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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G8. 히트전 이긴 레이커스 이모저모

1. 멈추지 않는 질주 7연승
현지 기준 금요일밤(=11월 8일) 레이커스와의 경기 전까지 히트의 넷레이팅은 리그 전체에서도 무려 4위였고

3점 성공률은 40.5%로 무려 40%를 넘으며 리그 1위의 3점 좋은 팀이었습니다. 

이렇게 전력도 3점도 성적도 좋은(=경기전 6승 2패) 강팀 상대로도 레이커스는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이어갔고

(7연승 맨~)
서부 1위 자리도 계속 유지중입니다. 

지금의 7연승은 2011년 9연승 이후 무려 9년만에 레이커스 최장 연승 행진입니다. 

그리고 시즌 7승 1패로 출발하는 것 역시 2010-2011 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하고요.
2. 수비 지옥을 선사하는 죽음의 수비팀
이번 히트전에서도 3점 8/32(25%)로 매우 좋지 않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이겼습니다. 
자유투 얻어낸 것도 고작 8개 밖에 안됐고, 벤치 득점은 22-34로 12점이나 차이나게 뒤졌으며
(쿠즈마 KCP 야투가 합쳐서 무려 4/15로 26.7% 효율로 던져댔으니요;;;ㅠㅠ)
턴오버도 히트보다 6개나 더 했는데, 그런데도 15점차로 여유롭게 이겼습니다. 
7연승하는 동안 대체로 그랬었죠. 공격에서는 고전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7연승을 했습니다. 
수비를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히트전에서도 우리도 95점 밖에 못냈지만 상대를 무려 80점에 묶었습니다. 
2-1. 릅갈의 피지컬과 운동능력: 길이(length)와 스피드
히트전 이전에도 이후에도 수비지표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리그 최강의 수비팀 레이커스에게

(지금 현재 기준으로도 Drtg 1위 레이커스입니다)
이번 히트전에 주어진 과제는 리그 최강 3점팀의 3점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레이커스가 어떻게 넓은 공간(스페이싱)을 커버하며 3점 수비를 잘할 수 있었는지
(결국 히트 3점 6/35, 17.2% 였습니다)
우선 상대팀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얘기부터 함 보십시다.
"오늘밤 우리는 경기 내내 오픈샷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습니다. 
그런데 레이커스 선수들이 수비를 너무 잘했습니다. 너무 좋은 수비팀이고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length=키크고 팔길다는 의미입니다)를 가진 팀입니다. 
이 길이가 매우 독특해서 경기 내내 그걸 잘 뚫어내기가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Erik Spoelstra “Tonight, it just looked like we were fighting for clean looks the entire night. That’s a credit to them. A very good defensive system and they h에이브이e unusual length that’s unique that we didn’t really manage well throughout the course of the game”
https://twitter.com/Ralph_MasonJr/status/1193107430600667136
결국 스포 감독의 얘기는 레이커스의 선수구성부터가 길쭉길쭉한 피지컬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이 길쭉이들이 커버하는 수비 범위 자체가 넓다는 얘기입죠. 
최근 (수비로) 잘 나가는 팀들의 수비 트렌드가 이 길이length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한 스몰라인업/데쓰라인업이라는 것도 결국 명칭만 '스몰' 라인업일 뿐 
핵심은 빠르고 길쭉한 애들로 라인업을 구성해서 그 길이를 바탕으로 림프로텍션까지 커버하는 거고요. 
(림프로텍션 맥락으로 얘기하자면 이 '길이'는 '높이'와도 같은 말이 됩니다..)
골스의 햄튼5 라인업이라는 것도 결국 3번 자리에 듀란트 같은 
무려 센터에 버금가는 길이의 선수를 박아서 스피드와 길이 모두를 확보한 라인업인 거고 
갈매기를 현대농구의 스몰볼 센터로 완벽하다고 보는 것도 
갈매기가 스피드와 길이 둘다 끝장인 선수라서 그런 거지요. 
쿰보 역시 이 길쭉이 유형으로 (인사이드까지) 수비 잘하는 선수입니다. 
갈매기나 쿰보나 이 스피드와 길이 때문에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가리지 않고 수비를 잘하고요. 
아웃사이드에서는 스피드도 좋은 놈이 팔까지 길어서 그 팔에 걸리는 거고 
인사이드에서는 그 길이가 그대로 높이가 되는 거고요. 
레이커스의 현재 라인업은 기본적으로 르브론이 1번 역할하는 그런 라인업이잖아요. 
따라서 1번 역할하는 선수부터가 길이 경쟁력이 엄청난 데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길쭉이 수비수 버전의 끝판왕급인 갈매기가 수비의 핵심인 라인업이지요. 
선수구성부터가 최근 잘나가는 수비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선수구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갈매기는 선수 개인으로 봐도 공수 모두에서 엄청난 MVP급의 선수이고 
팀구성 측면으로 보면 그 가치가 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지요. 
특히나 수비 측면에서 보면 리그의 그 어떤 선수도 갈매기를 대체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가치가 어마어마한 선수라고 생각하네요..
르브론이 말년에 갈매기한테 줄 잘 선 것 같아요 ㅎㅎ)
글엄 이번 히트전에서 나온 장면 중 갈매기 길이의 위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장면 함 보실까요..

