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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에서 선수로 일했던 썰 #2

낮엔 도저히 쓸 시간도 없고 밤에 폰으로 쓰자니 너무 힘이 드네요
하루에 한편씩 올릴꺼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폰으로 써서 가독성이 떨어져서 최대한 가독성 있게 적었습니다ㅠㅠ
2편 밤의 탈렌트
일단 제가 있었던 가게에 대해 설명을 하면 시스템이
가게가 있고 룸이 10개 정도 있고 그가게에 직원이라곤 웨이터와 주방일 하
는 아주머니 두분이 끝입니다
비스트보이즈에 나오는 호빠는 정빠라고 해서 흔히 말하는 텐프로 급이고
흔히 호빠라고 하면 90프로 룸 단란주점 이정도 금액입니다
가게에 직원은 몇명 없고 그 안에 마담이라 부르는 실장이 있죠 그 실장이
거느리는 애들이 있고 그 그룹을 박스 라 부르고 제가 있던 가게에는 7-8명
의 마담과 저희 마담형아래론 15명 정도가 일하고 있었고요
돈을 버는 방법으론
1.가게에서 초이스
2.노래방가서 초이스
3.지명손님
즉.... 초이스가 안되면 돈을 못벌어요 ㅠㅠ
차비?이런거 없어요
제 능력껏 내 손님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진짜 어려운게 가게 초이스 2-3명 많게는 7-8명이
놀러와도 가게선수들 다 합치면 4-50명 됩니다
즉 키크고 잘생긴 사람 아니면 나가리죠 ㅠ
그래서 가게에서만 매달리지 않고 손님이 올때까지 기다릴수 없으니 박스마
다 노래방에 피알을 합니다
남자도우미 전단지를 노래방 마다 돌리는 겁니다 ㅠ
처음엔 개쪽팔렸는데 몇일 지나니 그것조차 무뎌지네요
그러면 마담에게 선수 몇명 필요 하다고 하면
손님이 한명이든 10명이든 우리식구들이 다같이
가서 초이스를 봅니다.....
그래서 가게에 데리고 오던 지명으로 만들어서 계속 만나던 자유죠 서론이
길었네요 ㅋ
실장형이 다른애들 하는거 보고 따라만 하면 된다고 해서 교육 이런거 일절
없이 바로 투입입니다
진짜 긴장되는 마음으로 다른사람들 맨 뒤에 졸졸 따라갑니다..
방에 입성.........????????!!!!!!!!!!!!
저의 상식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입니다....
저희 어머니보다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 여자 두분이
노래방에 계십니다.......
이건 뭐지???????
설마 저분들이 선수를 부른건가????
네 맞습니다 맞고요 들어가면 한명 한명씩 자기 피알을 합니다
몇살 누구에요~~ 그러면 손님이 지목을 하면 투입 입니다
보통 시간당 3만원이 저에게 오는데 거기서 만원은 실장에게 갑니다 ㅠ
즉 시간당 2만원을 버는겁니다
저노친네들은 양심도 없는지 어리고 잘생긴 애를 초이스 하더군요
나오면서 애들 하는 소리 들어보니 하루이틀 온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ㅎㅎ
ㅎ 근데 더욱 놀란건 남자선수를 찾는 노래방이 많으시더군요..
너무 많아서 밀리고 밀려서 캔슬나는 경우도 있으니....
그렇게 계속 초이스만 보러 다니고 밖은 아침이 될려고 하는지 서서히
파래지는데 콜전화가 또 울리더라구요 30대 두명 찾는다는 콜전화
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몇명이 들어갔죠
일단 30대 부터 보여 드리고 맘에 안드시면 다른친구들 보여준다고...
그렇게 들어가니 40후반??50초반으로 보이시는 두분이 계시고
들어가서 인사하기도 전에 한분이 저사람이요!!
하면서 저를 지목하더라구요..
하.....돈벌러 왔는데 막상 초이스가 되니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일단 앉아서 인사를 했는데 다짜고짜 저보고 자기랍니다 ㅋㅋㅋ
무슨말을 했는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기억도 안날만큼 재미가 없었습니다.
부장님 기분 맞추는 것마냥 아부나 실컷 떨고 그렇게 두시간을 보내고
사장님께 6만원을받고 같이 들어간 형이 실장한테 연락을 합니다
여기 끝났다고 하니 시간이 아침이니 각자 들어가고 자기몫은
낼 만나서 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하니 형이 밥 먹고 갈래??
라고 물으시길래 술도 취했는데 아침 출근길 사람많은곳을
뚫고 가기 힘들어서 네 같이 먹어요 했죠
저보다 두살 많고 이곳에서 십년정도 일햇다고 하시더라구요
젊었을땐 알바삼아 하던일었는데 수입이 좋으니 다른일은 못하겠고
그렇게 이곳에서 오래 있다보니 나이는 들어가서 경쟁력은 떨어지고
수입은 점점 줄고 막상 다른일을 하자니 어렸을때 부터 유흥만 해오니
