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비급 대결 He에이브이yweight Bout
이번 히트와의 경기는 서부 1위와 동부 2위와의 경기로
(레이커스는 현재도 여전히 서부 1위이고, 히트는 현재는 동부 3위입니다)
이번 시즌 홈에서 패배 없이 11연승 중이던 히트가 홈 12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는 개막전 클리퍼스와 치뤘던 스테이플스 센터 원정 경기를 지고난 후 원정 12연승 중이던 레이커스가
원정 13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프라임타임 전국중계로 방송되었던 경기이기도 하지요)
패배 없이 11연승 중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듯
이번 시즌 홈에서의 히트는 모든 면에서 매우 강력한 팀이었는데요.
이번 시즌 홈에서의 히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간단하게 수치로 함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전까지 히트가 홈에서 리그 1위였던 부분이 다음 부분들이었다고 해요.
FG%
3P%
TS%
EFG%
REB%
Point diff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이번 시즌 홈에서의 히트는 슛이 정말 너무 잘 들어가는 팀이었다는 얘기지요.
리바도 잘 잡는 팀이라는 얘기고요.
동서부 대표적 강팀들의 경기이면서 동시에
홈에서 극강인 팀의 홈경기이자 원정에서 극강인 팀의 원정경기로
잘하는 팀들 사이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고
그래서 르브론이 경기 끝나고 나서 이 경기에 대해 '헤비급 대결 He에이브이yweight Bout' 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으로 하면 골리앗 전쟁/싸움 정도 된다고 할까요.
암튼 그러면서 르브론은 마치 알리 vs 포어먼 매치
또는 타이슨 vs 홀리필드 매치 같은 그런 경기였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고 재밌는 경기가 펼쳐졌고
다들 마치 플옵 경기 같았다고 얘기들을 했습니다.
웨이드는 이 경기를 이번 시즌 자기가 본 중에 최고의 경기였다며 마치 플옵 경기같다고 트윗했습니다.
르브론 역시 "두 팀이 너무너무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피지컬한 경기를 했고
(팀원들이 서로서로와) 함께 플레이했으며,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이게 바로 히트가 지금 그 자리(=동부 2위)에 있는 이유이고
우리가 지금 이 위치(=서부 1위)에 있는 이유입니다." 라고 했네요.
갈매기도 워크오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경기가 개싸움이 될 거라는 점을(=치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그런 종류의 경기입죠."
그리고 이 헤비급 대전에서 레이커스가 승리하면서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AAA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원정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헤비급 싸움에서 이겼기에 더욱 좋아하는 릅매기 되겠네요.
(여기 갈매기도 플옵 분위기였고 홈불패팀에게 이긴 Big Time Win 이라고 하고 있죠.
르브론은 헤비급 배틀이었다는 얘기하고요.
뭐 여기서도 르브론은 갈매기가 있어서 이긴 거라며 AD on the way~ 이러고 있습니다 ㅎ
이 둘은 보면 한 명이 뭐라고 말하면 나머지 한 명이 그 말을 따라서 말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통 이런 양상은 지극히 친근한 사이에서 이렇게 막 서로 했던 말 따라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만큼 둘의 브로맨스가 장난 아닌 듯 합니다.
여기서는 AD on the way~ 요거 둘이서 같이 막 외치고 있죠. 갈매기 출동~ 정도로 번역할 수 있으려나요 ㅎ)
1-1. 원정 13연승
이번 승리로 레이커스는 이제 원정 13연승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레이커스 프랜차이즈 기록으로 두번째 긴 원정 연승 기록이라고 하네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듯, 1971-72 시즌이 33연승으로 연승 기록도 가지고 있고
16연승으로 원정 연승 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이 시즌은 정규 시즌도 69승으로 마치고
파이널에서 우승까지 한 레이커스의 역사적 시즌입니다.
그리고 보니까 시엠은 당시 벅스의 카림이 가져갔고
당시 레이커스와 벅스가 서부 컨파에서 붙어서 레이커스가 이겼더군요. 벅스가 당시는 서부였었나 봐요.
그리고 벅스 이긴 레이커스는 파이널 진출해서 뉴욕 닉스에게 승리하며 우승했고
당시 35세이던 체임벌린이 파엠 드셨더군요. (르브론도 올해 35세 시즌입니다!! +.+)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인 1972-73 시즌은 아무래도 체임벌린옹이 연세를 한 살 더 드셔서 그런지(?)
1971-72 시즌보다는 한 풀 내려오기는 했더라고요.
정규시즌 승수도 60승으로 마쳤고, 플옵에서는 전 시즌 이겼던 닉스에게 지면서 준우승에 그치게 되었고요.
