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과거형으로 말한다는 건 이제 지지하지 않는다는건데.
그런데 왜 아직도 자신이 문재인을 지지했었다는 과거를 말할까?
그렇게 말하는 이면에는 나는 문재인의 지지자였기 때문에
지금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문재인에게 있고,
지금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건 정당하다라고 말하고 싶을걸로 밖에 안 보인다.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지금도 자신의 정당성을 문재인에게서 찾는다.
그러니 아직도 문재인의 지지자였던 과거의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난 지금도 문재인을 지지한다.
과거에 문재인을 지지했다는 사람들도 적어도 문재인이 정치를 시작했던 초기에는 지지했겠지.
문재인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참여정부 때도 그리 내켜하지 않았고, 사실 2012년 대선때도 본인의 의지보다 등 떠밀려 한다는 인상이 있었다.
그런 문재인이 정치하도록 만든건 지금과 과거의 지지자들이다.
문재인이 지지율이 안 나왔으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문재인에게 정치를 하라고 권하지 않았을거다.
나와 같은 사람. 과거에 지지했던 모든 사람.
우리가 이 더럽고 냉혹한 정치판에 문재인을 던져 넣었다.
하고 싶어하지도 않던 사람을 우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문재인을 정치판에 끌어다 앉혀놓았다.
그런데 이럴거였으면 처음부터 데려오질 말았어야지.
정치도 사람이 하는건데 최소한의 의리는 있어야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유시민 작가님 정치 돌아오라고 주문하는 사람들 많다.
그런데 우리가 문재인이나 유시민 정도되는 정치인을 가질 자격이 되는 지지자들인가?
유시민 작가가 정치라면 손사레를 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정치란 정말 싫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정말 하기 싫은 일도 때로는 해야만 하는 일이다.
문재인에게는 정치인, 대권에 가장 가까운 후보로써의 책임이 있다.
항상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도 없는 자리다.
그리고 지지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되는 자리다.
문재인은 헌법을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비리를 저지르고, 독재를 일삼은 적도 없다.
그런데 상하좌우 전방에서 까이고, 이제는 지지자들까지 등 돌린다.
하기도 싫은 정치하면서 참 외롭기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럴거면 문재인을 놓아줘야지.
아니 애시당초 정치판으로 끌어들이지 말았어야지.
https://cohabe.com/sisa/1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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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의 내용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과거의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 본인이 싫어하는 정치판에 끌어놓았으니, 최소한의 의리는 지켜라 이건가요???
문재인, 유시민이 바라는 주권자는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비판할줄 아는 국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리에 기대는 것 보다 그들의 정책과 정당성을 지지하는것이 그들에게도 더 힘이 되지 않을까요
문재인씨는 그간 잘 해와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입니다
작성자분의 심정은 이해하겠으나 조급함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조금의 흠결을 지나치지 못하느냐는 식의 말은 보통 거부감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감정도 중요하지만 사실 전달을 통한 지지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동지애.
쁘락치의 레파토리죠.
난 김대중...
난 노무현...
난 문재인...
그런데 어쩌라고...
정치인에게 바라는 기준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박모씨보다 똑똑하고 이모씨보다 청렴한 사람 중에서 인지도가 높아서 당선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이 바라는 미래에 대해 들었을때 공감이 가며 한발짝 더 나아가 나에게 경제적 이득이 되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세종대왕같은 사람이 해야돼
그 세종같은 왕 조선역사 500년중에 한번나왔어요... 우리는 왕을 뽑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걸 선거로 얻는 거죠 그게 민주주의구요 선거형 왕정으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맹목적 지지라고 비난받을까 조용히 하고 싶지만
님글에 동감하여 적어 봅니다.
큰 흠결이 아니라면 믿고 또 지지합니다.
문대표 없는 현실정치는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대안이 없으니까.
기대를 걸었던 정치인 모두 리스트에서 소거되었네요.
그 자신들의 문제 때문에요.
문대표께는 본인 때문에 한번도 실망한 적 없어요 아직은.
문후보님 정치 그만두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시면 누가 제일 좋아할까요?
구누리 국물 전부 얼싸안고 춤출듯...
간혹 보면 유시민 총리시키자, 누구 뭐시켜라 어쩌구저쩌구... 결벽증 환자들이 무슨 염치로 그런 말 하는지 모르겠어요.
노통 돌아가시고 나서 온갖 슬픈 미사여구 갖다붙이면서 꽃이진 뒤에야 봄이었다고 백번 말하고 눈물흘리면 뭐합니까? 지금 있는 사람도 못지키면서.
저는 노무현 지지자였습니다.
유시민 지지자였고
문재인 지지자 였고
송영길 지지자였고
이재명 지지자이자 안희정 지지자 였고
박원순 지지자 였습니다.
한분한분이 맘속에서 떠나가네요.
스스로 던진 말로 노저어 가시고
그러지 말라고 말려도 듣지도 않고 가시네요.
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자꾸만 멀리 떠나가는 여러분이 밉습니다.
제가 미워하는 분들 이름 언급하면 선거법에 걸릴까봐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다음 대통령은 문재인이 제일 현실적이고
문재인이 대통령 되어야 다음 단계인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저는 문재인을 믿어요.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믿어요.
대선과정에서 여러 얘기 나오고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겠지만 국민을 기만하거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그 사람의 인생이 얘기해 주고 있으니까요.
내 손으로 뽑은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시절
사방에서 조리돌림 당하는걸 지켜봤고
임기말에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했죠.
뭐만 있으면.. 이게 다 노무현탓이다.
사람들이 그랬어요.
끝까지 국민들이 조금만 더 믿어줬더라면
조금은 따뜻하게 바라봐줬었더라면
일어나지 말아야할 비극적인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정당한 비판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고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는 자기편에게 너무 관대해서 강하고(쉽게 무너지지않고)
진보는 자기편에게 너무 가혹해서 약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지금은 세종대왕이 나타나서 더민주에서 지지율1위를 기록해도
박스권 지지율이라고 폄하받을 것이고,
말 못한다고 비난 받을 것이고
적폐를 청산하고 법치와 원칙을 중시해서 국정을 펼치겠다고 해도 나머지 당들은 내각제를 위해 야합을 할 듯.
어떤 사람들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모습이 박사모 같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을 싫어하는 모습이 박사모 같다.
계속 까댈거면 문재인을 싫어하는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라고.
그리고 그 기준으로 네가 지지하는 사람을 판단해 봐. 얼마나 이중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