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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이가 있는 예쁜 돌싱녀를 만나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예쁜 아이 두명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고 있어요.
어쩌다 알게된 그녀는 처음에 시험에 실패한 저를 위로해주었고 그러다가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제게 힘을 주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있다는건 가까워지는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현재 제게 둘도 없는 보물입니다.
그녀가 키우는 두 아이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아픔이 있는 사람이지만 아이를 열심히 키우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옆에서 도와주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람을 1년이상 알고 만나게 되니 함께 해도 부족함이 없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때문에 요즘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고 있어요.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만큼 아이들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는 순식간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될텐데 이러한 사실을 감당할만한 마음가짐이 되어있는지 먼저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회적 편견도 있을테고 부모님들의 반대도 있겠죠.
아이들은 참 사랑스럽습니다. 영특하구요.
그녀와 아이들 사진을 함께 볼때마다 그녀에게 말은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이 아이들의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이 아이들은 내가 가슴으로 낳은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싶더군요.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과연 내가 이러한 관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할만한 감이 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녀가 너무 좋네요.
항상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기도 하고 쾌활하면서도 책임감있고 씩씩하고 엄마로써의 역할도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기도 하구요.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녀의 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복덩이같고 아이들을 직접 볼때나 사진을 볼때나 보내주는 영상을 볼때마다 행복합니다.
그녀와 더 행복하게 만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댓글
  • 또이맹 2017/03/06 01:56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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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봄향기 2017/03/06 07:01

    나이가 어찌되는지는 모르나 반대하고 싶습니다
    결혼후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아 보일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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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숨날숨ㅠ 2017/03/06 07:04

    고백하고 만나보세요!
    당장 결혼할것도 아니고
    이럴수록 여성쪽이 더 생각이 많아 지니까..
    사실 사귀는 것도 힘들수 있겠지만
    그래도 작성자분에게는 어느정도 맘을 연상태
    인듯하니 되도록 천천히 가세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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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 2017/03/06 07:41

    멋진 분이시네요..
    그런데 전에..이런 마음으로 결혼하셨는데 결국은 내 씨가 섞인 아이가 갖고 싶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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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AX_S2◀ 2017/03/06 07:42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저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핏줄이 땡긴다는 말도 맞겠지만, 부성애는 (제경우) 후천적으로 함께 어울리고 놀고, 혼내면서 차곡차곡 쌓이더군요. 물론 애기 엄마는 낳자마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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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기발랄 2017/03/06 07:49

    두분 정말 신중히 연애하셨음 해요 두분 마음이 만약에 혹시나 나중에 변할시 작성자님 상처와 여자분 상처도 상처지만 아이들도 상처받을수 있어요 두분이 알콩달콩 연애하는건 정말 좋은일이지만 아이들에게 정붙인다고 성급히 다가가지는 않으셨으면..아이들에게 다가가는건 정말 두분 오래 연애해보신후 같이 살아야겠단 헤어지지 않을꺼라는 확신이 들때 다가가는게 좋을듯 싶어요 지금 아빠의 빈자리가 있을텐데 아이들이 작성자님 좋아하고 의지하게 되었다 그자리가 다시 비게 될 경우..넘 슬프잖아요ㅠㅠ세사람과 이별하게 되는 상처는 서로 너무 클테니 조심조심 신중신중 사랑하시길..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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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gis 2017/03/06 08:08

    긴시간
    자연스래 가까워져서
    애들이 먼저 아빠처럼 대할때
    결혼하시길 조언드립니다.
    연애와 결혼은
    완전 다른 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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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이회옥 2017/03/06 08:13

    저는 아들이 있는 여성이었는데...
    결국에는 자괴감만 들었습니다.
    따님들이라 또 다른 면이 있을지는 몰라도 무척 어려운 결정입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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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Zero 2017/03/06 08:18

    반대하는 의견은 아니지만, 혹시 지금 만나고 계신 분과 결혼하게 되어 아이를 낳게 되었을 때
    두아이를 지금처럼 동일하게 사랑해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그러실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신다면 편애 없이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성자님의 성격, 인격을 모르고 내뱉는 말이라 쓸데 없는 걱정일지 모르지만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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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바람이는 2017/03/06 08:23

