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다못해 강해지는 여운.
이 드라마의 기획자 홍창욱 피디
그가 자신의 연출작에서 인용한 시 한 편이 그래서 생각나다.
우리에게 그들에게
하늘이 되어주고 하늘로 여겨주었던 사람들.
우리가 버틸 수 있는 이유.
동시에 우리의 무릎이 꺾이는 이유.
달라진 임동규와 윤성복 감독의 인간적인 리더쉽.
임미선 팀장이 매너리즘에 빠지게된 사연을 들으며
충분히 와닿던 그 근사한 시 한 편.
14회 이야기를 하면서
시 한 편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유명한 시이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의 산파일 지도 모를
홍창욱 CP(책임프로듀서)의 연출작 중 하나인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명장면에 인용되어서이기도 합니다.
'신의 저울'강남엄마 따라잡기'제중원'의 연출피디였던 홍피디를 기억하는 건
그 작품들의 일관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메시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구한말의 작은 거인이었던 백정 출신 양의(서양의사) 황정을 주인공으로 한
'제중원'은 상징적인 작품이란 생각을 합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을 온갖 꼬리표를 떼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본질 혹은 거인성
계급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를 알아보고 인정하던 이들과의 사랑과 우정'
위 시가 인용된 명장면은
'지금 이 사회를 지배하는 부모들의 욕심이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억압하고 무너뜨릴 수 있음'을
아프게 보여주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어린 시절의 아들을 안고 마냥 행복해하던 젊은 엄마는
그 아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해낼 것 같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욕심 안에 아이를 가두어 절망하게 하고 말죠.
아들이 유명한 밀레의 그림으로 짐작되던 남루한 여인들의 그림을
모사한 종이를 접은 종이비행기는 유서처럼 하늘을 날며
아이의 마지막 상상을 아프게 보여줍니다.
아이에게 화가의 꿈을 꾸게 했던 그 민중화가의 인용도 상징적업니다.
홍피디의 연출도 발군이었구요.
공교롭게도 그 아들의 누이동생 역으로 박은빈씨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욕심의 무서움 혹은 추악함'과 '인간의 본질'은
'스토브리그'에[도 잔뜩 묻어납니다.
강두기와 임동규에게 하늘이었을 지도 모를 팬들과 동료들.
임미선 팀장을 아프게 했던
전임팀장 세진언니의 해고와 원망과 죄책감.
'네가 다시 울면서 가는 것은 꽃피워야할 것이 있기 때문이야.'란 시구는
'내일 멸망할 지구에 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지?'하던
권경민의 대사와도 겹쳐지네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 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소중한 이를 밟고 올라서는 성공이 싫었고
그 일에 일상이 매몰되는 것이 싫었던
임미선 팀장이 인상적이었던 14회.
'현재 한국사회의 비인간화'를 압축적으로 이야기하다.
임미선 팀장의 말들에 담긴 그 열정과 희생이
드림즈의 영광의 순간들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잘한다 잘한다 해서 악착같이 일했는데
내 앞에 팀장이었던 세진언니가 잘리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 언니 잘 살고 있고
그 때 내가 나쁜 년 소리를 듣긴 했지만...'(임미선 마케팅팀장)
임미선 팀장을 처음에 그저
매너리즘과 패배의식에 빠졌을 뿐인 월급루팡 아줌마 정도로 저도 생각했습니다.
임팀장이 백단장을 질책한 말은 정확히 저를 겨냥하더군요.
이래서 선입견이 무서운 거죠.
더 놀라웠던 것은
그녀가 일을 열심히 하기 싫어진 이유에 대한 것이었죠.
좋아하거나 존경했던 이를 끌어내리거나 좌절시키고
그 자리에 앉아야 했으며
사생활이 사라진 숨막히는 직장인의 일상 말입니다.
취미생활 운운은 가당찮은 변명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착취의 구조를 정확히 꿰뚫은 것이죠.
열심히 일했더니 일거리만 산더미처럼 쌓이더라는 냉소는 진실입니다.
아무리 직업의식과 책임감이 중요하다지만
사람들의 개성과 가치관을 억압해서는 안 되는 거죠.
'말을 잘 들었더니 부당한 일만 시키던데요,'
백단장의 말도 비슷한 뉘앙스였죠.
