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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에서 선수로 일했던 썰 #3

제가 회사면 틈틈히 올릴텐데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개인적인 일로 여수에 와서


컴을 못쓰고 폰으로 적으니 너무 느려서


피방에 놀러와서 씁니다~


어제는 그리고 너무 늦은 시간에 비몽사몽 폰으로 쓰니깐 진도가 더욱 안나가네요


이제 시스템이나 다른 이야기 보다


거기에 있었던 썰 위주로 글을 써보도록 할께요~^^




제 3편 세상은 넓고 별에별 사람 다 있다.


 


내 청순 가련 이상형이 저기 혼자 앉아 있다


이방에 꼭 들어가고 싶어서 아이컨택도 많이 하고 많이 웃었다...


역시


훈남 세명이 초이스 되었다.......


그리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내 외모가 175에 70키로에 얼굴도 평타정도는 한다고 생각했는데


방금 들어간 쟤보다 내가 더 나은거 같은데 등등 속으로 ㅅㅂㅅㅂ 했다


차에 타면서 실장형 저여자 이쁘네요~했더니


이쁘면 뭘 하냐고 딱 보니깐 룸여자 같다고


?? 어떻게 한번에 딱 알아보나 했더니


노래방에 긴 롱패딩 입은 여자 100중 99명은 안에 홀복입은 룸아가씨란다


보도같은 경우는 홀복이 따로 없지만 룸이나 풀싸롱 이런덴 홀복이 있어서 입고 다니는 애들도 있다고 한다고


와 역시 짠밥은 무시를 못하는듯 하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른 동생들과 함께 일을 하러 다니다가 술도 어느정도 취하고 새벽 2시쯤 되니


가게에도 손님이 없고 콜 전화도 안울리니 실장형이 피방으로 갈 사람들은 가서 대기 하라고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하루종일 대기실에서 대기하면 다들 지겨워 하니 피방에서 대기하는


약간 편의??를 봐준건데 일이 바쁘면 못가지만 한가한날은 보통 12시 전후로 가서 겜 하면서 대기하는거죠


근데 새벽 2시가 넘었는데 아까 그 이수영 닮은 여자 있던 방은 아직까지 있나보네;;;쩝...좋겠다...


그렇게 피방에 내려와서 게임을 하는데 옆에있던 실장형이 전화를 받는데 아까 그방에 들어갔던 동생중


한명이다 즉 노래방에서 조금 있다가 바로 근처 술집으로 이동했는데 자기 지명이 가게로 온다고 해서


이상황 어떻게 해야 하냐고...손님에게 자기 급한 일 일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하니깐 그럼 다른 사람


한명만 앉혀 달라고....그런 드갑자기 날 보더니 xx야 너 아까 그여자 맘에든다고 했지???


그러면서 차키를 옆에있는 동생 주더니 나 데려다 주고 오라고 혹시 뺀찌 먹을수도 있으니 들어가서


뺀찌 안먹으면 톡 보내고 그동안 좀 대기 하라고 즉 사람많은 술집에서 초이스를 볼순 없으니


실장이 날 밀빵한것이다. (밀빵 : 실장이 추천하여 초이스 없이 들어감)


먼가기쁘긴 하지만 땜빵이라 좀 글킨해도 내 이상형 여자라니....


그러면서 차로 이동중인데 실장형이 톡 하나가 여기는 일하러 온곳이라고


아무리 이상형이고 이쁜여자라도 여자에 꼿히는 순간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 빨릴수도 있으니


알아서 하라는 내용이었다.


호빠=몸파는직업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저도 사실 호빠오면 이쁜여자랑 많이 술마시고 잠자리도 가지고 막 그런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연령대가 매우 넓고 다양한거고 오는 이유도 다양하더라..


무조건 2차를 가는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실장형의 암묵적인 룰은


돈 많은 손님하고 잠자리 즉 2차를 가지지 말아라 입니다.


그형이 호빠쪽에서 10년정도 일을 했는데 자기가 느낀건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이상 이런곳에서 2차를 가게 되면


다시 찾을수도 있지만 그 손님과 다시 만날수 있는 확률이 적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2차를 가게 되면 타이밍을 잘 봐야 한다고...그래야 평생 자기 손님 되다는 이야기였다.


다만 돈 없고 이쁘면 그건 알아서 ㅋㅋ


일단 테이블로 합석을 하고 가볍게 통성명을 하니 술잔을 주심


바로 폰으로 톡보냄 - 합석 완료


이렇게 합석 후 안경좀 써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고 안경을 썼더니


(가게에서 초이스 볼때 안경 쓰지 말라고 해서 안쓰는데 너무 안보여서 ㅠ)


물개 박수를 치면서 진작 안경끼시지~~ 안경 끼는 모습이 더 잘어울린다고


하면서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멀리서 보던 모습이 아닌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고


화장이 조금 진한데 피부는 되게 좋았던 기억이....


