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학교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는 청소년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치적 소신이 뚜렷한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수업이 어디있냐"며 학교 및 교사측에 강하게 요구하는 분위기다.
선고가 진행되는 시간은 일선 초중고교가 수업 중인 시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교실마다 비치된 TV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교 1학년 이모양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그 시간에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긴 힘드실 것"이라며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역사적인 순간에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문제 하나를 더 풀라는 게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촛불 집회에 참가했었다는 고교 2학년 최모군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한국 결선 경기는 학교에서 시청한 적이 종종 있었다"며 "탄핵 선고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인데, 눈 감고 귀 닫고 공부나하라는 건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관심은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부모님을 따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 나갔었다는 초등학교 6학년 최민지양은 "제가 촛불도 들었는데 결과가 궁금해서 요즘 엄마한테 매일 어떻게 돼가고 있냐고 물어본다"며 "결과가 내일 나온다는 말을 듣고 너무 궁금했는데 엄마가 '너는 학교에 있을 시간'이라고 말씀하셔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탄핵 선고 시청 요구에 교육청 및 학교 차원의 지침은 없는 상황. 이 때문에 교사의 자율적 판단으로 TV생중계를 보여줄 지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씨(40)는 "학생들이 TV로 생중계 볼 수 있냐고 어제부터 물어보는데 정치적으로 워낙 민감해 보여주기 쉽지 않다"며 "교장, 교감 선생님도 싫어하는 눈치고 특히 선고 결과와 반대성향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서 나중에 항의가 들어올 수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산교육이고 역사인데
학생도 국민이고
제가 광주출신입니다.
중학교때 5.18 청문회했는데.. 공립..그것도 광주에서 좀 후진 중학교였음에도
학생들 다 시청했습니다. 선생님이 보게 해주셨죠..
너희도 봐야한다고.. 거의 학교 전체가 다 본거 같습니다.
뭐 그때는 뭐라하는 사람 한명도 없고.. 학부도들도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문제는 이거 보여주면 전교조 선생들이 선동한다고 지랄할게 뻔하다는거지요..
책한줄 더보는게 중요한게 아니지 암
역사적인 순간에 학생들도 함께 시청할 수 있기를 ᆢ
밥통선생쓰레들: 쓸제없는 소리하지말고 공부해라
어떻게든 수업빼먹을 생각만하지말고
우리나라 IMF 터졌을때 뉴스도... 김정일 죽었다는 뉴스도 학교서 봤는데.... 뭐 수업시간은 아니었지만... 보게 해줘도 되잖아!!!
얘들아.. 탄핵되면 시험에 나온다..
학교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논술, 한국사 능력시험 까지...
알겠냐? 2017년 3월 10일 11시.. 는 꼭 외워야 하는 거란다.. 이때 헌재 재판관이 몇명이고 몇명이 찬성했으며 몇명이 반대했는지..도 단골 문제란다.
판결문은 수능 지문, 논술지문으로 밥먹듯이 인용될거고..
안보면 입시에 손해..
고민될수밖에 없는게.. 보수적인 학부모들이 수업은 안하고 TV를 보게했다고 학교에 문제제기하고 교육부에 항의하면 선생으로선 방법이 없어요.(친박단체들은 그 이슈를 가지고 떼창할거고요)
실제로 정치얘기가 그리 자유롭지 못한곳이 교육계라 민감한 문제일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고 있는 데다 은근히 공문도 옵니다.. 애들 선동(?)하지 말라고. 학부모가 반대하고 민원 걸 소지 다분함...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이어야되서 안해줄듯요ㅕ
사실을 보여주고 판단은 학생들에게 맞기면 안되나요?
흠.. 답답하네요.
그냥 tv보는게 아니지. 역사책에 쓰일 역사를 직접 보는게 삶에 대한 공부이자 역사수업임. 수업시간을 역사시간으로 바꾸면 되는일 가지고 뭔...
사실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은 공무원의 정치성향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의 중립성입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아무 곳도 지지하면 안된다고 대부분 알고 있죠.
선고 결과와 반대성향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서 나중에 항의가 들어올 수 있...?
(이건 기각이 아니라는 전제가 매우 짙게 느껴지는 멘트)
노무현 전대통령님 탄핵당시 고2였고 당시의 선생님께선 언론의 말과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라는 장기적인 과제를 주셨었는데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보니까 교육이 오히려 퇴보한것같네요
이것이야말로 역사의 순간을 함께하는 살아있는교육입니다.
