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즈된 이미지는 화질 판단 기준이 안되는 이유

카메라나 렌즈 홍보를 위해 다운사이즈된 이미지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는 절대 화질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저는 이런 다운사이즈된 이미지는 그냥 눈요기용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이런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를 보고 가끔 "와 선명하네요","화질 죽입니다" 같은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뭐 약간은 맞을 수도 있지만 절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게 이런 원본 크기가 아닌 작은 사이즈 이미지입니다.이런 작은 사이즈 이미지에서 그나마 어느 정도 파악 가능한 정보라면 발색(이것도 사실 보정하면 별 의미가 없어짐)이나 전반적인 흐림 효과 정도입니다.그 외 카메라나 렌즈의 진정한 성능을 파악하기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아래는 얼마 전에 제가 테스트 삼아 초점이 정확한 이미지가 어느 것인지 판단해 보시라고 올린 이미지(클릭하면 가로 1751px 크기로 보임)입니다.

댓글을 보면 근사하게 맞춘 분은 있지만 정확하게 판단한 분은 당연히 없습니다.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위 다운사이즈된 이미지 파일 번호를 보면 좌로부터 DSC00556.DSC00539,DSC00555 및 DSC00530입니다.이 파일의 원본(은 여기 클럽 용량 한계 때문에 올릴 수가 없으니) 대신 크롭(1000 x 1000px)해서 얼굴 부분만 보여드립니다.
A DSC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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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DSC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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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DSC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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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SC00530

위 초점 맞은 이미지도 사실 칼 같은 선에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그 이유는 촬영 환경이 어둑어둑할 때라 셔터 속도가 많이 떨어져(1/15초~1/20초) 있기 때문입니다.카메라가 흔들렸을 수도 있고 얼굴이 움직였을 수(모션 블러)도 있거든요.
결론은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실제 원본에서 보면 약간 초점이 나간 이미지도 다운사이즈하면 초점을 확인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작게 다운사이즈된 이미지로 화질을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원본 이미지가 있어도 화질의 정학한 판단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RAW 컨버팅시 얼마나 후작업 정도(샤프니스를 어느 정도 가했는지 등)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JPG로 원본 촬영시에도 세팅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요.그래서 제 경우에는 가능하면 동일 환경에서 다른 렌즈와 비교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고요.물론 원본 자체가 아주 샤프하거나 흐릿하다면 굳이 비교 안해도 바로 알 수가 있지만 그 중간의 애매한 화질은 그 이미지 자체만으로는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