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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 본 조금은 자부심을 느껴도 되는 한국영화의 OST들

 
 
 
경주 여자 교도소에 가면
얼굴에 빛이 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 여자 별명은 마녀라고 했다
 
 
 
 
 
독특한 멜로디가 상당히 인상적이였던지 익히 알고있는 트랙이다.
톡톡 튀다 못해 아주 자몽청같다.
자두처럼 상큼하고 달콤한데...왠지 모르게 먹고있는 자두가 나 뻘거니까 무섭지?라고 말 할것만 같은. 
 아마 박찬욱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작품색이 짙게 우러난 ost가 아닐까.
 
 
 
 
 
 
 
 
 
 
 
 
 
 
 
 
 
 
 
 
 
 
 
 
 
말은 권력이고 힘이야
 
어떤 ㅁㅊ놈이 깡패가 한 말을 믿겠나
 
 
 
 
 
 
 
 
 
 
 
제목부터가 '우 검사'인 사운드 트랙.
우장훈이 타고있는 검은색 차가 들어서면서부터 들려오는 하이라이트는
많은 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며 정의구현을 시작.
 선개봉된 전작을 좋게 본 관객이라도 3시간 넘짓하는 분량의 감독판은 다소 지루하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추가된 씬들과 대사는 퍼즐처럼 착착 들어맞아 오히려 3시간이 짧게 느껴졌다는 평이 많다.
이 ost 역시 그에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 우검사 덕에 난 결국 영화를 소장하기로 마음 먹었고, 1달에 세 번 정도 이병헌과 영화 한 편하는 조승우와 백윤식을 보고있자니
너무 통쾌해서 영화의 달콤함에 심취해 잠시 현실을 잊게 된다. 시이발 좆됐네?
 
 
 
 
 
 
 
 
 
 
 
 
 
 
 
 
 
 
 
 
 
 
 
 
 맨 입으로?
 
 
 
 
 이병우님. 절 대령이오...!
그 시대를 고스란히 음악으로 내놓은 느낌이지 않소. 
박수 쳐 주고 싶은데 칸 영화제마냥은 아니고 그냥 성스러운 마음으 점잖이 아아...이걸 어떻게 세상에 내놓으실 생각을...
 조선시대를 살아본 것도 아닌데 향수가 느껴진다.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게 쓰린다거나 슬픈 게 아니고
평소 몇 마디 안나눈 무뚝뚝한 옆집 아줌마가 어느 날 갑자기 찐 옥수수를 줄 때 그 건네는 손과 옥수수를 멍하니 볼 때의 그 느낌처럼. 
....뭐라는 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횡설수설 할 정도로 홀리게 만든 ost라는 건 분명하다.
이렇게밖에 설명 못 하는 몹쓸 내 표현력을 탓하고 싶다. 
 
 
 
 
 
 
 
 
 
 
 
 
 
 
 
 
 
 
 
 
 
 
 
 
 
 
왜 풀어줬을까란 말이야
 
 
 
 
 
 
 
 
사실 올드보이를 비로소 최근에서야 봤다.
워낙에 이름을 알린 작품이라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집에서 컴퓨터로 호기심에 한번 보았다가
한창 성에 눈을 잘 못 뜰(...)시기라 그런지 미도와 대수의 정사씬에서 충격을 먹고 바로 꺼버린 기억이 난다.
다양한 영화를 접하는 지금은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냐며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질 못 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이름은 몰라도 들으면 아~하게 되는 트랙들이 몇 개 있다.
그 중에 무엇을 올릴까...진지하게 고민하다 아무래도 영화의 주 스토리와 내포된 의미들이 축약 된 우진의 테마가 좋겠다싶어 선택했다.
 
 
 
 
 
 
 
 
 
 
 
 
 
 
 
 
 
 
 
 
 
 
 
 
 살려는 드릴게
 
 
 
 
 
 
 
 
뭐 없냐?
있지 당연히.
참 조영욱은 영화계에서 산소같은 존재라 해야 되나. 이젠 없으면 어떡하나 싶은 사람.
그 정도로 참 많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고 듣는 곡이랄까.
담배처럼 계속해서 찾게 되나보다.
신세계를 처음 보게 된 건 2013년 늦겨울이었다. 이 영화 후엔 황정민에게 빠져서 그의 필모들을 찾아보곤 했었다. 지금은 쵬식아재
....더 이상 말 할 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감상 고고.
 
 
 
 
 
 
 
 
 
 
 
 
 
 
 
 
 
 
 
 
 
 
 
 
 
 
 
 
 
 
 
 
 
이게 게임의 시작이다
살아남는 단 한놈만이 다 가져간다
 
 
 
 
 
 
ㄹ따라다라다라딴! 따라다라다라 따ㅡ란!
 