위 장면은 버틀러와 아데바요가 픽앤롤하는 장면이에요. 
위 장면에서 버틀러 매치업은 르브론, 아데바요 매치업은 맥기인데 
이번에는 르브론이 스크린 빠져나오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르브론이 스크린에 갇혀버리게 되었고 
맥기가 픽앤롤 수비할 때 볼핸들러 수비수가 스크린을 파이트 쓰루를 하지 못하면 
그러면 바로 2점 실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기가 수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2가지가 픽앤롤 수비와 3점 클로즈아웃인데요..
제 바로 이전 글 르브론 인터뷰에서 르브론도 얘기했듯 지금 리그는 픽앤롤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5번이 이 픽앤롤 수비를 잘 못하니까 팀수비가 그냥 힘들어지는 것입니다ㅠ
3점 수비 안되는 것이 현대농구에서 얼마나 큰 약점인지는 길게 말씀 안드려도 다들 너무 잘 아실 거고요...
그러니까 맥기는 현대농구의 대표적 공격 방식들에 대해 
기본적인 대응 자체가 안되는 수비수인 것입니다 OTL
그래서 대체로는 맥기가 코트에 있을 때 레이커스의 픽앤롤 수비의 기본 방침은 
볼핸들러 매치업인 브래들리가 파이트 쓰루하는 것입니다. 
맥기는 드랍백(=픽앤롤 수비에서 롤러 수비수가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인사이드 쪽에 
머물며/쳐져서 인사이드를 지키는 수비를 하는 것) 말고는 수행 자체를 잘 해내지를 못하니까요. 
맥기가 드랍백 밖에 못하면 어쩔 수 없이 핸들러 매치업인 브래들리가 최대한 파이트 쓰루하는 수밖에 없지요. 
물론 맥기 아니라도 브래들리는 워낙에 풋워크가 좋아서 파이트 쓰루 자체를 잘하는 수비수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위 장면에서는 르브론이 넘어지면서 파이트 쓰루를 못하고 스크린에 갇혀버렸으니 
지금 저 위 장면에서도 드랍백하고 있는 맥기 상대로 
볼핸들러(=위 장면에서는 버틀러)의 점퍼가 편안하게 오픈 기회가 생겨버립니다. 
저 정도 미드레인지는 오픈이면 버틀러가 편안하게 넣었을 거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버틀러의 저 미드레인지 점퍼를 견제한 팔이 나타났는데 
그게 바로 코너 3점 스팟 레너드의 매치업이었던 갈매기의 팔이었네요. 
아니 대체 코너 3점 스팟 매치업 수비수가 어느새 다가와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컨테스트를 하다니 
대체 갈매기의 리치는 얼마나 긴 건가요 ㄷㄷㄷ
사실 정확하게는 갈매기가 레너드 견제하면서도 버틀러가 돌아나와서 슛을 쏘면 헬프수비 가려고 
대기타고 있었기는 하죠. 버틀러가 슛을 쏘면 버틀러 컨테스트, 
버틀러가 레너드에게 패스해서 레너드가 슛을 쏘면 레너드 컨테스트 
둘다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에서 딱 자세 취하고 있는 갈매기가 확인되지요. 
뭐 그렇다고 해도 저런 게 가능한 스피드와 리치라니 
이건 걍 차원이 다른 스피드와 리치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ㄷㄷ
기왕 선수 구성부터가 차원이 다른 스피드와 길이의 피지컬 얘기가 나왔으니 
이번 히트전에서 정말 경악할 수준의 클로즈아웃 스피드를 보여준 르브론의 수비 장면을 함 보시겠습니다. 
페인트존에 있는 르브론이 보이실 거에요. 그런데 페이트존에 있던 르브론이 
패스가 위크사이드 코너 3점 쪽으로 가자 그 짧은 순간에 번개같이 코너 3점 클로즈아웃하러 달려가는데 
순식간에 페인트존에서 코너 3점 쪽으로 순간이동하듯 가서 
히로의 코너 3점을 클로즈아웃하고 있습니다. 
르브론의 클로즈아웃 스피드가 아니었으면 저건 걍 히로의 편안한 오픈 3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ㄷㄷ 

