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요리게에 "초딩되는 아들과의 식탁"이란 글을 올리던 30살 아빠입니다..
늘 요리게에 올리다가 이렇게 결혼게에 글을 올리네요..
전 2년전 와이프와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나이차 10살. 제가 어리구요.
결혼 당시 전 22.
교제는 1년반? 정도 했는데 프로포즈는 와이프. 결혼에 굉장히 적극적이었습니다. 전 와이프를 (당연히) 사랑했기에 사귀고 있었고, 결혼도 (지금생각하면 좀 경솔했지만) 그렇게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어요. 사랑했으니까.
틀어지게 된 경위는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1. 부부관계
결혼 1년차부터 O스리스.
수없이 "난 당신과 자고싶다" 라고 얘기해도 "힘들다", "내일 일 가야하니까" 등등 계속 회피를 당했죠. 제 자존감은 점점 내동댕이쳐지구요.
다시 말하지만 그때 전 22.....하.....
그런데 아이는 갖고 싶다며, 배란일만 되면 테스트기로 검사를 하고 저와 자려고 하더군요.
전 "당신 평상시엔 계속 이핑계 저핑계로 회피하더니 왜 배란일때만 되면 이래? 내가 무슨 기계야?" 라고 해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건 당신을 최고로 사랑한단 뜻이야.오해하지마" 라고 했죠.
제가 계속 배란일의 잠자리를 거부하자, 했던말...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합니다.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해요. 그 풍경도 그 얼굴도 모두.
그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혼자서 해서 밖에다 해줘. 내가 주사기로 나한테 넣을게." 라고요.
거의 7년정도 지난 옛날 일이지만,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전 웃음이 나오네요..하....
이런 상황인데도 아이가 태어난 건 참 이런저런 의미에서 기적과도 같았다고 생각합니다.음...
암튼 그 이후로 리스는 지속 되었습니다. 계속된 거부에 저도 더이상 그녀가 여자로 보이지 않아요.
2.경제적 문제
전 처음부터 학생이었습니다.
결혼 당시엔 전 그냥 어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이었죠.
그 이후로, 전 국립대에 진학했고, 흔히 말하는 일본에서 제일 들어가기 힘든 대학 대학원에 진학해서 현재 박사과정중입니다.
당연히 그간 취업은 하지 않았고요.
그 말은 경제적으로 힘들단 얘기죠. 학비, 생활비 등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와이프는 애초부터 "그건 당신의 학업이니 당신이 알아서 해"라는 사고방식 이었습니다.
또 저희 부모님도 제가 공부하는걸 굉장히 찬성하셔서 "아들교육은 우리몫이다"라면서 지금까지 저의 경제적인 부분을 도와주고 계시죠.
문제는 이렇게 되다보니, 와이프는 거의 모든 금전적인 문제를 50:50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집세, 전기세, 생활비 등등.
그런데 육아나 가사는 일을 핑계로 거의 제가 도맡아 하게 되었죠.
전 도중부터 의문을 품었습니다.
"왜 50:50인데 내가 육아 가사를 다 도맡아 하는거지?"
뭐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와이프는 늘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난 일해. 넌 일 안하잖아. 난 가정을 위해 돈을 벌고있다고, 그러니까 가정을 위해 돈 안버는 당신이 집안일 육아좀 하는건 당연한거아냐?" 라고요.
다시말하지만, 전 부모님에게 받는 생활비로 그 50:50중의 제 몫을 내고 있었고요.
"돈 안벌잖아" 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무시와 상처를 받았는지..
말좀 가려서 하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와이프는 "그게 도데체 왜 상처가 되냐" 며 제게 "당신은 그릇이 너무 작아" 라네요.
3.육아방식
육아방식은 굉장히 둘이 많이 싸우던 문제였습니다.
참고로 지금 제 전공은 교육학 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교육적인 부분에 예민하다 싶지만, 제가 늘 와이프에게 불만을 가지던건 세가지.