모두가 피라미드의 위쪽을 선망과 욕심으로 바라볼 때
그것이 서글프고 고통스러운 가시방석으로 느껴진다면
그 사람은 그래도 아직 인간인 겁니다.
동기가 성공에 대한 욕망이든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절박한 책임감이든 간에
'길들이거나 이용한다' 혹은 '순치'란 말이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죠.
거대한 조직의 일원이라고 해도
결국 그이는 '인간'입니다.
작가의 문제의식에 뒤통수를 얼얼하게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의 하늘을 보아.'란
박노해의 시구는
정확히 임팀장이 승진의 과정에서 느낀 죄책감과 자괴감을 대변합니다.
무심코 떠올렸지만 이 '하늘'이란 표현은 동학의 '인내천'과도 이어지네요.
하지만 그 하늘은 어느덧 천박해지거나 천시되고 있지요.
물론 백승수 단장이 '임동규 누나'로 불렸던 사람의 가슴에
다시 불을 지핀 그 동기부여는 짚고 넘어가야겠죠.
'그래도 오랜만에 재미있었어요.
하얗게 불태운 기분이 들어 좋기도 했고.'
'하나의 우리'가 된다는 것.
비로소 제대로 '우리의 일원'이 되어가는 임동규의 모습과
오히려 상대를 위로하며 스스로를 희생하려는 강두기의 예고영상에
여러번 울컥해지다.
동기부여의 어려움과 희생정신의 아름다움.
임동규가 꺾어버린 야구방망이에는
'노력 외에는 왕도가 없다.'는 소신이 담겨있다.
그 사람답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던 서영주의 장면에도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노저어 오느라 그랬어?'하고
너스레를 떨며 돌아온 후배를 환영하던 장진우의 모습에도
우리가 이 드라마에 빠진 이유가 오롯히 담겨있다.
'하나도 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래서 우리가 이 남자를 좋아한다.
혼자의 힘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잘난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 사회를 살면서도
그는 잊지 않았다.
멋지거나 마음이 가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낸 이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마치 각자의 할 일을 제대로 열심히 하는 야구단의 구성원들 같다
'강두기 선수를 못 지켰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우리가 지켜야할 선수들이 너무 많아요.'(이세영 팀장)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 안됩니다.'(강두기 선수)
달라진 임동규가 대견했고
잠시 서영주가 귀여웠던 재회의 장면.
하지만 이전의 임동규가 틀렸던 이유들.
'돌아온 탕아' 임동규는 비로소 제대로 선수들과 섞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임동규송을 함께 부르고 율동을 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이후
한번도 제대로 된 위기를 겪어본 적이 없었을 임선수로서는
(완벽한 수미쌍관이 된
'임동규는 가장 꾸준한 강타자니 데려와야 한다..'는
그의 한결같았을 피나는 노력을 생략하고 있죠.)
백승수라는 상대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을 겁니다.
독불장군이 되어 다른 선수들을 병풍으로 만들고
한편 '편가르기의 화신'이 되어 '우리 안의 너희'를 만들었던 과거 말입니다.
아무리 그가 아주 좋은 선수이며
엄청난 노력의 대가를 누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해도
혼자라면 스스로 말했듯
만년꼴찌팀 드림즈의 유일한 영구결번선수로 만족해야 하죠.
구단의 이름이 상징하고 스스로 뼈에 새겼을 그 꿈과 열정,희망을
백단장의 말처럼 감독만 전염시킬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죠.
프로야구가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박연선 작가의 '난폭한 로맨스'에 보면
여주인공 유은재의 가족이 프로야구팀 블루시걸즈의 광팬으로
대동단결한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은재의 엄마가 집을 나가면서 동반멘붕을 맞은 즈음
도저히 이길 가망이 없던 경기를 극적으로 역전하는
이 팀의 한 경기를 우연히 함께 보았기 때문이었지요.
팬심이란 그렇게 우연하면서도 어이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세 가족은 다시 일어설 계기를 찾았죠.)
잠시 메이저리그의 치팅 스캔들과 힌치의 인터뷰를 생각하다.
우승이 그리 간단한 것이라면 '염소의 저주'는 가능하기나 했을까?
