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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양주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히 아시나요?

댓글
  • 술덕후 2017/03/15 07:45

    아래 글은 제가 디시인사이드 주류갤러리에 쓴 글입니다.
    디씨어로 적혀있으니 반말에 주의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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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양주를 왜 만드는지 알아야함
    ㅇㅇ 돈벌려고임
    근데 걔네가 무슨 증류소 차려가지고 증류해서 숙성시켜서 가짜양주를 만드느냐
    그건 아니고
    그럼 걔네가 주정을 사와서 만드느냐
    주정은 국내에서 주류 관련 업체가 아니면 구매가 안되거든
    그럼 메탄올을 사서 타느냐
    아직 가짜양주먹고 실명됐단 얘기는 "최근에" 안나온걸로 안다
    그럼 한마디로 값이 싼 술을 사서 비싼 술병에다 넣어서 파는건데
    그럼 뭐 당연히 걔네가 옥토모어 대신에 아드벡넣어 놓겠냐
    당연히 마진이 큰걸 넣겠지
    그러니까 캡틴큐나 나폴레옹 같은 애들을 집어넣지 않겠음?
    게다가 비싸게 팔리는 애들이랑 바꿔야 하겠지
    그러니까 봄베이나 보드카 같이 이런 돈도 안되는 애들을 사기치지도 않느단거지
    유통단계 가짜양주면 그거 마진차이 얼마나겠냐
    2000원짜리 뭐 담금주 사와서 보드카라고 뻥쳐서 납품하면 한 20,000원에 납품될건데
    거기에 인건비에 포장비 때리면 마진이나 남겠냐?
    좀 비싸게 팔리는 조니와카 블루나 발렌타인 30년으로 속여야지
    그럼 당연히 돈벌려고 잘팔리는 애들을 바꿔야 하는데
    여기서야 무슨 아드벡이니 뭐니 하지만
    밖에 나가면 아드벡 판매량이 뭐 양주판매량에 10%는 되겠냐
    그렇다고 아일라 공병들 다 어디서 줏어와
    당연히 유통잘되고 순환잘되고 빈병구하기 쉽고 값도 비싸고 이런 술
    즉 발렌타인, 시바스, 로얄살루트, 조니워커, 헤네시 이런걸로 만들어서 파는거지
    이런건 일반 시중에 내면 걸릴확률이 높아서 보통 아가씨 바나 나이트 룸 이런데다 납품되니
    주갤럼들은 잘 볼일 없는거고
    그리고 사실 유통단계의 가짜양주보다는 룸, 나이트에서 남는 술 다시 병에 집어넣어서 파는 가짜양주가 많은데
    이건 뭐 주갤럼들 마실일 거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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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말대잔치 2017/03/15 07:57

    좋은 말씀 잘 읽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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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영사랑 2017/03/15 08:44

    예전에. 입구에 구슬들어가 있던.. 임페리얼??
    이거 주사기로 작업 치는거 많이 봤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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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보다이재용 2017/03/15 10:05

    인터넷 검색하니 생산중단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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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3/15 17:15

    닉넴임때문에 신뢰도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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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루션 2017/03/15 17:32

    좋은말씀 갑사합니다.
    얼마전 업소를 갔는데 다음날 머리가 어찌나 아픈지.. 흠.. 실은 뭘마셨는지도 기억 안남 ㅋㅋ
    골든블루 후속타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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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神 2017/03/15 17:34

    양주의 경우는 실생활에서 먹을 일이 그나마 좀 적겠지만... 중국술의 경우는 좀 조심해야합니다..(저만 그런건지도;;;)
    예전엔 '오량액(우량예)'는 짭이 많아서 속지 않으려면 '오량순(우량순)'을 마시면 된다고 했었습니다.
    세컨드는 짭을 만들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에서 나온거였는데 오량순 인기가 올라가면서 짭이 나와서 이젠 그말도 안맞는다고...
    저가의 중식당 중에는 보따리상이 들고 온 유명 중국술 브랜드 짭을 파는 수도 있기에 정식 통관된 라벨 확인이 무조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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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가을이 2017/03/15 17:52

    술 관련 정보 참 잼있게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방문수 777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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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EST 2017/03/15 17:56

    형인줄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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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레우스 2017/03/15 18:06

