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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징병제를 하는 것은 폭력의 독점을 깨는 것입니다.

우선 긴글 죄송합니다. 마지막에 요약 넣을께요

이번 논란을 계기로 평소 해왔던 생각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여성과 남성은 오랜기간 불평등한 관계였습니다.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해서도,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생겨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온 것은 오랜기간 남성이 "폭력을 독점"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좀 더 많은 부를 누리기 위해 폭력을 사용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정치적이고 규모가 큰 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인간 집단이 커지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집단들은 서로 갈등을 겪게 되는데, 이 때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폭력 또는 전쟁이라는 수단을 동원합니다.

폭력을 해결책으로 삼는 순간 남자는 사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고,

여자는 이러한 자원을 생산하고 키워내는 역할이 되어버립니다.

조금 더 나아가, 전쟁이 일어난 시점과 그 현장에서 보면 여자의 지위는 더 낮아집니다.

전쟁에서 이긴 진영은 진 쪽을 약탈합니다. 이 약탈 대상에는 여성도 포함됩니다.  

이긴쪽의 군인들은 점령한 성이나 영지를 약탈하면서 부녀자를 강O하고 노리개로 삼았는데,

잔혹하고 힘겨운 전장에 복무하던 군인들은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겼으며, 

장군은 군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를 권장, 혹은 묵인하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따라서 간혹, 전쟁 뒤에 약탈과 강O을 금지하는 장군이 역사에 기록에 남습니다. 약탈과 강O이 관행이었으니까요



남성이 오랜기간 폭력을 독점해왔고, 항상 정치의 전면에 나섰고, 권력과 지위를 독점해왔습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여성의 지위는 "남성을 내조하고, 후대를 양성"하는 것에 머물러 왔던 것입니다.

여성징병은 이러한 폭력의 독점을 깨는 중요한 시작점이며, 성평등을 위한 중요한 도전입니다.

양성의 평등을 이루기 위해 불균형한 권력구조를 바꾸고 여성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투쟁 중 하나가 여성징병제 문제라 생각합니다.ㅣ


-요약
1. 남성이 폭력을 독점함
2. 따라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남성보다 약자가 됨
3. 여성징병제는 이러한 관습을 깨는 중요한 도전이며, 성평등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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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해왔던 부분이고 아래는 오유 글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
스압이니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추가(여기부터는 사족입니당)

티비에서도 봐왔고 오유에서도 보이는 (제가 봤을 때) 여성분들이 생각하고 공감하는 가장 큰 여성징병제 반대의 이유는

1. 현재 병영부조리가 너무 심하고
2. 여성을 위한 인프라도 갖춰져있지 않고
3. 병사에 대한 대우가 처참한 현재 수준에서 
4. 남성 중심의 군대에 여자가 바로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에는 실질적인 제한사항이 많다.
5. 현재 병역에대한 현저하게 부족한 보상체계 문제, 방산비리 문제 등 전반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이지 여성징병제가 대안은 아니다

저는 이 의견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병역의 의무를 동일하게 지는 것과 군대자체의 문제를 혼동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아주 거칠게 이야기하면, 

"난 군대가기 싫은데 그래도 가게 만들려면, 갈만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얘기하자" 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성만이 의무적인 군복무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는 데에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에 대해서 오로지 국민의 반만이 관심을 갖습니다.

이런말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는 군대 안가니까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송곳이라는 만화에서 등장인물이 이런말을 합니다. 
"서는 곳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남자만해도 군대 면제받은 사람은 군복지에 관심 없습니다. 군생활이 명예로운지 아닌지 관심도 없고

전역 뒤에 어떤 보상이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나하고는 상관 없으니까요

저는 여성분들이 먼저 여성징병제를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남자와 같이 병역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가 여성징병게 얘기하면 "너도 같이 고생하자"라는 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저는 여성분들이 먼저 여성징병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성은 따라가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현재시점에서는 여성들에게 군대가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몸 버리고 시간낭비하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에)

게다가 여성징병제는 현재시점에는 실질적으로 실행 불가능합니다.

징병대상을 확인하고 관리하는것에서 부터, 징집 뒤에 숙소, 화장실, 편제, 운용문제, 예산문제 등 

그러나

저는 확실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군대가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문제와 여성징병제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군복무가 x같을 수록, 군대가 이상한 짓을 할 수록, 여성분들도 여성징집제를 주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기 일이 되어야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할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같이 군대문제에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성평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여성징병은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성은 남성과 다른 의무능력을 가지나요? 