1999-00 시즌이야 다들 아시다시피 밀레니엄 레이커스 왕조 시작해입죠.
-리그의 원정 최다승 기록은 2015-16 골스의 34승 7패라고 하는데, 현재 레이커스가 원정 13승 1패입니다.
페이스 자체는 2015-16 골스보다 페이스가 더 좋기는 합니다. 현재까지는요.
-레이커스가 26경기 치른 현재, 레이커스는 이미 원정 13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시즌들에 레이커스의 시즌 원정 승수가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2018-19: 15
2017-18: 15
2016-17: 9
2015-16: 5
2014-15: 9
2013-14: 13
2012-13: 16
2011-12: 15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원정 성적이 이만큼이나 무지하게 좋은 것입죠.
1-2. 23승 3패
(23승 3패라니 너무 신나요~)
-시즌 26경기 성적으로 23승 3패는 프랜차이즈 기록과 타이라고 합니다.
2019-20: 23-3
1985-86: 23-3
1971-72: 23-3
여기도 1971-72 시즌은 역시나 포함되어 있고, 1985-86 시즌이 여기 포함되어 있네요.
1985-86 시즌은 62승 시즌이며, 서부 컨파에서 휴스턴에게 진 시즌이었네요.
-현재 동부 1위 벅스는 24승 3패 기록중입니다. 벅스와 레이커스 모두 컨퍼런스 2위와는 4경기 차이고요.
벅스와 레이커스가 현지 시간 12월 19일에 경기를 하는데
그 때까지 레이커스는 @ATL, @IND 두 경기 다 이기면
벅스는 vs DAL까지 이기면
두팀다 25승 3패에서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만난다면 레이커스는 8연승 중에, 벅스는 19연승 중에 만나는 거라고 하고요.
과연 두팀다 25승 3패 상태에서 만나게 될까요?
그렇게 만난다면 어느 팀이 26승 3패를 하게 될까요?
12월 19일 최고의 빅매치에 모든 느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ㅎ
1-3. 드립들 재밌네요 ㅋㅋ
-Is the Los Angeles Lakers a serious Western Conference threat?
(빡쎈) 서부에서 레이커스가 심각한 위협이 되기는 어렵겠죠.
-Are the Heat now a bad team?
이제 (레이커스에게 졌으니) 히트는 배드팀인 건가요?
2. 높이로 찍어눌러 W
이번 경기 레이커스의 턴오버가 19개였고, 덕분에 턴오버에 이은 실점을 29점이나 하면서
턴오버 기반 득실점이 19점이나 열세였는데 그럼에도 이 경기 레이커스가 이겼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0 vs 34 로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이죠.
(아래표가 ESPN에서 가져온건데, ESPN은 저 표가 실수가 잦더라고요;;;
아래는 리바 숫자에 실수가 있어서 고쳐둔 것입니다.)
경기 8.1초 남기고 2점차 순간 KCP가 자유투를 놓쳤을 때 그 중요한 결정적 리바를 잡은 것도
수비 리바 입장의 히트가 아니라 공리 입장의 레이커스였습니다.
블락도 9 vs 2 로 크게 앞서기도 했고요.
결국 턴오버로 인한 부족분을 사이즈/길이로 메꾼 레이커스 되겠습니다.
이번에도 피지컬/사이즈/길이/높이로 불리볼 지대 한 레이커스인 셈이지요.
아래 영상은 이번 경기 하워드의 공리 모음 영상입니다.
위 영상은 실제 공리를 따낸 것만 모아둔 것인데
실제 공리를 따내는 것은 직접적으로 눈에 띄는 기여가 되는 셈이고
위처럼 하워드/맥기가 본인이 실제 공리를 따내지 않더라도
하워드/맥기의 리바싸움이 팀수비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지적들이 보이는군요.
하워드/맥기가 싱글 커버의 박스아웃 정도는 하워드/맥기가 승리하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팀에서 싱글 커버가 아니라 한 명을 더 붙여서 리바싸움을 하게 하고
그러다 보면 상대팀에서 추가적으로 한 명 더 하워드/맥기에 붙여서 리바 싸움을 하게 하는 거니까
이 말은 상대팀 트랜지션 공격 나갈 때 한 명이 적어지게 된다는 말이 되고
그러므로 하워드/맥기의 리바싸움이 우리팀 수비에 파급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지적들이 보이네요.
결국 상대팀은 하워드/맥기에 싱글 커버로 공리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하워드/맥기에 한 명 더 붙여서 트랜지션 공격에서의 인원수 감소를 감수하거나
그 선택을 해야 된다고요.
아래는 아데바요에 대한 갈매기/맥기의 블락 모음 영상입니다.