갈곳이 없다는 둥 자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180이 넘는 키에 얼굴도
잘생기셔서 (별에서 온 그대 소시오패스 신성록 닮으심)
어렸을땐 돈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저에게 여기서 일할려면
몇가지 알아야 할게 있다고 알려주시는게
1사람 믿지마라 특히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은
2자신에게 투자해라 평상시 보다 더욱 가꾸고 나오라고
머리도 만지고 피부가 안좋으면 비비라도 바르고 옷도 신경써고 입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몇개 알아놓으면 좋고..
3즉 우린 밤의 탈렌트 연애인이다!
4여긴 룸,사창가,풀싸롱과 다르게 2차(성관계)를 하는곳이 아니고 2차는 왠만하면 가지말라(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적겠습니다)
등등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마지막 잔을 건배하며 늦은 아침
서로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저녁 8시부터 아침7시까지 일해서 번 돈이 고작 4만원인가????
내일은 좀더 벌어야지 하고 집에가서 눈좀 붙이고 출근 몇시간 전에
일어나서 부평 지하상가에서 옷도 사고 비비도 사고 눈썹펜도 사고
다듬는 칼도 사고 신발도 사고 집에서 때빼고 광내고 미용실에
들려서 머리도 하고 다시 가게로 이동을 했죠
가게에 가니 실장형이 저를 보시며 와~~누구누구
오늘 혼자 돈 다벌어 가는거 아냐???라고 칭찬 해주시며
다시 부천지역 다른 노래방에 전단지를 뿌리고 초이스를 보러
다니면서 다니면서 다니면서.....
아침이 되고 아무일 없이 집에 갔습니다 속된말로 꽁쳤습니다 ㅠㅠ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어느날 부천 어디 노래방인데 손님은 한명인데
선수 세명 찾는다는!!! 바로 차타고 이동을 했죠...방에 들어가보니
긴생머리에 하얀피부에 하얀긴롱패딩을 입은 여자가
앉아있는데 진짜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이미지...
이수영 같은 느낌의 여자가 앉아 있더군요!!!!!!
와 나 여기 꼭 들어 가고 싶다!!!!!!!!!!!!!!!!!!!!!!!!!

댓글
  • wonderbrud 2019/12/21 03:10

    뭐야..끝입네까.?.너무 짧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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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ing333 2019/12/21 03:14

    쉬지말고 쓰시라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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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nderbrud 2019/12/21 03:18

    지금 잠이 옵네까?...내래 지금 거진 8시간째 보고 있습네다..캡스글도 없고 모텔 알바글도 더안올라오고..동지마저 이럼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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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달중사 2019/12/21 06:55

    분량이 적습니다만 스토리 전개가 빨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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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멜콘 2019/12/21 07:33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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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키푸우 2019/12/21 08:04

    들어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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