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렌즈를 더 사고 싶습니다, 추천해주세요.

올해 2월 말에 결혼 예정입니다 - 얼마 전까진 내년 2월이라고 했는데 벌써 올해라니 시간이 빠름을 느낍니다.
현재 바디는 A7R4 이고,
렌즈는 얼마 전 35.4Z 를 쿠팡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영입한 결과 -
24GM / 35.4Z / 85GM / 135GM 이렇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사진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결혼을 하면 제 취미생활에 돈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여러 선배님들의 사례를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알차게 채워넣고 싶습니다.
고민하는 것은, 여태까지 단렌즈 위주로만 사용했고 줌렌즈는 그 흔한 계륵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같은 화각인데 조리개가 낮아 ? 배경이 안 날아가 ? 보케가 안 예뻐 ?
이런 거에 집착하는 것도 은근히 있는 거 같아요,
줌렌즈보다 그 화각에서 더 나은 성능을 내는 단렌즈가 있다면 들고다니고 갈아끼우는 것에 거리낌은 없으며 배낭도 로우프로 450 메고 다닙니다. 여러개 들고 다녀도 괜찮습니다.
현재 모자람을 느끼는 점은 전혀 없습니다, 아기도 없고 와이프랑 놀러다니면서 찍고 노는 거에 모자라지는 않을 것을 알아요. 그냥 앞으로 필요할 수도 있을거야 ? 이런 생각으로....... 그리고 앞으로 못 살 거 같으니까요.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적어도 1개 - 가능하다면 2개의 렌즈를 결혼 전에 지르려고 하는데 후보군들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물/풍경 5:5 정도 비율이 되는 것 같고 여태까지 영상은 거의 찍지 않았지만 지금 와이프를 만나면서 영상을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얼마 전 35.4Z 영입시 영상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었습니다. )
제가 생각중인 렌즈들은
1. 1635GM : 애매하면 GM 이 답이다....... 여행갈 때를 생각해라, 그리고 여태까지 못 느껴보았던 16MM 의 광각.
2. 2470GM : 계륵이지만, 혹시나 나중에 이거 하나만 들고 다니게 될지도 모른다.
3. 시그마 1424 : 1635GM 보다 더 광각으로 가보자
4. 70200GM : 애매하면 GM 이 답이다(2). 사실 200MM 화각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전혀 감이 안 옵니다.
5. 100400GM : 애매하면 GM 이 답이다(3). 새 찍으러 가면 되는건가요 ?
6. 100GM : 애매하면 GM 이 답이다(4). 보케 찍으러 가자.
7. 90Macro : GM 은 아니지만 현재 마운트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매크로 렌즈.
이 정도입니다.
인생, 사진 선배님들 - 편하게 의견 남겨주시구요, 저 위에 말고도 따로 추천해주고 싶으신 렌즈 있으시면 그것도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