즘은 심각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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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싸람이말야 2017/03/16 00:02

    진짜 이렇게 심각하면 여성군복무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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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제엘 2017/03/16 00:10

    당직 근무 서는 거 보면 와..한적 있어요
    퐁당퐁당.. (....)
    초소 근무 들어 갈 사람이 없어서
    분대장들이 초소 들어갔거든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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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lwolf 2017/03/16 00:11

    군대 안되서 못가는 친구들이 수두룩한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이에요??ㄸ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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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둘돠 2017/03/16 00:12

    저도 친구랑 이야기하다 이이야기했는데 궁금한점이 왜 군대들어가기 힘들다는 말이나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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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밀렵꾼 2017/03/16 00:17

    근데 십년 전부터 계속 티오가 꽉차서 못가는 친구들이 많은데
    대체 왜 막상 배치받으면 인원이 모자라서 죽을맛인지 모르겠네요.
    현역병이 많아서 전경까지 돌렸으면서 말이죠.
    혹시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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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게티조아 2017/03/16 00:21

    역시... 일시적인 게 아니라 점점 심화되는 현상이네요...
    저도 전방 소초 근무할 때 인원이 모자라서... 휴가도 눈치보며 가거나 못가고 철수 이후로 미루는 경우 왕왕 있었거든요.
    그러다 나중엔 낮에 근무 선 상황병이 전반야 초소경계병으로 근무 나가는 황당한 일도 있었고...
    그나마도 tod나 야투경 등 장비 보충으로 경계선 초소들 풀로 잡던 걸 장비랑 대공초소로 감시 가능한 부분 빼고 사각만 없게 축소해 잡았는데도 그랬으니...
    여름엔 전후반야 각 근무가 짧아서 3시간 이상을 못 잔 상태로 비번도 없이 매일 근무를 서니 미칠 것 같고, 겨울엔 밀어내기 근무 서려니 한 개 조가 더 나와야 해서 근무표가 도저히 안나오고... 나중엔 순찰조인 선임하사랑 근접병이 병사 대신 근무투입하기도 하고 뭐... 그 때 인원 간당간당하던게 우리 소초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 비슷비슷했군요. 지금은 더 심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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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윈 2017/03/16 00:22

    저도 이 부분 때문에 여성 징집이든 편제 개편이든 크게 변화가 생길거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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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xer 2017/03/16 00:25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57
    2015년 이후 자료가 없어요 15년부터 줄어드는게 보이긴하네요 뭔가 있긴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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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노랑 2017/03/16 00:27

    09군번인데 그때도 인원은 부족했음. 보직이 155포병이었는데 완편이8명인데 보통5명 많으면 6 적으면 4명까지 인원 정말 부족했음. 포병이 뭐든 후순위라 그러려니 했는데 보병까지 인원 부족한 거면 정말 부족한게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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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wune 2017/03/16 00:36

    인원은 부족한데 입영 못해서 밀리는거 간단한 이유에요.
    예전에 다른 글에서 나왔던 군대로 인한 '경력단절'이 문제죠.
    모두들 상반기 하반기 공채 혹은 복학 시즌에 맞춰서 전역할 수 있는 입영날짜를 원하는게 보통입니다.
    입영 날짜가 한달만 밀려도 강제로 반년을 더 쉬게 될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복학시기가 맞물리지 않으면 아예 입영 자체를 반년 뒤로 미루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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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기와대변인 2017/03/16 00:37

    Gop전역자입니다 현재 전방 감시공백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과학화라는 이유로 철책에 감지센서달고 카메라 빼곡히 설치해놓고 병사들 필요없다고 해놓고 결국 지금 병사들 땜빰뛰면서 근무서고 있습니다. 진짜 심각합니다. 소초편제가 30명이어야 최소정상으로 근무체계가 돌아가는데 제가전역할때 23명이었습니다. 오전근무6시간 섯던사람이 전반야 6시간 더서는 경우도 생기고있습니다. 이거 공론화되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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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ging 2017/03/16 00:38

    전11월 군번인대 해안부대에서 cctv병으로 18시간 연속 근무서본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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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sOfFuture 2017/03/16 00:50

