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뜬금
본사에서 강사 초청해서
다 돌묜서 직업윤리교육 했음
우리쪽 할때
출장간 사람
업무때문에 자리 못비우는 소수빼고
70명정도 교육 듣는데
난 부장의 마수에 걸려 맨 앞줄에 앉음
강의 내용은 뭐 도덕책이지
거기에 애사심 소속감 같은거 말하고
강의하다가 강사가 질문하는 시간 갖는다면서
앞으로 오더니
역시나 맨앞에 있는 제일 어린 나한테 마이크 주더니
대답을 강요함.
나이랑 이름 말해주시라길래 하고나니
질문하더군
"회사에 소속감이 가장 크게 느껴질때가 언제입니까?"
고민하다가
"매달 10일 월급날입니다."
그거 듣더니 지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는지
찌푸리더니
"그럼 애사심이 가장 크게 느껴질땐 언제입니까?"
또 고민하다
"바쁘게 일해서 성과금 많이 받았을때 입니다."
또 찌푸리더라
부장님은 그때 옆에서 큰소리로 웃고있었음
강사가 마지막 질문으로
"그러면 직업의 윤리의식도 월급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이건 좀 고민도ㅒㅆ으 돈 많이 받는다고 윤리적인건 아니니
고민하다가
"직업윤리는 개인의 양심과 도덕성에 얹어진 월급에서 나옵니다"
라고 대답했음
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자~ 잘들었습니다 하더니
마이크 뺏어감
부장님이 강사 표정 썩은거 보이냐고 웃더라
부장님을 웃겼으니 성공이군
뭐 직업이 꿈때문에하나 돈때문에하지
근데 맞는 말 아님?
돈은 짜게 주면서 지키라고 강요하는 게 많으면 누가 따르냐
저러면 강사가 돈을 많이 못받아서 얼굴 찡그린듯
돈이 최고지
이야 말 잘하네
뭐 직업이 꿈때문에하나 돈때문에하지
유 그레이트 굿잡~
음 명쾌한 답변이군
강사앞에서 똥꼬빠는거보다 부장 맘애 드는기 이득이다
부장님을 웃겼으니 성공이군
근데 맞는 말 아님?
돈은 짜게 주면서 지키라고 강요하는 게 많으면 누가 따르냐
저러면 강사가 돈을 많이 못받아서 얼굴 찡그린듯
돈이 최고지