    님이 자식을 낳게 되면 3명인데
    3명을 부양할수있는지;,생각해보시는게 나을것같네요
    1명이라면 몰라도 2명의자식이라니 어려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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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잡곡밥 2017/03/06 08:24

    시간을 충분히 두고 더 천천히 만나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라는거 알려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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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밀리에 2017/03/06 08:35

    우선 두분의 사랑과 글쓴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허나 다른분들 말씀처럼 연애가 아닌 결혼은 신중하는게 좋다는데 저도 조심히 의견을 보태봅니다... 결혼 후 본인의 아이를 꼭 낳고 싶으시다면 더욱 더 신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왜냐하면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이 지금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싶은지 아닌지도 중요할 뿐더러 지금 그 분이 키우는 아이들이 동생이 생기면 진심으로 혼란스럽고 힘들어할 수 있을거에요ㅠㅠ..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그 분의 아이들의 마음과 그 분의 마음.. 그리고 이후의 가족계획.. 이런 부분을 충분히 합의한다고 해도 님 말씀처럼 님 가족들이 반대하는 문제가 생긴다면 거기서 또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도 있구요ㅠㅜ
    그래도..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그 마음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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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구생활k 2017/03/06 08:36

    저두요! 저도 그래요.
    제 여자친구는 결혼을 다시 하고 싶어하지만
    결혼했을 때 연애할때만큼의 설레임이 없어지는것 또한 걱정하구있어요. 그리고 제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고 싫어하실 것에 대해서두 걱정하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해보면 형님들 중 몇분은 특히 반대하시더라구요. 어르신들한테는 얘기를 많이 못해봤네요.
    아이들은 참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내 아이처럼 사랑스러울수는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는 친아빠 보다는 아이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도 결혼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정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수있을까?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그녀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해요.
    어찌되었든 그녀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그녀가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연애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거고, 결혼은 매우 그녀와 근접해서 도와주는건데 꼭 아이들에게 엄청 좋은 친아빠 같은 아빠가되겠다 같은 욕심을 안부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서로가 가지면 그나마 희망이 있지 않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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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굴씨 2017/03/06 08:44

    거참 보수적인 분들 많네요.
    1. 결혼은 현실이라느니 막상 결혼하면 다르다느니 하는 분 많은데, 그건 누구랑 결혼해도 똑같습니다. 싱글녀를 만나결혼하나, 돌싱을 만나 결혼하나 똑같이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어차피 결혼은 사랑이라는 뽕에 취해서 하는거에요. 이런저런거 잴려면 그냥 혼자 살아야되요. 결혼이 신중해야된다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애 둘 있는 돌싱녀는 엄청나게 다를 거다 생각하는거 솔직히 편견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에요.
    저는 결혼을 한다면 차라리 이전 이혼 사유가 무엇이었는지, 혹시 그 돌싱녀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었던건지가 더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2. 부성애는 기르는 정 아닙니까. 애들 기르다보면 이쁘고 눈에 들어오고 그래요.
    나중에 낳은 자기자식과 차별할거다라던지, 벽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분들도 있는데, 자기 자식인데도 애들끼리 차별하고, 벽이 생겨서 척지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근본적으로 이건 개개인의 성품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들은 사랑으로 대하면 됩니다. 다른거 더 생각할 필요 없어요. 사랑으로 대하면 애들도 마음을 열고, 대할겁니다.
    3. 어차피 안살아봤잖아요? 안살아보고 어떨지 어떻게 알아요? 사람들이 조언을 하는데 잘안된 재혼가정 많이 얘기들 하고 그래요. 그런데 잘된 재혼가정은 없을까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싱글녀랑 결혼해도 잘 안되서 이혼하는 경우도 많아요.
    애가 둘 있는 돌싱녀가 사귀고 결혼하는데 특별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을정도로 돌싱녀도 이쁘고, 애들도 이쁘면 결혼하는 거에요. 그냥 무슨 일이 있든 사랑으로 잘 보듬어 주면 됩니다. 애나 혼인경험 유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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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파이2 2017/03/06 08:48

