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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판형과 66/67판형의 화질적 차이가 큰지 궁금합니다. [중형입문 전 질문드립니다.]

한달 전 다시금 필름카메라를 접하면서, 빠르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
98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필름카메라를 사용했었지만 전부 35mm판 모델들이었고,
현재 필름카메라도 fe2/f3/f5 를 소유 중 입니다.
필름포럼을 통해 여러 회원님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많은 글들을 접하면서 중형카메라에
관심이 매우 커지더군요.
문제는 판형에서 오는 화질의 차가 웹상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워 선배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휴대성이나 편리함을 보면 645인데.. 세미판형이라 부를 정도로 애매한 위치라 하더군요..
'중형의 느낌은 67부터이다'라는 말들도 보았구요.
여기에서 645 와 67의 판형 크기차가 엄청 크게(35mm에서 645의 차이)는 나지 않을건데
화질의 차(계조,선예도 등)가 눈에뛰게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예산은 170선 ± 생각하고 있습니다.(주로 풍경40%,인물40%,스냅20% 입니다,)
1. 35mm → 645 → 67 판형에서 오는 화질의 체감차가 각각 어느정도 인지요? (8r에서 11r 인화)
2. 645의 휴대성과 편의성이 67의 좋은 화질을 감쇠시킬만큼 메리트가 있나요?
3. 혹시 추천 해 주실 중형카메라가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편의성/렌즈교환/내구성)
아침 댓바람 부터 머리아픈 질문드려 죄송합니다.ㅎㅎㅎ

댓글
  • 버지니아울프+ 2017/03/06 08:47

    1.중형을 쓰는 이유가 명확해지면 선택이 쉬워지실 것 같습니다.
    화질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하시는 이유로 중형을 하신다면 645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2.당연히 645의 휴대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나 67이나 69도 휴대성 좋은 카메라가 있습니다. 휴대성만 생각하신다면 67 휴대성 좋은 후지 670 같은 바디를 쓰시면 됩니다.
    3.렌즈 교환까지 생각하신다면 핫셀이 좋습니다.
    제 경우는 화질의 차이가 아니라 중형을 경제적으로 쓰고 싶어서 645RF 를 씁니다.
    브로니카 RF645는 렌즈 교환이 좋고, 휴대성이나 성능도 양호해서 불만없이 씁니다.
    67 바디는 위에 추천한 후지 670 혹은 포익 베사 II 바디를 추천합니다.
    69 는 645의 두배이고, 67은 약 1.5 정도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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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미안== 2017/03/06 09:23

    버지니아울프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
    645와67이 인화 시 화질의 차이가 많은가보군요.
    추천해 주신 후지670이나 포익베사는 렌즈가 고정식 아닌가요?(검색해보기엔 언뜻 고정처럼..)
    핫셀500cm도 생각중에 있습니다만... 렌즈교환시 또는 필름백 교환때.. 뭘 잘못하면 조리개가 엉켜 사용 못 한다는 말이있어.. 겁이나네요 ㅎㅎㅎㅎ 핫셀500cm 펜탁스67 마미야rz67 펜탁스645n등을 보고있었습니다만 브로니카rf645도 굉장히 끌리네요~^^(렌즈 수금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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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머니 2017/03/06 09:52

    전 GF670 사용했는데.. 화각이 고정된 것이 아쉬워서 되팔았습니다만, 카메라는 정말 제 기준에는 가볍워서 목에 걸고 촬영하고 그랬습니다.노출계도 비교적 (아무래도 최신이다보니) 정확하고, 폴딩되니 부피도 작고 A모드도 지원되고 그러니 아무래도 촬영이 정말 편합니다. 단 50mm를 쓰고 싶었는데..GF670W가 50mm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표준 80mm가 좋으시다면 GF670을, 50mm가 좋으시다면 GF670W를 구하시면 됩니다. 다 좋으시면 조금 더 무겁지만 마미야6로 구하시면 될 듯 하네요~ 광각/표준/망원/바디 세트가 220~240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샵에서.. 화질은 끝도 없지 않을까요? ㅎㅎㅎ 필드용 대형으로 가셔도 되고~~~ ^^; 645와 67이 인화해 보면 전지사이즈 프린트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일정도지 다 화질은 다 좋다고 봅니다~ 전 35mm로 전지 뽑고 그럽니다 ㅋ 프레임 선호도로 결정하시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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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夢타쥬 2017/03/06 10:02

    645랑 66은 큰차이 없다고 보지만 645와 67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 35에서 645로 갔을 시 체감이 100이라고 보면 645에서 67도 10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 67도 휴대성 좋은 기계들이 많아서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엔 좀..
    3. 편의성과 렌즈교환이라면 단연 마미야7입니다. 전자식이라 기계식에 비해 내구성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마미야7이 잔고장 많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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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partures 2017/03/06 10:03

    질문하신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이것저것 리플달아봅니다.
    중형은 단순히 판형에 맞춰서 구매할 것이 아니라, 촬영 스타일에 따라서 바디 선택이 아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캔디드 스냅을 주로 찍는데 크기가 크고 무겁고 셔터소리가 큰 핫셀 66, 펜탁스나 마미야 67, 후지 GW69 등으로는 애매하고,
    풍경울 주로 찍는데 후지 GA645, 브로니카 RF645 등으로 판형이 아쉽지요.
    렌즈 교환여부로 바디 선택이 달라지고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형의 매력은 판형보다 앵글입니다.
    펜타프리즘이나 RF는 크게 상관없지만 66이나 67의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사용하면 앵글이 아예 달라질 수 밖에 없거든요.
    (니콘 F시리즈의 웨이스트레벨 파인더와 앵글파인더가 있지만 크기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이지요.)
    참고로 전 풍경을 주로 찍는데 롤플, 핫셀, 콘탁스 645, 후지 GA645w등을 사용하다가
    롤플은 촬영스타일에 바뀌어서, 645는 아래의 이유로 모두 처분하고 핫셀만 2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형카메라와 66사이즈 사이에서 포지션이 애매하고 66에 비해 컷수가 너무 많아서 스캔하기 힘들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지금 카메라를 다 처분하고 1대의 중형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롤플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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