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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실험은 왜 계속하는겁니까?

며칠전 저랑 친한 친구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꽤 괜찮은 대학원에서 박사받고
나름 미국에서 중견제약회사로 발돋움 하려는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친구인데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안정성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도 나오고 3상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결과가 나왔다네요.....
예상과 달리 FDA에서 승인을 못받을거 같은 결과가 나왔다네요.
12월에 다음 자리 알아보라고 했다네요.
같이 일하던 연구원들 다 같이 짤렸데요.
뭐 제 친구는 스펙도 좋고 능력도 좋으니 금방 다른 자리 찾겠죠.
하지만 저같이 능력없는 연구원들은 임상실험에서 실패하면 백수가 되겠죠. 오랫동안 아니면 영원히.....
얼마전 일라이 릴리라는 대형 제약 회사에서 사운을 걸고 치매치료제를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디어도 좋고 실험결과도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임상실험 끝나고 회사가 반토막이 났어요.
말그대로 반토막입니다. 연구원들이 반은 짤렸던거 같네요.
자게이들이 싫어하는 돈독오른 대형제약회사나 병원이 망하는건 관심없으나.....
안그래도 동일학력 기준으로 대우가 가장 안좋은 생명과학계통의 연구원들인데...
큰 임상만 끝나면 계속 짤리네요.
차라리 1상, 2상에서 실패하면 덜 짤리고 그럼 직업 안정성도 좋을텐데.....
왜 제약회사들은 3상 임상을 해서 연구원들 계속 짜르는건지....ㄷ ㄷ ㄷ ㄷ
임상따위는 하지말고 그냥 아무거나 사다먹고 환자가 다 책임지면 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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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xd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