1.TV를 계속 보게 한다는점.(아빠가 제제를 해도 엄마가 "보고싶어?그래 봐" 라며 틀어주니 저만 나쁜놈이 되더군요ㅠ)
2.휴대폰게임을 계속 시킨다는점.(와이프 본인도 시간만 나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도 시키는거죠.)
3.아이를 자기에게 의존시키려 애쓰는점.(지금도 기억합니다. 와이프는 장래에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서 엄마가 없으면 살 수 없어! 라고 말하게 하고 싶어" 라고 한걸)
아무튼 이런 문제에 대해서...사실 전 그녀를 잘 설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겐 티비를 습관적으로 보게하거나 게임을 시키거나 부모에게 의존시키려 애쓴다는건,.....제게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서요.
하지만 와이프는 늘 "뭐가 문제냐" 고 제게 되묻습니다. 자기도 그렇게 자랐는데 아무문제 없었다고.
또 다시 저는 "그릇이 작은 남자, 시끄러운 남자" 가 되죠.
4.늘 완벽한 그녀
와이프는 늘 자신이 완벽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 가치관, 습관등이 늘 완벽했죠.
저흰 국제결혼이라 저와 와이프는 너무나도 다른데, 그녀는 한국의 습관, 가치관등이 늘상 이상하다고 절 다그쳤습니다.
그 이외의 문제에도 그녀는 늘 자기가 완벽했죠.
경찰이 9:1의 비율로 와이프가 9의 책임을 진다는 접촉사고를 내었을때도 와이프는 자기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늘 당당히 얘기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완벽한 자신이 완벽하게 운전을 했기때문이겠죠.
그래서 그녀는 늘 자신의 완벽함을 지지해주는 대화를 하고 싶어합니다. 늘 자기의 편이 되어주고,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오냐오냐, 그렇지 그렇지, 스고이스고이....이런 대화를요..
와이프는 저와 한창 트러블이 있을때 제게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건 나에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야" 라고요.
전 말했죠. "난 당신의 아버지가 아니야."라고요.
아무튼 위와같은 문제로 틀어졌습니다.
저는 아들을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를 너무너무 싫어했습니다.
이혼을 하자니 아이가 너무 걱정되고, 그렇다고 계속 같이 살자니 제가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아니 이미 미쳐있었죠.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아 이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무튼 이러다간 정말 안되겠다 싶어 전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있었어요.
아들에대한 죄책감 때문에 별거를 시작한 후에 반년정도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 후에 와이프는 사회인 입학으로 대학원에 말도 없이 진학하고, 바빠졌단 핑계로 아이를 제게 맡기는 일이 늘더니, 지금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저야 힘들지만 너무 기뻤죠.
그동안 늘 인스턴트만 먹어왔던 와이프와 아이의 생활을 알기에, 전 힘들더라고 집접 손으로 만든 요리를 만들어 먹여야겠다 생각하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오유의 요리게에 하나둘 글을 올리기 시작했죠.
아무튼 그렇게 1년이 지났을까...서론이 너무 길었네요ㅠㅠ
이틀전에 갑자기 와이프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너무 갑작스럽지만 우리 다시 합치지 않을래? 다시 합친다면 내가 노력할게" 라고요.
전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면 와이프는 별거 기간동안 두달에 한번꼴로 "난 앞으로 내 인생이 있으니까 날 구속하지 말아줘. 어서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줘." 라고 절 재촉했고,
전 "아직 아들이 심리적으로도 생활환경적으로도 안정되어있지 않으니, 초등학교 들어가고 좀 안정되면 그때 서류 내자" 라고 계속 거부해 왔었죠.
그러던 와이프가 갑자기 제게 "다시 같이 살자" 라니....
그 심중이 너무 궁금해서 둘이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갑자기 왜? 라는 저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 나랑 당신은 맞는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난 지금 이상태를 견딜 수가 없어. 합치면 합치고, 끝내면 끝내고 싶어."
