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트랙스 2개월 소감

올해 초 올뉴트랙스 1.4 가솔린 터보 최상급(LTZ) 넣을 수 있는 옵션은 다 넣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이 차 바로전에 타던 차가 현대 베라크루즈입니다. 5년 가까이 베라크루즈를 탔었고... 다 좋은데 매연과 

큰 덩치때문에 주차할 곳 찾아 돌아다니고 골목에서 땀나고 하는것에 질려서 전 부터 눈여겨 보던 가솔린

SUV중에서 가장 작은 트랙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다른것은 몰라도 매연은 아예 없구요(물론 베라도 새차일 땐 별로 없었죠) 주차할 곳도 찾아 헤메고 

돌아다닐 필요 없어서 너무 좋더군요.  걍 낮은 차를 좀 싫어해서 높은 눈높이의 차를 좋아라 하는데 

극단적으로 큰차에서 극단적으로 작은차로 오니깐 정말 편하더라구요. 

게다가 베라크루즈는 좋은차 지만 나온지 오래된 차라서 요즘 차들에 있는 좋은 옵션들이 좀 없는게 있었거든요.

트랙스는 좀 작은 차긴 해도 신기한 옵션도 많더군요. (참고적으로 베라크루즈도 풀옵션 차량임 300VXL) 

우리나라는 역시 큰차는 많이 불편하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다른 차들도 많이 타 봤지만 바로직전에 오랫동안 탓던  베라크루즈와 전반적으로 비교를 하겠습니다. 

주행감- 베라크루즈는 부드럽지만 출렁임이 좀 있습니다. 

         트랙스는 딴딴하고 출렁임이 거의 없습니다. 

         요건 장 단점이 공존하는데요.  장거리를 다양한 도로상황을 운전하다보면 출렁임 없이 

         좀 딴딴한게 더 좋더군요. 승차감이 좋으나 나쁘냐? 말하면 그건 좀 주관적인것이라 

         딱 잘라 말하기는 좀 힘든데요.  출렁거려서 회전할때 불안하고 그런것 보다는 제 개인적론

         좀 딱딱한게 더 좋더라구요.  뭐 안락함은 좀 포기하더라도 차에서 잘것도 아니고...

가속도- 뭐 이것은 3.0 V6디젤하고 1.4가솔린 터보하고 비교하는것은 좀 웃기지만 전체적인 힘은 

         말한것도 없이 베라가 힘이 넘칩니다.   헌데 놀란것은 1.4가솔린 엔진이 아무리 과급기를 달았어도

         이렇게 잘나간다는데 대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사실 트랙스 사면서 가속도는 아예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1.4리터면 거의 예전같으면 프라이드에 넣는 엔진이고 정말 안가는 수준인데...기술의 발전 놀랍더군요. 

오디오- 제가 오디오에 관심이 많고 음악을 좋아해서 이 항목도 넣겠습니다. 

         베라크루즈는 JBL오디오가 들어가 있었고 트랙스는 BOSE입니다. 

         차 가격이 있으니 베라의 오디오가 물론 좋습니다. 우퍼도 그렇고 고음도 그렇고 

         하지만 같은가격도 아니고 거의 반값에 가까운차인데 트랙스도 나름 우퍼도 있고 

         들어 줄만 합니다. ㅎㅎ

연비-  베라크루즈는 일단 경유가 1,200원 정도 할때 거의 없을때 만땅 넣으면 75,000원 들어갑니다. 

        몇 리터인지는 계산해 보세요.  그냥 돈으로만 저는 따지겠습니다.  75,000원 넣고 약 600km정도

        에서 위아래로 50km정도 왔다 갔다 합니다. 

        트랙스는 현재 가솔린 1,500원 정도 하는 가격으로 거의 없을때 만땅 넣으면 60,000원 정도 들어가더군요.

        60,000원 넣고 약 400km정도이것도 위아래로 50km정도 왔다 갔다 하구요. 

        뭐 가솔린이 가격이 비싸니까 어쩔 수 없지만 조용하고, 경쾌하게 나가고, 냄새없고 그런것을 감안하면 

        나름 유류비용은 수긍할 만 합니다. 

위의 사진은 막 세차하고나서 저희 창고 앞에서 촬영한 컷입니다.  

제가 크래픽 쪽 일을 해서 번호판에 폰트를 넣어 봤습니다.  

트랙스 단점을 몇가지 꼽자면 냉각수 온도게이지가 없다는 점 이거 겨울철에 저는 그 게이지를 상당히 자주 보거든요. 

어느정도 까지 온도가 올라가야 히터를 틀어도 따뜻해지기 때문에 물론 여름에는 별로 볼일은 없습니다. 

겨울철에는 일단 그거 참 답답하더군요.   물론 냉각수 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경고문구가 나오겠지만 경고가 아니고 

온도를 보고 히터를 트는 습관이 있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베라때문에 생긴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베라는 겨울철에는 

거의 20분가까이 주행을 해야 제온도가 올라와서 히터를 틀수 있거든요....ㅠㅠ 트랙스는 5분만 타도 히더 잘 나오더군요)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내가 편해서 타는 차라면 그리고 세단보다는 SUV를 좋아하신다면 트랙스 정말 좋은 차더군요. 

그리고 베라크루즈와 그 전에 타던 기아차 또 GM대우차 등등 새차 뽑아서 센터 한번 안들어 가봅차는 지금 이 트랙스가

첨이네요.  큰 고장이 아니고 그냥 이것 저것 조금씩 손봐야 할 곳 들이 다들 있었는데 요녀석은 뽑기 운이 좋은건지 

아직은 전혀 손볼게 없더라구요.   제가 트랙스를 산게 국내에서는 별로 여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엄청나게 잘 팔리는 차

라서 뭔가 좋은게 있겠지 하는 맘과 또 여러대 만들다 보면 만드는 사람들도 노하우가 생기고 결함도 잘 잡았겠지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산건데요 그게 적중한건지 하여튼 아직까지는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네요. 

TRAX 2개월 정도 타보고 주절주절 떠 들어 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