따라란 따 따 따라란
따라따라 따ㅡ 다 따다단
딴 따라 딴 따라다~ 따라다따 따~아
(뿌루루~! 뿌루루루ㅜ루! 루루루루 뿌루루루~!룰우우)단 따라 단 따라 다~ 다라 단 딴 따~아
딴 따라 단 따라 다~
따라 단 따라 단~따아
따라다라따란 딴!
따라 다라 다라 다란!
따라란 딴 딴 따라단!
따라 따라 다 따 따라라!
따라다라 따라 딴!
따라 다라 따 따 딴!
따라 다라 따라단!
따라 다라 다ㅡ따 따라란!
따라다라다라다라 단!
짝짝짝짝짝짝
짝짝짝짝짝
 
 
 
 
 
 
 
 
 
 
 
 
이 밖에도
광해, 왕이 된 남자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
 
 
 
유독 익숙한 영화들이 많은 이유는 영화 자체가 흥한 이유도 있겠지만
음악이 영화보다 더 좋아서 튄다거나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거의 드문 작품들이기 때문.
보통 영화 음악감독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영화를 더 돋보이게 해주길 바란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영화는 별로였는데 음악은 괜찮았어라는 칭찬을 들은다면 기분이 별로 좋지만은 않다고 한다.
영화와 음악이 같이 쿵짝을 이뤄야 비로소 그 영화는 명작으로 길이 갈 것이며 사람들 입에서도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것.
그제서야 ost도 찾아보며 이 영화 좋았지~라는 말을 듣는 것이 음악감독들의 사명이 아닐까.
 
물론 위에 말고도 중박은 쳤거나 명작이지만 소수만이 알고있는 영화와 ost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쩌면 내 입맛에만 맞는 영화만을 추켜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매니아의 입맛과 여러사람이 극찬하는 맛이 혹연히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돌은 고대로 내려놓으시길...워워
 
외국에서 상을 휩쓸고 대박이 나는 등의 인정을 받지 않더라도
크으 소리가 나오면 그걸로 된 거다.
ost를 들었을 때 영화의 장면이 딱 떠오르고, 배우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대사가 들린다면 그건 좋은 ost이다.
듣기만 해도 영화가 풍기는 미쟝센과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그건 베스트이다.
음악에 영화를 모두 녹여놨다면 그 영화는 반드시 두고 두고 생각날 것이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니까.
댓글
  • 해파리1호 2017/03/15 17:39

    저는 저 위의 작품들 음악도 너무 좋아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더 추가하자면 장화홍련의 ost도 너무 좋았어요. 아가씨ost도 그렇고!

    (rg6oEH)

  • 케이건네드발 2017/03/15 17:41

    https://www.youtube.com/watch?v=Rc-5V_EcGts&list=PLPQcuSeFg-RkPEK7SGsE8xPYn9QT0COGA&index=14
    도둑들 OST도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죠ㅎㅎ
    갠적으론 이제 이 음악을 들으면 도둑들보다 지니어스가 더 생각납니다

    (rg6oEH)

  • zrider 2017/03/15 17:55

    근데 놈놈놈 ost는 애초에 원곡자가 과거에 따로 낸 곡이라
    ost로 쓰이긴 했지만 영화 자체의 ost라고 해도 될지는...
    게다가 저곡은 놈놈놈 이전에 킬빌에서도 쓰였던 곡이잖습니까.

    (rg6oEH)

  • 곧추새우짬찌 2017/03/15 17:57

    올드보이 미도 테마곡인
    the last waltz랑
    장화홍련ost인 돌이킬수 없는
    이 두개도 좋은디ㅜ

    (rg6oEH)

  • hayayo 2017/03/15 18:03

    저 개인적으로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그 바로크 음악같은 ost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영화 자체가 이미숙씨가 색감도 화려하고 이뻐서 굉장히 귀족적인 느낌나서 좋더라구요

    (rg6oEH)

  • 천사리아 2017/03/15 18:06

    하.. 놈놈놈 ost를 들으면 빠삐코 노래가 아련하게 대뇌 재생 되어버리는 몹쓸머리가 되어 버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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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A 2017/03/15 18:07

    장화홍련 ost가 없는게 아쉽네..