테이블을 보니 이미 많은 안주가 올라가 있고 소주병은 몇병인지 굳이 안세어 보아도 꽤 많이 마신걸 알수


있었다...같이 있던 동생들은 이미 취해있고 손님 역시 많이 취해있었다.


많이 마신거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오늘 기분이 안좋아서 더 마시고 싶다며


여기서 오래 있었으니 장소를 옮기자고


여기서 부터 원래 있던 2명은 핑계를 대면서 나에게 신호???를 주고 자리에서 빠져주는 아주 고마운


사태가 발생하여 3차로 근처 24시간 술집으로 이동하였다.


술집 상호가 아주 특이한데 선수들이 많이 모이는지...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혹시 몰라서 상호는 안밝히겠다.


술집을 옮기고 나서 오늘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느냐


물어보았다.


자기는 영등포에서 2차는 안가는 룸(그런게 있나???...첨들어봤다...거짓같다)에서 일을 하는데


오늘 손님이 너무 자기를 힘들게 해서 조퇴하고 와서 술을 마시고 싶다는 거다


와 나도 오늘 마침 술이 너무 고팠는데 잘됐다고 같이 술이나 많이 마시자고


3시인가?? 그때부터 아침 8시까지 소주를 내리 달렸다...


참 신기한게


난 소주 주량이 반병이다.


양주는 분위기에 따라 한병정도? 마시는데


소주는 진짜 못마신다...


근데 주량이란게 정해진건 없나보다.


분명 반병인데


둘이서 몇병을 마셨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난 절대 필름이 끊기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여자한테 돈을 받지 못하면...


내가 실장에게 돈을 줘야한다....


진짜 가장 최악의 상황이기에...


내가 아무리 호감가는 여자이더라도...


이런 진상들 만나면 골치가 너무 아파서 절대 기억만큼은 끝까지 붙잡아 두는편이다.


역시 밤에 술을 마시면 처음 보는 사이이더라도 가까워 지기 마련


서먹했던 처음과 다르게 호칭은 서로 자기야로 변해있고


가벼운 스킨쉽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희희낙낙 거리며 분위기가 익어갈무렵


어디에선가 벨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녀가 다급하게 전화를 받더니 어 언니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회식 해서 술마신다고 했더니


빨리 오라고 난리도 아니다... 아...분위기 참 좋은데 여기서 파토가 나나???


언니의 빨리 오라는 전화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다시 잔을 채우면


짠 하고 마심과 동시에 나의 기억도 서서히 흐려져 간다.....


여기서 잠들면 안되....


혹시라도......


음...같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때문인지


나에게 어디서 이런 주량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기억의 한가닥 끈을 놓치 않았다...


또 벨소리가 울린다...


언니가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한다....


그녀는 어쩔수 없이 가야 한다고 자릴 일어나야 겠다고 해서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갔고 택시를 잡기 위해 이동을 했다.


음 자기야 이런말 하기 미안하지만


나도 일하는 거자나


새벽 3시부터 지금 9시니깐 6시간 18만원이야


라고 하니 그녀가 지금 너무 취했으니깐 이따 톡하라고


내가 계좌로 보내준다고...사실 이건 무리수 이긴했다.


왜냐하면 단골도 아니고 처음보는 손님인데 그자리에서 안받으면


돈을 안줘도 사실 문제될게 없다.


이 일자체가 불법이기에...


여기에서 지금이라도 달라고 해야하나..고민을 하다가


ㅇㅋ!!! 하고 그녀를 택시를 태워 집앞에 까지 태워다 주고


난 마지막 남은 기억의 끈을 놓쳐 버렸다....


 


"삐삐삐삐삑"


알람소리가 울리고 내 목은 타들어 갈듯이 갈증이 났다..


아 머리./.....??????!!!!!!!!!여기가 어디지


주변을 보았다..


다행히 집이다...


역시 인간의 본능은 대단한가 보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난다...


일단 지갑과 핸드폰을 확인하니 고스란히 잘 정돈되어 있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그녀에게서 톡하나가 남아있었고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7시이다


으윽....머리가 아픈데 1시간 뒤면 출근이다...


이럴때면 쓰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


실장에게 톡을 보낸다


저 8시부터 지명가요


즉 노래방이나 피알을 안돌리고 바로 지명 만나러 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피알도 안가고 그냥 지명이란 손님 만나서 편히 쉬거나 대충 시간때워주면 되니깐...


나에겐 그래도 지명이 몇명 있어서 지명들에게 하나하나 톡을 보낸다.


그중 한명이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대충 옷입고 머리 만지고 약속장소로 갔다..