    11-13년도 군생활하고(전문하사 기간 포함) 전역했던 사람입니다. 자주포병이었는데 음..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엔 한 포반당 풀 편제가 8명 정도였다면 그 숫자로도 하기 어려운 작전 수행을  5-6명이서 억지로 하라는 느낌이 있었네요.
    인구 감소에 맞춰서 편제는 줄였는데 장비가 그걸 따라잡지 못해 적은 인원으로 고생하는데, 군 지도부의 생각은 인구감소로 군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는 걸 늦추려고 일부러 신병을 적게 받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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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염병하네3 2017/03/16 01:40

    당직 일주일동안 4번 섰습니다. 바로 아프더군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겠고 시간개념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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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요뭐요네즈 2017/03/16 03:30

    짧은 제 생각으로는 편제가 개판이 되고 있는 게 두 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먼저 정예화+기계화+무인화.
    이건 뭐 다들 아시죠?
    스타로 치면 공방업 하고 메카닉 섞고 터렛 건설 이러면 바이오닉 유닛은 안 뽑죠.
    근데 현실은 바이오닉 조오오온나 필요함..
    다음은 정예 예비군 육성.
    병력을 충원하긴 해야하는데 새로 들어오는 신병이 없다? 그럼 구석에 있던 말년 꺼내 굴려야죠.
    예비군 훈련 자체도 점점 빡세지고 대학생 예비군 혜택도 없애려고 하고
    5-6년차 소집 점검도 향방 작계로 돌리고 이러다가는 7-8년차 대기도 없앨 기세
    인구가 다시 폭발하거나 징집 방법이 바뀌지 않는 한 현역 100% 편제인 부대는 점차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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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eMo 2017/03/16 11:55

    사람이 너무 없어서 유격 복귀날 바로 당직근무로 투입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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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多魔다마道士 2017/03/16 11:56


    입대할땐 국가의 몸, 다치거나 죽으면 니몸.
    군의문사, 유족들의 이의제기로 200구가 넘는
    시신이 냉동 보관중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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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크팜 2017/03/16 11:58

    댓글만봐도 상황이 대충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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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oOa 2017/03/16 11:58

    군대에서 근무많이서는건 개꿀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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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부침개 2017/03/16 12:02

    저희 소초 40명 편제로 3개 분대가 24시간으로 레이더를 감시했었는데,
    전역자들은 계속 나가는데 신병 보충은 없어가지고 2개분대로 계속 맞교대로 근무섰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근무, 밥 먹고 근무, 샤워하고 근무, 새벽에 자다 깨서 근무...
    그냥 상황실에 나와서 잠깐 눈 좀 붙였다가 무조건 근무만 들어갔었던...
    한 두달정도를 이렇게 근무스면서 정기휴가 제외하고 나가지도 못하니까 사람이 미침..........
    간부들도 안쓰럽던지 부대 내 교육, 훈련, 정비 같은거 다 빼버리고 근무 나오면 휴식하라고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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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나날 2017/03/16 12:05

    여러번 쓴 내용입니다만, 군대에 오지 말아야할 사람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06군번인데, 강원도 야전부대였습니다.
    동기 중에 정신 이상자도 있었고, 고참 중에는 부모는 호적상에 존재하나 부모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양쪽 부모와 연락 두절)
    제가 병장때 막내로 들어온 이등병은 그 집안 4대 독자였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어릴때 부모님을 여의로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랐고 입대할 당시에 조부모님도 돌아가신 상황이였죠. 한마디로 오고갈 곳도 없는 처지였으나 가야만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습니다.
    군 복무 당시 질병으로 병장 2호봉때 분당 국군 수도 병원으로 긴급 후송 8시간 대수술 받고 의병제대 하였습니다. 공상 처리된 명예 제대였으나, 무엇을 위한 명예 제대였는지는 지금도 모르겠군요. 어릴적부터 몸이 허약했던 체질이였는데,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 이미 10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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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코크 2017/03/16 12:08

    저 해안 부대들어갈때 소초당 45명에 상근포함 50명 넘는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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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을따라서 2017/03/16 12:09

    사람은 부족한데... 임병장처럼 정신문제가 있었던 사람 끌고가고 베체트병 걸린애 끌고가고...
    참....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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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변 2017/03/16 12:14