그들이 비난받는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을 배신했기 때문이다.
조금 샛길로 빠지자면
최근 메이저리그의 스토브리그를 나쁜 의미로 뜨겁게 달구었던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치팅 스캔들 얘기를 해봅시다.
힌치 감독의 '판단은 팬들 각자의 몫이며 우리에겐 빼어난 재능이 여럿 있었다.'는
변명은 어이없을 뿐입니다.
알투베와 브레그먼, 벌렌더의 재능을 부정할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하지만 괜히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란 말이 나왔을 것이며
'염소의 저주'와 '루스의 저주'가 그리 오래 갈 수 있었겠습니까?
팬들에게 판단을 맡긴다는 말 역시 가당찮은 것은
그들에게 잠시 품게 했던 행복과 위로, 열정과 희망의 전염을
헛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감독이면서도 그를 몰랐다는 사무국과 본인의 말도
납득이 가지 않더라구요.
우리 윤성복 감독님처럼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아니엇을 텐데
그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적어도 눈치는 챘어야 말이 되지요.
임동규가 저지른 실수들.
그 교과서가 되어주는 강두기라는 친구의 존재.
강두기가 떠나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
최소한 동기부여의 멘토링에 실패했다는 면에서도
임동규는 달라지는 것이 맞지요.
그래서 '의사소통'과 '동기부여'란 기본적이면서도 참 어려운 것이죠.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또다른 이유인
그 승부의 복잡미묘함이란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사인미스나 실투가 결정적인 삼진을 잡게 하기도 하고
텍사스안타가 포스트시즌 최종전의 결승타가 되기도 합니다.
섣불리 패전의 책임을 묻고 전가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때로 발전을 위한 진통은 필요하다지만 방법이 문제이며
야구는 그 어느 스포츠 못지않게 팀워크가 중요해서입니다.
'We can do it!'
참 말은 쉽지만
흔한 슬로건에 머물기 쉬운 이유도
몹시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팀 혹은 조직'이 된다는 것부터요.
그런 임동규의 좋은 교과서는
바로 예고편에서 가슴저린 한 마디를 건네던 친구 강두기입니다.
'세상에 저런 보살이 어디 있어?' 할 지 모르지만
그가 드림즈의 일원이 되어 우승하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보다
더 중시하는 것이
드림즈란 팀의 재기 혹은 성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관되게 잘 구축해 보여준 강두기란 인간의 멋지고 아름다운 본질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 가슴이 아프게 저리더군요.
상대가 백단장이든 윤감독이든 말이죠.
차라리 윤감독에게 건넨 말이라면
거기서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도 같다 생각했습니다.
윤감독이 어린 시절 드림즈 팬이었던 권사장을 설득하든
백단장에게 힘을 보태든지 어느 쪽이든요.
설사 강두기를 떠나보낸다 해도
이세영 팀장의 지적처럼
백승수와 윤성복이 지켜내야할 선수들은 차고 넘칩니다.
그 배후의 수많은 팬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다시 울면서라도 가야하는 것은
꽃피울 것이 있기 때문이라잖습니까?
두 사람만 앉아있던 관중석의 부감숏에 눈길이 머물다.
정말 이 세상은 '그들만의 리그'일까?
검사동일체의 원칙을 비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책임부재의 사회를 살다보니 이 드라마가 더 와닿았다.
백단장이 말해준 그 책임감 때문에라도
윤성복 감독에게서 기어이 시작될 반전.
백승수 단장의 '윈나우'가 패착은 아닐 것이다.
그 자체로 눈길이 가는 이 특이한 부감숏
그 경기장이 그들의 것만이 아님을 오히려 역설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왜 저를 믿어주신 겁니까?'
나이를 충분히 먹고도 여전히 혹은 그래서
자신을 믿기 힘들었던 노감독은
자신을 하늘처럼 바라보아준 그 얼굴 때문에라도
돌아오고야 말 것이다.
이얼이란 캐스팅도 굿초이스였다.
떠나가는 자리에서 남겨질 이들을 걱정하던 김종무 단장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됨을 간파한 백승수에게도 썸업!
'왜 저를 선택하신 겁니까?' (윤성복 감독)
'우리를 찾아온 그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
감독님이 하셔야할 일입니다.' (백승수 단장)
그 텅 빈 관중석에 생략되어버린 사람들이 말하는 것.
