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맥주 홀짝하면서 책 펴놓고 그간 미루던 공부하는 중.
다른 분들 하시는 것처럼 저도 이런 제목 한번 달아보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못하다가 술 먹고 알딸딸한 김에 한번 해봅니다.
새벽반 여러분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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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좀 소개해 주세요 ㅠㅠ
죄송해요. 아는 피부과 의사가 없어서.. ㅠ
얼마전에 의사랑 치과의사랑 보톡스/필러가지고 싸워서 결국 치과의사 이긴가로 판결났던데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시술이 아니니까요.
나 운전 많이 했다고 버스기사 하겠다는 주장이죠
보톡스 시술은 오히려 구강근육과 관련있는거라 치과의사가 나을지도 모를일이죠
대형트럭모는 사람이 버스기사하겠다는거랑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의사에 대한 회의 솔직히 없나요?
옆 건물에 365내과라고 하루도 안 쉬고 24시간 진료하는 의원보고 저럴려고 공부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개원의들은 똑똑한 자영업자란 생각도 듭니다.
공부한거에 비해 많이 아쉬울듯...
누구나 고생한 만큼 이루는 거니까요. 주위 보면 40-50대 되면 다들 꾸역꾸역 버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의사!!! 의사가 나타났다~~! ㄷ ㄷ ㄷ
제 아이가 열이 나요 병원에서는 편도선이 부었다는데요..
지금 해줄께 뭐 없을까요 ㅠㅠ
4살 남아입니다
병원도 다녀오셨다면 해줄게 더 이상 없을 것 같네요. ㅠㅠ 우리 몸살감기 앓는거랑 다를 바가 없어서 몇일 고생하는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 열심히 간호하는 수밖에요.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5개월 전에 엄지발톱에 검은색? 갈색? 점같은게 1cm 정도 크기로 생겼는데요, 아주 진한 색은 아니고요... 근데 5달이 지났는데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네요.... 동네 일반내과에 갔을땐 무좀이나 그런건 아닌것 같다는데... 이거 뭘까요? 눌러도 아프지도 않고... 크기랑 위치도 계속 그대로고...
말 그대로 점, 유식하게는 "멜라닌세포의 침착" 이겠지요. 없던 것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간혹 봅니다. 변화 없이 지속된다면 건강에 지장이 없으니 관찰만 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 잘 지켜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1갤 애기인데 38~39도 열이 왔다갔다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하고 해열제를 지속적으로 먹이면 되나요?
해열제는 4~5시간 텀으로 38도 이하로 떨어질때까지(하루이상) 먹여도 되는건가요?
해열제는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게 아니고 열만 잠시 떨어뜨리는 약이죠. 부작용 없는 약은 없겠지만, 해열제 하루 4-5번 정도 수일간 복용해서 부작용 생겼던 경우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돌도 안된 아기니까 열의 원인(진단)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열제 자체로는 문제가 안되는군요~ 감사합니다~~
한밤중에 호출 오고 그러지 않나요? 의사란 직업 엄청 힘든직업인듯 ㄷㄷㄷㄷㄷㄷㄷㄷ
저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어서 인계를 하면 끝인데요. 의사의 업무가 힘들다기보다는 그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법적인 게 아니라도)이 무겁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웬만한 직업들은 의사의 업무만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의미는 딱히 없겠지만 동네 작은 의원들의 수입이(20평 정도)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한 시간만큼 만족할만한 수입은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S의료원 연봉이 보통 1억 5천 정도 되는 것 같던데요..
개원하는 걸 선호하는지 대형 병원에 페이닥터를 선호하는지 궁금합니다.
"수입"에만 촛점을 맞추어 볼 때 일반적으로 환자가 끊이지 않는 병원은 의사가 상당히 흡족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입"에만 촛점을 맞추면 잘 되는 20평 병원이 S 의료원 연봉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을 겁니다.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겠지요.
