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 도대체 왜지? 말해봐-! 왜냐고?"
"뭐가 왜냐는 건가, 최초로 추락한 이여?"
"왜 그들은 온갖 실패를 다 내 탓으로 돌리는 거지?
내가 온종일 자기네들 어깨에 앉아서 이런저런 행동을 강요한다는 듯이 내 이름을 들먹인단 말이야. 나만 아니었으면 안 했을 역겨운 일을 했다는 듯이!
'악마가 시켰어.' 난 그들에게 아무 일도 시킨 적이 없어. 한 번도.
각자 자신들의 작은 인생을 살지, 내가 대신 살아 주는 게 아니라고.
그러다가 죽어서 여기로 오면(자기들이 옳다고 믿은 원칙을 위반한 죄로) 우리가 자기들이 원하는 고통과 징벌을 내려 주길 기대해.
내가 여기 오게 하는게 아니야.
그들은 내가 장터에 나간 생선 장수처럼 돌아다니면서 영혼을 산다고 말하지만, 생각을 멈추고 왜 그럴까는 한 번도 묻지 않아.
내게 영혼이 왜 필요하겠나.
게다가 어떻게 누가 영혼을 소유할 수 있나?
아니, 영혼은 그들 자신의 것이야.
...그걸 정면으로 대하기 싫은 것 뿐이지.
하여간 남탓충이란
그렇지, 사악한건 인간일 뿐이야, 악마를 탓하는건 정신병적 회피행위지
요약: 이 악마같은 것들아, 왜 남탓만 하냐?
하여간 남탓충이란
그렇지, 사악한건 인간일 뿐이야, 악마를 탓하는건 정신병적 회피행위지
요약: 이 악마같은 것들아, 왜 남탓만 하냐?
근데 열쇠 모양이 영 안좋은 부분으로 문을 여는거같은데...
신도 악마도 귀신도 없어
악마같은 년놈들이야 넘쳐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