사실 위 장면만 해도 르브론이 어떻게 수비왕 2등까지 했던 수비수였는지 금방 알 수 있는데 
드라기치와 존슨이 픽앤롤을 하려고 액션을 취합니다. 
드라기치의 매치업은 카루소, 존슨의 매치업은 르브론이었죠. 
그리고 드라기치와 존슨이 픽앤롤 시동거는 사이, 동시에 위크사이드 45도쯤에 있던 히로가 
크게 스윙해서 반대쪽 코너 3점에 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이 히로의 매치업은 KCP 였고요. 
페인트존에서 상대의 오펜스 셋을 보고있던 르브론이 히로를 따라 가려던 KCP에게 지시를 합니다. 
저 픽앤롤로 드라기치가 픽받아서 나오면 그 드라기치 KCP한테 막으라고 하는 것 같죠. 
그러니까 원래대로 하면 존슨이 드라기치 매치업인 카루소에게 픽을 걸면 
스위치해서 드라기치를 르브론이 마크해야 되는데 그 드라기치 마크를 KCP에게 시킨 것입니다. 
(이번 히트전에서는 수비 전략으로 스위치를 조금더 많이 꺼내들었던 것 같습니다. 
직전 시카고전에서도 그랬었는데 아마도 점퍼 상태가 좋은 팀 상대로는 
스위치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히트 경우는 3점을 핵심적으로 막아야 되는 팀이라서 
아예 1쿼터 처음부터 스위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이런 식의 세세한 조정들을 하는 보겔 감독이 너무 좋고요 ㅎ)
그러면 그 순간 KCP가 마크하고 있었던 히로는 르브론의 책임이 되는 거죠. 
그래서 드라기치가 반대편 코너 히로에게 패스를 했을 때 
득달같이 자기 마크맨인 히로한테 달려간 게 르브론이었고요. 
그렇다면 그 순간에 르브론이 KCP와 왜 마크맨을 바꿨냐면
픽 걸어주고 롤링해서 들어가는 존슨을 태깅하려고 그랬던 것 같죠.
아마 KCP가 히로 따라가고 르브론이 스위치해서 드라기치를 마크했으면
존슨에 대한 태깅이 애매해지면서 드라기치의 패스가 히로가 아니라 
롤링해서 들어가는 존슨에게로 향했을 것 같다 싶어요. 
그래서 KCP를 드라기치한테 보내면서 르브론은 일단 존슨의 태깅을 하고 
그렇게 존슨의 림어택이 르브론에게 막히니까 드라기치가 반대편 코너 3점 쪽으로 패스를 찔러준 거고 
태깅하던 르브론이 패스가 가는 걸 보면서 바로 코너 3점까지 클로즈아웃 간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러니까 르브론은 존슨의 롤링과 히로의 코너 3점을 둘다 견제하고 있었던 거고 
둘다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의 BQ와 스피드가 되었던 거고요. 
아무튼 전술상의 과정은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어쨋거나 가장 기본은 저 클로즈아웃 스피드였던 것 같아요. 
저런 스피드가 없으면 롤러의 롤링과 코너 3점 클로즈아웃까지 동시에 견제한다는 자체를 
상상/생각하기조차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ㄷㄷㄷ
2-2. 브래들리 카루소 그린 르브론 갈매기 5인라인업의 유기적 수비: Excellent Rotation
릅갈의 피지컬은 대표적인 장면들을 봤으니 
이제 히트전에서 팀수비가 어떻게 굴러갔는지 몇 장면 함 보실까요 ㅎ
(하워드의 피지컬도 따로 다뤄보고 싶은데, 이건 기회되면 다음에 아주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해요 ㅋ)
아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히트전에서 레이커스 수비는 히트 득점을 80점으로 묶었는데요..
특히나 후반에는 무려 34득점으로 묶었어요. 
이게 4쿼터에 히트 득점을 무려 14점으로 묶어서 가능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4쿼터에 14점으로 묶었던 핵심 요소들을 보여주는 장면 2개를 볼께요. 
그 장면 보기 전에 일단 이거부터 함 보십시다. 
아래는 레이커스 5인라인업 중 최고의 넷레이팅 탑2 입니다.
(기준은 출장시간 10분에서 잘랐습니다)

현재 가동중인 주요 라인업 중에 빅라인업은 브래들리 그린 르브론 갈매기 하워드 
갈매기를 5번으로 두는 스몰라인업은 브래들리 카루소 그린 르브론 갈매기 
이렇게 2개의 라인업이 가장 효과적인 5인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셔서 아시겠지만 두 라인업 모두 Drtg이 아주 끝장입니다. 너무 좋아요. 
수비로 경기를 가져오고 싶을 때 핵심적으로 많이 꺼내는 2개의 라인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히트전에서는 4쿼터 중요한 순간에 
브래들리 카루소 그린 르브론 갈매기의 스몰라인업이 출동했고
이 라인업이 어떻게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냈는지를 함 볼께요. 

드라기치와 버틀러의 스크린 롤은 카루소와 그린이 너무도 스무스하게 스위치로 대응을 합니다. 
그러자 버틀러와 아데바요의 픽앤롤을 기반으로 한 버틀러의 돌파가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는 갈매기가 이 버틀러의 돌파를 견제하며 림프로텍션 확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갈매기가 버틀러 슛을 블락했죠)
그러는 사이 롤러 아데바요에 대한 태깅을 르브론이 가주고 
그 사이 위크사이드 슈터들을 그린이 커버하고 있죠. 
정말 아름답게 유기적으로 (로테이션) 돌아가는 수비 아닌가요 ㅎ 
5명 전원이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수비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요. 
사실 버틀러 하면 클러치에 확실하게 득점해주는 클러치 스코어러 아닙니까. 
히트전 4쿼터에는 무려 버틀러의 클러치 퍼포먼스도 잘 제어해냈다고 할 수 잆습니다. 
(물론 히트/버틀러가 백투백 여파가 있기는 했겠지만 
그거 감안해도 4쿼터 저 라인업의 수비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내친 김에 한 장면 더 보시겠습니다. 위 장면 바로 직전의 수비 포제션인데요..

