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 하루 피규어 사건 총정리

이하 제작자가 어제 올린 4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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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7일 저는 의뢰인분께 하루 에스티아 피규어 제작에 대한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3D모델러이며 다양한 모형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의 경우 저보다 이 분야에 더 경험이 많고 실력있는 분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외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일이 성사될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주문제작이라는게 소량을 만드는 것이고 그 소량을 만들기 위해 피규어로 치자면 

시작부터 2D였던 일러스트를 실물로 만들기 위해 피규어의 형상을 손으로 직접 혹은 3D로 모델링 해야하며

 3D프린팅을 해 필요한 부분들을 캐스팅과 후가공 후 도색까지 진행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수정사항이 생길 수 있으며 인건비를 포함한 여러 비용이 소요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알고있는 대량생산 제품에 비해 주문제작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견적만 알려드릴 생각이었는데

견적을 말씀드린 후 의뢰인 분께서 작업을 요청해주셨고 이후 모델링 부터 하나하나 체크를 받으며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진행될 때 마다 사진을 보내드리며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여쭤봤고 수정사항이 나오면 의뢰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드렸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어느 한 부분도 임의로 진행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모델링 단계에서부터 계속 수정을 진행해서 최종적으로 통과되었기 때문에 실물로 출력하게 되었는데

 형태적인 부분에서 수정을 바라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재료를 소비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모델링을 수정하고 

재출력을 하게 될 경우 추가적인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의뢰인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서비스 차원에서 얼굴의 형태를 수정하여 재출력 해드렸습니다만 

 

그래도 의뢰인과 소울워커 유저들이 보기에는 부족해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이후 다시 수정을 진행하기로 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피규어는 거의 완성에 다다랐고 이 즈음 지인들을 통해 

 

이 커뮤니티에서 피규어에 대한 평가와 여러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의뢰인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며 가능한 만족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던게 이런 반응이어서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 

 

그래도 의뢰인의 마음이 어떤지는 잘 알고는 있었습니다. 

완성이 눈에 보일 즈음 미리 의뢰인분께 어디로 보내야하는지에 대해 여쭤봤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바쁜 일이 있어 그 일에 매달리다보니의뢰인분께서 11월 28일에 저에게 물건을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을 지나쳐 버렸고 

 

12월 6일에 보내신 같은 질문도 보지 못했었습니다. 지난 8일 아침에서야 점심 정도에 잠에서 깨어 카톡을 확인하게 되었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피규어는 워낙 가격도 있고 파손 위험도 있기에 가능한 제가 직접 배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인천에서 대구까지 왔었어야 했기에 하루 일정을 완전히 비웠어야 했습니다. 

 

의뢰인분께 마지막 까지 신경쓰지 못한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지금 저는 글을 확인한 즉시 대구로 내야와서 의뢰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확인을 받지 못해 불안하셨을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죄송해집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가 나왔던 학원의 분들은 이번 일과 상관 없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처리해주시는 멋진 분들입니다.

괜한 일로 욕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계속해서 의뢰인분의 의견을 들어 적극적으로 반영해드렸으며 절대로 임의로 작업한 부분은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의뢰인분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괜한 일로 피해를 받게된 조형학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 일로 피해를 받게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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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시@발 원문은 가독성 개노답 띄어쓰기 없어서 내가 좀 띄우고 

문단 좀 나눴다;;

염병 글 줱나 못쓰네

 

글 읽기 싫어하는 유게이들을 위해 3줄 요약 해줌

 

 

3줄요약)
1.750이나 주고 이딴거 신청할지몰랐다
2.금액이 크니 경험이없지만 일단받고 하청돌렸다
3.2번 읽씹한건 고의가 아니였다

 

 

 

 

이전 사건들을 모르는 애들을 위한 요약

 

1. 한 갤럼이 775만원 주고 피규어 제작 의뢰함

2. 장정 9개월을 기다려서 완성 됬는데 배송에 대해 물어보니 제작자가 잠수 탐

3. 알고보니 제작자는 775만원 받고 다른곳에 하청을 줬고 이에대한 고지를 하나도 받지 못한 의뢰자는 읽씹당한거 +@로 빡쳐서 고소 준비 

4. 근데 이런 말이 나오자마자 기적같이  잠수를 약 한달 간 타놓고 일이 바빠 카톡을 못봤다던 제작자가 디시갤에 나타나서 사과문 씀

5. 의뢰자가 고소하기 전에 제작물 건내주려고 인천에서 대구까지 와서 의뢰자집 방문 및 새벽까지 대문에서 대기

6. 미@친 제작자가 경찰에 전화해서 집에 들어가야한다고 협조 요청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의뢰자 인상착의 수소문 함

7. 의뢰자는 결과물 안받고 고소할려고 2층 창문서 뛰어내려 추노

 

8. 그리고 현재 윗글로 이어짐

 

 

참고로 결과물

 

 

 775만원

                                                                                       스케일 2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