라고요.
전 물었죠.
"내가 아들 정말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당신도 알지? 근데 이런 내가 왜 그때 같이 살던집에서 뛰쳐나간줄 알아?"
라고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건 미안. 모르겠어.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전 말했죠. "집에서 내가 나간 이류를 모르는데, 어떻게 다시 나랑 같이 살자는 말을 할 수 있어?"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요구하는게 너무 많으면 난 들어줄 수 없어. 그건 내가 아니라 다른사람이야. 하나정도라면 노력할게."
전 슬슬 트라우마 반응이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말로 다 할 수없는 고구마적인 답답함.
"다시 시작하자는건 당신이 꺼낸 말이야. 나랑 다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말한거잖아?" 라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전 말했습니다.
"근데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고, 솔직히 당신과 새로 시작한다는건 나에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해. 당신과 내가 예전처럼 틀어지지 않을거란 일말의 신뢰가 없이 난 다시 시작 할 수 없어.
그런데, 내가 예전에 별거하잔 얘기를 꺼내고, 집에서 나간 이유를 모르겠다고?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여지까지 생긴 둘 사이의 골자기는 굉장히 깊어. 그위에 앙상하게 다리만 놓는다는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야. 둘 사이의 골을 메우지 않으면, 그 다리는 금새 무너져. 과거를 돌이켜서 배울건 배워야돼. 왜 둘 사이가 틀어졌을까? 하고 고민하는게 그 첫번째 작업이야.
난 별거 후에 굉장히 많이 생각했어. 당신이던 다른 새로운 사람이던, 이 관계에서 내가 잘못한점을 뼈저리게 교훈으로 삼아서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거라고 다짐하고 있어.
그런데 당신은 그렇지 않아보이네. 그렇게 가볍게 다시 시작하잔 말 하지마."
이렇게 대화는 끝났습니다.
솔직히 전 그녀가 다시 합치자는 말을 듣고 일말의 희망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와이프는 의외로 굉장히 가볍게 그런 제안을 한것 같더군요.
이틀정도가 지난 후.. 전 생각했습니다.
"아 이 사람이 날 아직도 물로 보는구나."
잠시나마 흔들렸던 제가 바보같아졌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해요.ㅠ
앞으론 그냥 요리사진이나 올려야겠네요..
에효....뭐라 드릴말이 없네요..토닥토닥...
한 살 많으신 오라버니시군요...
저도 일본에서 오래살았는데, 그 사람 일본사람안같아요.
일본인이 얼마나 책임에 관해 중요시여기고, 미안하다 얘기하는 것, 예의, 배려에 대해 얼마나 중요시여깁니까?
일본에 살다보면 사소한 일이라도 책임감있게 맡는 사람이 많다란걸 알 수 있는데, 책임감, 배려, 센시티브가 제로네요.
합치지마시고 이혼하세요. 사람이 바낀다 결심해도 바뀌기 힘든데, 의지가 아예 없네요.
합쳤다 또 별거하는건 아들에게 못할 짓이고 상처가 될거에요.
본인만 소중한 사람과 다시 인연을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작성자님을 위해서는 오히려 현재의 상황이 더 좋다고 봅니다.
제가 볼땐 이참에 확실히 이혼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아내분이 너무 심각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싸이코아닌가요?
하나하나 전부다 정상적인 사람 반응이아니지않나요?
어.... 절대 합치는것도 안될것같고
애를 저사람과 접촉시켜도 안될것같아요
저사람은 결혼과 출산이 뭐랄까... 하나의 과제같은거라서 해치워버렸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죄송한말씀이지만
그렇게때문에
님이라서 결혼을 한것도아니고
태어난아이가 특별히 좋은것도 아닌것같아요
누구를만나도 그시기에 결혼을하고 아기를낳았을것같달까....;;;
아..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해보이는데
진짜 미쳤다는말밖에 안나오네요
진심 저거는 애엄마라해도 멀어져야한다고봅니다
저런사람이랑 같이있으면 돌아버릴것같을텐데
작성자님이나 애나... 진짜 힘든시간이였을것같아요
글읽는데 소름끼쳐요
무섭습니다. 갑자기 생명보험이라도 들어놓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유도 뻔뻔하고 알 수가 없네요.