히트가 다양한 액션들을 하는데 무려 3개의 다른 공격 시도를 모두 막아서 
시간에 쫓긴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올리닉이 확률 낮은 컨테스티드 롱3을 던지게 한 포제션입니다.
이번에도 드라기치/버틀러의 스크린 롤은 카루소/그린이 완벽하게 스위치를 했고요 
그런 다음 드라기치와 아데바요의 픽앤롤도 갈매기가 잘 막았고요 
올리닉에 대한 르브론의 클로즈아웃이나
버틀러에 대한 카루소의 클로즈아웃 모두 너무 잘했죠. 
(카루소는 저쪽에서 픽앤롤할 때 위크사이드에서 롤러 아데바요 태깅갔다가 
다시 버틀러한테로 리커버리 가면서 클로즈아웃한 건데, 태킹 리커버리 모두 잘 되었지요)
이런 식으로 수비가/로테이션이 유기적으로 잘 돌다 보니 왠만한 슛들은 거의 컨테스트 다하면서 
슈터들에게 공간을 주지 않고 위의 스포 감독 지적대로 오픈슛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아래에서 보겔 감독의 인터뷰 좀더 자세히 볼텐데 
보겔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이번 히트전에서 레이커스 수비가 
히트가 시도한 슛의 88%나 컨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픈슛을 12% 밖에 안준 것이지요 ㄷㄷㄷ
그래서 3점/점퍼/슈팅 좋은 히트의 3점/점퍼/슈팅을 잘 막을 수 있었던 거고요..

(레이커스도 슛효율이 좋지 않기는 했지만 
원래 슛효율 좋은 히트의 슛효율은 레이커스 슛효율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2-3. 그러니까 현재의 레이커스는 최고의 수비팀에 
공수 모두에서 릅갈의 재능이 녹아있는 팀인 것이지요. 
수비 잘하는 팀에 + 어디에도 안꿀리는 히어로가 2명이나 있는 팀이라니 
플옵에서 잘할 수 있는 조건은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레이커스의 플옵이 매우 기대되지 않는가요.. 
모두가 건강하기만 하다면요.. (제발 플옵 때 모두가 100%로 건강하길 기원합니다ㅠㅠ)
3. 지역방어를 공략해낸 갈매기: Frank "halftime adjustment" Vogel 
위 2번에서 히트전 레이커스의 디펜스가 어땠었는지를 봤다면 
여기 3번에서는 히트전 레이커스의 오펜스가 어땠었는지를 보도록 하지요. 
경기전 기준으로 히트는 3점슛 수비를 리그에서 제일 잘하고 있었고 
레이커스는 아직까지는 3점이 그리 믿음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트는 2-3 지역 방어를 꺼내들었고요. 
그러자 보겔 감독은 갈매기를 존의 미들/중심(=하이포스트)에 투입해서 플레이하게 만들며
지역 방어를 공략했습니다.
지역방어의 2가지 핵심적 약점이 
첫째는 외곽이 좋은 팀은 지역방어 대번에 격파 가능합니다. 
좌우 45도 지역에서 오픈 기회가 나기가 쉬운 것이 지역 방어의 대표적 약점이라서요.. 
그래서 레이커스도 전반에는 지역방어를 외곽슛으로 깨보려고 했었지요. 
문제는 그렇게 오픈이 많이 나는데도 그 오픈 3점을 안정적으로 넣어주는 슈터가 없었습니다 OTL 
그래서 후반에는 지역방어의 두번째 약점을 공략했는데 
두번째 약점이 바로 빅맨을 하이포스트 지역에 침투시켜서 공을 하이포스트 빅맨에게 투입하고 
그 빅맨에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두번째보다는 첫번째가 손쉬운 방법이다 보니 전반에는 첫번째 약점을 공략해보다가 
슈터들이 오픈인데도 3점을 잘 넣어주지를 못하자
후반에는 갈매기를 하이포스트에 투입해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한 거지요. 
역시나 다재다능 갈매기가 컨트롤 타워 역할까지 잘해서 
지역 방어의 두번째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해 주면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에 3점이 그렇게 오픈인데도 들어가지 않자 
하프타임 때 딱 조정하고 나와서 후반에는 (안들어가는 3점 계속 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방어의 2번째 약점 위주로 공략을 하도록 
하프타임 때 이런 식의 조정을 한 것이 보겔 감독의 공이겠지요. 
결국 스포 감독은 레이커스 슈팅/3점이 좋지 않으니까
르브론의 돌파/리딩을 제어하기 위해 3점 넣을테면 넣어보라며 3점을 주고 르브론의 돌파/리딩을 막은 거지요. 
어차피 그 3점 줘봐야 르브론 돌파/리딩에 공략당하는 것보다는 데미지가 훨씬 적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었을 거고, 전반까지만 해도 실제 그 계산은 적중했습니다.
그런데 레이커스에는 르브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갈매기도 있었던 것일 뿐이고요. 
후반에 갈매기가 지역 방어의 두번째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준 것입니다. 
르브론 막으려고 갈매기 리딩은 일정하게는 줄 건 준다는 그런 계산이었을텐데 
줄 건 준다가 갈매기한테 너무 많이 줘버리게 되어서 계산이 어긋나 버린 거고요..
핵심은 갈매기가 하이포스트에 들어가서 직접 슛을 올려놓거나 

