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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포드 V 페라리]를 보고.. 7,000 RPM의 경지... (스포 포함)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신작
[포드 V 페라리]를 보았습니다.
원제는 [FORD v FERRARI].
[아이덴티티], [앙코르], [3:10 투 유마],
[나잇 & 데이], [더 울버린], [로건]...
제임스 맨골드의 화려한 필모그래피입니다.
장르에 관계없이 최소한의 재미를
무조건 보장해 준다는 신뢰를 주는 감독이죠.
제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V에 있습니다.
대(對)를 의미하는 vs가 아니라
승리를 뜻하는 victory의 V.
미국의 포드가 이탈리아의 페라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의미겠죠.
포디즘(Fordism)에 대한 찬양,
미국우월주의에 근거한 애국심 고취라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 제목과 달리,
영화는 오히려 정반대 노선을 따르며
인물들이 고수하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을 목적으로
페라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합니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계약에 실패하고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트레이시 레츠)는
이 세상, 가장 혹독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합니다.
대회에 출전한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인
카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캐롤은 최고의 열정과 실력을 갖추었지만
타협을 모르는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이자 레이서로 영입합니다.
[포드 V 페라리]에 대한 글을 씀에 있어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것은 기술적 성취입니다.
다채로운 앵글을 이용해
속도감을 그대로 잡아내는 촬영이 놀랍네요.
평균시속 220km에 최대시속은 무려 340km.
평생 그 절반의 속도에도 도달한 적 없는 관객들은
아드레날린을 끊임없이 솟게 하는 배기음과 함께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카들의 경쟁에
넋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직접 운전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죠.
영화 관람을 끝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도로는 차들로 꽉 막혔음에도
마음만큼은 레이서의 심경으로
트랙을 달리는 자신을 꿈꾸게 만듭니다.
기술적 성취 못지않게 훌륭한 지점은
이 영화가 내포한 메시지의 울림입니다.
과감한 전략가인 캐롤 셸비와
타협을 모르는 승부사인 켄 마일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거대 기업의 자본주의적 경영 논리에 맞섭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없다고 믿는 기업가 앞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열정을 믿는 장인들은
모멸을 감수하며 의지를 시험받습니다.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도
신념과 집념으로 무장한 두 사람은
끝내 자신들의 열정을 지켜냅니다.
인간을 컨베이어 벨트 위,
하나의 부품으로 여기는 포디즘의 위세에도
캐롤과 켄의 자존심과 자존감은 꺾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 걸고 이룬 승리마저
어이없는 협잡으로 빼앗겼을 때
켄의 열정과 집념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사람은
레이스카를 타고 오줌을 지린 포드 2세가 아니라
불패의 신화를 끝낸 엔초 페라리(레모 기론)이죠.
최고의 레이서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심장약 없이는 버티지 못하는 삶으로 전락한 후
드림팀을 구성해 재기를 꿈꾸는 셸비를 연기한
맷 데이먼도 물론 훌륭했지만,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시키는 객체는
켄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입니다.
전작 [바이스]에서 딕 체니 부통령 역을 맡아
몰라 볼 만큼 체중을 늘였던 그는
다시 날씬한 모습으로 일신한 후
켄 마일스라는 실존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갑니다.
완벽한 영국식 억양과 발음으로
퀭하게 움푹 파인 두 눈 밑,
광대뼈 아래 드리워진 그늘, 바로 그 자리에
한 분야의 마스터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를 향해 가는 여정의 고독과
성취를 이룬 후의 허무를 그려냅니다.
그리도 간절하게 우승을 꿈꾸던 르망 24 레이스,
두 바퀴나 앞서면서 우승이 확실하던 시점,
속도를 줄이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그...
순간 그의 눈에 고이는 눈물...
가속(加速)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감속(減速)이 안겨주는, 역설적인 자유와 평화...
액셀레이터를 밟아야 하는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을 줄 아는 달관(達觀)...
그 한 순간을 참으로 위대하게 담아냅니다.
152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머리를 지배하는 건
7,000 RPM이란 단어일 것입니다.
자동차 엔진의 분당 회전수를 뜻하는 이 단어는
켄과 캐롤이 우승을 위해 도달해야 할 경지를
상징하는 의미로 영화에서 쓰이죠.
저는 이 단어를 이렇게 해석하려 합니다.
꿈과 열정이 신념, 집념과 손을 잡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연소시켜야
비로소 이를 수 있는 경지,
승리와 패배의 구분,
성공과 실패의 구분,
심지어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무의미해지는 경지,
세상의 잣대와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지,
그럼으로써 성취 후 곧바로 찾아올
고독과 허무까지 온전히 수용할 수 있는 경지...
가족을 이유로, 생계를 이유로,
또는 현실의 여러 문제들을 핑계로 삼으면서
단 한 번도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한,
보통의 평범한 우리들...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보며
우리들의 심장이 7,000 RPM으로 뛰는 이유는
어쩌면...
애써 잊으려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몸 속에 잠복해 있던,
한때 그토록 간절했던 꿈과 열정이
부릉부릉부릉, 레이스카의 배기음을 들으며
다시 점화됐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 No.1덕주 2019/12/07 05:12