각자의 책임과 약속의 무거움,
이 사회의 수많은 경기장들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바로 그것.
권경민 사장과 윤성복 감독이 나란히 앉은 채 텅 비어있는 관중석의 부감숏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그 빈자리들은 의미하는 바가 없을까요?
단순히 보면 드림즈의 팬들이겠지만
넓게 보면 이름없고 목소리 작은 국민들이 생략된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싶더군요.
적어도 일부러 잡은 듯한 그 부감샷의 구도가
그런 장황한 생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는 스포츠가 아니라도
수많은 경기장들이 존재하며
관중들이 소외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죠.
물론 그들의 관람태도가 자초한 부분도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요.
'단장은 성적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감독은 경기장을 팬들로 채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승수의 이 대사는
'자리에 대한 책임'을 바로 떠올리게 합니다.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열정,
그를 보는 감탄과 감동은
이 드라마의 한 인기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권경민의 말대로 성가시다고 생각하든
윤성복 감독이 한동안 그랬을 것처럼 암담하든지 간에
그 책임은 엄연하죠.
적어도 구단을 만들고 팬들을 불러모아
그들에게 무형의 약속을 한 순간 말이지요.
그것은 마치 헌법과도 같은 무게라는 생각도 듭니다.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면 그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요.
백승수와 사람들의 책임감이 질문하고
치팅 스캔들이 거울이 되어주는
그 대단한 검사들의 '검사동일체 원칙과 헌법주의'의 공허함
아주 멀리 가자면
작금의 정권과 검찰의 대결구도는 차치하고라도
(각자 생각이 있을 것이고 어차피 전 제 생각에 자신은 없거든요.)
기왕의 검찰이 외쳐온 '검사동일체의 원칙'이라는 바이블이
설득력을 잃는 것은
그 결과가 너무 처참했고 한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밀의 숲'의 황시목과 이창준을 보며
대리만족을 해야 했으며
헌법은 사이버선수 같은 신세가 되었다는 한탄도 듭니다.
박노해의 시를 다시 들고 오면
정말 그들은 그동안 우리를 하늘처럼 바라보았을까요?
그들은 말로는 그랬다고 지금도 그렇다고 합니다만
마치 사인 스캔들 이후 한 구단과 종사자들이
팬들의 신용을 잃어버린 이유와 같지 않을까요.
다만 이 관중석에 앉아서는
경기를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플레이 하나 하나를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생각해야죠.
이 리그는 '그들만이 아닌 결국 우리 모두의 리그'니까요.
윤성복 감독이 몰고올 마지막 반전에 대한 기대
여전히 궁금해지는 권경민의 엔딩.
백승수 단장의 '윈나우'가 틀리지 않을 이유,
윤성복이란 인간의 본질을 감안하면
이 사람은 돌아올 수 밖에 없겠지요.
이미 백승수가 자신을 하늘처럼 바라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며
하늘처럼 생각하는 숱한 이들을 가진 사람이기에!
권경민의 엔딩은 정말 아직은 모르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검증된 유망주에 가까운 두 선수를 내어주어 가며
'윈나우'를 외친 백단장의 선택이 틀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상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그 영리함도 좋았고
상대의 진면목을 꿰뚫어본 것도 영리한 전개였습니다.
설사 드림즈가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덕분에 불러일으킨 선수단과 코칭스태프,프런트의 열정과 의욕은
환산하기 힘든 것이 아닐까요?
팬들의 가슴 속에 다시 움틀 기대와 희망,감동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달라진 임동규는 그 새로운 플랜의 핵심이 될 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드라마의 좋은 리뷰였습니다.
잘봤습니다.
어제는 건성으로 봐서 마지막에 좀 뜨악했는데
다시 보니깐 오늘 전개가 대충 예상되고 납득이 되고 드러더군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읽으니 더 좋네요.
구석구석 공감이 퍼지는 글, 고맙습니다.
짤만봐두들리는 동규동규임동규 ㅎㅎㅎ잘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여기 불펜에 어울리는 멋진 리뷰네요...
리뷰 감사합니다~이제 두편 남았나요ㅜ
멋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