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여기다가 써봅니다..
저는 소기업에 다닙니다. 주5일근무. 겉으로만 보면 소기업치곤 매우 쌈빡한 회사죠.
하지만 연차가 없습니다. 연차는 사규상으로나 근로계약서 상으로나 있어야 하는데
왜 없냐고 물어봐도, 토요일 근무 안하잖아~그걸로 연차 대체해~라는 식의 답변만 되돌아옵니다.
이전 회사에서 연차문제로 회사와 박터지게 싸웠기에 연차에 대해선 잘 아는데..
말이 안 통하는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퇴사할때 신고하고 받을려구요.
사규에는 법정공휴일은 휴무한다. '단 부득이하게 회사의 사정에 의해 조정가능'
근로계약서에는 연차또는 무급생리휴가는 관계법령에 따른다.
이거 두개만 봐도 연차가 존재해야하는데 ㅎㅎ
법정공휴일을 연차로 대체한다는 합의가 있단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최근에 회사에 아주 분노한 일이 생겨 퇴사도 각오하고 연차얘기를 할려고
연봉제도와 법정수당문제, 법정공휴일의 정의, 연차관련 노동법해석등등
자료를 많이 모았습니다. 원래도 아는내용들이지만, 서류상으로 보여주면서 얘기할려구요.
이런 저런 자료를 모으고~ 주변친구들에게도 얘기했더니...
다들 그렇게 연차 없이 산다.
https://cohabe.com/sisa/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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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노예들이죠
그러면서 헬조선이다 취업난이다 스팩중시한다 사람대우 안해준다 하면 참.. 누가 나서서 시위하고 쟁취하랬나? 열심히 자기 권리 찾으려는 사람에게 왜난리지.. 저런식으로 하기에 열정페이라는게 생기고 당근야근이ㅠ생기는거지
아직 유럽선진국같은 인권에 대한 투쟁이 부족해서!
불법노동자 보다 못챙겨먹는 현실...
꼭 회사에 자료 보여주고 안되면 노동청 신고해서 받아내세요
아니 연차없이 다들 그렇게 산다니 말도 안되는 애기를 ㅋㅋㅋㅋㅋ
전 이직 몇번 했는데 한번도 연차 없는 회사 다녀본적이 없어요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가치를 소모품이상도 이하도아니라고 생각하지요...
튀면 찍힐까 모나면 정맞을까 용기내지못하는자들...
내꺼 받을거만 받으면 되는거같아요...
앞서 투쟁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에 무임승차 하려는 것들.
같이 밀어주고 당겨줄 용기가 없으면 최소한 구석에 짜져 있으라고.
노예 이야기하닝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내가 사장이라도 ~한 사람 안뽑는다"
예시 * 내가 사장이라도 여자 안뽑는다
내가 사장이라도 젊은애만 뽑는다 등등
내가 사장이라도 경험있는 신입 선호하겠다 등등..
일단 너는 절대 사장이 될수없구요ㅠㅠ
노예가 주인걱정하는거 우습구요...
사관은 논한다
자신의 권리는 지키려는 뜻 없이
스스로 제 목에 개목걸이를 거니
이 어찌 아니 우둔한가?
스스로 사람다운 삶을 버리려 하니
이 어찌 아니 어리석은가?
자기가 누릴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함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면
이는 확실히 가축같은 삶이다
회사에 인원이 어떻게 되나여 5인미만이면 회사 재량이라던데
예전에 제 주변사람은 새누리쪽에서 임금 줄이니 뭐니 했을 때도 "그럼 일 더하면 되는 거 아님??"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덥니다.
엄마 직장에선 아줌마들 몇몇 모여서 "돈을 이렇게나 주면 사장들은 뭘 먹고 사냐!" 라면서 빨갱이가 어쩌고저쩌고 한다던데....
중소기업 다니고 있는데 연차 처음나오고 진짜 허탈.
노동법상 공휴일은 노동절, 설 당일, 추석 당일 뿐으로 여기저기 법정공휴일 다 연차로 제하고 나면 실제 사용 연차가 1~2일...
이렇게 해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게 멘붕입니다.
진짜 답답하네요
10년째 물가대비 임금이 한없이 점점 차이나고 있는데도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더 차이나야 체감하려나...
노예소리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불만이 왜케 많냐는둥 니가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는둥
에휴
제 친구라면 응원해줬을거에요.
본인들이 그렇게 산다고 남들에게도 같은 삶을 종용하는 사람들보면 그냥 이제는 안타깝게 생각해요 ㅋ 보다 나은 선택이 있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들로 안주하려는구나... 몇년이 흘러도 그냥 변함없는 삶을 살겠구나... 생각하시고 흘려들으시고 앞으로는 말하지마세요! 저런분들이 나중에 작성자님이 얻어내면 부러워서 또 아니꼽게 볼거에요~~
좋은경험
퇴사할때 신고해서 꼭 다 받으세요. 근데 임금채권은 3년 소멸시료가 있어서 3년 치만 받을 수 있어요. 대신 사업주 형사처벌 가능하죠..
주변에 일단 남의말에 대꾸한답시고 비관하면서 무조건 반대하는애들 꼭 하나씩 있죠
다들 그러지 않습니까.
공무원들 철밥통이라고 까는데 공무원들이 그러지 않게 된다고 해서 자기에게 돌아오는 이익도 없으면서 괜히 미워하죠.
노조도...귀족노조라고 욕하는 사람들 노동조합에서 노동자의 권리 덜챙긴다고 해서 이익보는것도 없으면서 질시합니다.
이런 거에요. 나는 노예인데 왜 너는 노예가 아니냐.
세상에 경영자가 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대부분 경영자 마인드 등 회사 경영과 관련된 교육은 많이 받는 반면, 근로자로서의 교육을 받을 기회는 별로 없어요. 저도 대학 때 여러 대외교육이나 공모전 등등 떠올려보면, 내가 회사 경영자가 될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회사 주인처럼 행동하라는 교육만 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회사 3개다니면서
난 이런 회사도 저런직원도 한번도 못봐서
진짜 존재하는지 믿음이 안가네..
강자를 대변하면 지도 강자가 된것처럼 착각하는 등신들이 존재함
그것도 아주 많이
자기도 언젠간 강자가 되리라 맘 먹고 살고 있다고 말하죠
돈에 쪼달리며 하루 하루 버티고 힘들때 소주 마시며 그런 개소리들을 뱉어내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