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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후기) 프로듀스48 경연에 갔다왔습니다. 참담합니다

제가 여기에서 프로듀스48 관련글은 사실 별로 안썼었는데 저 역시 프듀48에 경연에 당첨되서 참관했습니다. 뒤늦은 후기와 함께 아이즈원 이야기도 조금 하겠습니다.
전 프듀48 몇차례의 경연에 당첨되서 직접 현장투표도 하고 참가했습니다.
제가 아이돌 오디션 경연에 직접참가하게된 계기는 제 지인분이 프로듀스48에 나올 연습생을 좋아하셔서 저에게 강추했기 때문입니다.
아,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프듀48에서 제가 바랬던건 결국에 아이돌들이 최선을 다해서 땀을 흘리고 그 과정에서의 멋진 퍼포먼스를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물론 AKB48는 퍼포는 그리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습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그런 애들이 많았어요. 하기사 준비도 거의 못하고 왔다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그래도 애들이 한국에 거의 준비도 안된채로 와서 쪽지나 손바닥에 글써서 어설프게 한국어를 하면서 말하는것도 귀엽긴하더군요.
이제부터 한국 연습생 포함. 지금 분위기에 아이즈원 애들 얘기하면 비판받겠지만 조금 하겠습니다. 
그때 당시 처음 참가했을때 가장 놀란건 왕이런. 첫 경연 첫타자인 피카부였거든요?

왕이런이 진짜 이뻤어요. 너무 이뻐서 피카부 할때 진짜 여신이 등장한줄 알았습니다. 내 살면서 연예인을 그리 가까이서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진짜 놀랐습니다.
이가은도 피부가 백옥같이 이뻤습니다. 장규리가 근데 실수해서 이 조는 당황스럽긴했는데 그래도 애들이 너무 이뻐서 좋은 눈호강했습니다.
그 외에 기억남는건 짧은 치마조도 좋았습니다. 쥬리나 조유리 등이 입고나온 빨간색 의상이 섹시하고 퍼포도 준수했던것 같습니다. 곡자체가 명곡이라 그런지 보는맛이 있더군요.
도중에 붐바야 같은 재밌는것도 보고 눈호강많이했씁니다. 특별하게 기억나는건 【김다연】이란 연습생이 안무도중에 신발 벗겨진게 기억납니다. 당황해하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한편 너무너무너무 조가 마지막에 나왔는데 그때는 뭐 거의 8시간 서있어서 탈진상태였습니다. 오줌이 너무 마렵더라구요.하하.. 그리고 등장한 1조는 장원영 피지컬이 미쳐가지고.. 말도 안되게 이뻤던것 같고 일연생 중에선 미루도 귀여웠네요. 
사쿠라 포함된 2조도 잘봤습니다. 권은비랑 이채연이 특히 기억나네요. 그 외에 인상이 강했던 김초연의 퍼포도 잘 봤습니다. 파란색 의상이 인상적이었죠.
그 외에 경연도 참가했는데 길어질까봐 그 얘기는 일단 스킵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진짜 딱하나 말하고 싶은게..