림 근처의 맥기/하워드에게 패스하거나

컷인해 들어오는 커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이포스트로 들어간 갈매기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 해주면서 지역 방어를 깬 것이지요.
위의 컷인 장면은 르브론의 컷인인데, 르브론 뿐 아니라 가드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컷인하고 그러면서 
하이포스트의 갈매기에서 나가는 패스들이 엑스트라 패스들로 이어지며 
3점이 안들어가서 쉽게 깨지 못했던 지역방어를 
컨트롤타워 갈매기와 다른 선수들의 부지런한 움직임/패스로 깬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르브론과 카루소의 기브앤고인데 
여기서는 갈매기가 아니라 르브론이 존의 중심으로 잘 침투해 들어갔고 
거기 공이 잘 연결되어서 지역 방어를 깨는 득점이 가능한 것이었지요. 
르브론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카루소의 빠른 디시전 메이킹 및 정확한 패스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카루소는 공격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디시전 메이킹이 빠르고 좋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론조볼이랑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위 장면도 다른 한편으로는 론조볼이 대표적으로 하던 링커 역할 딱 그거잖아요..
그래서 3점만 좀더 좋아지면 수비/에너지/허슬 좋고 디시전 메이킹 빠른 장점에 더해서 
르브론과 너무 잘맞는 핏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3-1. 컨트럴 타워 갈매기
 위와 같은 전략적 대응과 맞대응 덕분에 오늘 갈매기 스탯은 평소보다 어시가 훅 늘었습니다. 

뭐 원래도 무슨 빅맨이 이런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스텝백마저 가능한 다재다능한 분이시다 보니
뭘 시켜도 잘하는 것 같아요 ㅋ
(릅갈 둘다 각기 다른 포지션에서 다재다능의 대명사들인 것 같아요. 
각자의 포지션에서 다재다능의 새 지평을 연 선구자/장본인들이라고 생각되고요.)

(하워드의 저런 적극적인 리액션들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ㅎ
근데 저 스텝백 따라하는 듯한 저 스텝 너무 웃기지 않은가요 ㅋㅋ 무슨 게걸음도 아니고 말이지요 ㅎㅎ) 
3-2. 클러치 르브론
상대의 지역 방어 덕분에 지역 방어 돌아갈 때는 비교적 조용한 르브론이었는데 
후반들어 갈매기가 적극적으로 지역 방어를 공략해 버리니까 
히트도 더이상은 지역 방어를 고수하지 않고 4쿼터에는 대인 방어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4쿼터에 르브론이 폭발하게 된 거고요. 

웨이드 형님 빨간 옷 입고 히트 응원하고 계셨다던데 
히트 응원하던 웨이드 형님의 가슴에도 비수를 꽂은 르브론이었네요 ㅋ

3-3. Frank "halftime adjustment" Vogel 

이번에도 하프타임 때 해결책 만들어오신 보겔 감독님 되시겠습니다. 
레이커스가 후반에 강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분이시죠. 
팀의 색깔을 수비팀으로 잡고, 최고의 수비팀을 만들어내셨으며 
경기마다 이렇게 하프타임 때 각종 조정들을 만들어와서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가능하게 하고 계시니 
선수들도 기꺼이 그를 위해 뛰고 싶어하는 그런 감독님 아니겠나요. 현재까지는요 ㅎ
3-4. 릅갈: 323
왜 323이냐고요? 이게 르브론 인스타라는데 사진 보면 딱 323이 눈에 들어오지요 ㅋ

이번 경기는 상대가 지역 방어 들고 나오자 그걸 찢은 건 갈매기
4쿼터에 대인방어로 다시 바꾸자 다시 그걸 찢은 건 르브론 정도로 요약되려나요 ㅎ
암튼 323의 활약이 경기마다 대단합니다. 
이번 경기는 둘이 51득점 합작했고요. 

사실 릅갈이 합친다고 할 때부터 둘의 시너지는 걱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죠. 
실제 수치적으로도 보면, 이번 시즌 릅갈 2인이 같이 뛴 시간이 총 196분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 중 넷레이팅이 +19.2 라고 하는군요. 
둘다 개별적 기량도 출중한 선수들인데 핏도 이보다 잘 맞을 수 없다 싶을 정도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BBall Index 측에서 이번 시즌 선수들의 PIPM을 공개했는데요..
레이커스 선수들의 PIPM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좀더 한눈에 보기 쉬운 버전이 아래 그래픽이겠지요. 
뭐니머니해도 공격에서는 르브론, 수비에서는 갈매기가 아득히 높은 곳에서 팀을 캐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갈매기야말로 수비팀 레이커스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고 
이 페이스면 리그 수비 1위팀의 수비를 캐리하고 계시는 분이니 
이번이야말로 갈매기 수비왕 강력히 노려볼 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수비의 힘으로 서부 1위하고 있는 중이니 MVP도 노려볼 만 할 것 같고요. 
물론 지금 성적을 유지해야 가능한 거긴 한데 
아무튼 무엇보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MVP/수비왕 레이스에서 강력하게 컨텐딩하면 좋겠습니다 ㅎ
르브론은 이번 히트전에서 25득점하면서 
이번 히트전이 커리어 (정규시즌) 20+득점 경기 1000번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말론, 카림에 이어 이 분야 역대 3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장면으로 만들어진 밈이네요 ㅋ

4. 3점 3점 3점 ㅠㅠㅠㅠ
현재 레이커스의 슈팅 이슈는 무엇보다 (와이드) 오픈을 잘 넣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레이커스 슈터들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오픈 3점과 와이드오픈 3점 성공률 함 보실까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비교해서 더 좋은 쪽을 굵게 표시한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이번 시즌 오픈 3점도 그린이 44.4% / 대니얼스가 40%일 뿐 
오픈 3점을 30% 정도로도 못넣고 있다니요ㅠㅠ
와이드 오픈도 성공률이 매우 좋지 않은데 
대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성공률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그래도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겠거니 하고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ㅠ
머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는 다른 별다른 대안도 없고요ㅠ.ㅠ
KCP랑 쿠즈마는 슈팅폼을 바꿨다고 하고 
그래서 완전히 적응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의견도 있네요..
팀 전체적으로 3점을 너무 잘 못넣고 있다 보니 급기야는 이런 해석도 나오네요. 
아래 영상은 르브론이 워낙에 대단한 선수라서 
주변의 모든 선수들을 더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는 맥락의 얘기들인데요..