이번 시즌 아데바요가 FG% 리그 9위, 제한구역 내에서 야투율이 72%나 되는 엄청난 피니셔라고 하는데
맥기와 갈매기가 이런 아데바요에 대해 5번이나 블락을 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갈매기 블락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아데바요는 이제 그린만 제끼면 되는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을텐데
어디선가 갑자기 갈매기의 헬프가 들어와서 블락을 당한 것이니요.
이래서 레이커스 골밑은 언제 어디서 블락이 들어올지 모르는 인사이드가 되는 거고요.
그리고 맥기가 덩어리 빅맨들에게는 밀릴 때가 있지만 본인과 비슷하게 기본이 빠르고 날쎈 빅맨 상대로는
(그 사이즈/운동능력 분야로는 맥기가 끝판왕 격이라서)
일대일 수비에서 맥기가 꿀릴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센터 포지션에 투자한 연봉이 6밀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하워드/맥기 합쳐서 한 선수의 스탯으로 상정해서 계산해보면
야투율 공동 2위에 블락도 공동 2위, 리바운드는 5위에 랭크된다고 하네요.
가성비가 어마어마합니다 ㅎ
보겔 감독은 하워드/맥기 이 둘이 센터 포지션에서 올스타급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3. 클러치 릅매기
리그 탑5 내의 수퍼스타가 2명이나 있는 레이커스이다 보니 레이커스는 클러치에 절대적으로 강합니다.
아래가 경기 종료 5분 이내, 점수차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승패 순으로
리그 10위까지 나열한 것입니다. 레이커스가 1위로 이 상황에서의 승률 90%가 넘고 있습니다.
사실 레이커스는 뭔가 압도적으로 이길 때 뿐 아니라, 어떻게든 이길 때도 많습니다.
접전이 펼쳐졌을 때 릅매기가 공수로다가 엄청나게 활약하면서 접전을 놓치지 않고 잡고 있기 때문에
시즌 성적이 좋은 것이고요.
아래의 연속적인 수비 포제션과 공격 포제션은 수퍼스타의 클러치 플레이가 이런 거구나를 잘 보여 줍니다.
처음 레이커스 수비 포제션에서는
클러치 때 갈매기 수비가 얼마나 무서운데 넌이 다소 무모했던 것 같아요.
갈매기가 인사이드에서 가볍게 블락해서 막아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KCP의 트랜지션 3점은 쏠만 했다고 생각이 되어요.
물론 저 정도 오픈인데도 넣어주지 못한 것은 참 아쉽기는 하지만요.
(사실 그래서 롤플레이어인 것이기도 합니다.
저런 순간에 거의 백발백중으로 넣는 슈터면 그 슈터는 맥시멈인 거죠머..)
그리고 이어지는 르브론의 터치패스와 또 그걸 캐치하는 갈매기의 정말 너무 긴 팔
그리고 이어지는 갈매기 덩크까지 그냥 릅매기쇼가 따로 없죠.
스펙터클하니 보는 맛 지대고요 ㅎ
좋은 건 다른 앵글로 한 번 더 볼까요. 갈매기 정말 너무 좋아하죠 ㅎ
안그래도 이번 시즌 르브론이 평득 25득점의 매직이라며 말들이 많은데
(현재 르브론 평득 25.9점이니까 오히려 평득 26득점에 가깝네요..)
경기가 끝나고 요런 편짐 영상도 나왔습니다.
3-1. 클러치 오펜스셋: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
이번 경기 4쿼터에 잠깐 벤치로 쉬러 들어간 르브론이었는데
르브론 벤치 들어간 사이 오펜스가 잘 안 풀리고 점수차가 좁혀지니까
48초 쉬다가 다시 투입된 르브론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론도의 쓰임이라는 것이 상당히 독특한 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지요.
암튼 빡빡한 상황에서 르브론을 쉬게 해주는 역할을 론도가 해주면 좋은데
론도에게 가장 기대되는 역할이 그 역할인데
현재적으로는 론도가 그 역할을 잘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
암튼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 막판 되니까
르브론이 막 돌파를 하고 그러는 건 체력적으로 다소 버거워 보이기는 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찰나 보니까 레이커스가 펼치는 오펜스셋이
다름 아닌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더라고요.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에 대해서는 저번에 소개해드린 적 있으니 다음 링크글 참고하시고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1912120038302898&select=&query=&user=jasmine22&site=donga.com&reply=&source=&sig=hgj6Gf-1hh6RKfX@h-jXGg-g4hlq
제가 저 링크글에서 소개해 드린 건, 골스의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과
르브론의 클블과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코너에서 스플릿 액션을 하는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도 스플릿 액션을 코너 쪽이 아니라
골스에서 많이 하는 방식의 포지셔닝으로도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은 많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 자체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이는 포인트 포워드 르브론의 뛰어난 패서로서의 디시전 메이킹 능력과
롤링과 점퍼 둘다 너무 잘하는 오프볼 움직임이 뛰어난 갈매기
그리고 슛이 좋은 슈터 가드
이렇게의 구성이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 잘하기에 너무 어울리는 구성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활용하고 또 잘하기도 해서 편안하게 생각하는 오펜스셋을
당연하게도 클러치 상황에서도 활용하는 거구나 싶더군요.