이혼절차를 확실히 하시고 양육권은 가져오시는게 좋겠습니다.
힘내십쇼..
어떤 판단이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부인되시는 분이 참 이기적이네요.
주사기발언...어떻게 그런 끔찍한 말을 할수가 있는건지.
진심으로 몸도떠나고 마음도 떠나고 모든게 떠난 상황이네요.
힘내세요.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있어서 정말 안심됩니다ㅠㅠ
아이를 위해서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타지에서 의지할곳 없이 혼자 애기 키우며 공부하시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ㅠㅠ
존경스러울 정도로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수 있는 말이 없네요 ㅜㅠ
힘내세요...그리고 예전에 요게에서 보고 정말 멋진 아빠라고 생각했어요 음식사진만으로도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시는지 느껴져요. 그맘 분명 아이에게 전해질꺼에요. 이혼.... 두려워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아이만 글쓴이님께서 키우실 수 있으면요 힘내세요 화이팅!
애때문에 이혼 못한다는 건 옛말인 듯 싶습니다. 부모간의 불화가 오히려 한부모 가족보다 정서에 더 나쁜 경우도 많죠. 본인과 아이를 위한 답은 나온 것 같네요.
전문적인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상담? 그런거 돈 아깝게 왜 하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 이혼을 격으면서 상담 선생님에게 상담받은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깨닳았습니다.
나의 대화방식이 달랐고.. 기타 등등..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아내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가
또 아내에게 나는 어떻게 대했는가 등등을 상담하다보면 길이 보이더라고요.
일반인이 상담하는것과 교육받고, 공부한 전문가가 상담한 것은 어마한 차이를 보입니다.
꼭! 두분이 같이가 아니더라도 전문상담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이혼은 정말 두분 모두가 힘들어지는 길이 될 수도 있어요. 다시 한번 잘 고려해보세요.
힘든 일을 겪고 계신 분께 제가 너무 모진 말을 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말은 글쓴 분께 상처가 되더라도 꼭 해야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아이를 핑계로 삼지 마세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이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나중에 아이에게 더 큰 상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행복한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 두 분 아래 크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항상 부부관계에서 불행한 모습만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와, 편부모 가정이지만 편부모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해온 아이 가운데, 어떤 쪽이 더 정서 발달에 좋을까요?
이혼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혼이 주는 좋지 않은 영향과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주는 좋지 않은 영향 가운데, 어느 것이 아이게 더 좋지 않은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작성자 분이 처한 상황에서는, 이혼하지 않은 상태가 아이에게 주는 좋지 않은 영향이 이혼한 상태가 아이에게 주는 좋지 않은 영향 보다 커 보입니다.
이혼하지 않는 핑계를 아이에게서 찾지 마시고, 새로운 환경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신에게서 찾으십시오. 그리고, 어느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봐도 현 상태를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겐 부모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 됩니다.
이혼한다면 다소 아픈 기억을 가지게 될 수 있겠죠. 그렇다고 이혼이 아이에게 죄를 짓는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부모와의 생활은 더 크고 깊은 상처로 남아, 평생을 흉터로조차 변하지 못한 채 자기 스스로와 다른 사람을 아프게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튼 중요한 건, 어떤 가족의 형태이던, 행복하면 장땡입니다. 그러니 본인이 행복한 길을 골라, 아이에게 그 행복을 계속 보여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정말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혼하라는 조언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인께서는 상당한 나르시시즘이 있으신 듯 한데, 그게 님과 아이에게 상당한 상처와 문제점을 안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른살 넘는 나이라면, 왠만한 일 아닌 이상 바뀌지 않습니다. 재결합 요청에서는 바뀌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조차 받지 못하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여하튼 님과 합쳐야만 하는 이유가 갑자기 생겼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네요.