르브론의 패스를 받아서 슛을 쏘는 것에 대해 쿠즈마가 
코트 위의 르브론은 그래비티가 너무 대단해서 슈터들에게 와이드 와이드 오픈 기회들을 만들어주는데 
이 와이드 와이드 오픈 기회라는 것에 적응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ㅋㅋㅋ
와이드 와이드 오픈이라서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리듬이 흐트려진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건지 모르겠네요 ㅋ
하도 오픈샷들도 못넣다 보니 별 애기가 다 나오는구나 싶고요 ㅎ
5. 포스트게임 인터뷰
5-1. 보겔 감독

-선수들의 수비에의 헌신, 실제 수행, 수비에 관한 모든 것이 수퍼수퍼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레이커스 분석팀에서 건네준 리포트에 따르면 
오늘 레이커스가 경기 내내 히트 선수들 슛의 88%를 컨테스트를 했다고 해요.
(12%만 오픈이었지 컨테스트 비율이 88%나 되었다는 거니까 정말 무시무시한 수비를 선보인 거고요. 
물론 히트가 백투백의 영향도 있기는 했겠지만, 레이커스 수비도 정말 엄청나게 터프하기는 했었나봐요. 
그나저나 보겔 감독님이 레이커스 분석팀에서 리포트 받았다는 애기를 하니까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이 술렁술렁하더군요 ㅋ
우리팀에 실시간으로 리포트 건네주는 분석팀 같은 게 있었냐면서요 ㅎㅎ
요즘은 믈브로 느바도 분석/통계 이런 것들을 동반하지 않고 올드스쿨한 감각에만 의존해서 운영해서는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가보다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 정도로 컨테스트를 했다는 것만 봐도 오늘 수비에서 선수들이 엄청나게 노력을 쏟았다며 
칭찬이 장난 없습니다 ㅎ
-후반 들어 지역방어에 대한 대응에 있어 어떤 수정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후반 들어서 지역방어에 대한 공격을 더 잘했는데 
스페이싱을 치워버리고 약간 다른 접근을 했다고 하는군요. 
(제가 위에서 길게 얘기한 대로입니다..)
그리고 사실 경기 전에도 지역방어에 대한 연구도 좀 했고 
(선수들에게) 지역방어에 대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자주, 많이 보지 못했던 다소 낯선 것들 경우는 
실제 부닥쳐서 이해하기까지 1~2쿼터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하고요.
(시합 전에 연구도 하고 대비도 하고 그러지만 실제 겪어보면 또 좀 다를 수도 있고 
그래도 아무리 익숙하지 않다고 해도 전반 정도 지나고 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고 
그러고 나면 후반가서 대응도 더 좋아질 수 있고 그렇다는 의미 같네요)
-릅갈 경우 지역방어 수비를 공격할 때 (전반에는) 그 존의 한가운데/미들로 침투해 들어가기 보다는 
약간 공을 기다리며 정체되어 있었는데
사실 공이 페인트존 한가운데 위치의 릅갈 손에 들어가기만 하면 슈터들이 주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허걱... 그 슈터들이 오픈에도 잘 넣지를 못합니다 감독님ㅠㅠ)
릅갈 둘다 좋은 플레이들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릅갈 경우 후반에는 무엇보다 지역방어의 그 존 안으로(=하이포스트 쪽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해 들어가도록 조정을 한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갈매기가 프리시즌에 대단한 패싱 게임을 한 적이 있고 오늘도 갈매기가 패싱 게임을 상당히 잘했는데
오늘 경기를 워밍업으로 향후 갈매기의 패싱 게임을 많이 볼 수 있을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팀 전체가 예컨대 매일매일 있는 필름세션, 슛어라운드의 일부는 
엑스트라 패스 농구를 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이 엑스트라 패스 농구, 즉 서로서로를 위해 플레이하는 팀이 되는 것, 
그러니까 혼자서 만들어내는 샷보다는 어시를 동반하는 샷 
이게 우리가 만들어내려고 하는 아이덴티티의 일부라고 하고요. 
이 메시지는 릅갈 뿐 아니라 모든 팀이 공유하는 것이어서 
사실 오늘 같은 날을 봐도 우리가 슛을 잘 넣지는 못했지만 팀어시가 무려 30개였다며 
슛을 조금만 더 잘 넣었더라면 팀어시 40개도 가능하고 갈매기 트더도 가능한 날이었다고 말씀하시네요. 
(슛은 잘 못넣었지만 어시를 동반하는 좀더 확률 높은 슛을 많이 쏴서 레이커스가 이길 수 있었다는 의미겠지요) 
갈매기도 르브론도 공을 잘 공유하고 팀원 모두가 엑스트라 패스 농구를 하려고 노력하는 팀이라고 하고요. 
(공격에서는 지향이 패스 잘 돌리고 어시 많은 팀이 지향인가 보다 싶네요..)
-지난 시즌 대비 코칭스텝과 선수들 모두 많이 바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 정도로 엄청나게 수비가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코칭 스텝의 경험, 구조적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 선수들의 수비적 재능 모두를 고려했을 때 
수비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만 가장 관건이 되겠다고 본 요소가 care factor(=수비에 대해 어느 정도로 신경쓰는지 여부)였고
좋은 수비팀이 될 수 있는 것 자체는 의심하지 않았는데 
관건은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의 문제였을 뿐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 올시즌 팀의 care factor 수준이 매우 높고 (릅갈부터해서 선수들 모두가 
수비를 잘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고 수비팀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죠)
그래서 좋은 수비팀으로 자리잡는 데까지 얼마 안걸릴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제는 수비보다 공격에 더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수비는 이제 어느 정도 되었으니 공격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을 좀더 하고 있나 봐요)
현재 공격의 흐름 자체는 불만이 없다고 하네요. 
오픈 기회도 많이 만들고 하는데 오픈슛들을 넣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요.
그리고 이 오픈슛들을 넣기 시작하면 레이커스 농구는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감독님이 생각하는 르브론이 팀에 미치는 가장 핵심적인 영향력은 
르브론이 팀색깔 자체를 만드는 바로 그것이라고 해요.
(set a tone 그러니까 팀의 전반적인 톤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여기에 
르브론이 핵심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르브론이 설정한 톤/팀색깔이 수비에 헌신하고 기꺼이 패스하는 이타적인 농구를 하는 것이라고 하고요.
물론 클러치에 빅샷을 넣는 대단한 능력도 있어서 르브론은 팀에 정말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3점을 넣지 않고도 지역방어를 공략하는 것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오픈 3점도 못넣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 같은 것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슛의 퀄리티를 걱정할 뿐, 슛의 퀄리티가 좋으면 결국 성공률은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패스를 믿지 못하고 여전히 나쁜 샷, 너무 빠른 샷들이 많이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슛의 퀄리티)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거라고 하고요.
-르브론이 전반에는 득점도 적고 본인이 해결하려는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는 걸로 보였는데 
후반에는 다른 모습이라며, 전후반이 달라지는 이게 의도된 것인지 
내지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르브론이 당일 펼쳐지는 게임에 점점 적응하면서 
르브론의 게임이 점점 나아지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언제 르브론 본인이 해결하고 언제 팀원들을 위해 플레이할지의 문제는
이 스팟에서는 내가 해결해야지, 또는 이 스팟에서는 좀 사리고 있어야지 라는 식으로 
(미리)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르브론은 경기 내내 어택 모드이며 다만 상대팀 수비를 읽고 거기 대응하면서 어택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 올바른 플레이를 하는 거고 
따라서 수비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필요할 때 필요한 플레이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이번 히트전이 정말 딱 적절한 예이죠. 상대 수비가 지역 방어일 때는 조용히 있다가 
지역 방어를 풀고 대인 방어로 바뀌니까 르브론이 폭발하게 되었고요. )
-1,3쿼터 맥기의 역할에 대해서는 게임 시작 시에 림프로텍션, 길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오늘 경우는 리그 최고의 3점슛팀 만나서 맥기와 하워드 번갈아가며 빅라인업 돌린 시간도 상당했었는데 
그런데도 리그 최고의 3점슛팀의 3점을 17%로 제어했다는 것은 
맥기/하워드의 공도 분명 있는 거라고 얘기하는군요.
맥기는 오펜리바로 세컨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상대팀은 그걸 막아야 되기 때문에 
오펜스에서도 상대 수비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하고요. 
5-2. 르브론

