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제 몸이 많이다쳐 경황이 없어 애들한테 너무 간단하게 식사를 차려줘 오늘은 몇가지 더 했어요.둘째딸이 어제 새벽에 추운데 집앞에서 절 기다리며 부축해주고 지가 할수있는건 저에게 붙어 지가 다 해내네요.오늘도 제옆을 지키며 저 편하게 해주려는 둘째딸...
작년엔 사춘기에 징하게 속썪이더만 제가 다치니까 완전 제껌딱지가 되려하네요.ㅎ ㅠ
정말로 얘 짝은 얼마나 행복할까? 큰키에 너무 이쁜얼굴,극강의 내조..참 좋겠다. ㅎㅎ
제 부상이 5주진단 나왔지만, 여러 신경이 모여있는 슬개골골절이라 추가진단도 나오겠지만 뭐 이런거는 ㅎㅎ
나쁜 상황에 부딫치면 더 최악의 상황도 있음을 새기며 매번 이겨내다보니 무릎관절골절 쯤이야 제 세딸의
행복에 장애물이 안되죠.
병원원무과의 허락을 받아 매일 새벽에 애들 밥차리고
불편한거,필요한거 없나 살피러갑니다.
오늘도 쫌아까 장보고 집에와서 한발로 딛고 후다닥
아점으로 날치알주먹밥,쭈꾸미볶음,해물부추전,참치김치찌개,감자앙파조림,너비아니구이,우유계란찜,메추리알장조림,간식은 오레오와 군고구마.
엄마없이 크는애들이 슬프지 않도록,항상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비의 도리이죠. 부모자식은 '천륜'이고 아비로서 항상 노력하지만 항상 부족하네요.ㅠ
어제부터는 '우렁아빠'(새벽에 몰래 밥해놓고 사라지는 전래동화속 우렁각시의 아류)가 된거같은..ㅠ
오늘 휴일날 한끼쯤 직접 하셔서 가족이 한식탁에서 도란도란 같이 하면 외식,배달의 백배의 행복을 느끼실겁니다.절대 어려운거 아니니 오늘 꼭 한번
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