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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태몽 이야기

저희 둘째 태몽이야기입니다.
저에겐 신기해서요ㅋㅋ
어느날 꿈을 꿨는데 너무 이쁜 아기 동물들이
쭉~침대에 누워있더라구요.
평소에 좋아하던 강아지부터 고양이 곰토끼등등
근데 뭐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갓태어난
까만돼지가너무 이뻣어요.
대뜸 안아서 아우 이뻐~란 말을
연발하며 첫째아이에게 만져보라고 하니
첫째가 이쁘다하며 쓰담쓰담 하더라고요.
꿈에서 깨곤 당시 임신 6개월이던
친정언니에게 언니 태몽을 내가 꿨다고
얘기해줬어요.
언니는 성별을 모르고 있던터라
주변사람들에게 까만돼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물어보고다녔죠
그러다 이모가 하시는말씀이 돼지를 니동생이
안았는데 어찌 니꺼냐! 동생꺼지!
이러드래요.
언니가 저에게 그말을 하는데 제가 웃으며
아니다
나는 테스트도 자주하고 임신은 절대
아니다고했어요..근데 언니가 니꺼라며
빨리 테스트 해보라더군요..아닌데..
하며 테스트해보니 대박!
제가 임신이였어요..4주차..
너무 신기했어요! 태몽으로 임신인걸
알았다는게 신기했구 그 꿈에 까만돼지가
너무 이뻐서 잊혀지지가
않았거든요!
그렇게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고 드뎌 출산~
아이가 아팠어요. 선천성기형이라고 하더군요.
임신4개월에 하는 기형아검사에 3가지 병명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였어요..검사때는 저위험군
이였구요.. 제왕절개로 아이낳고 눈도 제대로 못
떠서 아이 얼굴 한번 못보고 큰병원으로 보냈어요
아이는 큰수술을 받았구요..
애아빠가 큰병원에서 살다시피 지키고 있었구
저는 울다울다 아이를 너무 안고싶고 아이는
나를 얼마나 보고싶을까 미치겠어서 4일만에
퇴원하고 배부여잡고 병원에 갔어요..
수술받고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우리아가..
한번 안아보시라해서 처음으로 안았는데..
갑자기 태몽생각이 나더라구요.. 까만돼지가
인큐베이터에 있었던게 그제야 생각나더군요.
인큐베이터에 있던 많은 동물중에 까만돼지를
안았는데 그게 이런뜻이였구나 싶더군요..
신랑이랑 저는 피부가 흰편이라 큰아이도
흰편인데우리 둘째는 새까매요ㅋㅋ
신랑이 장난으로아빠가 누구냐
그러기도 하고 크는동안 별명이
까만콩이였어요. 작고 까매서ㅋㅋ
몇일전에 초딩된 우리 둘째딸!
태몽이야기입니다.
8년전 그 꿈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까만돼지 정말 이뻣거든요.
우리딸처럼요!
신기한 태몽이야기 있으신분들 다 풀어봐요~

댓글
  • 무심한고양이 2017/03/08 01:20

    저희 엄마가 비슷한 꿈을 꾸셨어요.
    엄마가 저를 가지셨을 때 꿈에 물 웅덩이에서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보고 너무 불쌍해서 건져 주었는데 제 태몽이었어요. 물고기가 살려달라고 했데요. 그리고 태어나서 5개월만에 큰 개복수술을 해서 사네 마네 했어요.
    다행이 살아서 얼마 전 38살이 되었다는 건 자랑.
    아직도 엄마 아빠랑 사는 건 안자랑.
    결혼은 다음생에서......
    그리고 다른 꿈에서 큰 오동나무가 끝도 없이 늘어서 있고 수박만하게 큰 꽃이 피어서 여자아이인걸 아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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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쟁이 2017/03/08 01:21

    저는 친구집에놀러갔는데 친구동생이 초록뱀꿈을 꿨더길래 처녀가 무슨 뱀꿈이니 나한테 팔어~~하고 백원줬는데...그게태몽이 되서 아가가태어났어요....신기방기하더라구요...5년만에 가진아가라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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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ε♥ 2017/03/08 01:23

    에구ㅜㅜ 읽으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학교 입학이라니!!>< 축하드려용ㅋㅋ!!
    미혼인지라 제 태몽을..ㅎㅎ 전 아빠가 태몽을 꾸셨어요 ㅋㅋ
    아빠가 낚시를 좋아하시는데 (바다인지 강인지 잘 모르겠지만) 큰 잉어를 낚으셨대요 ㅋㅋ
    근데 그게 용이 되서 승천했다고 하시네용 ㅋㅋ
    용꿈이라 아들인줄 알았는데 딸이 뙇ㅋㅋㅋ
    덩치가 아들같은 딸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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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쩐닭 2017/03/08 01:41