헌법에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되어있고, 병역은 법으로 정하며, 병역법은 남성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헌법과 법률은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여성은 남성과 다른 의무를 진다고 하고있습니다

현저하게 성차별적인 헌법이자 법률입니다.

이 문제는 당연히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여성을 법률적 의무의 측면에서 차별했으니까요.

남성이 나서면 당연히 "너도 같이 고생해라"는 말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여성분들이 나서서 

"나도 남자와 같은 의무를 지겠다. 그리고 같은 의무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군대의 부조리를 혁파하고, 민주적인 군대를 만드는데 동참하겠다"

고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전형적인 모병제 국가이지만, 전시에는 징집을 실시합니다. 이 전시징집 대상에 여성도 포함시키는 법이 얼마전에 통과 되었습니다.

스웨덴도 최근 여성징병제를 압도적인 다수의 찬성과 여론의 지지로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징집제가 늘어나느 것은 다시 가열되는 열강들의 주도권 경쟁과 관련이 깊습니다

중앙아시아, 북유럽 등 국가들은 러시아에게 위협받는 상황이고, 중동에선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이 테러와 전쟁을 일삼습니다.

위협을 느낀 국가들은 병력확보를 위해 징집을 하고, 여기에 성별에 의한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차별이 있었던 것이 전통이었지만

이제는 차별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아주아주 처음으로 돌아가서, 병역을 한다는 것은 나, 가족 그리고 가족을 둘러싼 공동체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 중요한 일을 오랫동안 남성등이 독점해왔고, 그래서 여자는 상대적인 약자였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을 내재한 역할분담이 유효한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너도 병역을 하라고 하면 성평등을 위한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무리
다 읽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모자른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끝.
댓글
  • persona4 2017/03/10 11:41

    징병제부터 해결하고 성평등을 논해야지 그전 까지는 논해서도 안되고 양심적으로 논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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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갈Out 2017/03/11 01:13

    좋은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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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싸한방 2017/03/11 07:37

    찬반을 떠나서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정성글이라 추천드립니다.
    덧. 14년차 울 마눌님, 지금은 못 보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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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조아 2017/03/11 07:38

    나이가 조금 된 여성이지만
    맞아요 함께 해야만 문제의식도 생기고
    그래야 고민도 하고 해결이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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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렉트릭아이 2017/03/11 07:39

    뭔 소리래요? 현대 사회의 폭력은 그냥 국가가 독점하는 거예요.
    거기에 성별 차이는 없구요.
    국가 시스템을 이용해서 엄청난 폭력을 휘둘렀고, 그리고 그 국가 시스템에 의한 폭력을 겪을 예정인 박근혜 최순실을 보시고도 특정 성별이 폭력을 독점한다는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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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렉트릭아이 2017/03/11 07:41

    그리고... 백날 가봐야 우리나라 여성단체가 여성징집을 주장하는 꼴을 못볼 거예요.
    이미 과실의 달콤함만 추구하는게 몸에 배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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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베 2017/03/11 07:48

    전 글쓴님이 얘기하신 5가지 문제 때문에 여성이 징집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마찬가지로 남성도 징집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익숙해져서 그렇지 국방의 의무 = 병역(군복무)의 의무는 아닙니다.
    1. 병영 부조리 2. 여성을 위한 인프라 부족 3. 열악한 병사 처우 4. 남성 중심 군대 5. 방산비리
    (5번의 보상문제는 3번에 포함했습니다)
    이중에서 1, 5를 해결하면 징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이 가능하고, 더이상 3이 존재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며(3의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인정합니다) 모병제 하에선 여성을 징집해야 하느냐 아니냐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성 병사 지원 자격이 되는 체력 허들을 더 낮추느냐 마느냐 정도의 세부적인 문제일 것이고, 강제가 아닌 이상 지금처럼 전국민이 감정을 소모하지도 않고, 특정 성별에만 지워지는 의무 또한 없어집니다. 또한 이 경우 2, 4 문제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해결하라 촉구하겠죠
    전 군대 자체의 문제 때문에 현재 불합리한 징병제가 유지된다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누구도 원하지 않는 군복무를 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젊은 청년의 노동력 착취라는, 국가의 권력남용으로 보고 있기에, 현재의 논란이 오히려 "군복무 의무"와 "국방의 의무"를 동일시하는데서 온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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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한마음 2017/03/11 07:50