아래 영상은 두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다 하이포스트 스플릿 오펜스셋입니다.
처음에 한 번 성공하니까 다음 포제션에 또 똑같은 거 한번 더 하더라고요.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그러는 경우가 많죠. 잘 먹히면 계속 연속적으로 시도하는 거 말이죠.
첫 장면 보시면 하이포스트에 르브론, 코너에 갈매기가 있고
갈매기와 그린이 오프볼 스플릿을 합니다. 둘이 오프볼로 엇갈린다는 얘기죠.
그러면 둘이 스플릿을 하면, 한 쪽이 스크린을 거는 형식이 되기가 쉬운데
대체로 그린이 갈매기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그래서 이걸 갈매기랑 그린이랑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갈매기 매치업 스크린을 걸려면 작은 가드보다는
덩치가 그린 정도 되면 스크린 걸기가 더 용이하니까요.)
그러면 둘이 엇갈릴 때, 아래 첫 장면 경우는 갈매기 매치업(=아데바요)가 그린 스크린에 걸렸는데
그린 매치업(=로빈슨)도 제일 경계하는 것이 갈매기가 컬해서 들어올 것을 경계하고 있고
아데바요도 스크린 언더로 스크린을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죠.
저기서 갈매기의 컬을 허용해 버리면 갈매기가 인사이드로 들어가는 거니까 쉬운 2점 적립되는 거니까요.
그러니 그 움직임을 본 갈매기가 컬해서 들어가지 않고 3점 라인으로 빠져서
르브론의 패스를 받은 후 오픈으로 3점을 쏘고 있죠.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는 이전 포제션에서 3점을 맞았기에
아데바요가 스크린을 언더로 뚫지 않고 오버로 뚫고가려 합니다.
그러니까 갈매기가 걍 컬을 해서 들어가 버리죠.
글엄 이제 순간적으로 갈매기와 키작은 로빈슨이 매치업이 되어버립니다.
아데바요가 황급히 쫓아가죠. 그러느라 슈터 그린이 3점라인에서 와이드 오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르브론이 이번에는 오픈 3점의 그린에게 패스를 하죠.
물론 그린이 오픈 3점도 못 넣어서 문제였지만요ㅠㅠ
그렇지만 이 경우는 또 어쨋든 그린이 3점 던지려고 하면 아데바요가 그거 클로즈아웃하러 가야 하고
따라서 인사이드에서 로빈슨과 갈매기가 미스매치로 매치업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린이 던진 후 갈매기가 리바 잡기가 좀더 용이해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갈매기가 공리를 따냈고요.
(정확하게는 루즈볼 파울을 얻어냈죠.)
어떤가요. 제대로 pick your poison 아닌가요.
그리고 이 오펜스셋의 가장 기본은 이 디시전 메이킹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르브론과
롤링, 점퍼, 보드장악 전부다 너무 잘하는 갈매기가 있어서 확률 높은 오펜스셋이 되는 거고
여기서 그린이 확률 높은 슈터면 이 오펜스셋은 거의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는
릅매기 + 그린에 딱맞는 퀄리티 높은 오펜스셋이 되는 것이지요.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막기 정말 힘듭니다.
(사실 살짝 지친 것 같았던 르브론은 등지고 패스하는 역할을 하고
르브론이 정적인 상태로 있는 사이 바쁘게 움직이는 건 갈매기와 그린이죠.
갈매기와 그린 둘이 오프볼로 샷크리에이팅을 하고 있는데
갈매기가 약간 커리같아 보였나요 ㅋ Anthony “Steph Curry” D에이브이is...?
사실 이걸 르브론이 클블에서는 러브랑도 많이 했었는데, 러브보다 갈매기가 훨씬더 믿음직하죠.)
3-2. 클러치 때 릅매기가 경기를 접수하며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고 하니까 드립들 재밌습니다 ㅎ
323, King and the Brow에 이어
릅매기의 미국식 표현인 UniBron (갈매기Unibrow + 르브론Bron) 이라는 표현도 등장하고요..