    결혼은 현실이며 책임임
    더군다나 아이 두명까지 내가 책임지게 되면 그 책임의 무게는 상상이상임
    지금은 여자분이 다 좋아 보여서 예뻐 보여도
    아이들의 친부를 만나는것을 막을 수도 없으며
    아이들이 커가고 사춘기되고 하면 관계를 쉽게 쉽게 풀어나가는것도 쉬운일은 아님
    즉 엄청남 책임과 지금과는 다른 입장이 될 수 잇다고 봅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셔여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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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노동자 2017/03/06 08:59

    그렇게 제가 5년을 만났지요...
    서로간의 감정, 금전적인 문제.. 저희에겐 없었습니다. 결국은 양가의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헤어지던 날, 전 저희 집안에 못박았습니다.
    전 이제 결혼의 미련도 없으며 결혼을 할 생각도
    없다고 말이죠...
    4년이 지났지만 전 미련하게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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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코_세상 2017/03/06 09:01

    결혼하실꺼면 묶는걸 추천드려요..
    혹시라도 아이가 더생기면 아무리 잘해줘도 싫은거하나 하면 지금의 아이들이 차별을 느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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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솔로 2017/03/06 09:01

    예쁜 사랑 하세요.라는 말보단  걱정이 앞서 몇글자 적어 봅니다.
    사회적 편견..그리고 가족들의 우려와 걱정.... 이게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아이가 있는 이혼녀와의 결혼..
    당사자들이 저런 관습적인 시선과 편견에 의해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그로 인한 충돌역시 필연적이라 생각하고요..
    말그대로 작성자가 감수,인내 해야 되는게  상상이상이라는거지요..
    상대자와 자녀들이  겪어야 될부분역시  무시못하는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적지 않는 시간이 필요 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난 재혼 ,와잎은 초혼)
    강철 멘탈의 와이프지만 ..참 힘들어 하더군요..
    모쪼록 초심 잃지마시고,응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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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면편해 2017/03/06 09:09

    다들 걱정과 우려를  많이 적어주셨ㅇ8니
    청개구리 스타일인 저는. . .
    사람   마음이  쉽게 바뀌지 안잖아요.
    그쵸?
    세상만사 행복한 사람 몇이나 있겠어요?
    마음껏 사랑하세요.
    그게 가장 행복한 겁니다.
    인생길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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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맛솜사탕 2017/03/06 09:13

    아침에...글을보며...여러번 읽었어요...제 가까운사람이....비슷한 경우입니다. 그 가족을 보며...느꼈던것을...적어봅니다.
    여자쪽...사별 남자쪽...이혼....몇년의 시간이 흘러...둘은 사랑하게되지요...결혼도 합니다.
    양쪽아이들 모두...막둥이가 초등학생때이므로 엄마아빠의 재혼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여자쪽에서....아이들을 모두...잘 키우고...정말...걱정이 안될정도로....다정하고..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하며...
    모르는 사람은...재혼가족의 아이들이라...상상도 못 할정도로...잘 키우고 있습니다.
    헌데..가끔....(여자쪽은 저와 아주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저와 통화할때....남자쪽아이들과...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생각하는것..이
    다르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물론...내자식 남의자식이...똑 ~ 같을순 없겠지요...하지만...가끔 저두 놀랩니다 ㅠㅠ
    ㅇㅖ를 들자면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시에...우리애들만 있었음 이런걱정 안할텐데...라든지...여러가지...눈에 보이드라구요..
    만약...쓰신분께서 차후..자신의 아이가 생기면 낳으실꺼라 생각합니다...
    헌데...그 아이가 태어나면...내 아이와 남의 아이가...똑같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아니면...나 스스로도 내아이 남의 아이 구분이 없다한들...상대방이..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문제가 발생되기 마련입니다.
    이런경우...정말..신중하게 결정하셔야해요...
    그리고 남자쪽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이혼한 상태여서...한달에 한번...엄마를 만나러 애들이 가는데요...
    그 아이들이...그랬나봅니다...성인이되면...엄마에게 가겠다고...물론 아직 미성년이므로..그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갈지 말지..그건 모르지요.
    하지만...여자쪽은...아이들의 그 말을 이해는 하면서도...서운하기도하고...뭔가 어느정도의 거리감이 생기는것은 어쩔수없는듯 보입니다..
    정말 정말 신중하게..결정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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