    대선이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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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라고 2017/03/11 08:19

    이런 의견에도 여성운동 하는 사람이 의견좀 냈으면 좋겠는데 본적이 없는것같네요
    불리한 화두엔 침묵하는거라고 봐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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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erty123 2017/03/11 08:25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이랑 신체적차이가 있어요.
    여성근력은 남성노인근력이랑 동급이거나 더 낮아요. (그리고 여군은 비용낭비라고하기도했구요. )
    여자태권도사범도 자신보다 체급한단계높은 사람이랑 못싸워요.
    여성은 약자맞아요. 아직까지도 이런 신체적인 약점 때문에 여러 폭력과 범죄에 노출되있고
    많이 개선되긴했지만 아직도 사회에 여러 불평등한 제도와 가치관들이 잔존해있어요. 그걸 개선하려고 여성은 남성의 의지하는존재가아니다. 여성은 약자가 아니라고 여성분들이 주장하는데
    그거랑 이거랑 분별하셔야해요.
    여성은 신체적으로도 약자이고 아직까지 사회적 약자맞아요.
    남성이 폭력을 독점해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약자가 됨. 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전에 신체적인 차이 때문에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되었고 그래서 남성이 폭력을 독점하게 된거에요.  인과관계가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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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C 2017/03/11 08:27

    사실 여성이 약자라는 프레임을 사회적으로 깨부수지 않는 이상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헌재에서 여성은 신체적 약자이기 때문에 징집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결을 내린 예가 있죠.(그럼 부사관 장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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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사님여사님 2017/03/11 08:33

    여성의 선천적 신체 조건 때문에 군대 못가겠다라고 하면 독일처럼 여성들이 국방세라도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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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생 2017/03/11 08:51

    저는 지금 여성징병제가 불가능한 이유가 누구나 군대 가는 것이 손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것은 제쳐두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의 대가를 똑바로 취급하지 않는데 누가 군대를 가려 하겠습니까??
    누구나 손해라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이를 고치지 않고 누구나 가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내가 엿 먹고 있으니 너도 엿 먹어라' 라고 주장하는 것 밖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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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3/11 09:14

    물타기좀 그만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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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생묘 2017/03/11 09:17

    남성우월이라는 현상 하나에 얼마나 많은 역사적, 문화적 요인들이 녹아있을텐데
    이걸 폭력독점이라는 말한마디로 뭉뚱그리다니;;;
    그럼 현대 들어서 여권신장이 이뤄진건 여성들이 폭력권을 남성들에게 빼앗고 휘둘렀기 때문인가요?
    여성징병도 한번쯤은  생각해볼법한 문제긴 하지만, 그 전제가 너무 생뚱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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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3교시 2017/03/11 09:27

    전 군대가기 싫어요.
    남성분들도 군대가기싫으면서 여자들이 본인입으로 군대가고싶다고 말해주길 바라는건 뭔가요??
    진흙탕물속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것으로밖에 안보여요.
    남성들도 가기싫고 여성들도 가기싫어하는 군대, 차라리 일정나이 이상 국민들에게서 국방비를 더 걷어서 직업군인의 수와 대우를 늘리는게 훨씬 더 나은 생각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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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어납작이 2017/03/11 10:10

    적어도 국방의 의무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에게 격려나 혜택을 줄생각은 커녕 오히려 평등이라는 이름하에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니까요
    솔직히 한국의 여성이라는 개개인은 어쩔수 없이 군대 문제에선 이기적이고 불리한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그동안 한국 여성계에서 군대에 관한 목소리를 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거의 등한시 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어쩔수 없이 도맡아 하게 된 남성 입장에선 이기적으로 보이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라고 해봤자 군가산점 폐지만 시키고 헌법에서 여자는 안가도 된데요 ! 하고 나온 판결을 계속해서 우려 먹는 중이니까.
    헌재가 내린 판결은 진리라도 된답니까. 다시금 부딪혀서 이겨낼 생각을 전혀 안하는데, 누가 한국 여성들이 군대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선할 생각을 보이고, 진정한 평등을 보이려 한다고 생각하겠어요?
    당연히 이기적으로 보이죠. 이건 억울하실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서 개혁 시키지 않는 이상, 이미 남성만 징병하는 이 나라에선 어쩔 수 없는 여성들이 짊어져야 하는 멍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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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마DP1 2017/03/11 10:11