약속장소로 가는사이 어제 그녀에게 전활걸었더니


자기 어제 1도 기억안난다고....어떻게 된거냐


중간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집에 갔는지 부터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나에게 돈을 줬냐고...친절하게 미리 말을 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사실 배째라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캄캄 했는데


그래서 어제일을 이야기 하고 아직 돈을 안줬다고 하니 미안하다면서 계좌번호를 주고


바로 돈을 받았다...


휴....


그러면서 이따 시간 괜찮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일 쉬는 날이니깐 오늘은 힘들고 다음에 보자는 것이었다.


아쉬움을 마무리 하고 지명을 만나러갔다...


나름 오래된 지명이었는데 나에게 푹 빠졌다...왜인지 모르겠다....


그녀는 작가라고 하는데 결혼도 3번 했다고 했다.


배다른 2명의 자녀도 있고 날 존중해 줬다.


다만 날 힘들게 하는게 있으니 나보다 12살도 많은 덩치도 좋은 그녀가 항상 몸을 원했다....ㅠㅠㅠ


그럴때마다 핑계를 대며 빠져나갔는데 실장형도 항상 하는말이


xx야 언젠가는 때가 되면 너도 결정해야 할꺼야.......다른 지명으로 옮겨 타던가


썩으면 없어질 몸이니 그냥 눌러버리라고 (전 여기다니면서 처음 들었는데 여자랑 자는걸 누른다고 표현하더라구요)


다행히 오늘은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니 저녁만 먹고 근처나 드라이브 가자고 한다.


저녁을 먹고 드라이브를 마치니 나도 좀 살꺼 같더라


부천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맥한잔을 하러 가는데 카톡이 왔다


그녀 : 뭐해??


나 : 뭐하긴 일하지 근데 이시간에 왜??


그녀 : 그냥 뭐하나 궁금해서 바빠??손님이랑 있어??


나 : ㅇㅇ 손님이랑 있지


그녀 : 그래 알았어 ㅃ2


나 : 왜왜오왜왜왜 말을해봐 지금 혼자 있으니 괜찮아


그녀 : 아니 그냥 오늘 일 안나가니깐 심심해서 술한잔 하려고 했는데 손님하고 있다고 하니 안마시려고


나 : 이제 곧 끝나~~ 조금만 기다려~^^


그녀 : ㅇㅇ 연락 안오면 걍 잘꺼야~~ 빨리 연락해


나 : ㅇㅋ!!!!


예전에도 느꼈지만 나의 연기실력은 참 좋은거 같다


 


치킨집에 도착하자 마자 난 화장실부터 갔고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배를 계속 쓰담쓰담 하면서 나왔다.


아 속이 너무 안좋아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밥만 먹어도 너무 속이 쓰리네...ㅠㅠ


나 오늘 그냥 집에가서 쉬어야 겠어....


걱정하는 그녀를 뒤로 하고 난 아주 가벼운 발걸음을 무겁게 보이기 위해 힘들게 힘들게


택시로 몸을 싣고


기사님 부천요!!!!!!!


신났다~ㅋ


내 연애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 이랄까????


택시에 타고 그녀에게 카톡을 보냈다


나 : 나 방금 끝!!! 언제나와???


그녀 : 진짜 금방 끝났네??? 나 옷만 걸치고 바로 나갈께 어디 어디에서 보자


나 : ㅇㅋ


나는 그렇게 톡을 끝내고 단톡방에 다시 톡을 남겼다 : 누구누구 몇시간 끝 지명 만나러 다시 이동합니다


이렇게 몇시간 했고 가게로 갈건지 나의 이동흔적을 톡방에 남겨야 한다...


부천의 술집은 참 24시간이 많은거 같다....


그중 한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탕하나와 소주를 미리 시켜놓고


그녀를 기다린다


어서오세요~~하는 알바생의 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그녀가 온다.........


난 아직 몰랐다...


그날의 내 최악의 날이 될줄은........





-3편에서 계속


저분과 이야기는 내일 4편에서 마무리 할께요


피방에서 컴퓨터로 하니 그나마 글은 길게 쓰는데


예전 기억 더듬는게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코고 2019/12/22 04:19

    1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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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회색뇌세포 2019/12/22 04:21

    일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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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갬성폭발 2019/12/22 04:27

    잠잘만하면 올라와서 못자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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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차리자고 2019/12/22 05:21

    굿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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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보배는아들딸 2019/12/22 05:41

    5등
    댓글로나마 순위권 들어보네욧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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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하게살까 2019/12/22 06:03

    6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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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강아쥐 2019/12/22 06:22

    7 등 럭키 세븐 나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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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자 2019/12/22 07:18

    아 왜!
    항상 중요한 타이밍에 끝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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