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잠시 tv를 켰는데
초인종이 울립니다.
우체부아저씨가 제게 등기를 건네 주시네요.
아내가 제게 소송을 걸었습니다.
사실은 일전에 전 아내에게 제가 아내에게 소송할거라고 이야기 했었고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 상담받고 소송비 450만원까지 입금 해둔 상태였습니다.
변호사는 소장을 작성하였고 법원에 제출전
전 잠시만 기다려 달라 이야기 했습니다.
무슨 미련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으로 여행가기전 소송을 시작할지 취소할지 결정하고 출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하지 못하고 다녀오게되었습니다.
근데 오늘 아내의 소장에 제게 도착했습니다.
소장의 간략한 내용은
나와의 결혼생활에 다툼이 잦았다.
다른남자와 잠시 있던것을 오해하여 본인을 괴롭혔다.
하여 이혼소송과 위자료와 양육권, 재산분할을 원한다 였습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겐 가장 완벽하고 행복했던 결혼 생활 마저 본인에겐 지옥같았다고 변질시켰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외도를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리화 시킨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아내의 외도를 눈치체고 가슴속으로 삼키고 버텨온 한달 반여간
다툼이 잦았던건 사실입니다.
그때의 전 아내가 미웠으니까요.
가족만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어미를 잃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걸 직접적으로 터트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내가 눈치를 챘다고 몇번이나 신호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달여간 밤잠못자며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결국은 잠에서 깨지도 않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차를 몰고 그놈 집으로 가는 아내의 뒤를 따르며 이젠 더이상 참을수 없어
택배를 가장하여 들이닥쳤습니다.
아내의 소송은 아마도 변호사가 시킨것이겠지요.
제가 소송하기전에 본인이 먼저 소송해야 유리하다거나 그렇게 말했을듯 합니다.
이미 제겐
아내 본인의 자필 불륜 인정 사실 각서와 불륜남의 사실 인정각서
제가 아내와 상간남의 집에 같이 집에 있을때
쳐들어가서 대화 하는 모든 대화의 음성파일..
아내가 불륜남을 내차로 매일 출퇴근 시키며 하는 대화에 대한
동영상 파일..
뒤따르던 제차에서 아내가 그집에 들어가는 동영상..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데
아내가 오히려 제게 소송을 걸다니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소송을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합의를 원했습니다. 위자료도 양육비도 원치 않을테니 그냥 너만 나가고
합의하자 말했습니다. 그리고 합의이혼이 완료되기까지 3개월의 시간동안
아내를 용서해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을 위해서 말입니다.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제게 아내는 돈을 원했습니다.
전 싫다 말했습니다. 돈은 없어서 못준다고 했습니다.
그럴순 없었습니다.
착한 이별은 세상에 없습니다.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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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도 보고 싶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일찍 찾아왔다.
선생님께서 아이의 이불을 건네주신다.
아이가 낮잠시간에 쉬를 했다하신다.
귀저기를 떼고 있는 시기이기에
별거 아니니 세탁해서 다시 가져오라 하신다.
먼가 가슴이 뭉클하다..
내 아이가 벌써 이렇게나 커서
귀저기를 안차고 잠을 자는때가 되었구나..난 한번도 시도 못했건만..
이불에 실례하고 당황스러웠을 아이가 걱정스러웠지만
웃음이 나왔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가 커간다.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날것 같은 이쁜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게 부모의 행복이지 싶다.
그렇게 따지자면
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닌듯 싶다.
이렇게나 이쁜 딸이 있으니까..
홈플러스에 들러 쇼핑을 한다.
이불에 첫 실례를 한 아이를 기념하여 선물을 사준다.
작은 선물에 기뻐하는 아이를 바라본다. 눈물이 고이지만 안울었다.
어린이집 친구들의 선물도 같이 사본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준비한다.
엊그제쯤 집밥 백선생에서 봐두었던 계란푸딩을 만들어본다.
근데 실폐다.
tv에서 본것처럼 안된다.