한쪽에서는 아니 르브론에 프라임 갈매기를 붙여준 거냐며 리그 파괴라고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아니 갈매기에 4th prime(=제 4 전성기쯤 되겠네요) Bron을 붙여준 거냐며 리그 파괴라고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릅매기에 프라임 카루소를 붙여준 거냐며 리그 파괴라고 하고 있고
동부팬들은 어쨋든 서부에서 벌어진 일이라 르브론에게 서부로 가줘서 고맙다고 하고 있고
암튼 릅매기가 같은 팀이라니 버전으로 각종 드립들이 나오고 있네요 ㅎ
진지한 버전으로는, 갈매기가 모든 것이 완벽한데, 그 완벽한 갈매기의 단 한가지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샷크리에이팅을 하는 것인데
(혼자서 자기 슛 만들어서 쏘는 건 잘하는 갈매기니까요)
이 갈매기의 부족한 부분을 르브론이 커버하면서 둘이 완벽한 핏이라는 반응도 보이고요.
어찌 보면 역대급 facilitator와 역대급 finisher가 만난 거니 완벽한 핏이라고 할 수도 있죠.
사실 갈매기가 facilitator로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갈매기에 대한 평가를 조금 깎는 경우들도 보게 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조던이 등장할 때 조던은 facilitator 매직과 대조되면서 등장한 finisher 여서
이걸로 상당한 저평가를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시기를 지나
처음에 르브론이 등장했을 때는 또 르브론은 finisher 조던과 대조되면서 등장한 facilitator 성격이 강해서
이걸로 저평가를 받았었고 (새가슴, 릅탄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런 식으로 뭔가 돌고 도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facilitator든 finisher든 완성도가 중요한 거지
어느 타입이 더 우월하다거나 그런 식으로 사고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좀 들고 그렇군요..
4. 르브론과 팀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이번 경기는 전반에 매우 부진했던 르브론이었습니다. 턴오버 7개에, 슛도 11개 던져서 7개나 놓쳤거든요.
그래서 레이커스가 전반에 14점차로 끌려가기도 했었습니다.
르브론의 말입니다. "오늘은 저 때문에 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주의했어요."
"팀원들이 저를 나무랐습니다. 제가 리드 앤 리액트(read and react 수비의 대응을 보며/읽으며read
그에 맞추어 적절하게 디시전메이킹하는/대응하는react 것을 뜻합니다)를 하며 원래대로 하지 않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너무 수동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요...
[갈매기도] 저한테 뭐라고 했고 커즌스도 저한테 뭐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저한테 원래의 저처럼 하라고 말했죠."
(위 영상에 깜짝 등장하는 저 갈매기 나오는 장면은
이번 시즌 흔히 볼 수 있는 릅매기의 브로맨스 장면이기도 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전반에 부진하던 르브론이 갈매기의 책망/격려 후 후반에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해
갈매기도 르브론도 각별한 감정이 들 수 밖에 없었을텐데 그런 게 드러나는 장면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팀원들의 책망(이자 격려) 후, 후반에 되살아난 르브론은
후반에만 17득점, 9어시를 기록했습니다. 턴오버도 1개 밖에 안했고요.
(경기 28득점 중 17득점, 12어시 중 9어시가 후반에 기록한 것입니다)
사실 저 1개의 턴오버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턴오버였는데
이 턴오버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르브론은 말하더군요.
"제가 잘못 읽고read 있었는데, 그 턴오버 이후 (원래대로) 잘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반에는 그냥 원래의 저로 되돌아왔습니다. 제 게임을 했고요."
(리드 앤 리액트에서 리드read를 잘못하고 있다가 이 부분이 수정되었다는 의미인 듯 하지요.)
그리고 그 후로는 경기 마지막까지 턴오버도 하지 않은 르브론입니다.
다음은 갈매기의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리스펙트하고 누가 되었든 가서 한 소리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갈매기 얘기의 강조점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누가 되었든 한 소리를 들어도 그 한 소리 한 사람의 얘기를 고깝게 듣지 않고
잘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지요.)
르브론이 잘 들어준다는 점, 그리고 팀의 모두가 잘 들어준다는 점, 그리고 모두가 팀원의 비판을 수용한다는 점
이런 점들 때문에 우리가 너무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팀에 대한 갈매기의 만족도가 최상을 넘어 극상인 듯 하지요 ㅋ)
르브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그 르브론에게 책망/격려의 얘기를 한 사람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도 못하고 있는 커즌스와
르브론보다 9살이나 어린 갈매기였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지적하는 의견들도 많더군요.
5. 멘탈의 건강함 Mental Fitness
다음은 르브론이 ESPN의 맥매나민과 한 인터뷰입니다.
