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윗집 사람들 취미가 DIY인가봅니다
원래 저희도 일하느라 바빠서 옆집에 누가 어쩌고 사는지도 잘 모릅니다만
그놈의 층간소음때문에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이사온 건 아마 작년 가을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전에 살던 사람들은 꽤 조용했어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이사오자마자 뚝딱뚝딱 못소리 톱소리 드릴소리 등등 꽤 커서 기억을 합니다
처음엔 이사오자마자 얼마나 할 게 많겠어 하고 아무 말없이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뚝딱소리가 보름 넘게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처음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길래 리모델링을 하나 하고 올라가봤는데
리모델링이면 아예 현관문 다 열어놓고
인부들이 계속 드나들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현관문 꼭 닫혀있고 안에선 쉴새없는 뚝딱소리...
보름쯤 지나니 이제 평일에 뚝딱소리는 많이 줄어들었고
아주 가끔 뭔가 못 박는 소리가 들렸지만 참을만 했어요
그런데 주말이 되니까
그간 밀린 걸 해치우듯 오전 10시부터 드릴 소리가 납니다...
오전 10시면 주말에 밀린 잠도 좀 자고 하느라 아직은 여유부릴 시간 같은데...
갑자기 드릴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놀라 깬 적도 있어요
참다 참다 이성의 끈이 끊어진 건 그 사람들 이사 오고 두달 좀 지나서였나
그날은 9시부터 뚝딱거리더라고요
분명 망치질하는 소리
화가 난 저희 신랑이 올라갔죠
문 두들기니 열대요
혹시 못질하시냐 하고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거실에 신문지 깔아놓고 의자를 만드는지 거꾸로 놓여진 의자가 보이더래요
윗집 주민은 태연하게 못질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렸냐면서 죄송하다 했고
신랑도 오전에는 좀 자제해달라 했어요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 같진 않아서
이젠 괜찮아지겠거니 했어요
그러고 그날은 좀 잠잠해졌는데
그 다음주 토요일 오전 10시인가
이번엔 드릴 소리... 웨에에엥~ 하는 소리가 갑자기 엄청 크게 들렸고
늦잠 자던 신랑이 놀라 튀어나오더군요
아 진짜 뭐냐고 엄청 화를 내면서
저 사람들 또 시작이야? 하는데
저도 너무 화가 나서 한번 하고 마는건지 어쩌는지 지켜보자 했죠
그런데 5분 간격으로 계속 웨에엥~ 하고 드릴 소리가 계속 났고
안 되겠던지 신랑 또 올라가더군요
문을 열었는데 이번엔 미완성 상태의 꽤 큰 3단 서랍장이 거실에 있더래요
아침부터 드릴 박으셨냐 하니 시계를 슥 보더만
지금이 아침은 아닌 것 같은데요
라는 무미건조한 대답이 돌아왔고
신랑은 화가 나서 오전 10시면 꽤 이른 시간인데 드릴을 박습니까? 것도 수차례나요? 하고 따졌더니
아 저는 일어난지 꽤 되서 이르다는 생각을 못 했네요
라고.. 이번엔 죄송하단 말도 안 하더군요
꽤 무표정했고 왜 자꾸 태클이냐는 듯한 반응
차라리 화를 내면 같이 따지겠는데 말이죠
신랑은 내가 여기서 드릴 박아볼테니 당신이 우리집 내려와서 한번 들어봐라
바닥에다 대고 드릴질을 하는지 온 집안이 다 울린다고
그러자 그 사람은 아뇨 제가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군요 라고 역시 건조하게 대답하더니
네 그럼 좀 이따 하면 되는거죠? 하고는
나가주세요 하며 현관에 있던 신랑을 밀어내고는 문을 닫아버렸어요
신랑은 그 사람의 반응에 더 화가 나서
경비실로 달려가 아파트 동대표까지 소환해 항의했고
동대표가 다시 윗집으로 가서 자제를 부탁하고나서야
그 사람은 겨우 한숨을 쉬며 알겠다 했다더군요
이젠 괜찮을거라고 해서 저희는
이젠 좀 알아들었겠지 하고 안심했어요
그런데 그게 또 실수였을까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한달 쯤 지나자 그는 또 자신의 취미생활을 시작했어요
택배로 매일같이 배달되는 목재와 각종 용품들은 그렇다 치고
그걸 자기딴에는 소음을 줄이겠단 생각인지
계단참에서 뚝딱거리는 바람에
이제는 다른 집에까지 소음이 전달되어서
저희 옆집에 아기 키우는데 그 집에서도 항의하고
윗집의 옆집도 아이 둘 키우는데 너무 시끄럽다고 항의하고
윗윗집에서도 항의하고...
자꾸 그러니까 자기도 짜증이 났나봐요
어제도 뚝딱거리길래 신랑이 올라가서
대체 왜 사람 짜증나게 자꾸 이러는거냐고 했더니
되려 자기가 더 짜증내면서
자기딴엔 조용히 하려고 애쓰는데
왜 자꾸 와서 태클이냐
이거 사생활 침해 아니냐고
엄청 길길이 날뛰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긴 끝까지 취미 고집할거고
이거 만들어서 자긴 팔기도 하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고
그 말에 어이가 없어진 신랑이
그러면 한적한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서 실컷 하지 왜 여기서 피해를 주냐고 하니
그건 자기 사정이고 자긴 최선을 다해 조용히 하고 있다면서
단체 생활에서 이 정도 소음도 감당 못하면 그쪽이 이사 가면 되겠다고
되려 역으로 큰 소리를 치더군요
ㅎㅎㅎㅎㅎ
구청에 신고해야 할까요...