모양이 이쁘지가 않다.
그래도 아이가 맛있게 먹어준다.
아이를 재운다.
전에 오유의 누군가가 말씀해 주셨듯
아이를 재울때 몰래 귀에 블루투스를 꼽고
유투브에서 2차세계대전 다큐를 듣는다.
컬투쇼 같은걸 듣고 싶었지만
듣다보면 부부, 연인, 아이, 엄마, 이야기들이 나올까봐 듣고 싶지가 않다.
요즘은 tv를 보다가도 행복한 가족이 나오거나 하면 채널을 돌린다.
아이가 잠들때까지 자는척 하는게 훨씬 수월하다.
블루투스를 활용하라는 오유분의 말씀에 다시한번 감사한다.
오늘은 어떻게 하루가 지났는지 모르겠다.
낮에는 아내의 소장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눈물을 토하며
아내에게 폭풍 비난 문자를 보넸었다.
세상 가장 불행했던 남자의 비난이 향할곳은 그곳밖에 없지 않은가..
좀전에 약을 입에 털어놓고 정신이 몽롱한체로 일기를 쓰며
이게다 무슨짓인가 싶다.
내가 아내를 비난하고 욕하는것 조차도 아내에 대한 미련이었던것 같다.
분명 법원에서 아내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벌을 받게 될것이다.
하지만
나도 아내에게 벌을 주기로 한다.
세상 가장 무서운 벌...
무관심..
,,,
올리신 글 조용히, 응원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따님은 너무 행복할거에요ㅡ 매일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자랄거고, 예쁘게 성장할거에요. 저는 법을 잘 몰라 조언드리지 못하지만 결국 사필귀정이라고 하지요. 증거자료들 잘 취합하시고 정리하셔서 꼭..약 없이 따님과 오손도손 하다가 잠드시는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애기낳고 키우느라 거의 1년만에 들어온 오유에서
조용히 처음 읽게되는 글이네요
전에 올리신글들도 다보았고 예쁜 따님옆모습도
잘봤어요.
이런상황에서도 따님에게 밥이며 어린이집이며
신경많이 쓰시는거같아 9개월아기키우고있는
엄마로써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힘내세요
좋은일 분명 곧 어마어마하게 많이생길거예요
응원할께요
힘드신 와중에. 아가 잘 키워주셔서 제가 다 고맙습니다. 음식도 맛난거 해주시려고 하시구. 쉬야한것두 혼내지 않고 대견해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지인 이혼한걸 지켜봤습니다. 현실이고 진흙탕 싸움이더라구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상담사. 판사 앞에서 자기가 조금이라도 유리해지기 위해 별 말을 다한답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마음에 방패를 준비해 두시길.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내분이 참....할말이 없네요..꼭 잘되시길 바랄게요ㅠ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아이와 앞으로 더더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식사 거르지말고 혼자 울지말고
힘내기로해요
상대방의 외도후 같이 살던
헤어지던 지옥을 걷는건 마찬가지인거 같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
아이가 넘 멋지고 사랑가득한 아버님 밑에서 행복하게 자랄것같아요~글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뚝뚝 떨어지네요^^힘내시고 한부모가정이라고 너무 아이한테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부모님 이혼하시고 6살때부터 엄마랑 살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그런 아빠와 얼른 헤어지신게 엄마와 저에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저한테 말씀하실땐 너무 마음이 아파요...전혀 사과하지 않으셔도 될 부분인데...아마 부모님마음이라는게..평생 미안해하시겠죠 그래도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경제적으로야 힘들지만 전 너무 행복하고 우리 가족이 좋아요!!
댓글이 산으로 갔네요ㅠㅠ무튼 힘내시고 아이와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ㅡ^
아이르ㅡ를 키우는거만으로도 힘든데 소송까지...
위로를 드립니다
토닥토닥 등 두들겨 드립니다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꼭 행복해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하나를보면 열을 압니다. 분명 좋은아버지이시고 계속 그렇게 변치않으시길바랍니다. 전 아내분이 너무 염치도없고..해도 너무하네요..분명히 후회할겁니다.
