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373431

젊은 이웃사촌과 손절했네요.

같은건물이 사는 젊은이웃의 아들과 내 아들이 


초등학교 한반이라 친하게 지냈네요


저녁에 한잔 생각날때면 


편하게


그 집에도 가고 우리집에도 와서 술을 마셨어요.


나는 술친구로 친하게 지냈네요




부모님들 땅 팔아 가게를 하나 하더니 돈을 꽤나 잘 버는지


와이프는 미니 사주고


자기는 벤츠를 장기리스 하더군요.


술마실때 마다 국산차가 어떠니 벤츠가 어떠니


형님 그렌져 몇년식이죠?


돈 좀 더 주고 벤츠타보세요. 신세계에요


이지랄 저지랄 돈지랄 하더니


아들 추리닝 사준다고


동네 나이키매장엔 신제품이 없다며 


영등포까지 나가서 신제품 나이키를 사주길래


돈 벌더니 별 희안한 짖거리 다 하고 있네...했죠



몇달전부터 우리집에 맥주를 사오며 한잔하자 하더니


돈을 좀 꿔달랍니다.


가게가 어려워졌다고



- 마 니 와이프 차를 팔아


= 그거 중고로 팔면 손해 엄청나서요.


- 그럼 니 차를 작은거로 바꾸던가


= 장기렌트한거라 위약금이 많아요


- 우리도 남 꿔줄만한 돈은 없다. 친할수록 돈거래는 하는거 아니다.


= 형님 서운해요. 동생이 급해서 그러는데....



이 지랄하고 헤어졌는데


몇일 전 새벽에 카톡이 왔더군요


형님은 배신자라며 힘든 동생을 나몰라라 하는 배신자라고


답장을 할까 욕을할까 혼을낼까 고민하다가.....


이제부터 형님이라 부르지말고 술마시러 오지마라 라고 했네요.


와이프 말 들어보니 동생네 와이프 차와 명품가방 팔았다고 하네요.


나 같으면 남한테 돈 꿔달라 싫은소리 하기 전에 팔았겠다.


돈을 꿀 망정 손해보기는 싫다 이건가?




와이프가 하는말


**엄마가 애들데리고 쇼핑가자길래 따라갔다가


엄한 아들 나이키 추리닝을 십만원 넘게 주고 샀다고.


어머 언니 이거 너무 이쁘다, **야 이거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는 이제 이거 입고 학교 갈거야


하는데 안 사 줄 수도 없고 주뎅이를 확~~



우리는 막둥이 아들이지만 옷을 험하게 입고


금방 자라기 때문에 남대문표 옷 사입힙니다.

댓글
  • 서울우유사과맛 2020/03/11 11:27

    일기는 일기장에...

    (mU0lkK)

  • 오마이앤디 2020/03/11 11:33

    분위기 파악 못하네....

    (mU0lkK)

  • 검둥개 2020/03/12 11:28

    잘하신겁니다

    (mU0lkK)

  • 봅쓸래이 2020/03/12 11:29

    자녀들이 친구여도 부모사이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시는것이 좋아보여요

    (mU0lkK)

  • 가끔은나도 2020/03/12 11:29

    배신자??? 자기 손해 보는건 아까워 하면서 남의 돈은 그렇게 쉽게 빌려가려고 하냐??
    손절 잘하셨습니다~

    (mU0lkK)

  • 빨간라바 2020/03/12 11:29

    정독 했숨돠~ 잘하셨어요~

    (mU0lkK)

  • 닭발은세개 2020/03/12 11:29

    잘하셨네요.

    (mU0lkK)

  • 봉봉주세효 2020/03/12 11:30

    그나마 일찍 손절하신게..
    신의 한수!!

    (mU0lkK)

  • 에덴의불칼 2020/03/12 11:31

    올 한 해는 운수대통 하신 겁니다

    (mU0lkK)

  • 따듯한차한대 2020/03/12 11:32

    항상보면 돈 꾼놈은 스마트 tv 사는데
    돈 꿔준 사람은 브라운관 봅니다.
    저도 가진거 없이 살아왔고 살아가지만
    만약 누군가에게 (은행빼고)
    지인에게 돈을 꾸러 가야한다면
    그냥 혀 깨물고 죽으렵니다.
    나한테도 돈 꿔달라고 하는 사람있으면 이 이야기를 해줍니다.

    (mU0lkK)

  • 로드미컬 2020/03/12 11:33

    잘하셨음.

    (mU0lkK)

  • 오마이앤디 2020/03/12 11:34

    지혜롭습니다....

    (mU0lkK)

  • 띨파니 2020/03/12 11:37

    분수도 모르는 인간들 참~많아........ㅉㅉ..
    잘하셨네요 ㅊㅊ

    (mU0lkK)

  • 수지와보리 2020/03/12 11:38

    깔끔하게 사시는군요!!!!

    (mU0lkK)

  • 한국정력공사장 2020/03/12 11:44

    잘하셨습니다~ 손절 깔끔하네요

    (mU0lkK)

  • clubshiho 2020/03/12 11:44

    굉장히 잘 하신 처사입니다.

    (mU0lkK)

  • 오렌지색이호박색 2020/03/12 12:06

    손절할 기회를 잡으심을 축하 드립니다.
    나중에 더 큰일로 속지 않게 되신거에요.

    (mU0lkK)

  • 다크고래 2020/03/12 12:06

    잘했네요

    (mU0lkK)

  • 만두오뎅 2020/03/12 12:23

    잘 될수록.. 잘나갈수록...
    머리를 낮추고 겸손해야죠.
    자랑하고 싶고, 허세 떨고 싶다면...
    내 마음속으로만 나에게 떨어야죠.

    (mU0lkK)

(mU0l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