유산균이란게 쭉 먹어주면 좋은 식품인지요?
아토피 등 가 특히 유산균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여러 만성 위장관 질환에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제외한 경우에는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의사마다 선호도의 차이가 있는데.. 저는 먹지 않고 있습니다.
이분 술 한잔하고 쉬고 있는데 ㄷㄷ 자게에 환자가 많네요
요즘 육아할 때 지나치게 살균이나 소독에 신경쓰는 부모가 많은 것 같은데요. 옛날에 흙 퍼먹으면서 컸던 저희 시절 애들이 더 튼튼한거 같아서요. 면역력 측면에서 어떻게 키우는게 좋을까요?
돌 전까지는 살균/소독/청결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러지 질환 있는 아이가 있다면 집안 청소 열심히 해야합니다. 돌까지 무탈하게 건강하게 큰 아이라면.... 평범하게 키우는 게 맞겠지요.^^
진료하다보면 제일 아쉬운 점이 아픈데 원이나 학교에 나가는 것입니다. 아프면 본인도 쉬어야하고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말아야지요. 오버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러 아플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님 쪽지 보내놨는데 쪽지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글남기기가 길어서요.
죄송합니다.
여의사분 몇몇과 소개팅 했는데(펠로우) 원래 눈이 높나요?
어떤 상대를 원하나요 보통
의사들은 뭐랄까 레지던테/펠로우까지는 갇혀있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세상물정에 어두운 경우가 많습니다. 너그러이 봐 주세요.^^
정령 켈로이드는 답이 없는겁니까......
피부과 의사는 아니지만... 근본적으로는 답이 없지 않을까요. ㅠ
건강 보조 식품들 (홍삼류/비타민제/과일즙/ 기타등등...) 정말 효과가 있는건가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식품군을 골고루 먹기, 우유 하루 1-2컵, 적당히 햇빛쐬기.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걸로 영양보조식품을 다 대체할 수 있습니다.
참... 모유를 먹는 돌 미만 아이는 다릅니다.
처방전 쓰는 프로그램 있는겁니까?
우리 큰딸이 페니실린항생제 알레르기가 있어서 병의원가면 꼭 약 부작용부터 말하는데 의사가 진료기록엔 메모해놨다고 말하고서는 반복해서 페니실린항생제 처방합니다. 한의사만 그러는게 아니라 5명의 동네 의사들에게 같은경험이 있습니다.
이건 필시 제약회사가 깔아준 무슨 처방전프로그램 같은거에 자동복권처럼 처방전 나오는것같아 기분 더럽고 의사를 불신하는지경에 이르렀는데 답변이 궁금하네요
많은 소아과 의사들은 처방을 빠르게 하기 위해 체중/증상별로 약속처방을 만들어 놓습니다. 10kg-기관지염으로 왔을 때 해당 버튼만 클릭하면 약 처방이 바로 나오는 거죠. 제약회사가 깔아준 프로그램은 아니고, 각각 의사들이 자기 취향에 맞게 미리 하나하나 만들어놓는겁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가 소아과 항생제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의사가 그런 특수상황을 깜박잊고 그냥 클릭하고 있는 건데요... 아이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단골의사가 아니라면, 불쾌하시겠지만 진료 받을 때마다 부모님이 의사에게 주지를 시키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심지어 단골인데도 그런 실수를 반복하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약국에 가서 처방전 제출하면 약사가 딸아이 기억했다가 처방전 다시 받아야겠다고 말해주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행정구역이 읍이면서 뉴타운개발이 한창이라 도시에서 밀린의사들이 개원해서 시작하는데 결국 문닫고 나가는 의사들이 여럿 생기네요.
잘못하면 애 큰일날것 같아요. 항생제 알레르기 몰랐을땐 구급차로 응급실 간적도 몇 번 있네요.