    폭력의 독점을 깨기위해 여성 징병제를 할게아니라
    남성 징병제를 깨서 폭력의 근원을 없앱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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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훗두 2017/03/11 11:17

    고등학교 1학년 때, 토론 시간에 여성 징병제 이야기가 나왔을 때...반 40명들 중에서 저만 찬성했어요
    저는 여성징병제가 평등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나라를 지키고 근본적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우리나라는 분단국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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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主希 2017/03/11 11:20

    저는 첫 문단 내용이 무리수가 있다 봅니다.
    군대나 전쟁의 상황이 만드는 불균형이라고 볼 때
    그럼 전쟁위협이 심각한 나라일수록 그렇고
    태평성대가 지속되면 남녀가 꽤 평등해야 겠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안 그렇잖아요.
    고려에서 조선 후기를 봐도 그렇고.
    여군 있는 나라가 보통 평등한 편인 것은
    여군이 그 원인이 아니라
    평등의식의 결과 중 하나가 여군인 거죠(+사회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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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자두 2017/03/11 11:30

    좋은 글이네요. 공감합니다. 여성들이 남녀 불평등을 자주 운운하는데 평등선상에 서려는 생각은 안하면서 불평등하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은 집안일도 육아도 반반 나눠서 하자고 주장하면서 왜 징병제 문제에서는 한발 물러나려고 하는지...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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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민아빠 2017/03/11 11:3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너무 빨리 변하고 있죠. 국민과 국가의 의무와 권리도 시대변화에 따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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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해 2017/03/11 11:35

    폭력이 남성의 전유물이라서 여권신장 내지는 성평등을 위해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시는 것이라면
    차라리 총기 합법화를 주장하는 편이 빠르지 않겠어요?
    작금의 각종 차별이 반대 급부의 물리력 내지 폭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대 이래로 폭력의 독점은 국가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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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3/11 11:39

    쉽게 말하자면 가부장제는 군주제
    양성평등은 민주주의입니다.
    솔직히 지금 와선 가부장제 체택하라 지껄이는 사람 있어도 하기들 싫은게, 다 똑같은 사람인데 작업시 사람으로서 교육이나 태생적 마음가짐 차이 외의 것을 따지는 것부터가 어이없는겁니다.
    심지어 고대부터 내려온 잣대를 고치지않고 쭉 돌려쓰는거라면요.
    사람을 여자 남자로 보기 전에 사람으로, 특색을 띄는 한 명의 인간으로 봐야 합니다.
    나이도 마찬가지로 환경을 따져봐야 합니다.
    여성이 의무를 지지 못하거나 않는 만큼 그 때 남성이 더 힘들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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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체샤르 2017/03/11 11:41

    위에서 군대 가고싶지 않은 여성이면 이기적인거냐는 뉘앙스의 댓글을 봤는데
    네. 그동안 우리는 이기적이었습니다. 이기적인거 맞습니다. 우리 아버지 남자친구 남자사람친구 오빠 남동생들에게 힘든 일 떠맡겨놓고 나는 쉬운 일만 하고싶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충분히 이기적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이 의무를 나누어 지고가자고 말해야지요. 우리도 이 나라 국민인데, 여기서 같은 권리와 같은 의무를 지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왜 우리는 의무 하나는 빼놓고 살아가도 아무 문제 없는겁니까? 반쪽짜리 국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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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동주우 2017/03/11 11:49

    이런면에서도 최말단 병사도 여자가 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모병제가 답.
    이제 현재 체제의 병역만으로는 한계가 다가 오고 있죠 저출산 여파로 현재 병력 유지 못해요
    그래서 국방일보에서도 병력재편이 필요하다며 무인 기계화의 중요성을 역설 하는거고요..국방부는 당연히 모르지 않죠 포방부라 불리는 이유도..
    군생활 왠만큼 늘리지 않는한 징병제로 유지 못하는 상황인데(한 3년 정도로 늘릴거 아니면..)
    근데 여기서 갑자기 3년으로 늘린다고 하면 받아들일 사람...솔직히 자기가 군대가야할 입장이라면 있나요?
    이제 한계가 다가왔고 공식적으로 돈을 제대로 주고 모병제를 해야할 때가 온거죠
    현실적으로 실현 안될것 같은 느낌이 팍 들지만 여성이 징집이 된다면 징집이 시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현재 병력 규모를 게속 줄여나가는 국방부(앞서 말했던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계,무인화의 결과)
    의 결과로 여성이 징집됬다 하더라도 병력 규모는 게속 줄여나가는 쪽으로 개편이 될거고 지금도 그런쪽으로 이미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얼마 안가
    모병제로 바뀔거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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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3/11 11:52