    덕택에 캪틴Q라는 술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술이었군요... 이미 판매중단이란 이야기는 아쉽네요.. 먹어보면  가짜 양주 구분하는데 도움을 받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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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빛물방울 2017/03/15 18:36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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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라 2017/03/15 19:24

    늘 좋은 정보 주님 찾게해주시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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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nberry 2017/03/16 01:24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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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쓰라고 2017/03/16 01:32

    뭐...다 안봤습니다만....
    그거 모르고 그럭저럭 비싼데서 술 먹는 사람들 없어요. 캡틴큐요? ㅋ 그냥웃고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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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IST 2017/03/16 01:44

    흐미... 양주 독해서 어찌 먹나 싶습니다
    스파클링 와인도 조오금 독하다 느껴지는데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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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태끝판왕 2017/03/16 01:49

    주당으로서 매번 잘보고 있습니가.. 혹시 이번에 대장군이라고.. 증류식 소주가 나왓는대... 재가 알고 있는 소주맛하고는 전혀 다르더라구요... 어떤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밝혀주시면 소주한잔 살깨여... 제 다리털로 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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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랄발光 2017/03/16 02:00

    옛날 고등학생시절 친구집에 친구아버지 수집하시는 술을 몰래 마시고 소주를 첨가해 놨었죠 ㅎㅎㅎ 아직도 그 친구는 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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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하늘 2017/03/16 02:31

    내가 진짜 직업은 오유에서 안밝힐려고 했는데 -_-;;
    주류판매업합니다
    현직 영업 판매담당입니다 경력은 대충 10여년 됐고요 그전에 유통쪽에 있었습니다
    가짜양주에 대해서는 걱정하시는 부분은 일단 접어두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양주 따실때 뚜껑에 있는 네모난건 RFID 라고 얇은 칩입니다 딸때 훼손 돼고요 핸드폰 카드 버스카드등 보편하게 쓰이는 기술이죠
    이게 벌써 유통된지 거진 7년정도는 된듯하네요
    유통과정에서 박스도 에도 저칩이 붙어 있지만  병에도 한병 한병 다 붙어 있지요 공장>집하장>도매점>소매점 으로 넘어 갈때마다 RFID칩을 단말기에 인식시키고 바로 바로 국세청에 전송합니다  양주한병이 어디 주류회사 입고돼서 어디 가게로 들어왔는지 단말기로 조회해보면 다 나옵니다
    양주만큼 유통과정이 투명한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렇게까지 단순 깔끔한 경우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어요
    (개인적으로 초창기 RFID칩 인식 문제로 정말 얼마나 웃지못할 해프닝들이 많았던지.. 후우..)
    보편화돼기도 전에 양주에는 저 기술이 도입됀 이유는 간단하게 탈세및 가짜양주 때문입니다
    가짜양주는 솔직히 굉장히 부수적인 이유이고요 거의 탈세방지 목적이죠
    탈세에 관한 자세한건 뭐.. 넘어가고요  주류회사(중간도매회사) 가 탈세한것이 적발돼면 주류판매면허(최소몇억짜리) 박탈돼고 회사가 망할수 있는 위기까지도 가는 거라 십여년전에는 만연하던 세금(자료) 부분은 현재에는 거의 없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양주에 관해 탈세를 쉽게 하던 룸싸롱 계열 들은 세금 빼먹는 건 (탈세) 거의 포기 하는 단계입니다 현재로썬...
    그래서 나름 정직하게들 장사하는 경우가 많지요..
    잠깐 샛길로 셋군요....
    양주는 암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유통돼고 있고요...
    요즘 손님들 만만치 않습니다 1종업주들 고충들 중에 "손님이 양주를 시키고 판별기도 가져오라" 입니다 업소마다 의무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판별기 때문에 주류회사에서 판별기 구매금액을 지원해야돼나 말아야돼나 말들이 한동안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가씨들에게도 양주를 손님에게 따게 하던가 보는 앞에서 우두득 뜯어라 라고 교육시킵니다 술먹고 해롱돼는 손님이 진상 부리기 시작하면 정말 답없거든요 요즘은 룸싸롱은 거의 없어졌고 영세한(?)노래바가 그역활을 대신하다 보니 꽐라됀 손님 뒷처리 하는거 업주 역활로 돼다보니 손님과 트러블은 최대한 피합니다
    암튼 거의 1종 업주들은 거의 진품을 쓰신다고 보심돼고요
    개인적으로 가짜양주가 있다면 짐작가는 곳은 판매량이 아주 많은 곳 정도 일겁니다
    첫째 자기들끼리 제조 하기엔 힘들고요 아주 꽐라됀 손님에게는 남은 양주 합친 조잡하게 만드건 팔수도 있겠지만 손님을 속일 만한 퀄리티는 못만들겁니다 100% 가짜양주만 쓰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고요 만만한 손님에게 두세번 시키는 양주에 섞어 쓰는 정도 겠죠
    둘째 퀄리티 좋은 가짜양주를 쓰는것 보다 그냥 음지의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이른봐 삥 이라 불리는 무자료 양주를 쓰는게 현실적으로 좋죠 정품이지만 유통과정에 생기는 근본없는(?) 그냥 정식 양주지만 업주가 뒷거래로 싸게 들인 제품이 위험 부담이 큰 가짜양주를 쓰는것보다 휠씬 좋습니다.
    셋째 가짜양주는 무자료 주류라고 할수있죠.. 양주를 대단위로 쓰는 1종업주 분들은 대부분 요세 세금계산서 금액(자료)에 허덕입니다 얼마라도 더 끈어주길 (발행해주는 금액을 높혀주길) 바랍니다 왜냐면 카드때문인데요 술값이 대충 십여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나오는데 요즘 시대에는 그 돈을 현금 척척 내는 사람 거의없죠... 수입이 들어나는 카드 결재율이 거의 90% 이상인곳이 대부분 이다 보니 있는 자료를 영혼까지 긁어 모아야 세금을 그나마 덜내는 처지가 된 분들이 돼서 가짜양주 까지 손뻗을 처지가 안됩니다...
    넷째 공개할수 없지만 가짜양주가 얼마일지 모르지만 금액차이가 업주들 체감하는 만큼 크지는 않을거에요... 정품받아 쓰고 그냥 장사해도 남는게 굉장하단 애깁니다..
    진짜로 쓴다면 짐작가는 곳은... 호화찬란한 룸싸롱이나 풀쌀롱 등등 어둠의 술집들 정도 겠군요 개인적으로 그런곳가서 가짜양주먹고 비싼돈 쓰는 사람들 그닥 동정하고 싶진않네요..
    길게썻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업주 입장에서는 위험하게 가짜양주 파는 것보다 아가씨들 작업 장난질로 돈버는게 업주들이 더 안전하고 마진도 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번 썰좀 풀어 드립죠 생각나면...)
    술덕후님 개인적으로 드셔주시고 품평해 주셨으면 하는 술 리스트
    "확기냥 막기냥" 국산사케 , "별일 없이 산다" 국산사케 , 증류주 화요 25도  35도 40도 . "ㅋㅋㅋ" 맥주 진짜 이름이 ㅋㅋㅋ 입니다
    먹어보고 싶은데 -_-;; 박스로 사야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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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랑카우딸기 2017/03/16 02:38