    저는 아빠가 꾸셧는데요 외할아버지랑 산을 올라가다 산딸기가 빨갛고 탐스러운 산딸기를 따는 꿈? 이였구여 동생은 할아버지와 아빠가 동내 냇가에 물이불어낫는데 그위를 잉어가 펄쩍펄쩍 뛰는 꿈이라고 ㅎㅎㅎ 그래서그런가 전엄마와 판박이입니다 ㅎㅎ 외삼촌이 옆모습보고 누나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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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h 2017/03/08 01:41

    저희 엄마는 뱀꿈을 꾸고 절 낳으셨대요.
    우글우글한 실뱀이 무더기로 있었는데 거기서 두 마리 흰 실뱀이 꾸물꾸물 기어나오더니
    한 마리가 덥썩 엄마 손가락을 물어버려서 엄마야!! 하고 깨버렸다고 ㅋㅋㅋㅋ
    양가에서 첫 아기였는데 실뱀이 딸 태몽이라고 실망 많이하셨다던데 ㅜㅜ ..
    지금은 이후로 친가에선 아들만 줄줄이 생겨서 유일한 딸이라고 할머니 할아버지 이쁨 받으며 잘 자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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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rrow 2017/03/08 02:14

    조카 태몽 꿔준 사람으로써 추천
    아이가 기형이라서 결말이 조금 안 좋지 않을까 했는데 매우 다행이네요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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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사람 2017/03/08 03:08

    저는 날개달린 사자였다고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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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장자자장 2017/03/08 05:51

    남편이 큰 도깨비 불이 제 옆에서 아른거려서 가라고 했는데 딱 붙어있더래용.
    그리고 임테기 두줄 확인했어요.
    그때쯤에 이모는 다슬기 주워서 엄마한테 줬다네요.
    엄마는 다슬기 줍는 꿈 꾸고요..
    뭔가 상징이 이어져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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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말대잔치 2017/03/08 08:30

    ㅋㅋㅋ 큰애는 금은보화를 잔뜩 받는꿈+금반지 받는 꿈 꿨고요. 친구가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기가 제 애기라고... 했었어요. ㅋㅋㅋㅋㅋ
    둘셋째는 이쁜 아기고양이들 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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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하님 2017/03/08 09:57

    저는 아들 태몽을 신랑이 먼저 꿨는데 꿈에 노랑구렁이가 나왔다네요ㅋㅋ 꿈에도 노란 구렁이가 너무너무 무서웠다는데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외할머니가(신랑 소개시켜주심)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유~ 꿈에 노란구렁이가 나와서 팔에 엉기는데 그 큰 구렁이가 하나도 안무섭고(외할머니 교회다니심...) 안밉고 얼마나 예뻤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나중에 신랑이 우리 푸름이가 내가 무섭다고해서 외할머니한테 갔었나봐ㅜㅜ 미안하네...ㅋㅋㅋㅋㅋㅋㅋ하더라규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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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라사 2017/03/08 10:01

    제 딸은 자기 태어난다고 동네방네 소문 다 내고 태어났어요 ㅎㅎ
    저는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뒷뜰 꽃밭에 누워계신 꿈 꾸구요.
    남편은 누군가가 돈동투를 주기에 받았구요
    시어머니는 큰 거봉을 친정엄마는 마당에 까만 뭔가가 뛰어다니길래 잡아와서 물에 씻겼더니 까만 눈이 반질반질하니 꼭 원숭이 같은 게 너무 귀엽다 하는데 치마폭으로 쏙 들어왔다고 ㅎㅎㅎㅎ 시댁, 친정 우리에게도 모자라 제 친구도 태몽을 꿔주었죠 ㅎㅎㅎ 제친구는 너구리꿈을 꿨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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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색해바라기 2017/03/08 12:02

    저희 할머니는 제가 태몽으로 아빠가 돈뭉텅이를 가방끈이 긴 가방에 넣더니 지하철을 타는 꿈을 꾸셨대요!! 근데 아빠도 비슷한 시기에 가방끈이 긴 가방 꿈을 꾸셨다고ㅎㅎ 근데 서로 그런 꿈을꾼걸 모르시더라구여 저한테 서로 막 제 태몽 자기가 꿨다고 자랑들을 하시다가 깨달으심ㅋㅋㅋㅋㅋㅋ서로 이어지는 꿈을 꿨다는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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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넙떡이 2017/03/08 12:56

