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미러리스 AF의 특장점 하나

미러리스는 AF에 미러박스를 안 쓰는 덕분에 어두운 렌즈의 AF에도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예를 들면 캐논 EOS R은 스펙상 최대개방이 F11인 조리개를 가진 렌즈도 전 AF 포인트에서 AF 대응합니다.
이게 엄청난 것이..
70-200 F4나 100-400 같은 렌즈에 2배 컨버터를 물려도 전영역에서 AF에 대응한다는 것이죠.
실제 제가 테스트 해 본 것은 70-200 F4에 2배 컨버터 물려서 테스트 해봤는데 꽤 잘 됐습니다.
70-200 F4 렌즈를 2배 컨버터 끼우면 개방값이 F8이 되는데
DSLR의 경우 1시리즈와 오막삼&오막포가 중앙 포인트 한 개만 F8에 겨우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SLR에선 최상위 기종에서나 누릴 수 있는 것을 미러리스인 RF에선 저가형 RP도 화면 전영역 F11 AF가 가능하다는 거.
망원사진 찍는 분들한테는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죠,
물론 R이나 RP의 동체추적 능력이 딸리다보니 쉽지는 않습니다만..
가만히 앉아 있는 새 같은 건 큰 무리없이 찍을 수 있겠죠.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화질 좋은 400mm 영역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제가 테스트 해본 것은 아니지만 켄 락웰의 리포트에 의하면,
100-400 II의 경우 200-800 F8-F11 렌즈가 되어 버리는데 AF 매우 잘 작동한다고 합니다.
The EOS R works fantastically with teleconverters and the EF Lens Adapters, with fast, full-frame autofocus with my 100‑400L IS II and even when used with both my 1.4x and 2x converters at the same time! That's a 280‑1,120mm f/12.6‑16 equivalent, easily hand-holdable!
이 리포트에 1.4와 2배 컨버터를 동시에 썼을 때도 AF가 작동했다고 하네요. 스펙보다 더 잘 되는 듯.
엄청난 거죠.
물론 F11씩이나 되어 버리면 삼각대나 셔터 속도 등등 신경 엄청 써야겠지만요.
저처럼 느릿한 고래 찍으러 다니는 사람한테는 매우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