-질문: [운동선수로 좋은 컨디션을 위해] 수년 동안 당신은 신체에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멘탈적으로 건강한 것에 좀더 강조점을 두기 시작하게 된 어떤 시기가 있었나요?
-르브론: 2011년 파이널에서 댈러스에게 패배하고 난 이후
지난 8년 멘탈적 건강에 강조점을 두어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신체적 측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대처해야 했던 일거수 일투족까지 샅샅이 관찰(scrutiny)되는 그 수준,
그리고 제가 어떻게 제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지,
그러니까 저는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좋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즐거움을 잃어버렸었죠.
그리고 그것이 멘탈적 측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이미 매우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신체적 측면 뿐 아니라 멘탈적 측면을 향상시키려고 했을 때,
그러니까 그 멘탈적 측면이라는 것이 단지 경기의 멘탈적 측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프로치의 멘탈적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인드의 건강함 말이지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황이 어떻든, 현미경 관찰(scrutiny)이 어떻든, 어떤 역경이 닥치든
강한 마인드를 가지려고 했고요.]
[-질문: 우리는 뜨거운 플옵 시리즈에서 당신이 눈을 감고 완전 고요하고 침착하게 벤치에 앉아있는 걸
봤습니다. 그런 종류의 멘탈 훈련이 당신 커리어에서의 성공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르브론: [엄청 도움이 되었죠.] 2만에서 2만 2천에 달하는, 엄청나게 격렬한 관중이 꽉 들어찬 원정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려면, [경기의 프레셔의 수준이라는 것이] 2분이든 1분이든 30초든 얼마간이든
눈을 감고 릴랙스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내면의 자신을 만나는 기회를 가지는 거죠.]
기본적으로는 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제 커리어에 있어 엄청나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개인적으로 리얼월드 발언이라는 것이 르브론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이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생각입니다. 정말 가혹하리만치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샅샅이 파헤쳐지는 상황을 잘 대처해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한 명의 개인이 감당하기에 엄청나기는 했을 것이고
이 지점에서 성숙하지 못했던 당시 르브론이 이걸 잘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르브론 본인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사실 정밀한 현미경 관찰(scrutiny)이라는 것이 현 시대 운동선수 중에 르브론만큼 그렇게 주목받는 개인도
없을 거라서, 솔직히 비교 대상은 없다고 보고요.. 호날두 메시 정도면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미국 내로 따져보자면 풋볼 선수 중에 누군가 비교 대상이 될 만한 선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축구 쪽은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야가 아니고, 풋볼 역시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르브론과의 상황 비교는 잘 못하겠네요... 제가 잘 아는 야구나 농구로 따지면
르브론만큼의 주목을 받는 선수란 현재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니 엄청나게 주목받는 만큼 그만큼의 관심을 받고 관찰되고 하는 것일텐데
당시 르브론 멘탈로는 이걸 감당을 못했던 것 같지요. 온코트, 오프코트 둘다에서 말이지요.
그리고 그런 경험을 겪은 후 온코트, 오프코트 둘다에서 좀더 성숙해지긴 한 것 같고요.
대체로 헤이터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현재 르브론의 위상/인기는 확고합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그렇더라고요. 대중적 인기로 따지면 더 확고하죠.
오히려 농구팬들 내로 좁히면, 이 농구팬들은 자신들의 응원팀이 있고
그 팀이 르브론팀이 아니라 르브론팀과 라이벌 관계의 팀이거나, 르브론팀에 많이 져서
르브론 때문에 좌절을 많이 겪은 팀의 팬들은 르브론을 좋아하기가 어렵고 등등의 사정이 있는 거지
대중적 인기는 그런 거랑은 거리가 있으니 더욱 확고한 듯 해요.
우리도 보면 소위 국민여동생, 국민남동생 이런 애들 경우, 이런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애들은
그 애들이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보면서 응원하게 되고 그렇잖아요.
미국 대중들에게는 르브론이 이런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NBA 데뷔도 전부터 전국적 관심을 끌었던 선수에, 그 천재/신동이 성장하는 과정을 대중들이 지켜봐왔던 거죠.
사람 사는 것이 머 흠없는 인간이란 없기도 하고, 또 있다고 해도 너무 완벽한 것보다는
뭔가 결핍/부족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가 좀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고
그간 르브론이 성숙하지 못했던 순간들은 꽤 되었어도 그게 무슨 도덕적으로 죽을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머 그러니 대중적 인기라는 것은 굳건한 것 같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가요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 커뮤니티에 엄청 조예가 깊은 분이 계셨어요. 당시가 소녀시대가 출시된지 얼만 안되었을 때였으니
엄청 오래전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SM 취향이 아니라서 SM 쪽 아이돌들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당시 그 조예깊은 분은 대중문화 상품으로서의 SM 상품에 대해서 엄청 높이 평가를 했었고
저는 그냥 제가 SM 좋아하지는 않았어도 그분의 그 고평가에는 수긍이 되었는데요..
