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갈매기 아빠죠.
가족은 한국에 있고 저는 혼자 외국 (중국)에서 돈벌이 하는 아빠 입니다.
제법 오래 되었어요..떨어져 산지 벌서 12년차 입니다.
2달 정도 마다 한국에 가서 애들도 보고 한 15일 정도 머물다 다시 오고 하는 일상이 반복 됩니다.
애 엄마 혼자 애 둘을 키우다 보니 여러 힘든 점에 미안한 부분과 항상 마음 한구석에 십자가를 메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에서의 사업도 만만치 않은 관계로 자리를 자꾸비울수도 없을뿐더러 또한 일의 특성상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다보니 더더욱 자주 나가지 못하는 아픔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때 부턴가....그냥 제자신이 ATM 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서글픔이 자꾸 밀려 오더군요..
싸움도 잦아 지고..
사실 와이프는 내가 어떤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 ...항상 돈 위주의 대화가 전부였죠.
승승장구 일이 잘 풀려 나가던 때는 한달에 500-6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그 보내는 돈에서 제가 쓰는 돈은 단 1원도 없고 애둘 키우면서 살아갈 생활비를 보내는 거였고 한푼이라도 더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사업상 일이 조금 꼬인게 있어 450 만원으로 생활비를 줄여야 했고 이 문제로 항상 다투기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저돈은 맞추려고 못 맞추는 달은 카드로라도 뽑아 맞춰 주고 있고요..
하지만 2-3 달 마다 경조가 있거나 더 쓸일이 있다고 50 만원씩을 더 요구 할때면 제가 물어 봅니다.
"아니 그 돈으로 왜 항상 모잘라? 좀 힘들땐 아껴서 계획 잡고 살면 되는데 그 돈으로 왜 생활이 안돼? 도대체 돈을 어디다 쓰는데
가계부좀 보여 줘봐" 라고 얘기 했을대 난리가 났었지요.
자기를 못믿는다고 그걸 왜 보여 달라고 하냐고 악을 씁니다.
전 아직도 와이프가 돈을 어디다 쓰는지..어떻게 쓰는지 알지 못합니다.
항상 저런식이죠..
작년에 에어컨을 하나 교체 한다고 돈을 보내 달라길래 거절 했더니..그 담부터는 돈 보내줘 할때 빼고는 일체의
안부 인사도 문안도 없습니다.
저도 매달 24일이면 그냥 의무적으로 450만원을 넣어 주고는 말도 안하죠..
더 가관인건 그 생할비를 맞추기 위해 부족한 부분은 현금 서비스를 받던 내가 빛이 늘어나던 그건 안중에도 없다는거죠.
자기한데는 약속한 생활비는 어떻게든 가져오야 한다는 논리고...아무리 어려움을 호소해도 통하지 않는 벽입니다.
가끔 이메일을 예전에 만들어 준게 있어 와이프가 쇼핑 할때 구매 확인 메일이 온걸 보긴 합니다.
작년 가을 부터는 골프 용품과 의류를 구매 하더군요.. 전업 주부로 살다가 친구가 운영 하는 연금 보험 회사에
입사 하더니 골프도 치고 나름 자기만의 생활을 즐기는듯 하군요.
그럴수도 있겠지만..화가 납니다... 사실 중국서 살면서 스팸하나 사먹고 싶어도 아끼고..내 자신 한데 돈 쓰기 보다는
가족 한데 한푼이라도 더 보내려고 하는데..그래봤자..나만 혼자 썩어 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얼마전에 남성 팬티 6종 세트를 홈쇼핑에서 샀더군요..사이즈는 내 사이즈이지만 결코 내것을 샀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물론 내것을 사놧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집에 안들어간지 어언 6개월이 지난지라..그럴리는 없을거란 생각입니다.
요즘 여러기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큰애가 고2, 작은애가 중1입니다..
양육비 자료도 찾아보고 이혼 전문 변호사도 서칭해 봅니다.
서울에 집은 한채 있으나 그냥 다 줘버리고 전 빈손으로 더시 시작 하고픈 생각입니다.
그거 애들 키웠고 혼자 고생 했으니 줘야맘 편할거 같고요...
여자마음 떠나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느다는..진리. 믿고 싶고요.
차라리 다른 인연이 생겨 쉬운 이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혹자는 애기들 합니다. 친정집으로 돈을 주는거 같다..그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는 빛이 쌓이던 말던 자기는 백화점 VVIP 에 신용 1등급에 쇼핑을 나름 즐기면서... 투명한 사용처 요구에
악을 쓰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 와중에도 애들이 가지고 싶은건 아빠한데 사달라고해..하는지 두 애들은 필요 한거 사달라고
조르고 있군요^^. 서글프네요..그냥.
횐님들 ..어찌 해야 할까요? 답답해 새해 첫주 끄적여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