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5319936
이런 글이 올라왔다.
대충 갈매기들이 감자튀김 못 뺏어먹게 햇빛 반사하는 포장지 썼다고 했다가 누가 용감한 갈매기가 따라오면 어쩌냐고 묻는 말에 도망치라고 답한 글임.
난 거기에 이런 글을 달았다.
그리고 갑자기 알림이 떴길래 두근대는 마음으로 봤더니,
갑자기 욕을 하길래 당황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달래봤다.
그런데 또 이상한 알림이 왔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2768736
내가 예전에 쓴 글에서 말이다.
이 사람이 왜 내 옛날 글까지 찾아가서 이런 댓글까지 썼는 지 정말로 알고싶었다.
그 후,
내 말에 뭔가 반박(?)같은 걸 하는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하는 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중간에 누가 끼어서 대화를 받아주는 것 보니까, 지금 내가 이상한 건가 싶었다.
진짜 왜 그러는 가 궁금했다.
억울한 것 보다도 이 사람이 뭔 억하심정이 있어서 나한테 이렇게 화를 내는 지 알고싶었다.
그러나 그는 저 댓글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춰버렸고, 이유를 알 수 없어진 나는 혹시 댓글을 잘못 본 게 아닐까 하는 추리를 해본다.
찾아보니, 윗쪽에 이런 짤이 있었다.
이거라면 나에게 단 첫 댓글의 맥락과도 맞는 것 같았다.
그래도 왜 그렇게 화가 났는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마 갈매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나는 내 추리가 맞는 지 확답을 듣고싶었다.
하지만 그는 자러간건지 대답해주지 않았고, 나는 답답함에 화까지 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이 상황 자체가 황당했던 탓에 쏘아붙였으나 여전히 답이 없었다.
까마귀 얘기는 왜 나온 건지 꼭 듣고싶은데 답장이 간절했다.
그러고 있다보니 크리스마스에 편의점에서 폰하다가 갑자기 욕을 먹은 내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져서 할 말만 하고 끝내기로 했다.
모두들 앞으로 댓글 달 때는 어디다가 달고있는 지 확인하도록 하자.
메리 크리스마스~!
+ 추가
걔가 답을을 달았다는 알림을 보고 달려갔다.
이런 댓글이 나한테 달렸는데, 또 아예 맥락이 다른 걸 보면 다른 누군가랑 싸우다가 나한테 댓글을 단 거겠지?
얘는 왜 또 싸우고있는 것이며, 어떻게 글을 쓰길래 자꾸 나한테 달고 질알인 걸까??
??? : 갈매기는 내 애인이 되어 줄 새였다!
갈매기 애호가가 아니라
갈매기 당사자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봤니?
그래서 갈매기한테 왜그랬냐?
그러네
새대가리라서 그런거였네!
??? : 갈매기는 내 애인이 되어 줄 새였다!
그래서 갈매기한테 왜그랬냐?
짱1개가 아니었나보네 ㅋ
갈매기 애호가가 아니라
갈매기 당사자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봤니?
그러네
새대가리라서 그런거였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는데, 화만 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