아무래도 본인을 너무 사랑하시고, 과시욕이 심한만큼, 현상황이 본인의 평판에 안좋게 작용해서 그런 평판들을 불식시키려는 것.
또는 재결합함으로써 어떤 손득계산에서 이득을 가져올 상황이라고 봅니다.
행복하고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올바른 결론은 항상 올바른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이되었든, 그 끝에서 행복하고 좋은 결과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시길 바래요.
음... 전 편부모 가정의 아이로 자랐는데 저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는 걸 알았을 때 제가 걸림돌이 된 것 같아서 슬펐어요.
자녀 때문에 부모가 희생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아이는 불행해집니다.
그건 극복할 수 없는 짐을 아이에게 지워주는 거에요.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불행해요. 부디 행복해지시길.
좋은여자 만나세요 사랑받고싶은 마음 남자 여자 다 같잖아요
타산지석으로 많은 걸 배웁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결심에 힘되시라고
좀 적어볼게요. 다 아실 것 같지만..
아내분은 이기적이며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저런 유형의 사람들은 정말 저렇게 생각해요.
진짜 자신이 옳고 타인이 그르며 내가 우선입니다.
아마 다시 연락이 온 것은.. 죄송한 말씀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작성자님처럼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견디며
잘해주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3번에 자신은 그렇게 자랐어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데
정말로 본인은 그렇게 자라서
그게 문제인지 모르는 겁니다.
아마 만의 하나 재결합 하신다면
아이도 그 영향을 받아 비슷해질지도 몰라요..
어느 정도는 선천적이라고 할 정도로
바꿀 수 없는 범주의 성향으로 보여져서
그냥 아드님과 지금처럼 사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야기가 통하지 않고 빙빙 돈다고 느껴지기는데
한 쪽이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잖아요.
한마디로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입니다.
대화로 해결되지 않아요. 안듣기 때문에.
그리고 아내분이 굉장히 논리적인 것처럼 말하지만
하나도 논리적이지 않구요.
놀랍도록 이기적입니다. 작성자님은 굉장히
이성적이신 것 같은데도 은연중에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아드님이 타고난 복이 있다면
하나는 작성자님같은 아빠를 만난 것이고
둘째는 아빠가 엄마와 분리시켜준 게 아닐까요.
작성자님이 별거를 택하신 것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모 아니면 도를 택해달라도 하니
이참에 정리를 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말씀만 드리게 되어
안타깝네요.. 하지만 음.. 저럼 타입의 사람은
상대방의 영혼을 갉아먹어요..
저런 성향의 부모와 지인을 대했던
경험등등으로 이렇게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지금 너무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분 같은데 안타까워요. 위 댓글들에 공감하며 저도 한말씀 드리자면 과거나 추억에 얽매이지 마세요. 몇 년 동안 알아오고 결혼하고 유지해온 관계에도 의미가 있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길고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행복하게 살아야죠. 자기 생각과 감정만 중요한 이기적인 사람과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요. 같이 성장해나가는 게 사랑이에요. 아이에게도 행복한 아빠가 가장 좋은 아빠입니다.
그리고..음..그리고 작성자님!!
많이 속상하셨을 텐데 제생각만 잔뜩 써놨네요.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는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하무하실까요..
힘내세요.
그리고 음식 글은 잘 보고 있씁니다!
좋은 아버지가 있으니 아들도 분명 행복할 거에요.
음.....이렇게 사적인 글에 이렇게 많은 의견이 달릴줄을 몰랐네요..
읽고 있다보니....
다큰 나이30개 먹은 남자가 모니터 앞에서 울고있네요.............
