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워그레이몬 된 썰.jpg

블랙 워그레이몬이면 난 나보다 약한자의 말은 듣지않는다! 라던가
어째서..어째서 그렇게 살수있는거지?라던가
쓰레기...넌 세상에 존재해선 안될쓰레가..
주옥같은 명언들이있죠

내가 군대안가고 공익간건 역시 잘한결정이었다

근데 저러고 노는게 재미는 있어요 ㅋㅋ 전에 자대에서 병장이 앞장서서 춤추면서 다니니까 전체 대대원이 다 일렬로 다니면서 춤추던적 있었는데 전체가 다 웃으면서 함 ㅋㅋ

제 친구는 후임 하나 쟈켄 만들어서 자기 셋쇼마루님이라고 부르게 했다고..
완전 똘끼 충만한 짓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흔했나보네요?

어떻게 보면 저때 밖에 못하는 병맛같은 짓이기도 한데...
두번다시 하라고 하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저도 분대장일때(09군번)
이등병후임이들어왔는데 키크고말라서
팔다리쭉쭉길고 피부는하얘가지고
어리버리하고착한데 비실비실한
슬리피같은? 후임이였음ㅋㅋㅋ
에반게리온!!!!!!!!! 하고외치면
저멀리서 팔다리 휘적거리면서 관등성명
외치고 달려와서는 업어주고그랬음ㅋㅋㅋ
괴롭힌다기보단 같이노는느낌?
나만그랬나..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얘 컨디션안좋은거같은날엔
(아주 자주안좋았음 툭하면 먼산보고있곸ㅋㅋ)
에반게리온!!!!!하고 소환해서
업무지에서 쓰던 큰 구루마에 올라타서
가만히서있게하고 애들한테
"0호기 전투불능이라 기지로 복귀시킨다"
하고 창고에다 집어넣어놓고 커피랑
먹을거좀넣어주고 낮잠자라고
쉬게해주고 그랬음ㅋㅋㅋ
동생(10군번?)은 본인군생활전해듣더니
후임중에 이수근닮은아이하나들어와서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하면 후임이 뒷부분부르면서 달려와서는
업어줬다함ㅋㅋㅋㅋㅋ

난 또 병장새끼한테 나보다 약한 녀석의 밀은 듣지 않는다고 한 줄...ㅋㅋㅋㅋ

전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요
청소시간에 싸제빨간팬티만 입고 지나가는 후임들한테 거미줄 쏘곤 했었죠 ㅎㅎ
신발장위 올라가서 스파이더맨 폼으로 ㅎㅎ
그러다 청소감독하러 온 간부와 눈이 마주치는데...

고참이 갑자기 나루토에 관심을 보이더니 이상한 수인을 맺고 "곰 소환!" 저는 무슨 또 새로운 또라이짓을 하려고 그러나..보는데 멀리서 덩치 큰 후임 하나가 쿠오오옹-하면서 오더군요ㅠㅡㅠ
"독수리 소환!"은 또 다른데서 좀 마른 후임이 독수리 손모양해서 슈우웅날아오다가 고참 팔에 덥썩 안착..
...시킬까봐 못 본척하고 열심히 청소했습니다ㅋㅋ

내부반 침상 끝에서 끝까지 옆으로 기면서 테트리스 놀이하던 병장 말년있었는데.. 적당히 해야지. 애들 자존감이 걸래가 되고 그걸 즐기고 , 위 글과 같은 케이스는 별로없다고 봄.. 진짜 죽도록 싫은거 억지로 하는거지

난 왜 여기 댓글들 보고
재밌다는 생각보다
극혐이라는 생각이 들지...
난 이미 민방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