    저흰 한 대대가 70명
    한소대에 9명
    작년 10월 제대함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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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한언니 2017/03/16 12:16

    걍 부족하면 부족한데러 굴리지 여성군입대 말도 못 꺼낼껄여. 한국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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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보면서 2017/03/16 12:25

    저러면서 종교 행사 가라고 난리지 후반야  근무 하고 오침하는데 꺠워서 종교 행사 인원 없다고 가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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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원숭이 2017/03/16 12:26

    필요없는 사단 군단 통폐합이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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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싱 2017/03/16 12:26

    완전 이해가 안될정도로 희한하네요...
    이거 뭔가 있는것 같은데;
    좀더 공론화시켜서 일 크게 만들어야할것같아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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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든고추 2017/03/16 12:31

    공론화 시켜서 일을 크게 만들면 당연히 여성징집이던 뭐던 간에 개선이 되겠지요.
    대통령도 끌어 내리는 마당에 여성징집 쯤이야...
    휴전국가에서 당연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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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둥칫 2017/03/16 12:33

    전시에 돈헤먹는놈들은 다 총살시켜야....
    돈이없어서 신병을 못받는다니..대체얼마를 쳐해먹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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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를로 2017/03/16 12:36

    작계에 나온이야기 이지만 선진 국군화 정책 이란 것이 있습니다
    일단은 선진 기계화부대 내용이 가장 % 가 클겁니다 헌데 자원입대 자 대비해서 밀려드는 인원수에 맞추지 못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로 공무원&군무원&군인 의 3대장 대가리 콜라보레이션!)
    기계화부대 이야기는 꾸준히 들어서 아시듯이 장비운용병 으로서 특기병 차출을 늘리고 보병 특기병을 줄이며 장비를 늘리는 방향
    그리고 나머지 % 는 국방부 똥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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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kapl 2017/03/16 12:38

    어떤 빡대가리에선 군대도 외노자 투입하라고 할까봐 걱정되네요 ㅋㅋ...
    이게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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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베충꺼졍 2017/03/16 12:44

    솔직히 6시간 그것도 불침번 서가며 2년 근무하는거 진짜 혹사도 저런 혹사가 있나 싶어요.. 가고싶어 간 것도 아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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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한사기꾼 2017/03/16 12:52

    이거보니깐 전역하기 3주전이 생각나네요
    행정반 당직병 근무할사람 없다고 7일연속 했는데
    그것도 분대장 넘겨주고 말출 일주일전에 그랬죠
    저는06군번에 08전역자이고 2사단 근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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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끝나고야근 2017/03/16 12:54

    전방부대셨다면 아마 부대개편때문일 확률이 높네요 부대통합하고 폐지하는소식들이 많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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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TSBY 2017/03/16 13:09

    2002년 7월초 전역한 서울 노원서 교통의경 출신입니다.
    기안84  노병가는 유치할 정도로 구타와 욕설 짱이었습니다. 차라리 구타가 나을정도로 최고의 가혹행위는 수면금지 였죠.
    오전저녁 러쉬근무,  순찰근무, 음주단속, 폭주족단속, 방순대 땜빵 지원근무 하루 평균 20시간 근무시간, 주말에는 17시간 근무했었죠. 풀야근 했다가 오침이라도 하는날엔 전두환이랑 노태우가 육사 골프장을 날씨좋은 계절인 4~10월엔 일주일에 2~3회 옵니다. 연희동에서 노원까지 평균 15분내에 주파할 수 있게 길을 뚫어줘야 합니다.
    아주 ㅈ같은 시절이었죠.
    날라리 고참새끼들은 교육이라고 핑계데고 지들 근무 저에게 맡기고 쳐자러 기어들어가고(결국 걸려서 징계받음), 근무일지는 있으나 마나한게 근무일지에는 의경은 12시간만 근무지정 되어있지만 신경안쓰는 계장 놈들은 그냥 근무 투입시킵니다.
    전날 풀야근 하고 순찰차 탔다가 꾸벅 졸았다가 운전하던 직원새끼는  바로 왕고에게 무전쳐서 "니 막내 순찰차 안에서 쳐잔다. 애들교육 안시키냐?" 라고 고춧가루 풀면 그날 복귀후 철권3  10단콤보로 터지는 날이었죠.
    군이나 경이나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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