조언...너무 감사해요..정말 결혼문제 이혼문제 이런거...속된말로 x팔려서도 아무한테 얘기 못하는데...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냥...그냥 제 얘기 읽어주신거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이혼은 저도 이미 마음은 굳혔습니다.
생활환경이 좀처럼 정착이 되질않아 아이가 많이 불안해하여서, 초등학교 들어가고 좀 안정되면 이혼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한때는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아이때문에 이혼 할 수 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이혼 해야겠다"라고 맘 굳힌건 꽤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참 많은걸 다시 느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조언도 제3자의 입장으로서 잘 참고 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요리게에 아들과 만든 음식 사진 올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얼마나 큰 고민과 답답함을 안고 사실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라 참 안타깝네요. 작성자께서 작성하신 글들을 봤습니다. 작성자께서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이 역시 알고 있을 겁니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요.
말씀드리면 너무 직설적으로 느끼실까봐 조심스럽긴 해도 오직 작성자 분을 자신의 이용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 같아요.. 애정 가족관계 이런게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요 자신에게 집착해 줄 아이를 가지기 위한 정자 제공자이며 생활을 유지시켜주는 가정부 겸 하우스메이트 그리고 베이비시터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리액션 해 주는 방청객이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젊은 남자.. 저도 귀국한지 꽤 됐지만 일본에 오래 살았어요 근데 그 분은 일본인 한국인 이런 걸 넘어서 그냥 비상식으로 보여요 아이를 마마보이로 키운다는 말은 아마 진심이었을 것 같은데 완벽한 자신에게 의지하고 의존하고 본인 말을 거스르지 않는 아이가 완벽하고 싶은 본인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였겠어요 글로만 봐서는 도쿠오야 지망생의 완전체 같네요 다시 합치는 건 아이한테도 악영향일 것 같아요 아이를 함께 키우기에 그 분은 공감능력이 매우 낮은 편인 것 같은게 솔직히 자기애성 성격장애로까지 느껴져요
토닥토닥 울지말구 힘내요 백점짜리 인간으로 성숙하라고 주는 시련인가 싶을정도로 가혹하군요ㅜㅜ 애기도 귀엽고 그 옆에 자상한 남자라니 최고의 조합 아닌가여?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예전 글을 보면서 느껴왔던 거지만 글쓴이님과 같은 아빠를둔 아드님은 진심으로 행복할겁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미 아들은 이혼, 적어도 엄마 아빠가 같이 못사는걸로 인식하고 있을텐데요
아들에게 괜한 희망주지마시고
이혼하시고 확실하게 마무리지으시길...
아이가 불안해하는건 확실한 이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같이 사는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그런 상황도 한목할거에요
글쓴분도 안정찾으시길바랍니다
1. 혼자 살며 집안일 하려니 힘들다. 가정부가 필요하다.
2.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륜남(?)과 진척이 없다.
3. 정상적인(?) 가정을 보여 줘야 하는 자리에 갔다. 가령 고위직 공무원.
4. 자식 하나 더 낳아서 내 편 만들고 싶다.
5. 이혼 하며 위자료 받으려면 시나리오가 있어야 되겠군. (폭력 유도, 불륜 유도)
6. 최근 회사에서 해고 당했다.
이 중에 하나지 싶네요.
다른사람의 영혼을 갉아먹어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은 바꿀 수 없습니다.
모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리게에 올라오는 사진들 무지 잘 보고 있어요!
책임회피형+기분 내키는 대로 사는형+현실도피형의 최종 형태네요. 여기에 약간 팔랑귀 끼도 있을 듯. 어디서 뭐 주워듣고 이혼녀 꼬리표 달기 싫어서 대충 내가 잘못한건 모르겠는데 화해하자!! 이느낌. 나이는 도대체 어느 구멍으로 먹은건지 원...
