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일차시험이고 이차 떨어지고 본거지만
아빠 덕분인거 같아
정말 고마워 항상 나 시험 볼때마다
아빠가 나 시험장 데려다주고 돈도 주고 그랬는데
놀고 오라고..... 수능때부터 내가 시험 볼땐
항상 아빠가 데려다 줬었잖아 ㅋㅋㅋ
너무 고마웠어 근데 오늘 처음으로 혼자 시험을
보러 갔어... 아빠 생각 많이 나더라
보고싶고... 시험 끝나고 난 당연히
아빠한테 전화를 했었지 열심히 했다고...
근데 이제 다른 사람이 받더라 아빠가 이제
없으니까 다른 사람이 번호 받아서 쓰고 있는거
알면서도 시험 끝나고 전화를 해봤어
혹시 아빠가 받을지도 모르니까...
근데 오늘 아빠 카톡이 없어졌더라고
이제 어디에다가 말을하지? 항상 카톡에다가
아빠한테 많이 말 했었잖아... 비록
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읽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소식 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는데...
아빠 보고 싶어 아빠가 나 회계사 되는거
엄청 바랬잖아 나 이번에 일차는 무난하게 합격할거 같아
이참에 이차까지 동차합격해서 아빠 있는곳에
합격증 붙여놓을께 사랑해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다
분명 아빠가 살아 있았으면 무지 좋아했을건데...
정말 너무 사랑해 아빠 보고싶어!
https://cohabe.com/sisa/125065
아빠 나 일차시험 잘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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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흐믓해하실거에요~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노력 하나하나 뿌듯해하면서 먼곳에서 지켜보실 아버지를 위해서,
그리고 그 앞날을 꿋꿋하게 밝혀나가는 그대를 위해서,
오늘하루도 수고했습니다. 삶에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이제 나이 50도 훌쩍 넘어.. 이글을 읽으니 코끝이 찡하네요.
고맙습니다... 잘 자라줘서...잘 해내줘서...
(아... 아빠 보고 싶네... 아빠 있는 곳에 꽃이라도 갖다 드려야겠다.. 힝..)
아버님께서 바라셨던 모습처럼, 꿋꿋이 2차시험도 이겨내어 멋진 모습으로 아버님 찾아뵐 수 있길 바랍니다.
1차 끝나기 무색하게 얼마 안남은 2차에도 건승을 빕니다. 올해 바로, 유예없이 동차하세요!
전 16년 2월에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젤먼저 한 일이 아버지께 학위기 보여드린거에요.
14년 10월.. 저희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거든요. 항상 친구같이 편하고 사람을 좋아하셔서 주변에 친구분들이 많으셨던 아버지.. 가족들 굶기지않으려고 농사 축사 안해본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셨고 평생 일만하다 가셨죠.
박사과정 동안 힘든저에게 인생을 길게 봐라고. 1,2년 학위를 일찍 받으려고 대충대충 하지마라고 하셨던 아버지.
14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약 한달간 멍하니 하늘만 바라봤고 눈물만 흘렸죠.
하지만 아버지께선 이런 저의 나약한 모습 안좋아하실것 같아 맘을 다잡고 논문에 집중했죠.
그 결과 15년도 1년동안 SCI논문 3편에 졸업논문 또한 완성했죠.
그리고 졸업 후 아버지께 학위기 보여드렸죠.^^
아버지!!! 오늘은 제꿈에 나오셔서 칭찬한번 쿨하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ㅠㅠ
장하다 우리딸~! 하면서 흐믓하게 바라보실꺼에요.
잘했어요~ 토닥토닥~
눈물나네요..
공부하는것만 해도 참 많이 힘드셨을텐데.. 토닥토닥
이제 또 몇 개월 안남았네요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마지막으로 좀만 더 힘냅시다 !!
저유 따위 없이 올해 꼭 동차하실겁니다 !! 화팅
고생 했어요
분명 기뻐하고 계실거에요. 쭈욱 지켜보고 계셨을거고요.
ㅠㅠ
추천하려고 갖은 발악을 해도
아이폰고질문제라 근가 추천자아이피 어쩌고 안되네요 ㅠ
지하철안에서 목이 메이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도 드네요..
꼭 작성자님 최종까지 동차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