따님이랑 동화책 많이 읽으며 대화도 많이 하세요.
요즘 창작동화보면 한부모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간혹 있는데 작성자님께서는 가슴이 아프지만 따님이 자신의 가정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대화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겁니다.
아빠와의 유대관계도 탄탄해질겁니다.
소송도 잘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더 힘내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하고 계신다 생각하기에..
아이를 키우는 한 아이의 같은 아빠로서 당신을 존경합니다.
힘내요 시간이 약이 될 날이 올꺼에요 아이만큼 이쁘고 큰 선물이 또 있을까요?아이만 보고 살아요 얼마나 힘이 들고 얼마나 화가 나고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아플까요?아이들은 눈치가 빨라요 엄마 아빠 기분이 좋은지?화가나있는지?부모가 기분이 안 좋아있으면 같이 우울해지더라구요 우리 아들 또래네요 말도 이쁘게 하고 한참 이쁠때네요 아빠 사랑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구요 힘내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아이가 주는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은 없어요~
상대가 소송을 걸었다고 작성자님이 소송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변호사와 상담하셔서 계속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이혼관련 법정이 제일 더럽다던데
변호사도 꼭 좋은 곳 선임하셔서 무조건 이기세요.
진짜 힘드시겠지만 무조건 이기시고, 아이도 예쁘게 양육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잘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리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꼭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힘을 낼 수 있는 만큼 다 내고 계시기 때문에 더 이상 힘내라는 말씀을 드리긴 죄송하네요.
이쁜딸과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인정사정 봐주지 마시고 아예 지저분한 싹을 파내버리세요. 나중에 딸아이가 크면 누가 옳았는지 판단하는게 어려울것 같지 않은 상황이네요. 힘내세요.
에구 ㅠ 타지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시는건가요? 반드시 이기시길 바래요!!
증거가 많은 힘이 되겠죠? 그렇게 믿을게요!!
아마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 딸로 자라날겁니다. 시간이 지났을때 내가 자랑스럽게 살았노라고 회상하실 수 있을거고요.
그리고 아마 지금도 딸을 보며 웃고 있을 그대. 매일 매일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우리 서로 좋은 여자 만납시다
힘내세요. 남자지만, 아빠이기에 공감이 가고, 또 글 읽는 내내 부끄럽게 눈물이 흐르네요. 아이는 행복하겠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든든한 아빠를 두어서요.
가혹한 메마름이네요.
그메마름이 지난뒤에는 항상 행복하시길...
항상 응원합니다
아이의 엄마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갈라서자는걸 그쪽에서 거절했으니,
감정은 무관심으로 법으로만 차갑게 대하길 바라봅니다!...
응원해요 화이팅:)
딸이있는 아빠입장에서 항상 응원합니다. 눈물이 날뻔한거 간신히 참았네요 작성자님의 분노가 느껴집니다..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셔서 작성자님의 닉이 "행복한다람쥐아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다람쥐야 슬퍼하지말고 행복하렴
아내가 불륜남을 내차로 매일 출퇴근 시키며 하는 대화에 대한
동영상 파일..
뒤따르던 제차에서 아내가 그집에 들어가는 동영상..
이거 두개는 소송증거로 활용하실 수 없을거에요.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녹음물이나 동영상은 소송 증거력이 없습니다.
변호사님과 상의하여보세요.
정말 화이팅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최대한 위자로라도 받으셔야지요 ㅠㅠ
양육권은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유책배우자가 아내이니 그나마 확률이 있지 않을까요?
변호사를 선임하셨고 증거도 있으니 잘 해결될꺼라 믿어요.
아내가 유책배우자임을 증명했다면 민사소송으로 같이 위자료를 청구해야 할거 같은데..
힘내세요...!!
저도 늘 응원하면서 읽고있습니다.^^
힘내시고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