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연말정산하려고 소득공제 내역을 받아보니 제가사용하지도 않은 카드사의 카드대금이 소득공제내역에 올라와 있었어요
임의로 a카드라고 할게요
2016년도 소득공제에 이 a카드의 신용카드로 약 2백만원정도의 소등공제가 잡힌거에요
제가 막 20살이 되었을 무렵 저희 엄마가 교통카드로 사용하라면서 a카드사의 가족카드를 발급해준적이 있었어요
어제 이상해서 엄마에게 혹시 그카드를 사용한적이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이미 폐기한지 오래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이상해서 오늘 카드사에 전화에서 물어보니 5월 말일경 수산시장에서 일시불로 2백만원정도를 사용한 내역이 있다고 하더군요
?????
아니 저같은 일반 소시민이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을 결제할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럴리가 없다 다시 확인해달라 했더니 카드사 상담원분께서 가족카드고 제 엄마가 사용하였다 고딱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카드대금은 어디로 청구된거냐 완납된거냐고 물었더니 그부분은 알려줄수가 없다 고객님의 어머님이 사용하셨다 고객님의 어머님 통장에서 결제되었다고 했습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엄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엄마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어치 결제한적 있어요??
엄마: ????????
ㅋㅋㅋ...
다시 카드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발급받지 않았고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내앞으로 개설되어 사용되었으니 확인해달라 했더니 상담원분이 어머니 주민등록번호를 눌러달라더군요 주민등록번호를 눌렀더니 엄마에게 직접 전화해보겠다며 엄마 연락처를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본인확인을 하고는 따님분과 통화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한참후에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다시 물어봤죠 저희 엄마가 사용한 카드가 아니다 나도 사용해본적이 없고 우리같은 일반 가정집에서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을 결제할일이 뭐가 있겠냐 대체 카드를 쓴사람이 누구냐 몇번을 거듭해서 물어보니..
상담원님 : ***님이 가족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셨다
네..???
저는 하늘에 맹세코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어요
제3자분 이름을 마구 밝히기 그러니 임의로 성춘향씨라고 할게요....
나: 성....춘향님이요...?
상담원: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느낀듯한 말투로) 모르는 분이세요....?
ㅋㅋㅋ.....
아...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상담원분께 대체 그사람이 누군데 내 동의없이 내 명의로 카드를 만들었고, 사용했으며, 카드값을 갚았다면 결제된 통장은 대체 누구 통장인지 정확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한참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통화한 상담원분과 다른 직원분이시더군요
전화를 받자마자 정말 울것같은 목소리로 정말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시며.. 본인이 입사 초기에 실수를 한것같다고 하셨어요..
성춘향씨라는분이 자신 아드님의 명의로 가족카드를 개설했는데 그때 실수로 그게 제 앞으로 잡힌것이라구요...
너무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일단 카드대금은 완납이 된것이 맞고 성춘향님도 본인 아드님 카드인줄 알고 사용하셨다, 그 카드는 폐기처리되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은 저도 근무중이어서 길게 통화하지는 못하고 소득공제가 제 앞으로 잡혀있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부분은 세무서에 물어보겠다며 어차피 저한테 소득공제가 더 되는거니 손해보는일은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아니 그깟 몇푼 더 소득공제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동네 수퍼 적립카드도 아니고 신용카드인데 본인 동의도 없이 그렇게 막 발급이 될수 있는건지...
전 정말 생면부지의 사람인데 어떻게 그사람이 제 가족카드를 만들수 있는건지...
아..ㅜㅜ
저는 지금도 조금도 납득이 되지가 않습니다..ㅜㅜ
일단 카드값은 완납이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만약 그 카드로 돈을 펑펑쓰고 갚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소득공제에 문제가 없게끔 해주겠다 했지만 정말 문제가 없는건지...
본인 동의도 없이 카드사에서 이렇게 막 카드를 발급해줘도 되는건지..
정말 멘붕이네요 ㅜㅜㅜㅜ
혹시 제가 더 확인해야하거나 추후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취를 취해야 하는부분이 있을까요??ㅜㅜㅜㅜㅜ
https://cohabe.com/sisa/12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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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카드회사가 실수를해도 그런실수를 하다니;;;;;;;
뭐지 저 정신나간 카드회사는?!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사안입니다.