아이때문에 이혼할 수 없어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이혼한다고 생각하세요.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이 행복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그냥 각자 행복하게 사셨다면 제가 사랑과 결혼에 대해 지금처럼 이렇게 회의적이 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아내분 보니까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좋지 못한 것 같아요. 지금처럼 작성자님이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도 못하고 행복하게 클 겁니다. 힘내세요.
줄 수 있는게 추천밖에...
힘내세요 토닥토닥
아버지 생각이 온전하시고 바르셔서 아이는 바르게 잘 클겁니다.
다만 그여자는 멀리 해야겠네요.
응원할게요
글쓴이님 아들이 좋은 아빠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배려와 공감이 없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거기에 더해 나르시즘. 소시오패스. 완벽한 성장환경?. 자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무 잘못없다? 완벽한 성장환경에서 이런 사람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님은 속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굳이 조사하진 마세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어요.
제가 볼 때엔 완벽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완벽하게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지금 그런 성격이 형성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적인 일본의 가정에선 어려서부터 인이 박히도록 배려와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마라는 걸 가르칩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랐다면, 한국의 관습이 어떻고 저떻고 말을 하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되지만(남편이 한국사람인 줄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남편이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생활비 반을 부담하는 데도 집안일을 당연히 남편이 하는 게 맞다? 이건 결코 상식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갑자기 그 x이 생각나네요. 여전히 조사 거부를 하고 있는...
O스리스에 그런데도 아이는 가지고 싶어서 말도 안되는 짓을 강요한다는 건, 남들 눈에 나의 가정은 아이가 있는 행복한 가정이란 걸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 삶에 익숙해서(혹은 원해서) 그랬던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자식을 도구화해서 마마보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한 것 같구요. 님 역시 하나의 도구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마도 지금은 남편이 필요한 상황인가 봅니다.
빨리 별거한 건 아이와 님을 위해서 매우 잘 하신 겁니다. 그리고 빨리 헤어지세요. 이미 마음을 굳히시건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감언이설로 또 꼬실지 모릅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어서 이혼하세요. 무서운 여자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빨리 이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요리 사진들이 마치 전문가 같아서
전 일본에서 유명한 곳에 쉐이프이신줄로만
혼자 철석같이 믿었어요!
플레이팅 하나에도 아이를 향한 사랑과
정성이 느껴져서 부성애가 남다른 분 같다고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사랑받고 ..존중받고 .. 아빠로서가 아닌
훌륭한 한 개인으로서 지지받고 응원받는
평온한 삶을 누리시기를 ... 그런 분을 꼭 만나실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좋은 아빠를 둔 아드님이 부럽습니다
물건은 고쳐셔 써도 사람은 고쳐서 쓰는거 아님...
사람 인성을 보는 이유가 인성이란게 고쳐지는게 아님
젊어서 인성 개쓰래기는 늙어서, 늙은 양앙치 되는거임.
다시 합치자고 하는거 십중팔구 돈문제.. 돈떨어지거나 회사 짤리거나,
불안하고 서로 맞지 않은 두명의 부모보다, 멀쩡한 외부모가 아이에게 훨씬 나아요. 아이도 다 압니다.
길게 얘기할 거 없네요.
이혼하세요.
그리고 새로운 사랑 만나세요. 그 것이 아이에게도 훨씬 좋습니다.
당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인생은 한 번 뿐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나면 같은 이유로 금방 후회하실 겁니다.
두려워 마시고 이혼하시고 다른 사람 만나 보란듯이 이쁘고 행복하게 사세요.
세상엔 평범하면서 가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상인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힘내세요
오지랖 넘치는 말이지만. 저도 편모가정에서 산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한마디 드리자면...
혹시 자녀분을 위해서 이혼을 참고 계시는거라면, 차라리 그냥 이혼을 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저 때문에 어머니가 생부새끼한테 맞고 괴롭힘 당하는걸 어릴때부터 계속 봐왔어요. 그리고 그건 아직까지 제 어머니에게 있어서도 트라우마지만 저한테도 트라우마입니다.
