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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딴 데 갖다 팔고 싶다 ㅡ ㅡ

남편 밥먹을 때 흘리지말고,
허물은 세탁기 안에 던져놓고,
빨기싫은건 다시 옷걸이에 걸어두고,
요리하는데 옆에서 치대지마.
편식하지마.
내 입엔 짜니까 싱겁다고하지마.
회사가지마. 운동 좀 하고, 돼지같이 먹지마.
쓰레기는 쓰레기통까지 걸어가서 넣고 바닥에 놔두지마. 
말 안해도 알아서 스스로 해. 
 
 애기님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애기님은 그냥 다 져아여, 사랑해요♥
아침에 남편 심심하지말라고 밥먹을때 옆에 있어주고 비타민챙겨주고 배웅해줬는데 그거 안하고   설거지를 하니까 기분이 넘 상큼하고 고민 하나가 사라지더라구요. 기운이 넘쳐서 청소도 더 빨리 끝내고. 
아주 저 애..가  그 동안 내 기운을 얼마나 빼먹은거야.ㅡ ㅡ
지 챙기지말라더니 아침 몇 분 안 챙겨주니까 지 혼자 시무룩해서 계속 말걸다가 나갔어요. 다 컸으면 그냥 문열고 나가면되지 지 다녀오는 거 모르나, 뭘 계속 다녀올게다녀올게하고 있어. 어휴 내가 동네 창피해서...
진짜 오늘부터 잔소리 시작하려고요. 놔두면 하겠지했는데 삼년동안 안하네요. 
내가 바른생활인간으로 만들어준다. 오늘 저녁부터 시작할게. 불쌍한 사람, 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ㅠ

댓글
  • 알로하얼른와 2017/03/05 10:26

    저도 물론 잘해야겠지만
    와이프가 절 딴 데 갖다 팔고싶다는 글을 쓴걸
    보게 된다면 정말 서운할듯싶네요.
    그래도 출근하는 남편한텐 미우나 고우나 조심히 잘다녀와라고 해주세요. 해주세요~
    전 그것만 생각하면 회사에서 구박받고 일 실수할때에도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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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마곰 2017/03/05 11:17

    안사요 안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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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3/05 14:58

    딴데 갖다 팔기전에 제조사에 as 문의부터......ㅠㅠㅠㅠ
    첫 구매자가 나름 심사숙고해서 골랐을텐데도 그런다면... 두번째 구매자 역시 불만족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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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3/06 14:48

    리콜신청을 일단해보시고 안되면 할 수 없죠. 끌어안고 가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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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75 2017/03/06 14:50

    처음만 몇줄만 읽어보고 '헐... 나도 팔고싶을려나?' 하고 급 반성했는데...ㅋㅋ
    양발 똑바로 벗어놔라
    니가 뱀이냐? 허물벗게..
    넓은곳 다 놔두고 왜 식탁 모서리에 않아서 잡숫냐..
    우산 털고 들어오랬지?
    변기 커버내리고 물내리랬지?
    치약은 아래서부터 짜야지..
    이런 온갓 꾸중달고 사는 것이 남편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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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를내놔라 2017/03/06 14:55

    역시..남자는..큰아들을 키우고계시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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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한흑맥주 2017/03/06 15:00

    남자나 여자나 머리큰 성인되면 바꿔지지가않는다고
    합니다만 웬만한건  그냥그려려하고 넘어가는게
    본인  정신건강에도 스트레스덜받고 좋다고봅니다
    정히 바꾸고싶은점이나 할말이있을땐 잔소리식
    말이아닌 메모지에 글로  진심을  담아  써서  눈에
    띄는곳에  놔두는게  좋을거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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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네이도DDT 2017/03/06 15:01

    제조사에 리콜이나 리콜 안되면 리퍼라도 한 번 요구해 보시면...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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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3/06 15:05

    안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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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토스 2017/03/06 15:18

    다녀올게 다녀올게 하다가 시무룩하고 출근했을 남편분이 상상되어서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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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얍짭짭빠라 2017/03/06 15:19

    운전하면서 핸드폰 보지마
    밥 먹으면서 티비에 빠져있지마
    욕실 슬리퍼 물 들어갔으면 세워놔
    샤워타올 사용해서 킹콩샤워좀해
    씻고 다리에 크림좀 발라
    자면서 쩝쩝대지좀마
    등등 3년째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제 그만 포기할때도 되지않았냐 하지만
    아임스틸헝그리입니다.
    같이 힘냅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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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킹맨 2017/03/06 15:27

    혹시 제 와이프 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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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똥별똥 2017/03/06 15:35

    딴건몰라도 배웅은 해주시길...
    내삶의 이유가 내가족 지키는건데, 힘내라고 안해주면 서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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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가쿵 2017/03/06 15:43

    본문 읽다가 나인 줄.....후덜덜
    그래도 곰같은 힘이여 솟아라....인 나의 마눌님은 꿈쩍도 안하신다는.....
    저리 가, 왜이래, 꺼져, 닭쳐....우리 하늘 같은 마눌님의 상용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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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쁘다이뻐 2017/03/06 15:58

    혹시 잔소리하면 삐지는 남편 없나여..?
    좋게 타일러도 혼자 심통나서 입 대빨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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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파 2017/03/06 18:21


    ...아 이 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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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작가 2017/03/06 18:53

    남자는 불편하면 안되나..첫댓글 그렇게 공감이 안되는 댓글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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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네모미음 2017/03/06 19:03

    ㅋㅋ 글쓴분 남편정도 까진 아니지만.. 저도 좀 이것저것 와이프 괴롭히는 행동이(양말 뒤집기;; 이런거..) 심한편이긴 한데..
    그래서 와이프 친정에 내려가있는동안 집안일 좀 더 편하게 하라고 식기세척기 + 빨래 건조기 + 화장실 욕조 설치 공사(와이프가 뜨건물에 몸담그는걸 좋아해서..) 대기중입니다..
    집안일은 귀찮은 일, 반복노동 투성이라..(해놔도 또생기고 또생기고.. 타워디펜스같은넘들.. 결혼전 오랜 자취경력동안 뼈저리게 느낌..)
    집안일이 좀 더 편해지면 바깥에 나가 일하는 사람에게 한번 더, 애기들한테 한번 더 손길이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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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3/06 19:10

    말 안들을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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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소보루빵 2017/03/06 20:03

    저희 남편은요 ㅋㅋㅋ
    자면서 면봉으로 귀를 파는데 그걸 꼭 안버립니다.
    버리라고 잔소리 하니까(애기가 일어나서 그 더러운걸 입에 넣었던 일이 있어서)
    매트 밑에 넣어놨더라구요!!!!!!!!!!!!!!
    (까는 이불이 매트같이 두꺼운 재질입니다)
    오늘 6개 발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사귄거 7년 +결혼 3년 이었는데요,
    안바껴요 ㅋㅋㅋㅋㅋ
    포기하고 그냥 키우세요 ㅋㅋㅋ
    몸에서 사리한번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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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7/03/06 20:05

    티비볼때 얼굴 수염뜯지마
    밥먹을때 고개 박고 먹지마 체한다
    손톱물어뜯지마
    설거지통에 담글 때 물에다 담아놔
    샤워하고 나올때 수건으로 세면대 물기 닦아
    인스턴트 먹지마
    다리떨지마
    삼년 잔소리 했는데 안달라져요 ㅂㄷㅂㄷ
    제조사 에서는 사소한 결함이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무지 불편함..
    그래서 아들 낳으면 절대로 이렇게 안되게 하려고여
    집안일&청결에 남녀구분이 왠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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