    스토리에는 별 기대 안 하고 카레이싱 장면만 보러 갔는데, 카레이싱 씬의 촬영도 물론 훌륭했지만 인물들을 조명하는 방식이나 스토리도 참 좋았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비비의 캐릭터성이 너무 평면적이라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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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05:16

    No.1덕주//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말씀하셨듯, 비비는 너무도 단순하게 빌드업됐고 아이아코카는 초반전 극을 주도하다가 흐지부지 묻힙니다. 켄의 아내 몰리의 묘사도 상투적이구요. 그러나 그런 단점들을 완벽한 연기와 촬영이 보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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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두에캔디 2019/12/07 05:33

    영화도 영화지만 혁명전야님의 글솜씨 또한 장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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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핀즈 2019/12/07 05:34

    뻘 질문인데 당시에도 GM이 아니라 쉐보레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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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05:36

    귀두에캔디// 에구.. ㅠㅠ 덕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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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05:36

    포핀즈//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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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너바디 2019/12/07 05:52

    [리플수정]이런저런 사정으로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U2의 내한공연을 가지못하게되서 입은 상처를 다음주에 이 영화를 imax로 보면서 치유하려던 생각이었는데 정말 반가운 후기입니다.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밀어내고 대세가 될것이라는 얘기들을 들을때마다 매드맥스의 워보이들이 외치던 V8! V8!을 저도 속으로 외치곤 합니다. ㅎㅎ
    다음주에는 말씀하신 7000rpm 의 배기음을 극장에서 확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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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06:03

    암너바디// U2 공연 왜 단념하셨는지... ㅠㅠ 매드맥스의 기막힌 음향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아드레날린을 배출시킨답니다. 아이맥스도 아이맥스지만 음향시설이 좋은 상영관에서 관람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런 관람하셨음 좋겠네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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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얏호만세 2019/12/07 09:48

    크... 볼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혁명전야님 리뷰 읽고나니 보러 가야겠네요. 항상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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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 2019/12/07 10:08

    좋은영화에 좋은리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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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ystal Spirit 2019/12/07 10:49

    제목에 대한 이야깁니다만 v는 versus가 아닌 victory다 라는 해석을 종종 보게 되는데
    공식적인 설명은 찾아보기가 어렵더군요
    batman v superman 처럼 그냥 vs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혹은 중의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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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11:03

    끼얏호만세// 이렇게 호평으로 일관되는 영화를 만나는 경우도 드물죠. 주저하지 마시고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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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11:03

    고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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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7 11:07

    Crystal Spirit// 공식적인 해석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해석에 불과합니다. 특히, 원제를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제의 소문자 v를 대문자 V로 바꿨음에 주목했기에 그렇게 해석했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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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썸머잊커밍 2019/12/07 11:37

    어제 멋진 영화를 보았는데.
    오늘은 멋진 리뷰를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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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자 2019/12/07 13:02

    용산 4dx 스크린x 프라임석.. 그 좋은 용포프 생애 첫 관람을 어제 큰맘먹고 포드v페라리로 했습니다
    감히 올해 영화본 일중 스스로에게 가장 잘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시작전 러닝타임을 확인 안했었는데, 2시간 30분이 마치 1시간 30분처럼 지나갔더군요
    심장이 터질거 같은 기술력이 최고의 관람환경과 만나, 영화 평점을 한단계 올려주는 경지였습니다.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길 권합니다. 그것도 기왕이면 특별관으로요
    4dx 스크린x 효과도 돈이 아깝지않으며 굉장하고, 정말 카레이싱을 옆좌석에서 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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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천동 2019/12/07 13:42

    https://youtu.be/8yw6na1f2Tg
    감독은 v를 versus로 발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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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떼뿌이 2019/12/07 14:54

    어제 보고왔는데 넘 좋았어요! 마지막 장면까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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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9/12/07 15:27

    멋진 영화에 못지 않은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4dx로 또 보고 싶어지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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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고탁만세 2019/12/07 15:48