-4쿼터에 14실점, 경기 전체를 80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에 
릅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답을 하는군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심지어 실패한 상황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그것에 대해서 떠들썩하게 대화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이후에 만회가 가능하다고요. 
-7승 1패로 시즌 시작하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팀은 resilient한 팀이고
(resilient의 의미는 지금 당장은 지고 있고 좋지 않고 그래도 그걸 극복하고 다시 반등을 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포츠에서 팀의 미덕으로 정말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고요.) 
어떤 역경이 있어도, 그 역경이 심지어 한 게임 내 어느 시점에 역경이 닥치더라도 
반등할 수 있다고 믿고 당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7승 1패 할 수 있었다는 말이겠지요)
이런 건 비교적 단기간에 결성된 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건 아닌데 
(그런데도 어쨋거나 우리팀은 그런 특징을 가지게 되었고)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런 특징은 분명 좋은 특징이라고 합니다. 

-지역방어를 뚫어낸 핵심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릅은 공을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움직이며 갭(틈)을 공략하려고 노력했고 
(실제 빠른 타이밍으로 각종 횡패스들을 많이 했던 르브론이었습니다)
히트의 지역방어 수비에 적응하는 데에 1쿼터 반 정도 걸린 것 같다며 
후반 정도 가니까 그 수비에 적응하게/익숙해지게 되더라며
그러면서 3쿼터에 갈매기랑 맥기가 참 잘했는데 
갈매기는 미드레인지에서 슈팅하고 페인트존 진입해 들어가서는 맥기에게 랍을 하기도 하고 
카루소랑 KCP는 페인트존으로 컷인해 들어가고 그래서 지역방어를 공략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히트가 3점슛이 매우 좋은 팀이고 3점 잘 넣는 선수들도 너무 많으며 
심지어 3점라인 뿐 아니라 3점라인 두세발 뒤에서도 슛을 잘쏘는, 3점 엄청 잘넣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마이애미의 3점슛을 잘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다고 얘기하네요. 
-웨이드가 이 경기 보러 왔었잖아요. 
웨이드는 르브론을 너무 좋아하지만 응원은 히트 응원한다고 했나봐요 ㅋㅋㅋ
상대팀 응원하는 웨이드가 보는 앞에서 플레이하는 건 어떤 기분인지 물어보자 
그래도 웨이드가 경기 보러 오는 건 언제나 좋다네요 ㅋ
-부상에서 복귀에서 이 정도로 높은 레벨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종류의 만족감인지에 대한 질문에
부상에서 복귀해서 다시 높은 레벨로 플레이하는 것이 르브론의 개인적 모티베이션이었다고 하는군요. 
기존의 동기부여에