    지금 4개월된 우리아들 태몽은 아주아주큰 보름달이었음
    시엄니가 꾸셨는데 그땐 신랑이랑 연애중이라 시엄니가 저의 존재도 모르고계셨음ㅋ
    꿈꾸시고 먼저 결혼하신 큰며느리 임신하신줄 아셨다함
    근데 큰며느리 임신아니라고 하셨고 그 꿈 잊고계시다가
    속도위반해서 인사오는 나를보며 다시 그꿈이 생각나셨다고......꿈내용이뭔가하면 형님네 사돈이랑 시가족들이랑 다같이 큰 보름달을 보면서 서 있는데 시엄니옆에 모르는 여자가 한명서있었다고 함 얼굴이잘 기억이 안 나지만 할튼 처음보는 여자였다고.....시엄니가 사돈댁에 내옆에있는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사돈이 '그집 작은며느리잖아요'라고했다고
    이 꿈이 저 연애할때 임신테스트기 두줄뜨기전에 꾸셨고 다시말하지만  시엄니는 저의 존재도 몰랐을때 꾸신 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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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블아이리스 2017/03/08 14:36

    저는 저희 친정엄마가 꿔주셨는데 예쁜 숲길을 산책하고있는데 저기서 초록한 둥근호박(애호박말고)이 두개 통통 굴러와서 받으셨데요~ 근데 자세히보니 하나는 싱깅하고 예쁜데 하나는 약간 흠이있길래 길가에 던져버리고 예쁜것만 집에 가져오셨데요!!
    근데 신기한게 저는 4주차에 임신인거 알구 첫 초음파에 아기집이 2개였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심장소리 들으러 가보니 아기집도 하나 심장소리도 한개만 들리고 다른 아기집엔 피고임만 보이더라고요!! 의사선생님도 한명만 남았다구 하시구 ㅠㅁ ㅠ 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하나는 바리고 하나만 가져와서 그런가보다 하셔서 엄청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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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이엄마 2017/03/08 14:50

    저도 아기돼지꿈꾸고 태어났는데 그래서 몸이이런가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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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우지메 2017/03/08 14:51

    우리 사촌언니 태몽을 꿔준 케이스인데요.
    저희 지역에 있는 다리를 건너다가 밑에 강물을 내려다봤는데 엄청 큰 잉어(거의 강 폭넓이로 큰 잉어가) 있는거임,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음
    그래서 제가 '대빵크다..'하고 놀라고 있는데
    우리사촌언니가 저쪽에서 팔다리 걷어부치고 강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서 그 집체만한 잉어를 번쩍 들고 끌고나감
    딸 낳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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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여왕벌 2017/03/08 14:57

    저도 까만돼지이고 저희 딸도 까만 돼지에요.
    일단 저는 친정엄마가 꿈을 꿨는데요. 길에 지나가는데 까만돼지가 엄마 치마를 콱 물더래요. 그래서 놔라 놔라 놓으라고 했는데 안 놓더래요.
    엄마가 놔 이놈아 하고 한 대 딱 때렸는데 삐쳐서 그냥 휙 가더래요..그래서 딸임..
    저희 딸은 저희 외할머니 울 딸의 증조외할머니가 꾸었는데..까만돼지가 윤기가 반들반들한게 놀고 있더래요.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집에 가져오셨다고 그리고 꿈에서 깼다고 하시면서 저보고 태몽 사라고 하셔서 저는 웃으면서 알았다고
    그 꿈 내가 사겠다고 했어요. 농담식으로 얘기했는데 정말 애 가짐 ㄷㄷㄷㄷ 딸이나 나나 까만돼지 태몽이에요.
    저는 울 여형제 중에서 제일 까맣고 울 딸은 아빠 닮아 피부가 검은편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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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7/03/08 14:59

    울 엄니 말론 저랑 제 동생 태몽이 거의 흡사했다 합니다.
    강가에서 다슬기(올갱이) 를 한아름 퍼 올리셨다 했거든요
    근데 다슬기 꿈이 여자아이 꿈이라던데 전 남자 동생은 여자에요. 아마 제가 그래서 여자 감성이 좀 있나보다..라며 평생을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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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로스 2017/03/08 15:07

    우와 신ㄱ벙기 댓글들 진챠 재밌다!!! 저는 물 짤랑짤랑 가득찬 논에서 우렁 엄청 잡으셨대요ㅋㅋㅋ 오빠는 쩍쩍 갈라진 논에서 우렁 엄청 잡으시고ㅋㅋㅋㅋ우렁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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