    (rg6oEH)

  • ▶◀검은날개 2017/03/15 18:12

    전 개인적으로 이거.
    가장 한국적이면서 들을 때마다 신나더라고요.
    https://youtu.be/xzsRBKZh1No _OST
    https://youtu.be/NaHcLYJ9FmI _영화 장면
    바쁜 분들은 2분 9초부터

    (rg6oEH)

  • 본좌의게임 2017/03/15 18:12

    혹시 아실까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근 20년 전에
    은행나무침대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한석규 심혜진 진희경 신현준 등이 출연했죠.
    강제규 감독 영화입니다.
    그 OST 정말 심금을 울립니다
    https://youtu.be/2EgqlmvvWs8
    은행나무침대 가야금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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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핥고싶다 2017/03/15 18:18

    흠...사극 중엔 사도가 제일 기억에 남고 좋던데 ㅠㅠ
    자결하라... 라고 예고편때 말하던 송강호님 그때 눈빛

    (rg6oEH)

  • 상실자 2017/03/15 18:18

    전 황정민이 부른 달콤한 인생 엔딩곡이 참 좋더라고여.
    https://youtu.be/4bwpF9GZ3dc

    (rg6oEH)

  • pubrock 2017/03/15 18:57

    제가 제일 많이 듣는 한국영화 ost는 '삼거리 극장' 이에요.
    영화도 좋고 음악도 좋아요. 뮤지컬 영화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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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shmallow 2017/03/15 20:24

    최근거지만 아가씨 ost도 좋지않나용

    (rg6oEH)

  • Apricot 2017/03/15 20:36

    저는 영화음악감독중에 방준석씨 완전팬이에요... 유앤미블루 시절도 좋고 간간히 공연하시는거도 좋고 영화음악작업들도 다 너무 좋습니다 ㅠㅠ 사도ost도 방준석 영화음악감독님이 하셨음!! 지금 다시 들어도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 사도 ost

    (rg6oEH)

  • 이싸람이말야 2017/03/16 00:36

    바르게 살자 ost도 참 좋았는데... 영화 흥행과 별개로

    (rg6oEH)

  • 잊지않을게요 2017/03/16 00:38

    금자씨 OST는 원래 비발디의 Cessate, omai cessate라는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39Kxbbt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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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요츠리 2017/03/16 00:42

    '말아톤'ost가 넘 좋아서 음반구입 했었어요.
    그리고 이병우씨 음악 되게 좋아했었는데
    성신여대..나경원...흠흠..그 후로 짜게 식음..

    (rg6oEH)

  • 무죄 2017/03/16 00:42

    저는 전우치 ost 궁중악사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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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헤레니아 2017/03/16 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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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콘 2017/03/16 00:45

    전 클래식 OST - 사랑하면 할 수록...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도 매우 좋아요.
    손예진,조인성,조승우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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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속의낭만 2017/03/16 00:46

    천군 OST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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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절미먹어여 2017/03/16 00:47

    이병우 아저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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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침잠 2017/03/16 00:47

    놈놈놈 ost는 빠삐꼬가 떠오르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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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콘 2017/03/16 00:48

    하나만 더 든다면, 영화 홀리데이 ost...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울부짓고 최민수가 낡아빠진 우산과 권총들고 씨익 웃는 그 영화 ost 입니다.

    (rg6oEH)

  • 류테일 2017/03/16 00:51

    올드보이 cries and whispers, 왕의남자 먼길은 지금도 자주들어요ㅎㅎㅎ 영화본 이후로 10년넘게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한번도 빠진적이 없어요~ 댓글에 많이 언급된 장화홍련ost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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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한백수 2017/03/16 01:06

    연아야 올드보이에 스케이트 한번만 타주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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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소중한꼬추 2017/03/16 01:08

    왕의 남자 프롤로그는 정말 아련한그리움 이 묻어나는 명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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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무니원피스 2017/03/16 01:11

    예전에 네온속으로 노을지다였나? 좋은 음악들이었던것 기억해요. 개인적으로 듣기싫은 OST들은. 슬픈장면에서 "너희들 여기서 울어봐라" 하고 내뿜는 획일적인 단조 음악들. - 주로 트럼펫, 가짜 컴퓨터 오케스트라소리, 단조의 아리아, 등을 이용한 - 이젠 그런음악 나오면 또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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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비 2017/03/16 01:35

    한국 영화들의 ost를 "실제로" 작곡한 사람들의 대우에 대해 들으신다면 정말 화가 많이 나실 것입니다. Ost의 작곡가라고 올라와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작곡의 ㅈ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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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로봉 2017/03/16 01:43

    저는 영화에 극적으로 어울리는 OST 는 그 영화였을 때만 어울리고 듣기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생각을 가지게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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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7/03/16 02:00

    https://youtu.be/9HrQkF1KQwk
    살인의 추억 OST중 하나인 Faces
    KBS 스펀지에서 초고속카메라 전용음악..

    (rg6o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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