    [리플수정]오랜만에 엠팍에 들어와서 혁명전야님의 글에 추천을 남기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늘 좋은 글을 남겨주시는데 자주 피드백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요즘 극장에도 거의 못 가고 있는데 혁명전야님의 이번 글을 보고 포드V페라리를 관람하려고 예매도 했네요.
    비록 아이맥스가 아니라 메가박스 MX관이기는 하지만요...
    (앗! 그런데 스포 내용을 읽어버리는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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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닥 2019/12/07 16:19

    실화가 바탕이라 그런지 마지막이 약간 애매하게 끝난거 같긴 한데 재밌게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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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mes 2019/12/07 17:33

    독고탁만세// 이 영화 스코프 비율이라 굳이 아이맥스 아니라고 해서 아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사운드라고 생각함ㅋㅋㅋ MX관 진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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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나대로 2019/12/07 17:38

    엇, 차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내일 조조로 예약해 두었는데
    혁명전야님 글 덕에 차에 관심없는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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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 2019/12/07 17:40

    극단의 스피드로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가
    하늘에 다다라서 새처럼 유유히 날아가듯
    가속의 아드레날린은 감속의 엔돌핀을 향한 열정..
    읽는다는 동적 행위를 자각할 수 없게 만드는
    무한의 필력..
    혁명님의 감상평은
    언제나 9999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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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빠요힝 2019/12/07 19:00

    시대상을 알고 보면 더 재밌는영화..
    미국에 짦은 역사로 인해..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유럽에 대한 동경과, 이기고 싶은 욕구를 내포한 드라마
    60년대 드라이브라면 귀족에 자식들 정도만 오너드라브 였기 때문에 드라이브들이 대부분 공군조종사 출신에 귀족들임 그래서 불리는 네임이 자동차 경기 드라이브 네임이 파일럿.
    60년대 드라이브에 사먕율이 4/1이였음. 그만큼 극악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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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러닝 2019/12/07 19:13

    스크린4dx 18000에 보고 왔는대 돈값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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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mae 2019/12/07 21:25

    이 영화 보고나서 부작용(?)이 차몰때 속도 막 내고싶은 기분이 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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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웁쓰 2019/12/07 21:55

    나이브스 아웃이랑 포드 v페라리중 고민하다 나이브스만 봤네요...포드는 오래 못걸릴듯 하던데..나중에라도 봐야겄네요.
    나이브스는 역시 잼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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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채원 2019/12/07 22:43

    리뷰 감사합니다. 내일 꼭 보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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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2019/12/07 22:46

    전혀 볼생각이 없었는데 혁명님 리뷰 보고 보러가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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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derson 2019/12/07 23:52

    빅토리로 보기 어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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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강서이준 2019/12/07 23:57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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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장 2019/12/08 00:52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라
    혁명전야님 추천까지 떴으니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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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9/12/08 01:38

    방금 잘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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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쎄쎄쎄 2019/12/08 01:39

    덕분에 오래간만에 4DX 보고 왔습니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네요. 항상 추천에 감사합니다. 저번에 추천해주신 '결혼이야기'도 감명 깊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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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팔트9 2019/12/08 02:04

    개인적으로 올 해 가장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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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8 02:18

    이렇게 별다른 이견없이 거의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얼마만인지요. 특히 삶의 스트레스 가득했던 남성분들에게 해방감을 주는 영화였네요. 한 분 한 분 답을 드려야 하지만 비슷한 글이 될것같아 전체 인사로 대신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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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8 02:24

    2019년 본 영화들 중 별 네 개 이상의 평점을 부여한 수작, 명작, 걸작이 현재까지 외국영화 20편, 한국영화 5편이랍니다. 평생 처음이네요. 이토록 훌륭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 한 해가 있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 평점이 대체로 짠 편입니다) 최근 영화들 중에서도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나이브스아웃 등 따끈따끈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결혼이야기는 올해의 영화 1위 또는 2위에 선정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아주 상세한 리뷰들 이미 다 올려놓았으니 참고해주심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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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9/12/08 02:26

    이제 올 한 해도 불과 20여일 남았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관리잘하시고 좋은 영화들 감상하시면서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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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안젤모 2019/12/08 02:52

    본문 내용대로 타도의 대상인 엔초페라리야 말로 캔마일스, 캐롤쉘비와 같은 류의 사람이고, 이 영화의 진정한 빌런은 포드사의 오너와 임원들이라는 게 자칫 잘못 빠지면 미국짱짱맨 영화가 될 걸 막아줘서 더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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