당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분의 평이 소녀시대가 이런이런 취약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저평가하시는 당신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소녀시대는 잘될 겁니다 였거든요.
그리고 이후 실제로 잘되기도 했고요 ㅎ
저는 르브론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헤이터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르브론의 위상/인기는 큰 타격 없다고 보네요.
그 헤이터보다 압도적으로 더많은, 넓은 의미의 팬들이 있어서요.
그리고 이 괄호 안 얘기는 특별히 리얼월드 발언 자체를 옹호하고자 하는 차원은 전혀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요..)
-르브론: 우리는 우리팀을 사랑합니다. 우리 접근이 코트 안과 밖 모두에서 어떤지는
코트 안과 밖 모두에서 저랑 갈매기로부터 시작하고, 이것이 팀의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MVP이고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지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고
자기 역할에서 모두가 MVP이며, 그 역할 이상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 당신도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였습니다. 17년차에 커리어 처음으로 포가 역할을 맡으면서
리그 어시 리더입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어떤 'Washed King' 리스트가 있나요?
(Washed King이란 르브론에 대해 비판하는 측에서 이제 르브론은 노쇠화되어서 예전의 그 르브론이 아니고
많이 내려왔다는 비판들을 했는데, 그 비판 내용을 washed king
그러니까 지친 킹, 퇴색된 킹, 한물간 킹 정도로 표현하는 거고, 이 washed king이 revenge season과 함께
르브론이 밀고 있는 SNS 해쉬태그입니다. 즉 washed king이라는 비판들을 받았는데
내가 누군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뭐 그런 의미 정도 되는 거겠지요.
washed king이라는 비판을 르브론이 동기부여로 받았다는 얘기지요.) 무엇이 당신에게 동기부여가 됩니까?
-르브론: 제 자신입니다. 제 자신이 동기부여가 되고, 동료들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며
제 아이들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그 리스트 역시 저에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에게는 제가 볼핸들을 하고 루키 시절 2주 정도 이후로는 하지 않았던 포가 역할을 하고 그러는 걸
동료들이 믿어주는 그런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17년차에 이 정도 출장 시간을 뛸 수 있고,
이 정도 경기 수를 소화할 수 있고, 제 동료들이 저를 믿어주는 것 이런 것이 중요합니다.
5-1. 르브론의 이 인터뷰에 대해 맷 반즈가 코멘트를 했습니다.
(은퇴 이후 맷 반즈가 방송 패널로 출연 꽤나 자주하는 편입니다.)
르브론이 멘탈적으로는 베스트 컨디션인 것 같은데 신체적으로는어떤 것 같은지,
신체적으로 1년 내내 페이스 유지 가능할 거라고 보는지에 대해
반즈는 갈매기가 있으니까 오히려 플옵에서 베스트 르브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네요.
르브론 인터뷰를 보면 르브론이 게임을 즐기지 못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시즌이 르브론이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해였는데
작년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고 따라서 르브론이 헝그리한 상태로 올시즌을 돌입한 것이라고
반즈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되어 있고, 멘탈적으로도 건강하다는 의미지요)
그리고 갈매기가 있어서 갈매기가 르브론 부담을 한결 덜어주고 있다고 반즈는 얘기하는데
히트랑 클블에서 보면 뭉쳐서 손발 맞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번에 릅매기는 즉각적으로 케미가 형성되고 있고
이게 아마도 르브론의 경험 때문인 것 같다고 반즈는 말합니다.
르브론은 이걸 멘탈적 어프로치라고 말한 것 같다고요.
반즈는 르브론의 일이 갈매기부터 시작해서 모두를 북돋는 일, 모두를 참여시키는 것,
특히 갈매기에게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르브론도 본인의 그 역할을 잘하고 있을 뿐더러)
모두가 자신의 롤을 알고 있고 자신의 롤을 잘해내면서 모두가 즐거운 상태라고 하네요.
여기도 역시 벅스랑 레이커스 중에 어느 팀이 더 나은지 질문하는데
반즈 선택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레이커스라고 하고,
이유는 릅매기가 최고의 듀오이고 롤플레이어들이 좋기 때문이라고요.
반즈는 레이커스 대항마로 클리퍼스 얘기를 하는데
(지금은 베스트 클리퍼스 상태는 아니고) 베스트 클리퍼스는 올브 이후에 볼 수 있을 거라고
카와이랑 조지가 좀더 합을 맞추고 올브 이후라야 클리퍼스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래서 벅스보다는 오히려 레이커스의 강력한 대항마는 클리퍼스가 될 거라고 보는 것 같고요.