진짜 아이돌들 미친듯이 이쁘더라구요. 왜 K팝 K팝하는지 알겠습니다. 매력이 넘쳐요.
그런 제가 프로듀스48 1차 경연에 참가하고 느낀게 또 있어요. 이 애들이 아이돌이 되는거에 얼마나 진지하고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요. '꼭 살아남고 싶어요' 라는 그녀들의 말은 거짓이 없었다고봅니다. 박해윤 같은애들은 진짜 간절함의 끝이 보였습니다.
그 후에 몇차례 경연에도 참가하고 즐겁게 이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딱히 한명을 응원한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잘됐으면하는 연습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누구는 데뷔했고 누구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몇달전 프듀X 조작의 혹이 떴을때. 저도 망치로 머리를 맞은것 같았습니다. '아.. 이녀석들 조작했구나.'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프듀48은 아닐수도있겠지. 아니면 투표수가 같으니까 조작인가? 이러면서도 의심도 해보고 하면서 사태를 관망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프로듀스48 조작이 알려지면서 저 역시 멘붕이 왔네요. 프듀 팬으로써 이 사태가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스48를 응원했고 프듀48가 잘되길바랬습니다. 이 프로는 기획 당시부터 우익이니 뭐니 까이면서 굉장히 고전한 프로였습니다. 연습생들은 그안에서 악플도 많이받고 하면서 상처받았겠지요. 어쨌건 그 방송이 끝나서 아이즈원이 데뷔했고 모든 연습생들의 꿈은 아이즈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즈원도 잘되길 바랬습니다. 
또한 프듀48 시청자로써 연습생들의 꿈들이 각자 이루어지는걸 바랬습니다. 쥬리가 데뷔했고, 박해윤도 체리블렛으로 데뷔했죠. 에버글로우도 나름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초연이 나온 유튜브 방송도 재밌게봤습니다. 알렉스 크리스틴이 하는 프듀 썰같은것도 보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저에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근데 프로듀스48이 조작됐고, 잘못됐다면 대체 이들이 거기서 흘린 땀빵울들은 뭐였을까. 애들은 대체 왜 그 오디션에 그렇게 열성적으로 참가했던걸까. 의문이 생기면서 저 역시도 응원한 입장에서 참담하네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것입니다. 누가 조작인줄알고 이프로를 봤겠습니까.
연습생들에게 제가 다 미안해질 지경이에요.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퍼포먼스를 했는데 모든건 그냥 안준영이 조작한 결말이었네요. 그들을 이용한 어른들이 최악의 죄인입니다.
그 동안 프듀48을 즐겁게 참가했던 추억만큼이나 배신감이 너무 심해요. 프로듀스X 조작 때부터 저는 엠넷이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엑스원의 뒤에서 방패막이 세워놓지 말고 나오길 바랬습니다만 작금의 행태는 아이돌의 뒤에서서 그저 관망할 뿐이네요. 그들은 조작을 했음에도 뻔뻔했고 많은 이의 꿈을 짓 밟았습니다.
그들은 공정성을 해쳤고 결국 이 바닥에 꿈도 희망도 없었다는걸 다시금 확인시켜줬습니다. 최소한 투표만큼은 투명해야할 오디션 프로에서 장난질을 친거니깐요.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을 하지 말아야하고 엠넷 방송국은 시청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할것입니다.
데뷔였는데 떨어진 연습생은 얼마나 충격을 받았겠습니까. 그들을 위해서 보상책도 마련해줬으면 하는데 아직 그런건 없어보이네요. 이들의 피해는 어떻게 할겁니까. 참담하네요.
자 이제 아이즈원 이야기인데요. 
아이즈원에게 이동했던 많은 연습생들의 꿈은 이제 산산조각 났네요.. 제가 바랬던 결말은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프로듀스48로 최강의 아이돌을 목표로하고 그 경쟁과정이 아름답길 바랬던것 뿐입니다.
뭐랄까. 아이즈원 개별멤버들도 제가 프로듀스48 지켜봤기 때문에 그냥 안타깝네요. 
제가 아이즈원 팬도아니고 이 사태를 비판도 많이했지만. 그건 별개고. 이대로 활동하면 안티뿐아니라 국민적 조롱거리로 영원히 남을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여기까지의 여정으로 끝내는게 모두를 위해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CJ가 돈딕올라있기 때문에 해체가될지 유지가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듀스48에 참가했던 연습생들에게 사죄하고 이 망할 프로에 대한 죄값을 치루었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슬러거포 2019/11/07 15:29

    투표를 참여했단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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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메타 2019/11/07 15:29

    슬러거포// 사녹 경연에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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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멈추자 2019/11/07 15:29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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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멈추자 2019/11/07 15:29

    저도 감정이 복잡하네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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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메타 2019/11/07 15:30

    잠시멈추자// 그냥 안타까울 뿐이네요. 연습생들의 꿈과 희망이 짓밟혔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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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예리 2019/11/07 15:31

    이건 경연 참가가 아니고 경영 참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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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구형 2019/11/07 15:31

    왕이런 외모보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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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겨라인생 2019/11/07 15:31

    경연참가라고 해서 연습생인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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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폭풍 2019/11/07 15:32

    저도 연습생 글인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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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소년 2019/11/07 15:32

    왕이런은 프듀역사상 최고의 외모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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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메타 2019/11/07 15:34

    즐겨라인생// 헷갈리게 썼나보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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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9/11/07 15:38

    최악을 얘들을 방패막으로 세우고 한푼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활동을 강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사과와 빠른 해체가 최선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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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쑤 2019/11/07 19:17

    글 잘 쓰셨네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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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4강 2019/11/08 00:20

    맨아래 사진 누군가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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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2019/11/08 01:36

    십덕들이 집단ja위하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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