    요즘 가짜 양주는 원술에 캡틴큐를 넣는데 아니라 남은 술을 인입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병에 있는 키퍼나 병뚜껑의 위조방지 씰등때문에 그리고 RFID칩등으로 가짜양주는 생각보다 유통량이 매우 적어졌습니다.
    요즘 유흥주점에 유통되는 삥술은 마트에 판매되는 가정용을 대량 구입해서 유흥주점에 유통하는 삥술이 증가하였습니다.
    위스키에는 정품인증 RFID칩이 부착이 되어 있으니 드시기전에 업소에서 정품확인 부탁하면 해줍니다.
    정품인증하면 제품명과 유통시킨 도매장과 사입받은 업소명이 표시되며 정품이라고 확인이 됩니다. 정품인증은 병을 따기전에 하셔야합니다.
    뚜껑을 따면 RFID칩이 손상이 되어 인증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면세점용 술이 유통되는데 그런술은 GMA라고 병마다 로트번로가 각인되어 있는데 그것을 지우고 업소에 유통이됩니다.
    업소에서 그런 술을 판다면 국세청에 신고하세요 포상금 나옵니다.
    쌍팔년도도 아니고 요즘 가짜양주 유통보다는 잘못된 경로로 유통이되는 탈세 양주가 많아졌습니다.
    캡틴큐는 작년에 단종되어 더이상 생산을 안합니다.
    그리고 병에 트리플키퍼(구술)와 옐로우 밴드는 임페리얼 위스키에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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