    민주주의 국가의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국민이 법안이나 정책 등에 간섭하거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사회 인식은 헌법과 판례 다음으로 법안에 짙은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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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린 2017/03/11 11:57

    진심으로 여성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여성 군 징집을 원하시는 건가요?
    전 해결책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통을 평등하게 지게 될 뿐
    여성의 권익이 올라가고 여성을 위한 평등이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일단 징집 기준이 '전투 가능한 인력'이라면 애초에 징집되는 여자들 수 자체가 남자의 반의 반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선발된 여성... 덕에 남자들이 고마워하고 여성이 권력을 가지고, 여자의 권익과 목소리가 올라갈 거라 고 보시나요?
    반대로 지금 젊은 남자들이 군대를 가기 때문에
    여자들에 비해서 존중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젊은 남자들의 희생과 개고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성 징집이 이루어지면 젊은 남녀의 개고생이 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남녀 모두 군에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 권익을 위해 여자가 스스로 희생되도록 자원해야한다는 말이 전 이해가 안 되네요.
    그리고 대한민국에 여성은 20대 30대 젊은 여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아들 군대 보내고 눈물로 지새우는 수많은 엄마들
    여친들 가족들
    왜 여자가 군대를 가야 군인보상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가 전 좀 의문입니다..
    당장 남자들도 군인의 정당한 보상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있는(단체가 있는 것도, 시위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것 같다고 전 늘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남자들도 일단 나오면 잊고 후배들을 위한 권익엔 관심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군인을 정당하게 대우하기 위해 여자가 군대를 가서 체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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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nza2 2017/03/11 11:58

    군인월급 올려준다고 생색 내놓고 뒤로는 물품 가격 올려서 기업들만 돈버는 짓거리는 그만해야함.
    외노자도 월급300이고, 범법자도 형무소 일당이 2만원인데...
    군인이 거지새끼도 아니고 월급20이 말이됨?

    (KSUs5u)

  • 어제의유우머 2017/03/11 12:01

    폭력을 남성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우월사회가 되었다는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성평등 차원에서 볼 때 여성징병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군대의 현재 상황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저런 얘기하기가 미안해진다는게 문제죠.

    (KSUs5u)

  • 그댈이즈리얼 2017/03/11 12:17

    여성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를 예로 드셨는데, 해당 국가에서는 유리천장 지수가 현저히 낮은 성평등에 우호적인 국가입니다.
    여성징병제 시행 역시 먼저 성평등 정책을 도입하고 어느정도 평등해진 다음 시행한 것이구요
    우리나라 역시 성평등 정책을 먼저 구현한 다음 여성도 군대를 가라고 하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하는 가정을 수백번 해본 사람이니까요.
    군대를 가서 꿈같은 성평등이 이루어지면 누구나 군대가죠
    하지만 그 주장을 하는건 반대쪽 성별이고, 성평등도 이루지 못한 채 무조건 군대만 가면 평등이 이루어질 "계기"가 있을 "수"있다! 면 누가 가겠어요?
    당장 우리 나라 고위직 임원에 여자가 단 10%도 없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노가다를 예로 들어서 노가다 직군에는 왜 할등제를 두지 않느냐, 하는 의견도 달릴 텐데, 그렇게 따지면 건물 청소부는 여자만 하는데 왜 교대는 할등제가 있고 건물 청소부는 할등제가 없나요...^^;; 똑같은 일이죠
    우월한 권리를 갖고 있으면서 타 성별에 대해 "아니, 너네는 유리천장 없어. 그리고 있다고 해도 너네들도 군대가면 다 나아진다. 평등해질거야" 라고 하는건...ㅠㅠ 순서가 잘못된 것 같네요
    군대 가서 성평등 실현이 아니라 성평등 실현 후 여성도 군대가는 것이죠.
    그리고 덧붙이자면 왜 이리 이런 글 많이 올라오나요? 여기가 메갈도 아니고, 오유인데 왜 오유 여자 머리채 잡고 흔드시나요? 베오베에 자꾸 이런 글 올라오는 거 거북하네요. 또 이 댓글 달리면 어디서 쿵쾅거리는 소리 안 들리냐, 메갈웜이다 몰아가기 바쁠텐데 요즘 오유 왜이러나요ㅠ

    (KSUs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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