인용이든 기각이든 함께 할수 있게 해주세요
탄핵가부를 시청율로 정하는 것도 아니고, " 학생들이 보고 있으니, 인용합시다. " 이러기라도 한다는거야 ?
거기서 정치적 중립이 왜 나와 ?
정치적중립 운운하시는 분들, 진심인지 묻고 싶네요.
정치적중립이란 공무원이 공무 연관된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파된 언행이나 판단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교육현장에서 역사적 순간을 티비시청하게 하는 게 정치중립 위반이라구요?
21세기 우리 역사의 최대 변곡점이 될 장면입니다.
중고들학교에서 역사, 정치, 사회 를 배우죠.?
산교육의 일환으로라도 반드시 시청하게 해야 합니다.
박정희, 전두환같은 독재자, 학살자, ㄹ ㅎ같은 미친 군주를 비판하는 건 정치중립하고도 아무관련 없구요.
마땅히 학교에서 그런 독재자비판을 하게 해야 정상적인 나라에요.
히틀러추종자가 남아있다고 독일에서 히틀러비판이 정치적중립에 위반된다고 하면
저능아나 병자 소리 들어요.
저도 사범대 나왔고 교육현장에 있었던 적도 있지만
지난 10년 미친 개들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놨길래 이런 시국에 정치적중립 운운하는 분들이 이리도 떳떳한건지
진정한 우민들이 여기 있네요.
민감한건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 정의가 존재 한다는걸 알려줘야죠
이것보다 더 의미있는 교육은 없어보이는데...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몰래 보게 만들 작정입니까
수업은 진행하고, 원하는 학생들은 강당이나 운동장에 모여
자기들끼리 핸드폰으로 보거나, 스크린시청 하면 되잖아요.
그거 뭐 어려운건가...
학생들도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탄 승객입니다. 우리는 이미 학생들을 제대로 된 승객취급 안하고, 어른들이 부를때까지 찌그러져 있다가 시키는데로만 하면 되는 짐짝취급하다가 삼백명을 익사시켰습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 가라앉는지 뜨는지를 정말로 알 자격이 없습니까?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역사적 순간을 함께 보는 게 산교육이 아닐런지요..
대체 이게 뭐가 민감한 문제라는 건지...
학부모항의부터 걱정하는 이 현실이 참담합니다.
지난 10년 교육현장의 시스템이 정말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건지...
불합리한 꼴통이 우두머리를 점하고 그 아래에서 눈치보고 몸사리는데 특화되어서
생각이란 걸 할 수 없게 길들여진 분들이 너무 많군요.
ㄹ ㅎ 가 따로 있는 게 아니네요.
경기도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씨(40)는 "학생들이 TV로 생중계 볼 수 있냐고 어제부터 물어보는데 정치적으로 워낙 민감해 보여주기 쉽지 않다"며 "교장, 교감 선생님도 싫어하는 눈치고 특히 선고 결과와 반대성향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서 나중에 항의가 들어올 수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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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교장 교감 눈치나 보고 반대성향 학부모 항의가 두려워 역사적인 순간을 보게 만드는게 고민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것들이 어른이라고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 친구들한테 좀 배워라 진짜.
전정말요즘아이들너무대견하고 신기한게
기르는이없는나리꽃처럼어찌이리바르고이쁘게 자라나는지 대견하고멋지네요
각 반별로 비밀투표해서 2/3 이상
찬성하면 시청하게 하면 될듯
전 아직도 기억해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중1이었는데 도덕시간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수업안하시고 티비틀어주셔서 역사적인 순간을 생중계로 볼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남북이 왜 분단됐는지 평화통일이 뭔지 더 깊이 관심을 갖게됐고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수업 진도나가는것 보다 역사의 현장을 학생들이 함께 지켜보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중립을 문제로 시청이 힘들다라?
지금 이게 정치적인 중립이 끼어들 여지가 있는겁니까?
정의와 원칙, 도리가 어긋난걸 바로잡는 것인데 정치적인 중립은 얼어죽을 ㅉㅉㅉ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때 세월호 노랑리본을 보고서 중립 운운하는거랑 동급의 저열함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