착하게 나오니까 말이 안 통하네요
DIY 취미이신 분들 아파트에서 거주하신다면 어떻게 지내시는지
혹시 계시다면 궁금하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거 만들어서 팔기도 한다는데 판매업 등록은 했을까요? 사업자등록은??
대화 녹음 해서 국세청에 신고 고고씽 해주세요 ㅋㅋㅋㅋ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698648&s_no=1698648&kind=search&search_table_name=total&page=1&keyfield=subject&keyword=%EC%B8%B5%EA%B0%84%EC%86%8C%EC%9D%8C
녹음해서 들려줘요
만약 개인 취미생활이라고해도 이웃에 피해를 줄 정도의 소음을 유발할 경우 작업실을 얻어서 해야지 어이가 없네요.
해결이 안되요
오죽하면 이런 상품이 있겠어요
판디고하는거 녹음해서 신고하시면안할듯..
너무 일찍부터 다이 (dyi)하면
남보다 일찍 다이 (die) 시켜준다하세요
아파트라고 해서 절대 단체가 아닙니다.
저도 diy가 취미입니다
물론 가구를 만드는게 아니라 차나 전기장치를 하는거지만요...
차 다이하면서 시끄럽거나 냄새나거나 연기나거나 피해줄것같으면 공터찾아다닙니다.
직장 주차장 구석 아무도없는곳,
매일 다니는 친한 형님네 세차장,
다들 출근하고 텅빈 주차장 구석에서 해요.
취미생활은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내가 즐길때 취미인겁니다.
저건 그냥 민폐에요.
이다음엔 시끄러운족족 경찰신고하시고 어플로 데시벨측정하세요.
동네사람전부 힘모아서 나가게 만드는게 나을듯하네요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409143479159576&id=100001918121009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상대방의 대응(왜 자꾸 와서 태클이냐... 이건 사생활침해 아니냐?)을 녹음해 두는게 정말 포인트 같습니다. 'ㅡ')g
층간소음신고센터있어요 나와서측정하고 벌금물려요
다이가 취미이고 경제활동도 하는거면
변두리에 조그만 공방을 하나 얻던가
변두리 지하 5평짜리 점빵하나 월세 20만원이면 얻을수 있는데
지도 스트레스받고 남도 스트레스주는게 무슨 취미냐 지랄발광이지
취미와 민폐를 구분을 못하는 걸 보니 주둥이 달린 상병신이 확실합니다.
아파트 주민이 대동단결해서 쫓아내야지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ㅡㅡ;;
저도 목공 하는 취미가 있긴 하지만..
그거 아파트 내에서 못합니다...
해봤자 손사포(전동원형사포가 있긴 하지만..) 하고, 바니쉬 바르고 페인트 바르고 정도만 집안에서 가능하죠..
톱질 전동드릴질 전동사포질 이런건 전부다 야외로 나가서.. 하든가..
주말에 회사에 들고가서 하든가 합니다..
전동 공구도 전부다 무선 배터리 되는 걸로 가지고 있구요 ㅡㅅㅡ;
그 윗집분..어디(?)서 활동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그런거 활동하는 곳에 물어봐도 아파트 내에서 저짓은 민폐라는게 보통 여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noiseinfo.or.kr/about/stairsreqinfo.jsp?pageNo=1201
혹시 저랑 같은 아파트 인가요?ㅋㅋㅠㅠ 저희집 윗집도 DIY하는지 맨날 망치질 소리가 들려요ㅠㅠ 원래 오전에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괜찮았는데 올해부터 제가 계속 집에 있게 되서ㅠㅠㅠ 너무 스트레스네요ㅠ 맨날 망치질 소리+여자 미친듯이 웃은 소리ㅠ 층간소음때문에 살인난다란 말를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ㅍ
아니 18 그렇게 DIY가 좋으면
집도 DIY로 짓지 아파트엔 뭐하러 기어들어갔대....
저희 아버지도 목공 좋아하시는데
1층이라 좀만 조심하면 문제없긴한데
저기는 밑사람도 생각 안하나보네...
ㅋㅋㅋ 공동생활 드립 미쳤다 진짜.. 그것도 못참냐고 할꺼면 지가 집에서 하는걸 참고 밖에서 하던가.
해결 안되요~ 그냥 방향성 스피커 천장으로 설치해서 노래 트세요. 그게 답입니다.
사업자 내고 허가 받고 판매하는거래요?
판매를 할꺼면 사업자 내고 사업장을 마련해야지 집에서 목수질 하고있네;
등신인가
목공은 진짜 시끄러워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닌데.. 거지근성 쩌네요..
저도 취미가 가죽공예인데
공방 안가고 집에서 해요
망치질 해야할땐 대리석+나무두겹+에바폼 등 여러겹 올려놓고 목타 치는데
혹여나 시끄럽다고 할까봐 오후 5시 이후는 바느질만 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시끄럽다고 올라온적은 없어요
건축주가 잘못 지은 집인데..
주민이 서로 싸우는 안타까운 경우죠.
건축주에게 소송을..
윗집으로 우퍼 달아서 암욜맨 계속 틀어주기
저런 비상식적인 사람 의외로 많은가보네요. 저도 전에 살던 집이 윗집에서 드릴소리 망치소리 엄청 자주 들렸어요. 집에서 공방이라도 차렸나 생각들 정도였구요. 거긴 그거 외에도 애 넷이 미친 망아지처럼 뛰어다녀서 더 스트레스였지만... 저런 사람들 방법 없어요. 자기는 죽어도 잘못 없다고 생각할 거에요... ㅠㅠ... 저흰 그냥 이사나왔습니다 ㅠㅠ...
저도 diy 하는사람입니다. 저는 회원제 공방을 이용하지 집에서 저렇게 전동공구돌리는건 정말 민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