만약에 제가 연말정산을 하지 않았거나, 기존에 이미 a사의 카드가 있어서 올해는 카드값이 좀 많이 나왔네? 하고 넘어갔다면... 저는 알지도 못하는 그 사람은 아직도 제 카드를 가지고 있었겠죠...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피해입은 부분은 없다고 하지만 이 상황 자체가 그냥 멘붕이에요...
카드사 직원분과의 통화내용은 녹취를 해 두었지만 정말 아무 문제 없을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확인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도 이런일이 또 생기지 말라는 보장도 할수없구요... ㅜㅜ
정말 모르겠네요 ㅜㅜ....
금감원에 이에 대해 민원제기 하세요. 금감원 홈페이지로 간단히 작성하면 됩니다
제가 이런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저런거 금감원...? 막 민원 들어가도 되는 사항 아니에요??
지금이야 소득공제 되는 건이니까 저런 말 하는건데, 말마따나 안 갚고 튀는 사항이면?
계속해서 카드론하고 돌려막기하고 그런 사람이면? 신불자 만들수 있었다는거 아니에요?
그거 대신 갚아주는거 아니잖아요... 없었던 일로 해줄거 아니잖아요 어쨌든 니 명의니까 그래도 넌 돈은 갚으세요ㅋ 이렇게 나올거잖아요?
저거 되게 위험한거 같은데...;;
금감원에 신고하셔야할듯 하네요
카드사에서 고객 명의를 이런식으로 관리하는건;;;
잘못되었으면 크게 명의도용당할뻔 하셧네요
민원제기같은거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ㅠㅠ
일단 내일 금감원 홈페이지에 민원작성을 해보겠습니다
그냥 이 글 쓴것처럼 있었던 일에 대해서 쭉 작성해도 괜찮을까요 ㅠㅠ??
윗분들이 써주셨네요. 꼭 금감원 홈피에 글남기세요!
저는 십수년전에 n은행에서 제 개인정보가지고 지들 멋대로 통장만들고 카드 만들고 했어요. 실적때문이었어요. 거제도에서요. 그 근처 살지도 않는데ㅡ.ㅡ
처음엔 제가 사는 지역 은행가서 이러저러하다 뭐냐 당장 없애달라 (전 그 은행 거의 사용 안했거든요. 지인 가족이 은행원이었는데 실적때문에 제가 카드하나 만들어줬고 거의 사용안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 말고 다른 카드를 만든거죠. 지들 멋대로. 통장도 지들 멋대로 만들고)
여튼 처리해주해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죠. 근데 일년 지나고 보니 그 통장 그 카드가 살아있는거에요! 그래서 진짜 열바다서 거제도까지 쫒아가서 해결할까 그랬어요. 근데 아는분이 금감원에 올려라 해서 홈피에 바로 올렸지요. 검사한테 전화오고 조사들어가고... 그쪽 거제도 직원한테 연락오고... 여튼 바로 통장 카드 없앨수있었어요.
꼭 금감원 홈피에 글 남기고 깨끗하게 처리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저 사원은 걍 짤렸네요. 아니 짤렸음 좋겠네요.
실수라기에는 진짜 너무 중대한 실수를 한거라...
금감원 직행각이네요.
아 실수였군요 하고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네요.
민원이란것이 별거 없습니다. 맘 편하게 금감원에 민원 넣으세요.
제가 가장 납득하기 힘든 부분은 직원분이 입사초기에 실수를 저질렀다하더라도 그 카드가 저에게 아무런 선후 통보없이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다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그 성춘향씨는 저랑 정말 1도 관계가 없는 생면부지의 타인인데 어떻게 "가족"카드가 발급될수 있었는지..
저랑 통화한 그 상담원분은 제 엄마 주민등록번호까지 조회하고 ***님이라고 엄마 성함까지 정확하게 맞추던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성춘향씨가 사용한 카드를보며 "고객님 어머님이 사용하셨다" 고 딱 잘라 말한건지..
일단 내일 바로 금감원에 민원작성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ㅜㅜ..
제목만 보고도 금감원이 떠올랐어요;
금감원에 반드시 신고 하셔야겠습니다
가뜩이나 개인정보 민감한 시대에 이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
무슨 신용카드 발급하는데 개인정보 확인을 그따구로...
금감원에 정식으로 민원넣으세요. 단순히 실수로 어쩌다가 생긴 일이 아니라 개인정보관리 시스템 자체가 없거나 엉망진창이라는 증거입니다. 인정사정 다봐주고 넘어가면 나중에 같은, 아니 큰 손해를 입는 피해자 또 나올거에요. 미국같았으면 수십만달러짜리 소송감인데 참..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거면 감옥이 왜 있어?