반즈가 같은 주제로 The Jump에도 출연해서 얘기를 풀었는데요..
반즈는 르브론 정도 수준이면 모두가 신체적으로 축복받은 신체이기 때문에
그 선에서는 게임의 90%는 멘탈적 요소라며 어프로치, 멘탈적 터프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레이커스가 완전 새로운 팀, 새로운 코치, 르브론의 이번 시즌 멘탈 어프로치, 복수revenge라는 요소
모두 합해져서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이 성공적이라고요.
(결국 르브론의 멘탈 어프로치가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인 거고
르브론의 위의 인터뷰와 현재의 레이커스 상황에 대해 대체로 이렇게들 해석하는 것 같아요.)
윈드호스트는 르브론이 2011 플옵 뿐 아니라 2010년 플옵 때도 이슈가 있었는데
2011년 플옵 후에 몇몇이 르브론에게 스포츠 심리학자를 만나보라고 제안했고
윈드호스트가 보기에는 혼자서 스스로 해결한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멘탈 어프로치 관련해서 가장 큰 차이는 올시즌인 것 같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6월까지 경기를 해야하니까 시즌중에는 페이스를 조절했다면
올해는 3월 르브론, 4월 르브론을 11월, 12월에도 보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큰 과제가 될 거라고요.
그러자 반즈가 르브론이 시즌 첫 2경기는 갈매기에게 너무 많은 것을 미뤘었는데
지금은 적정선을찾은 것 같고, 어차피 시즌 내내 꾸준히 지금처럼 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이고
시즌 중에 적당히 조절할 것 같은데
무엇보다 르브론의 부담을 덜어줄 갈매기가 있기 때문에 플옵 때 플옵 르브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 르브론 인터뷰의 풀버전이 아래입니다.
위에 나오지 않은 내용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운동선수에게 최고의 리커버리는 숙면이라고 엄청 강조하면서
몇 년 전에 와이프가 소개해준 앱이 있는데, 그 앱 덕분에 엄청 숙면, 렘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예전에 엠타운에서 야구의 벌랜더 관련해서도 이 이야기가 나와서
숙면의 중요성 관련글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 르브론 말대로 종목을 불문하고 최고의 리커버리로 숙면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되고 있더군요.)
암튼 위의 르브론 인터뷰는 르브론이 멘탈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하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고
그래서 소위 '플옵 르브론'이라는 것도 가능했던 걸로 보이고요.
그리고 이런 멘탈적 어프로치/건강함/터프함이 레이커스의 우승을 향한 여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많이들 보고 있는 것 같고
저역시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플옵 때 갈매기에게도 이런 르브론의 멘탈적 어프로치가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요.
https://cohabe.com/sisa/12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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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천 경기후 정독
레이커스의 플옵에서의 가장 큰 적은 클리퍼스라고 봐요.
카와이와 폴 조지의 합이 그 때쯤이면 어느 정도 맞겠죠. 이 둘은 르브론을 방전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승수좀 많이 챙겨둬서 후반에는 르브론은 쉬게해서 플옵대비했으면 하네요.
오늘도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수준 높은 칼럼 읽는 재미에 불펜들어오게 되네요!
레이커스 팬이지만 르브론은 그냥 그랬는데
최근 르브론과 에이디보면서 다시 생각을..
특히 갈매기는 전성기 오닐하고 붙어도
밀릴것 같지 않아보이네요.
빅맨이 빠르고 외곽슛까지 장착
사기인듯 특히 스피드가
ㅇㅅㄹㅅ
[리플수정]수면무슨앱일까요.. 저도 써보고싶어요 미밴드사야하나
솔지// 감사합니다^^
csmj197// 벅스보다 클리퍼스가 더 강력한 위협이 될만한 팀이라는 것에는 저도 공감입니다. 컨퍼런스가 같아서 더 위협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호랑이조제// ㅇㅇ 최대한 승수 많이 챙겨둬야 좋은데, 현재까지는 생각대로 되고 있는 것 같네요 ㅎ
s에이브이atage//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
블루제리// 진짜 저 길이에 스피드가 정말 사기죠
날아오르다// ㅇㅅㄹㅅ !!
나무빠따// Calm 이라는 타이틀의 앱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이타적으로 변한 하워드랑 출장시간 불만없는 맥기 조합 엄청나네요 ㄷㄷ 저 경기떄 기억나는게 맥기의 블락기억 나더라고요 흐름을 바꿔다고 해야하나 좋은 글이니 추천하겠습니다.
진짜 넘 재밌네요.....
한줄한줄 내려갈때마다 아깝네요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