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275263

고구려인과 일본인은 동족이 아니다.

간혹 동양사에 대해 무지한 서양 학자들이 고구려인과 일본인이 서로 같은 민족이라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러한 주장들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526∼536년 무렵 중국 양나라를 방문한 외국 사신들을 그린 그림인 양직공도(梁職貢圖)에 그려진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와 왜국(일본) 사신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왜국 사신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20130115164103883.jpg


왼쪽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왜국 사신입니다.


고구려와 백제 사신은 옷차림이 대부분 비슷하여 서로 같은 민족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신라 사신의 경우는 고구려나 백제와는 달리, 머리카락을 아래로 길게 느려뜨렸고 옷차림도 약간 다르기 때문에 두 나라와는 약간 다른 계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맨 오른쪽의 왜국 사신은 옷차림이 앞의 세 나라와 너무나 다릅니다.

입고 있는 옷차림도 옷이 아니라 거의 천을 몸에 걸친 모습입니다.


이런 풍습을 가리켜 고대 동양사에서는 관두의(貫頭衣)라고 부르는데, 옷에 바느질을 하지 않고 몸에 걸쳐 대충 묶는 방식으로 고대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 지역의 옷차림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대 일본은 동남아의 문화적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것입니다. 이는 고대 일본의 선주민이 동남아에서 배를 타고 이주해온 사람들의 후손이었기 때문입니다. 


f0006957_4c3ebe21b1d4c.jpg


위의 사진은 서기 4~6세기에 만들어진 고대 일본의 토기로, 역시 저 위 양직공도에 그려진 왜국 사신처럼 관두의의 차림을 하고 있는 무사의 모습입니다.


f0006957_4c0a14a05c7f7.jpg


아울러 위의 토기는 일본에서 발견된 유물인데, 서기 4~6세기에 만들어진 토기들로 고대 일본 열도의 집을 나타낸 것입니다.


저렇게 높은 층이 달린 집은 원래 동남아에서 지어진 것들인데, 동남아의 덥고 습기가 많고 벌레들이 들끓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즉, 일본인의 뿌리는 동남아 계열의 해양민족이라고 봐야 옳습니다. 

만약 일본인 즉 왜인이 고구려인과 같은 민족이라면 최소한 백제 사신 정도로 옷차림이 고구려 사신과 비슷해야 하는데, 위의 양직공도에 그려진 왜국 사신의 옷차림은 고구려 사신과 달라도 너무나 다르죠. 


그렇다면 간혹 제러드 다이아몬드 같은 서양 학자들이 고구려어와 고대 일본어가 같다고 주장하는 배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것은 서기 668년 고구려가 멸망하자, 일본으로 달아난 고구려 유민들이 일본인들과 뒤섞여 살면서 일본어에 고구려어의 어휘가 몇 개 들어갔다고 해석해야 옳을 것입니다.

댓글
  • 오가닉K 2019/12/25 10:43

    왜국 조상 원숭이네

    (8tVUlN)

  • Deflame 2019/12/25 10:46

    유전적 동일성은 어떻게 살명할 건디..

    (8tVUlN)

  • 일체유심조2 2019/12/25 11:15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 빼고 같은 종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유전자 중에 냄새없애는 유전자가 거의 100프로 인 반면 일본인은 6명 중에 한명은 없어요. 몸에서 냄새가 나죠. 위대한 ABCC11...

    (8tVUlN)

  • 댓글한땀 2019/12/25 11:37

    그 와중에 신라 사신 꽃미남

    (8tVUlN)

  • LittleDevil 2019/12/25 14:32

    그래서 목적이 뭔질 모르겠네.
    현재에 와선
    애초에 일본 원주민이 있고 그 지배층에 신라 백제쪽이 흘러 들어간게 정설 아닌가요?
    언어도 그렇게 흘러 들어갔고.

    (8tVUlN)

  • 니췌 2019/12/25 20:21

    옷차림으로 어떻게 민족적, 인종적 구분이 가능하겠어요;, 몇 세대만 지나도 바뀌는 게 복식인데.. 설령 한반도인이 열도로 건너갔어도 그쪽 기후에 맞게 복식을 개량했겠죠.

    (8tVUlN)

  • koko 2019/12/25 20:22

    총균쇠에서도 둘을 형제로 부르지는 않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일본에는 선주민이 있었고 삼국의 유민들이 나중에 들어가서 지배계급이 된다고 하죠
    그래서 삼국의 문화적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고 이후에도 꾸준이 대륙의 문화가 유입된다고 합니다

    (8tVUlN)

  • 곤냥이 2019/12/25 20:25

    어떤 책에서는 이게 당시 저 그림이 그려지게 된 시대의 나라와의 관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도 하던데요.
    고구려는 늙은 호랑이라고 묘사를 많이 하면서 사신도 더 그렇게 그리고 신라는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약간 얕보고 있어서 저렇게 그렸다는 식의 해석이 있더라구요.

    (8tVUlN)

  • 병사 2019/12/25 20:30

    제레드 다이아몬드 보다는 알렉산더 보빈 쪽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보긴 하지만 괜히 하는 주장은 아니지 않을까요??
    "간혹 동양사에 대해 무지한 서양 학자들이 고구려인과 일본인이 서로 같은 민족이라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첫 단락부터 좀 거슬렸고 근거라고는 중국에서 그린 그림이 끝 ;;;

    (8tVUlN)

(8tVU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