남의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생판 모르는 타인이 이혼에 대해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안타까워서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저랑 비슷하고 아들과 함께 하는 요리 글을 보고 참 행복해보이는 가정이라고 상상했었는데
이런 내면의 사정이 있었다니 ,,,
부디 본인과 아들이 진정 행복해 질 수 있는 결과가 오길 바랍니다
화이팅
행복하자고 한 결혼이...누군가가 불행해지는 생활이라면...아니지 않나요?
이전부터 올리셨던 요리글을 봐왔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계신 아빠네요' 라는 댓글의 답에 자기만족이라 생각한다는 답글은
부성애의 결핍 때문일까.. 훌륭한 아빠 밑에서 성장해갈 아드님의 유년기가 부러워지더군요.
님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마세요. 그게 사랑하는 아들의 엄마라고 하더라도요.
앞으로는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갑니다.
그나저나 전 와이프 분..
밖에다 해달라니.. 물고기도 아니고...
또라인인가요? 생활비 50대 50으로하는데 왜 육아와 가사를 님한테 다 떠넘기는거예요?ㅋㅋ
논리도없고 예의도없고..참..
끝까지 읽기도 힘들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라 빨리 탈출하시라고밖엔 말씀 못드리겠네요
완전 싸이코예요
여자분 그다지 정상은 아니네요..
본인도 은연중에 그걸 아나봅니다.
10살 연하의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프로포즈 한것, 이후의 언행들...
글쓴님을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네요.
애초에 글쓴님에게 적극적으로 프로포즈한 것도.
아마 여자분이 생각하는(본인이 원하는) 가정 형태에
글쓴님이 잘 따라줄 것이라 생각해서 한것 같아요.
비용은 50대 50으로, 집안일은 남자가, 아이양육도 남자가, 아이는 가지고 싶으니까 낳고...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고, 도구로 여기는것 같아요.
배려와 사랑이 전혀, 실오라기 한톨도 보이지 않네요.
여자분을 맞출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 글쓴님에게 돌아오려고 할거구요.
하지만 잊지마세요.. 인간관계의 기본은 존중입니다.
존중 사랑 배려 신뢰...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게 아닙니다. 인생은 한번뿐. 행복하게 사세요.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되네요..
극히 자기 중심적이며 남의 심중을 헤아릴줄 모르는.. 아니 그게 뭔지 조차 모르는 사람 같아요.
맘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육아 문제가 남아있겠지만 좋은쪽으로 해결이 나길 바랍니다.
유머, 짧은글만 유독 정독하는 편인데,
지금도 취중이긴 하지만 잠에서 깨서 화장실 앉았다가 예전 기억이 나서 댓글 남깁니다.
지금은 전 30 중반을 넘겼구요 20년 훨씬 전 기억인데
그때 저희 부모님도 별거중이셨습니다.
어머니랑 아파트에 머물때였는데,
한날 제가 집 베란다의 수도꼭지를 고장내서 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어린나이에 처음으로 펑펑 울었던 기억입니다
엄마가 이거 보면 얼마나 더 슬퍼할까?
나에 대한 꾸중의 두려움 때문일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냥 엄마한테 더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10여분을 수도꼭지 붙잡고 울었네요
아직까지 솔로에 대낮까지 술 쳐먹고 걱정은 끼쳐드리고는 있지만 ㅎㅎ
지금은 두분 환갑을 넘기셔서 각자 독방은 쓰시지만 제 조카, 손녀들 매일 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고 계십니다.
참 부모 자식간은 정말 미묘한거 같습니다
인생을 과업으로 생각하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 같군요. 결혼 당시에도 연하라 통제가 쉬울꺼라 생각했을거 같고, 인생에서 필요한 결혼 임신 육아를 거친다는 사고방식같습니다. 무섭네요... 아이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어느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르셔야겠지만 참 힘들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