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마트에서 a7m2를 만져본 후기...ㅎㅎㅎ

캐논 오막삼에 엘렌즈 삼총사 쓰다가 100만컷 넘긴 후 중고로 엄청 싸게 넘겨서 그 차액으로 t-2로 넘어온지 1년 됐는데 후지의 장점 하면 jpg색감이잖아요. 근데 저는 거의 대부분 촬영을 로우로 하지 jpg로 찍지는 않습니다. 근데 후지에서 로우로 촬영하면 비네팅문제도 너무 심각하고(근데 후지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 비네팅문제가 이슈화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어도비 툴에서 수채화현상도 걸림돌이구요.. 수채화현상은 캡쳐원을 사용함으로서 타협을 했는데 역시나 번거로운건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cc를 매달 돈주고 쓰는데 포토샵 라룸 말고 캡쳐원을 하나 더 써야 하니까요.
근데 심지어 비네팅은.. 로우촬영을 하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비네팅이 발생을 하고
이건 캡쳐원이든 뭐든 보정을 전부 일일히 해줘야 해서 여간 짜증나는게 아닙니다.
후지 장점이 기계적이고 직관적인 조작감(대부분의 조작이 외부 버튼식 다이얼로 되어 있죠),
jpg 필름시뮬레이션인데 저는 이 두가지가 크게 장점으로 못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캐논으로 다시 돌아갈지 난생 처음 소니로 넘어올지 저울질 중입니다. ^^;

네 m3는 못만져봤습니다. 일단 저로서는 소니유저들이 m3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너무 까이는 느낌이었떤 m2가 궁금했습니다. 만약 m2를 만졌을 때 제가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면 m3로 가야겠다 싶었는데 제 느낌상 m2만 만졌는데도 어라...? 생각보다 엄청 좋은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m3는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m2가 이렇게 까이는거지;; 당황스럽더라구요.
피규어가 그리 큰 사이즈가 아니라 제 손바닥 만한 작은 장난감같은 피규어였는데
얼굴에 초록색 사각형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ㅎㅎ 졸졸졸졸 잘따라붙던데요;

일단 저는 지금 쓰는 t-2로 상업을 가끔 뜁니다. 웨딩, 돌스냅, 이것저것 행사 촬영 전부 다 가리지 않고 뛰고있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이미지퀄리티가 왜이러냐 컴플레인 받은적 없거든요.
고객도 까다롭지만 사실 가장 까다로운건 회사를 상대로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할 때인데
그 때 조차 제가 크롭을 쓴다고 해서 한소리 들은 적은 없습니다.. 배터리 효율이 똥망인데(참고로 소니보다 안좋죠 ㅎㅎ)배터리 여러개 쓰면서 배터리그립까지 따로 달아서 쓰고 있구요.
m2가 배터리가 엄청 나쁘기로 유명하던데 배터리 하나당 300컷 정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뷰파인더 촬영, 그 외 여러가지 설정 off 한 상태라면 좀 더 나올 것 같은데..
번들렌즈인데도 제가 경험한 성능이 나온다면 지금 제가 쓰고 있는 후지 t-2보다 훨씬
쾌적한 느낌이었어요.
m3나 a9이 궁금해집니다 ㅠㅠ ..

저도 가아아끔 지인분들 부탁으로 사진 찍을때 연사 안쓰고 뷰파인더 안쓰고 그외 손떨방이라든지 이런거 다 켜놓고, 습관때문에 1~2분 이상 촬영 안할때는 카메라 껐다가 켰다가 하면서 쓰는데 환경에 따라 체감상 200컷 중반 ~ 300컷 중반까지 나오는 듯 합니다
영상은 위랑 비슷한 설정으로 파일들 다 합쳐서 총 한시간정도 찍었을때 배터리 하나 다쓰고 남은 하나가 45%쯤 남게 되더라구요
배터리 외에 단점이라면 Eye-AF는 포기해야합니다, AF-S로만 사용 가능하며(M3부터는 af-c에서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마저다 인식이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그 외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아 그러신가요? 저는 t-2로 상업사진도 가끔 해요. 배터리그립 물려서 부스트 모드로 전환해서 쓰고 있는데 아직까진 af로 스트레스 받은적은 없습니다만 a7m2를 만져보니까 확실히 m2가 좀 더 af가 착착 잘 잡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물론 10분 남짓 테스트라.. 아무래도 실사용시에는 이보다 좀 더 성능체감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