아. 그 정도의 페니실린 알러지는 흔한게 아닌데 매번 화가 많이 나시겠어요. 흡족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런 특수한 경우는 부모가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항생제 뿐만 아니라 자주 쓰이는 약 하나하나를 공부해서 처방전을 살펴보세요.
많은 세심한 아기엄마들은 요새 그렇게 공부 많이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의 의견에 귀를 잘 기울여주는 의사를 찾아내는 수밖에 없겠지요. ㅠ
애 엄마는 병원실습도 해본사람이라 한눈에 아는데 제가 건성건성이라...또 잘 됐겠지 믿는 편이고... 심지어 진료받으면서 항상 먼저 알레르기 말합니다.
그런데도 처방전을 그렇게 한다는건 진짜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싶네요. 자게에도 이런문제로 작년에 두번인가 글올린적이 있네요
한의사인데 한방 영역은 무조건 돌팔이 취급 하진 말아요.
3주간 양약 먹고 40-38도 사이로 유지 되던 15세 아이 병원 입원치료로 원인도 못찾고 개선이 조금도 안되고 간가능도 떨어지고 해서 왔는데 제가 3일만에 완전 정상으로 돌려줬어요.
이런 예는 참 많아요.
그냥 스트레스 풀어주면서 울결된 열을 풀어주면 낫는 아이였습니다.
하두 양의가들이 한약 먹지라 앵뮤새 처럼 이야기 해서 쉽게 고칠 병도 못고치는 경우가 참 많아졌어요. 환자들이 한약 먹지 말라고 했다는 어쩌겠어요. 그래도 그러다 보니 병 초기에 쉽게 고칠 것을 양약 먹고 안아서 온 사람들 뿐이라 정말 한약을 날카롭게 쓰야 났게 되는 겅우가 많아졌죠 안그러면 효과 없고...
환자들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인터넷 좀 찾아보고 의사 말 안듣는 경우도 많고...ㅠㅠ
한의원들이 서서히 없어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이전에 운동하다 발목 골절이 됐습니다.
골절이 확실하다고 말했는데
한의사 팀원분이 부러진 제 발목에 쑥뜸을 놔주셨습니다.
골절에 쑥뜸이 효력이 있나요?
저도 한의사 친구가 두명이나 있는 걸요. ^^ 명심하겠습니다!
거꾸로 한방 맹신하고 병키우다가 양방가서 해결한 케이스는 훨씬많을것같습니다
위에서 여러식품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이런 식품군을 잘 분류해 놓은 사이트좀 추천좀 해주세요... 정말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보고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이것만 먹으면 되는겁니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니 의사선생님이 아니었네요... 의사선생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용
이미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식품구성 자전거" 검색해보시면 분류는 충분히 되어있는 것 같고요. 더 자세히는 보건복지부 싸이트가 있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한국영양학회 홈페이지의 자료실에 들어가보시면 상세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근데 저도 예전에 한번 찾아보고 다신 안 들여다보고 있네요.^^
남의사신가요 여의사신가요?
남의사입니다.
편도선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게 면역에 관련된거라 안하는게
좋다 크면서 자연히 좋아진다는 쪽과 열 많이 나고 구강 호흡하고 성장 발달 학습 능력에 악영향을 끼쳐서 해주는게 좋다는 쪽 과 어느쪽이 맞는걸까요?
편도선 수술이 개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른처럼 코골이를 하고 밤에 힘들어한다면.... 그리고 진단명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라면.. 저라면 수술을 권할 것 같네요.
아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 맞습니다. 밤에 무호흡증도 있었구요. 해주고 나서도 잘한건가 의구심이 들었는데 다행이네요^^ 근데 하고 니면 밥 잘 먹고 쑥쑥 큰다더니 여전히 작고 마르고 안먹네요 ㅠㅠ 입 짧고 작은건 유전을 못이기나요?? ㅠㅠㅠㅠㅠ
^^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 짧고 작은 건 부모를 따르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