- 아다치 미츠루 작 '일곱빛깔 무지개' 중 -
소득공제가 문제가 아니라 작성자님 개인 신용을 타인이 이용한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한 위험입니다.
결론적으로 완납이야 됐지만 만약 아니었다면 작성자님은 어쩌면 제3금융권만 이용할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금전적 피해보상을 떠나 정신적피해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부분에 대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민원도 민원이지만 가능하시다면 변호사 무료상담이라도 받아보시하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무튼 중대범죄를 신입사원 실수로 넘어가려는게 어이가 없고 화가나네요. 이러니 경제사범들이 판을 치나 싶고.
이건 뭐... 그냥 대놓고 님돈 을 다른사람이 쓴데다가 카드사에선 개인정보마저 무단이용한거네요.
변호사한테 문의정도는 해보세요.. 이런건 사과 문제가 아니라 돈으로 배상 받아야죠..
금감원이 아니라 형사고발감 아닌가요? ㄷ ㄷ ㄷ
중범죄입니다
실수가 아닌것같은 느낌인데
저사람이랑 1도 관계없다는데
그렇다면 애초에 발급하려고 입력하고 조회할때 전산상에 글쓴님어머니랑 저 명의자랑 관계가 가족카드 발급자체가 안되는 사람으로 에러가뜰텐데;;;;
안되는걸 실수로 어떻게 되게했다는거?
네 카드사 고소하세요.
금감원에 민원넣으시기 전에 관련 서류를 꼭 떼어달라고 하세요. 카드회사에선 이거 절대 거부 못 해요! 받은 서류를 민원넣으실때 첨부하시면 좀 더 명확하게 처리가 되실거에요
그냥 감성팔이로 넘기려 하는겁니다
1순위 금감원 신고
2순위 방송사 제보
불이익이 없었다고 해도 범죄는 범죄입니다
실수라고 해도 범죄입니다
그 담당이 짤리는거에 크게 개의치 마세요
그 담당이 배상 어쩌구에 개의치 마세요
앞으로 통화는 모두 녹음하시고
되도록 모든 상황은 서면으로 받겠다 하세요
본때를 보여주세요
????고소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도대체 어느회산지 밝힐순 없겠죠? 저한테도 그런일이 일어난거 아닐지 불안하네요
일단 카드사 직원분이 정확하게 "본인실수"로 "다른사람"의 카드가 "잘못" 발급되었다는 부분은 확실히 녹취해두었습니다.
아이폰이라 급하게 같이 일하는 언니 휴대폰을 빌려서 녹음을 해두었는데 잘했던것같네요 ㅜㅜ
내일 카드사에 다시 전화해서 전후사정에 대해서 정확하게 다시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서면으로 자료를 받은 뒤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보겠습니다.
1. 가족도 아닌 타인이 어떻게 제 동의도 없이 제 앞으로 "가족"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었는지
2. 정확하게 누구 통장에서 완납이 된건지, 납부과정에서 연체는 없었는지, 그 외에 제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만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3. 차후에 이런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조취를 취해줄 것인지
4. 이 외에 내가 모르는 다른 종류의 명의도용 사고가 (혹시라도) 있지 않았는지
정확하게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꼭 확실하게 처리하고 후기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저... 이런댓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제가 도움이 될까 해서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만나뵙고 말씀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금융전문지 기자입니다
내키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ㅎㅎ
사람들이 만들어 달래서 통장도 만들어보고 카드도 발급해주고 했었는데.... 저렇게 실수할 만한 건덕지가 힘든데...
설마 동명이인인가? 카드 주인도 어떻게 잘 쓰면서 카드에 적힌 이름 확인도 안하고 썼답니까?
와, 이건 실수라기보다는 정말 이상하다.. 그런데 저 입장에서 보면 실적 압박도 받고 해서 만들다 보니 실수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도 실수한 것에 대한 대가는 치뤄야 되니까 민원 넣든지 아니면 기타 등등 필요한 조치는 꼭 취하세요.
개인적으로 금융권 일하는 사람들 혐오하기 때문에....
맙소사; 신용으로 먹고사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사고 아닌가요? 무조건 금감원 민원넣으시고 카드사 처벌받아야합니다 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