(르브론 개인의 모티베이션이 이렇다는 얘기지 
머 르브론이 조던을 넘었다는니 어쩌니 그런 차원의 얘기가 전혀 아니니
조던팬들은 화내지 마시길요ㅠ)
추가로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시즌에 르브론이 부상으로 플옵은 좌절되고 반면 몸은 충분히 쉴 수 있어서 동기부여 충만한, 
플옵 기간 동안 푹 쉰 건강한 르브론이 이번 시즌에 얼마나 무서울지에 대해 
미디어들에서부터 말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딱 그런 모양새네요. 
동기부여 충만하고 건강해서 무서운 르브론 말이지요)

(다시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로 돌아오기 위해) 여름에 리햅을 했는데 
여름 내내 석달 동안 스페이스 잼 촬영을 했고, 촬영 당시 르브론의 콜타임이 매일 아침 6시 반이어서 
그래서 영화 찍으러 가기전 새벽 3시반, 4시 이럴 때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고 해요. 
-시즌초 레이커스 3점이 너무 부진한 상태인데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계속 쏠 거라고 하네요. 
팀에 좋은 3점슈터들도 있고 오픈 기회들도 잘 만들고 있으니 
일단 수비 수준은 계속 유지하면서 공격/3점이 개선되기를 기다릴 거라고요. 
5-3. 갈매기

-어떻게 히트를 80점으로 묶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 자유투 및 3점슛 억제에 초점을 두고 수비를 했는데 
3점을 17%로 억제할 수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는군요.
-지역방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역방어를 깨려면 공을 미들 구역이나 베이스라인에 투입해야 
수비가 헬프를 못오도록 해서 그 수비를 깰 수 있고
그래서 공을 미들/베이스라인으로 보내서 거기서 슛을 하거나 코

댓글
  • 싸까비 2019/11/11 09:27

    잘봤습니다. 헤이 맥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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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라나 2019/11/11 09:39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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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young 2019/11/11 09:39

    잘봤습니다 보겔 오자마자 수비최강팀이 된게 신기하네요 선수가 갈아엎어진게 더 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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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뿌잉뿌잉 2019/11/11 09:40

    매번 칼럼급으로 글써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보고있습니다.
    요즘 경기보면 르브론의 BQ가 얼마나 높은지 새삼놀라고있습니다.
    원래 좋았지만 확실히 17년차 짬밥이 무시무시한거같습니다.
    다만 이런상태로 정규시즌 후반이나 플옵에서 퍼지지 않을지 걱정이..
    그나마 긍정적인건 커리어에서 가장 적은 플레잉타임을 가져가고있다는건데 그래도 35.1..
    체력적으로 좀 걱정이됩니다. 히트전에서도 땀을 엄청흘리던데 어쨋든 건강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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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매니 2019/11/11 09:49

    와 긴글인데 재밌어서 끝까지 다 봤네요. 글쓴님 수고하셨고 좋은 글 잘 보고가요 . 하프타임 이후의 레이커스 의문이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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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RDAN 2019/11/11 10:29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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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43

    싸까비// ㅋㅋㅋㅋ 아 진짜 웃겨요 ㅋㅋㅋ 은근 릅갈이 저러면서 노는 장면을 꽤나 보는데 친하기는 엄청 친한갑다 싶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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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44

    이길라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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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47

    boyoung// ㅇㅇ 선수가 대거 바뀐 것도 클 것이고, 지난 시즌에도 월튼 감독 비판 많이 받았는데, 요즘 현지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에서는 보겔 감독이랑 비교되면서 월튼 감독 많이 욕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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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19/11/11 10:49

    추천했습니다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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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50

    뿌뿌잉뿌잉// 다들 르브론 체력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수비도 빡쎄게 하고 있어서 플옵 때 걱정된다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론도가 복귀하면 관리 좀더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겔 감독도 론도 복귀하면 르브론 출장 시간을 좀더 관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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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51

    귀여운매니// 재밌게 봐주셨다니 기분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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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51

    JORDA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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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1 10:51

    소고기덮밥//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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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방아 2019/11/11 11:23

    정말 좋은 분석글 입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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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검조일평 2019/11/11 12:08


    분석글은 언제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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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 2019/11/11 13:2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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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낭인 2019/11/11 20:13

    어디서? 거기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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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세 2019/11/12 01:34

    와.. 매번 이런 글을 어떻게 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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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1/12 02:03

    자진방아님, 마검조일평님, 에이블님// 감사합니다^^
    키즈낭인님// 연승 바로 깨지네요 ㅎ
    필로세님// 하다보니 매번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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